antwiki
금호전기 로고

금호전기

'번개표' 조명으로 유명한 90년 역사의를 만드는 회사

1.방등과 센서등이 만드는 현재의 금호전기

금호전기는 1935년 설립되고 1973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조명 회사다. 오늘의 중심도 일반조명과 LED 조명이다. ‘번개표’라는 오래된 이름 때문에 전구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공식 판매 화면에서 실제로 만나는 제품은 방·주방·거실·욕실용 주택등, 원형 방등, 센서등처럼 공간과 설치 위치가 분명한 완제품들이다.

이 제품의 사용 장면은 거창하지 않다. 현관이나 복도에서는 사람이 다가올 때 켜지는 센서등이 필요하고, 방에서는 천장등을 교체하며, 주방과 욕실에서는 공간에 맞는 등기구를 고른다. 금호전기의 현재 사업을 이해하는 첫 단서는 여기에 있다. 조명은 한 번 설치된 뒤에도 고장, 노후화, 인테리어 변경과 같은 계기로 다시 선택되는 생활 설비다. 공식몰이 여러 공간의 주택등을 한데 묶어 보여주는 방식도 이런 교체·보수 수요와 맞닿아 있다.

이미지: 번개표 원형 LED 센서등과 제품 포장

▲ 번개표 원형 LED 센서등과 포장 상자. 주거 공간의 교체·보수 수요와 맞닿은 표준형 제품이다 — 출처: 쿠팡 상품 페이지, 날짜 미상

센서등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둥근 본체와 포장, 제품 규격 표시다. 복잡한 시스템보다 설치할 물건 자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처럼 표준화된 생활조명이 현재 매출의 바닥을 이루고, 앱이나 음성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제품은 그 위에 제어 경험을 더한다. 두 제품군은 서로 단절돼 있지 않다. 같은 방등도 기본형으로 팔 수 있고, 리모컨이나 연결 기능을 붙인 형태로 제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회사의 정체성을 스마트홈 기업 하나로 좁히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 공시상 본업의 큰 분류는 여전히 일반조명과 LED 조명이고, 스마트 제품만 떼어 낸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의 금호전기는 표준 조명기구를 팔면서, 일부 제품과 건물용 제안에서 제어 기능을 넓혀 가는 모습에 가깝다.

2.매대·대리점·건설 현장을 잇는 판매 경로

조명은 제품 사진만 보면 단순하지만 돈이 들어오는 경로는 여러 갈래다. 일반조명은 대리점과 유통업체, 딜러를 거치거나 건설사를 상대로 한 특판으로 판매한다. LED 조명은 국내 직접판매에 더해 해외법인, 딜러, 직판 경로를 사용한다. 소비자가 공식몰에서 방등 하나를 고르는 장면과 건설사가 필요한 물량을 협의하는 장면, 해외 현지 법인이나 딜러가 제품을 파는 장면이 한 회사 안에 겹쳐 있는 셈이다.

온라인 공식몰은 제품을 직접 보여주는 창구다. 공간별 주택등을 모아 놓고 표준 방등, 리모컨 방등, 센서등과 스마트 전구를 나란히 노출한다. 소비자는 기능과 형태를 보고 구매할 수 있고, 회사는 번개표라는 브랜드를 유통 단계의 뒤편에 숨기지 않고 전면에 세울 수 있다. 다만 공식몰의 존재만으로 온라인 직판이 전체 판매의 중심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공시는 여전히 대리점·딜러·건설사·해외법인을 함께 주요 판매 경로로 적고 있다.

이미지: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번개표 부스

▲ 조명과 생활소품을 진열하고 방문객이 제품을 살펴보는 번개표 전시 부스. 브랜드가 유통망 밖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장면이다 — 출처: 전기신문, 2025-02-27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부스에서는 벽과 선반에 조명·생활 제품이 놓이고 방문객이 가까이에서 살펴본다. 회사는 이 행사에서 LED 스마트 방등, 무드등, 스탠드와 생활소품을 전시하고 공식 쇼핑몰을 강조했다. 이는 공장 출하량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판매 전략을 드러낸다. 천장에 달리면 배경이 되는 조명을, 구매 전에는 체험하고 비교할 생활 제품으로 꺼내 놓는 방식이다.

경로가 많다는 사실은 곧 수익성이 높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어떤 고객 문제를 다루는지는 선명해진다. 가정에는 공간별 교체 제품을, 유통업체에는 반복해서 취급할 상품을, 건설사에는 현장 단위의 물량을, 해외시장에는 현지 법인과 딜러가 판매할 조명을 제공한다. 스마트 제어가 붙을 때도 이 기반은 사라지지 않는다. 새 기능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려면 결국 기존 제품과 판매 접점 중 하나를 통과해야 한다.

3.스위치에서 화면으로 옮겨 가는 조명 제어

스마트 조명에서 달라지는 것은 빛을 내는 행위보다 사용자가 빛을 다루는 방법이다. 공식몰에는 앱·음성·리모컨으로 밝기, 색온도와 장면을 바꾸는 스마트 전구와 LED 방등이 노출돼 있다. 색온도는 빛이 따뜻한색에 가까운지 차가운색에 가까운지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사용자는 벽 스위치의 켜짐과 꺼짐을 넘어, 휴대전화 화면에서 색과 분위기를 선택한다.

이미지: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하는 스마트볼램프

▲ 여러 색으로 켜진 스마트볼램프와 색상·장면 제어 화면. 조명이 물리적 제품과 소프트웨어 경험을 함께 갖는 모습을 보여준다 — 출처: 번개표 MALL / 금호전기, 날짜 미상

이 화면은 스마트 조명이 ‘연결’이라는 말만 붙은 전구가 아니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전구는 그대로 손에 잡히는 제품이지만, 밝기와 색을 고르는 인터페이스는 스마트폰 안에 있다. 금호전기에는 소프트웨어 법인도 연결 범위에 포함돼 있어 하드웨어 바깥의 역량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공시는 스마트 전구나 제어 앱을 독립 사업부문으로 분리하지 않으며, 소프트웨어 법인의 존재가 곧 조명 제어 매출의 규모를 뜻하지도 않는다.

건물 시장에서는 제어의 범위가 한 단계 넓어진다. 회사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LED 실내조명과 블루투스 기반 스마트메쉬·브릿지를 제시했다. 스마트메쉬는 여러 기기가 서로 연결돼 신호를 이어 주는 구조이고, 브릿지는 조명망과 제어 시스템을 잇는 장치다. 회사가 제시한 사용처는 공공·산업 건물의 무선 관제와 기존 등기구의 리트로핏이었다. 리트로핏은 건물 전체를 새로 짓지 않고 기존 설비에 새 기능을 덧붙이는 교체 방식이다.

이미지: 나라장터 엑스포의 금호전기 스마트조명 전시 이미지

▲ 금호전기 로고와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문구가 함께 표시된 스마트조명 전시 이미지. 공공조달 시장을 향한 제안의 무대를 보여준다 — 출처: 아시아투데이 via NATE, 2026-03-17

제품이 시장에 놓인 단계를 한 번 구분해 보면 과장과 과소평가를 함께 피할 수 있다.

접점

확인되는 제안

확인된 근거 단계

주거 공간

표준 방등·센서등·리모컨 방등

공식몰에서 실제 판매 제품 확인

개인의 스마트 사용

앱·음성·리모컨으로 조절하는 전구와 방등

공식몰 노출과 실제 제어 화면 확인

공공·산업 건물

실내조명, 스마트메쉬·브릿지, 무선 관제와 리트로핏

조달 전시회에서 솔루션 제시

표의 마지막 줄은 수주잔고나 납품 실적이 아니다. 전시회에서 어떤 문제와 고객을 겨냥했는지가 확인되는 단계다. 반대로 앞선 두 줄은 이미 소비자가 살 수 있는 제품이 보인다. 금호전기의 스마트화는 하나의 거대한 신사업 발표라기보다, 판매 중인 생활조명과 건물용 제어 제안이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과정이다.

4.실적: 적자 폭은 줄었지만 자본의 여백은 좁다

2025년 확정 연결 실적은 매출 감소와 손실 축소가 함께 나타났다. 매출은 443.38억원, 영업손실은 11.84억원, 당기순손실은 39.36억원이었다. 전년의 영업손실 49.57억원과 비교하면 본업 손실 폭은 크게 줄었지만, 연간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었다. 2025년 감사의견은 적정이었으나 감사보고서에는 계속기업과 관련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표시됐다.

기간

연결 매출

영업손익

당기순손익

읽을 때의 초점

2024년

2025년보다 많음

-49.57억원

원문 수치 미제시

이후 손실 축소의 비교 기준

2025년

443.38억원

-11.84억원

-39.36억원

매출 감소 속 영업적자 축소

2025년 1분기

116.30억원

0.58억원

원문 수치 미제시

전년 동기 비교 기준

2026년 1분기

108.06억원

0.42억원

27.10억원

분기 순이익과 약한 영업흑자의 병존

2026년 1분기에는 영업과 순손익이 모두 흑자로 표시됐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줄었고 영업이익도 낮아졌다.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훨씬 컸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제공된 수치만으로 그 차이를 반복 가능한 본업 수익성으로 간주하기보다, 영업단에서 남긴 이익의 폭이 아직 얇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제품·서비스 분류는 본업의 무게중심을 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2025년 내부거래를 포함한 분류에서 LED 조명은 408.93억원, 방전램프는 77.73억원, 소프트웨어 개발 등 서비스는 8.23억원이었다. 이 합계는 내부거래가 포함돼 연결 매출과 바로 맞춰 합산할 수 없다. 그래도 LED가 제품 구성의 중심이고,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아직 조명과 대등한 크기의 축은 아니라는 방향은 읽힌다.

공장 지표도 같은 온도를 전한다. 2026년 1분기 동탄·중국 LED 제조부문의 생산능력은 26.7만개, 생산실적은 22.2만개, 평균 가동률은 77.44%였다. 가동률은 설비가 낼 수 있는 생산량에 비해 실제로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나타낸다. 이 수치는 제조 기반이 실제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그 자체가 판매가격이나 이익률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생산한 제품이 어떤 경로로 얼마에 팔렸는지는 별도의 문제다.

재무 완충력은 더 조심스럽게 읽어야 한다. 2025년 말 연결 자본은 101.15억원이었고 현금·현물배당은 없었다. 회사는 배당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기재했다. 2026년 1분기 말 자본총계는 약 133.1억원으로 늘었지만 자본금 약 309.4억원보다 낮았다. 자본금보다 자본총계가 작은 상태와 계속기업 불확실성 표시는, 분기 순이익 하나만 보고 재무 문제가 해소됐다고 결론 내리기 어렵게 한다.

베트남 조명 종속회사 KUMHO ELECTRIC VINA가 토지와 건물을 처분하기로 한 금액은 56.11억원이다. 공시된 목적은 유동성 확보, 경영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이다. 이는 조명 제품을 고객에게 납품한 매출 계약이 아니라 보유 자산을 현금화하는 결정이다. 손익 회복과 유동성 보강은 서로 다른 경로이므로 같은 성과로 섞어 읽지 않는 편이 정확하다.

2026년 8월 12일 현재 확인되는 최신 정기 재무공시는 1분기 보고서다. 반기 손익과 현금흐름을 확인할 원문이 제공되지 않았으므로, 연초의 분기 흑자가 이후에도 이어졌는지는 이 범위에서 확정할 수 없다. 따라서 현재 숫자가 말하는 결론은 간결하다. 연간 영업적자는 줄었고 새해 첫 분기는 흑자였지만, 매출의 감소 방향과 제한된 자본 여력은 그대로 점검 대상이다.

5.해외 생산법인과 작은 소프트웨어 축

연결 범위에는 KUMHO ELECTRIC VINA, KUMHO LIGHTING(CHANGSHU), 브릭메이트와 베트남 브릭메이트 법인이 들어 있다. 이름만 놓고 보면 두 종류의 조직이 보인다. 베트남과 중국의 조명 법인은 제조·해외 판매망과 맞물리고, 브릭메이트 계열은 소프트웨어 개발 등 서비스에 닿아 있다.

이 구성은 금호전기가 국내 브랜드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는 동탄 생산기반과 대리점·직판·특판 경로가 있고, 해외에서는 생산법인과 현지 판매 경로가 연결된다. 다만 해외법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특정 국가의 시장점유율이나 수출 성장세를 추정할 근거는 없다. 확인되는 범위는 연결 조직과 판매 구조, 제조 지표까지다.

소프트웨어 법인은 스마트 조명을 설명할 때 눈길을 끌지만 규모를 구분해야 한다. 공시된 서비스 분류는 LED 제품보다 훨씬 작다. 따라서 브릭메이트를 금호전기의 새로운 본체로 부르기보다는, 조명 하드웨어 밖의 개발 역량과 별도 고객 사업을 담는 작은 축으로 보는 편이 맞다. 앱 화면이 있는 전구와 연결 법인의 소프트웨어 사업이 곧바로 하나의 매출 계약으로 이어진다고 적을 근거도 없다.

과거에 검토했던 선택지 가운데는 이미 멈춘 것도 있다. NFT 기반 사업은 개발 중단 상태이고 향후 추진계획이 없으며, 광통신·이동통신 부품과 시스템 개발도 타당성 검토 뒤 중단됐다. 기업의 사업목적이나 과거 발표를 모두 현재 가치로 더하면 실체가 부풀려질 수 있다. 지금 남아 있는 확장 방향은 공식몰에서 확인되는 스마트 생활조명과, 전시 현장에서 제시된 건물 관제·리트로핏 쪽이다.

베트남 법인의 부동산 처분도 이 조직도를 읽는 데 의미가 있다. 해외 거점이라는 이름만으로 모든 자산이 장기 성장 투자라고 볼 수는 없다. 필요할 때는 유동성과 효율을 위해 자산을 정리하기도 한다. 금호전기의 연결 구조는 생산, 판매, 소프트웨어가 함께 놓인 지도이지만, 각 법인의 역할과 무게는 같은 색으로 칠할 수 없다.

6.형광램프 교체에서 스마트 방등까지 이어진 역사

금호전기의 역사는 한 종류의 전구를 오래 만든 기록이라기보다 조명의 표준이 바뀔 때마다 판매할 형태를 바꿔 온 과정에 가깝다. 회사 공식 소개는 설립 이후의 조명사업 확장과 번개표 브랜드의 시간을 길게 정리한다. 상장사라는 틀과 생활 속 브랜드라는 틀이 오랫동안 함께 유지됐다.

이미지: 금호전기 공식몰의 역사 소개 이미지

▲ 금호전기 공식몰에 게시된 연혁과 조명사업 이미지. 번개표 브랜드가 여러 조명 제품으로 이어져 온 시간을 한 화면에 담는다 — 출처: 금호전기 번개표 MALL, 2026-08-10 열람

LED 전환기의 과거 보도에서는 기존 등기구에 쉽게 교체할 수 있는 LED 형광램프가 강조됐다. 가정과 사무실, 점포, 엘리베이터와 가로등 같은 적용 장면도 함께 제시됐다. 당시의 핵심은 새로운 빛을 완전히 낯선 설비로 파는 데 있지 않았다. 기존 조명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교체품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이 교체의 논리는 현재 스마트조명 제안에서도 흔적을 남긴다. 주거용 제품은 익숙한 방등과 전구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리모컨과 앱을 붙인다. 건물용 제안은 기존 등기구를 활용하는 리트로핏을 내세운다. 기술은 달라졌지만 고객에게 요구하는 변화의 크기를 줄이려는 방식은 이어진다. 천장을 전부 뜯는 이야기보다 지금 달린 조명을 어떻게 바꿀지가 앞에 놓인다.

2025년 번개표 90주년을 알린 전시에서는 조명을 생활소품과 같은 공간에 놓고 소비자가 체험하게 했다. 이는 오래된 브랜드를 박물관 안에 두지 않고 온라인몰과 생활 전시로 옮기려는 시도다. 다만 긴 역사가 자동으로 매출 성장이나 가격 경쟁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역사에서 확인되는 강점은 이름의 지속성과 제품 전환 경험이고, 현재 숫자가 요구하는 과제는 그 이름을 이익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7.주식의 모양과 가격이 사업보다 앞서 달린 시기

2026년 자본시장에서는 제품 출시보다 주식 관련 공시가 더 큰 소리를 냈다. 회사는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보통주 5주를 1주로 합치는 5대1 액면병합안을 제시했다. 제공된 원문은 안건 제시까지를 확인해 주며 실제 효력 발생과 변경상장 결과까지 확정하지 않는다.

액면병합은 여러 주를 합쳐 주식 수와 주당 액면의 모양을 바꾸는 절차다. 공장 생산량이나 고객 주문을 직접 늘리는 조치는 아니다. 투자자가 이를 사업 정상화와 같은 뜻으로 읽으면 제품 판매와 자본시장 절차가 뒤섞인다. 병합의 최종 이행 여부와 사업 실적은 각각의 공시로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50억원의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결정됐지만 납입일이 2026년 11월 13일로 연기됐다. 기준일 현재는 회사에 들어온 완료 자금으로 볼 수 없다. 예정된 조달은 유동성 보강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납입 전에는 현금 잔액처럼 더할 수 없다. 베트남 자산 처분이 보유 자산의 현금화라면, 유상증자는 새 주식을 발행해 외부 자금을 받는 별개의 통로다.

2026년 3월 말 최대주주 등 지분율은 31.96%, 소액주주 지분율은 68.04%였다. 소액주주 몫이 넓은 상황에서는 병합이나 제3자배정 같은 결정이 기존 주주의 권리와 주식 구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민감한 주제가 된다. 그렇다고 지분 구성만으로 의결 결과나 경영권 변화를 미리 단정할 수는 없다.

거래소는 같은 해 1월과 6월, 주가 급등 요건에 따라 금호전기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이 지정은 시장가격이 빠르게 움직였다는 감시 신호다. 해당 공시에는 급등을 정당화하는 특정 고객, 수주 또는 신사업 성과가 제시돼 있지 않다. 주가의 속도와 사업 근거의 속도를 분리해서 봐야 하는 이유다.

이 시기의 금호전기를 둘러싼 낙관은 스마트조명과 오래된 브랜드의 재활용 가능성에 기대기 쉽고, 비관은 적자 이력과 자본 조달 부담을 강조하기 쉽다. 양쪽 모두 제품의 현재와 자본시장의 사건을 구분할 때 더 정확해진다. 공식몰에서 팔리는 방등은 실제 사업이고, 전시회의 건물 관제는 시장 공략의 제안이며, 납입 전 증자는 예정된 자금이고, 투자경고는 가격 움직임에 대한 거래소 조치다.

8.번개표가 바꾸려는 것은 전구보다 접점이다

금호전기의 현재를 한 장면으로 잡으면 천장에 설치된 조명과 손안의 제어 화면이 동시에 보인다. 한쪽에는 원형 센서등과 표준 방등이 있고, 다른 쪽에는 색과 밝기를 조절하는 앱이 있다. 회사는 그 사이를 공식몰, 대리점, 건설사 특판, 해외법인과 조달 전시회로 잇는다.

이 구조에서 오래된 제품은 새 사업의 반대말이 아니다. 표준 조명은 매출의 기반이고, 스마트 기능이 올라갈 물리적 자리이기도 하다. 반대로 앱과 관제 장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회사 전체가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바뀐 것도 아니다. 실제 판매 구성에서는 LED 조명이 중심이며, 연결 기능은 소비자 경험과 건물 관리라는 새로운 접점을 열고 있다.

브랜드 역사도 같은 방식으로 읽힌다. 번개표가 오랫동안 살아남은 이유를 자료 밖의 품질 우위나 시장 순위로 꾸밀 필요는 없다. 확인되는 것은 조명 형태가 바뀌는 동안에도 교체 가능한 제품을 내놓고 유통 경로를 이어 왔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형광램프 자리를 LED가 대신했고, 지금은 벽 스위치의 일부 역할을 리모컨과 스마트폰 화면이 가져간다.

결국 회사가 해결해야 할 일은 서로 다른 두 세계를 한 사업으로 만드는 것이다. 생활조명의 넓은 접점을 유지하면서 연결 기능을 고객이 실제로 선택할 이유로 만들고, 생산과 판매를 영업이익으로 남겨야 한다. 동시에 예정된 자금 조달과 자산 정리는 제품 판매가 만들어 내는 현금과 구별돼야 한다.

전시 부스에서는 조명이 눈높이로 내려와 있고, 공식몰에서는 방마다 필요한 등이 상품 목록으로 정리되며, 앱 화면에서는 빛이 색상 선택지로 바뀐다. 금호전기의 변화는 이 세 장면이 따로 존재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오래된 번개표가 천장의 익숙한 자리를 지키면서도, 고객이 조명을 고르고 설치하고 움직이는 접점을 어디까지 자기 사업으로 묶어 내느냐에 현재의 무게가 실려 있다.

각주

  1. 금호전기 사업보고서 (2025.12), 한국거래소(KRX), 2026-03-18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1516/20260318006999/11011.htm
  2. 번개표 LED 주택등 모음, 번개표쇼핑몰 / 금호전기 — https://kumholamp.com/product/%EB%B2%88%EA%B0%9C%ED%91%9C-led-%EC%A3%BC%ED%83%9D%EB%93%B1-%EB%AA%A8%EC%9D%8C-%EB%B0%A9%EB%93%B1%EC%A3%BC%EB%B0%A9%EB%93%B1%EA%B1%B0%EC%8B%A4%EB%93%B1%EC%9A%95%EC%8B%A4%EB%93%B1%EC%A7%81%EB%B6%80%EB%93%B1%EC%84%BC%EC%84%9C%EB%93%B1/2431/
  3. 번개표 LED 원형방등 50W/60W, 번개표쇼핑몰 / 금호전기 — https://kumholamp.com/product/%EB%B2%88%EA%B0%9C%ED%91%9C-led-%EC%9B%90%ED%98%95%EB%B0%A9%EB%93%B1-50w60w-%EC%A3%BC%EA%B4%91%EC%83%89/129/
  4. 번개표 LED 원형센서등 15W/20W, 번개표쇼핑몰 / 금호전기 — https://kumholamp.com/product/detail.html?item_code=P00000GA000I&product_no=156
  5. 번개표 LED 원형 리모컨방등 50W, 번개표쇼핑몰 / 금호전기 — https://www.kumholamp.com/product/%EB%B2%88%EA%B0%9C%ED%91%9C-led-%EC%9B%90%ED%98%95-%EB%A6%AC%EB%AA%A8%EC%BB%A8%EB%B0%A9%EB%93%B1-50w-%EC%A3%BC%EA%B4%91%EC%83%89/2279/
  6. 금호전기 분기보고서 (2026.03), 한국거래소(KRX),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605/20260515003540/11013.htm
  7. 번개표 MALL 메인, 번개표 MALL / 금호전기 — https://kumholamp.com/
  8. 금호전기, 번개표 90주년...조명 넘어 생활 속으로, 전기신문, 2025-02-27 —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1121
  9. 번개표 MALL 메인, 번개표 MALL / 금호전기 — https://kumholamp.com/
  10. 번개표 LED 원형 리모컨방등 50W, 번개표쇼핑몰 / 금호전기 — https://www.kumholamp.com/product/%EB%B2%88%EA%B0%9C%ED%91%9C-led-%EC%9B%90%ED%98%95-%EB%A6%AC%EB%AA%A8%EC%BB%A8%EB%B0%A9%EB%93%B1-50w-%EC%A3%BC%EA%B4%91%EC%83%89/2279/
  11. 금호전기 사업보고서 (2025.12), 한국거래소(KRX), 2026-03-18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1516/20260318006999/11011.htm
  12. 금호전기,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6 참가, 아시아투데이 via NATE, 2026-03-17 — https://news.nate.com/view/20260317n19526
  13. 금호전기 제72기 사업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3-18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1516/20260318006999/11011.htm
  14. 금호전기 제73기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605/20260515003540/11013.htm
  15. 금호전기 제72기 사업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3-18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1516/20260318006999/11011.htm
  16. 금호전기 제73기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605/20260515003540/11013.htm
  17. 금호전기 정기주주총회 결과, 한국거래소(KRX), 2026-03-26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6/000591/20260326001941/91482.htm
  18.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한국거래소(KRX), 2026-05-29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29/001397/20260529002242/99667.htm
  19. 유형자산 처분결정(종속회사의 주요경영사항), 한국거래소(KRX), 2026-01-29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1/29/001033/20260128001104/91761.htm
  20. 금호전기 사업보고서 (2025.12), 한국거래소(KRX), 2026-03-18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1516/20260318006999/11011.htm
  21. 금호전기 제72기 사업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3-18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1516/20260318006999/11011.htm
  22. 번개표 MALL 회사소개, 금호전기 번개표 MALL — https://www.kumholamp.com/shopinfo/company.html
  23. 화요기획 금호전기, 전자신문, 2010-10-04 — https://www.etnews.com/201010010095
  24. 금호전기, 번개표 90주년...조명 넘어 생활 속으로, 전기신문, 2025-02-27 —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1121
  25.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 한국거래소(KRX), 2026-06-17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6/17/000445/20260617001324/00660.htm
  26. [[정정] 주요사항보고서(유상증자결정), 한국거래소 KIND, 2026-06-30](https://kind.krx.co.kr/external/2026/06/30/000792/20260630001727/11306.htm)
  27.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한국거래소(KRX), 2026-05-29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29/001397/20260529002242/99667.htm
  28. 금호전기 투자경고종목 지정, 한국거래소 KIND, 2026-01-19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1/19/000740/20260119001652/68809.htm
  29. 투자경고종목 지정, 한국거래소(KRX), 2026-06-29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6/29/001009/20260629002114/68809.htm
최근 수정전체 기록

Disclaimer앤트위키는 사용자 참여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위키 서비스로, 투자 자문이나 권유를 하지 않습니다. 앤트위키가 제공하는 가격 정보는 코스콤 등 콘텐츠 제공업체로부터 받는 정보이며 기업 정보, 재무 데이터, AI 요약 및 사용자 의견은 부정확하거나 시차가 있을 수 있으며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서비스 내 정보를 활용해 발생한 금전적 손실이나 법적 문제에 대해서 작성자와 당사는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 및 라이선스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명예훼손(사실적시 포함), 모욕, 개인정보 유출 등 대한민국 법률에 위배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게시물 삭제 및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성된 내용에 대한 법적 책임은 전적으로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주식회사 투엑시스 | 사업자등록번호 604-86-03443 | 대표 김성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원로62길 4, 2층 | 02-6272-0210

© 2025-2026 Two Axis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