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요: 인천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네 개의 사업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의 하루는 한 가지 장면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승객은 탑승 수속을 거쳐 좌석에 앉고, 포워더가 맡긴 화물은 규격과 온도 조건에 맞춰 컨테이너에 실린다. 격납고에서는 다음 비행을 위한 점검이 진행되고, 공항 밖에서는 항공기 구조물과 무인기 같은 항공우주 사업이 돌아간다. 이 가운데 중심은 여객과 화물을 나르는 항공운송이다. 항공우주·호텔·기타 사업은 같은 기업 안에 있지만 고객과 계약, 비용 구조가 서로 다른 보조 축이다.
돈이 생기는 기본 단위는 좌석과 화물칸이다. 여객은 얼마나 많은 좌석을 실제 승객으로 채웠는지와 좌석당 운임이 중요하다. 화물은 실어 나른 중량과 운임에 더해 온도 관리, 신속 운송, 특수 취급, 계약 서비스가 가격을 바꾼다. 비행기가 출발하면 팔지 못한 좌석과 적재 공간은 다시 보관할 수 없다. 항공사가 수요 예측과 가격 조정을 집요하게 하는 이유다.
고객과 현장 | 제공하는 것 | 수익이 생기는 지점 |
|---|---|---|
개인·기업 출장객, 환승객 | 국내외 노선, 좌석 등급, 연결 일정 | 탑승권 운임과 부가 서비스 |
화주를 대행하는 포워더 | 일반·긴급·중량·온도관리 화물 운송 | 중량·운임·특수취급·계약 서비스 |
항공사·방산 고객 | 정비, 성능개량, 항공기 구성품과 무인기 | 제작·정비·개량 계약 |
스카이패스 회원과 제휴사 | 적립, 보너스 항공권, 승급과 제휴 혜택 | 반복 탑승과 제휴 생태계의 유지 |
대한항공을 읽을 때 노선 수만 세면 부족하다. 어느 도시를 연결하는지, 그 노선의 여객과 화물 수요가 함께 받쳐주는지, 항공기와 승무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돌리는지가 한 묶음이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실제 운항·IT·마일리지 체계로 내려오면 네트워크의 모양 자체가 달라진다. 아직은 완성된 단일 항공사가 아니라, 기존 사업을 운영하면서 통합 공사를 병행하는 단계다.
2.사업: 승객의 한 번의 예약이 장거리 네트워크를 움직인다
승객에게 항공 상품은 좌석 한 칸이 아니라 시간표 전체다. 출발 시각, 환승 대기, 수하물 연결, 좌석 등급, 마일리지 사용 가능성이 한꺼번에 선택을 좌우한다. 특히 허브 공항을 거치는 장거리 노선에서는 국내 출발 수요만이 아니라 제3국에서 들어와 다시 갈아타는 환승 수요가 빈 좌석을 메운다. 같은 항공편도 성수기 관광객, 기업 출장객, 환승객이 섞이면서 서로 다른 운임으로 팔린다.
이 구조에서는 공급을 많이 넣는 것만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비행 빈도를 늘리면 연결 선택지는 좋아지지만, 충분한 수요가 없으면 좌석 가격이 흔들린다. 반대로 공급을 지나치게 줄이면 단기 비용은 아껴도 환승 조합과 고객 편의가 약해질 수 있다. 항공사의 상품 설계는 노선 하나의 손익과 네트워크 전체의 연결성을 동시에 맞추는 작업이다.
스카이패스도 이 여정의 일부다. 회원은 탑승뿐 아니라 제휴 카드·호텔·렌터카에서 마일리지를 쌓고, 보너스 항공권이나 좌석 승급에 사용한다. 스카이팀 혜택까지 연결되므로 고객 입장에서는 다음 항공편을 다시 같은 생태계에서 고를 이유가 생긴다. 회사 입장에서는 충성도를 높이는 장치이지만, 약속한 보상을 미래에 제공해야 한다는 의무도 함께 쌓인다. 마일리지는 공짜로 뿌리는 점수가 아니라 고객 관계와 회계 추정이 맞물린 계약에 가깝다.
여객 사업의 품질은 화려한 기내 서비스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지연과 수하물 연결, 정비 안정성, 환승 동선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운영이 재구매를 만든다. 아시아나항공 통합에서도 브랜드 발표보다 먼저 맞춰야 할 것이 운항 절차와 안전 기준인 이유다.
3.화물 사업: 포워더의 약속을 화물칸과 터미널로 옮긴다
대한항공 화물사업은 서울–로스앤젤레스 노선에서 출발해 전용 화물기, 터미널, 디지털 화물 시스템인 iCargo를 갖춘 장기 사업으로 발전했다. 고객 생태계의 중심에는 포워더가 있다. 포워더는 여러 화주의 물량을 모으고 통관과 육상 운송을 조정한 뒤 항공사에서 필요한 적재 공간을 산다. 항공사는 최종 화주와 포워더가 약속한 도착 시간과 취급 조건을 실제 비행편으로 이행한다.
화물은 한 덩어리의 상품이 아니다. Express와 Express-Heavy는 속도와 중량 조건이 중요하고, Customized는 고객별 요구에 맞춘다. Specialized는 온도나 안전, 취급 절차가 까다로운 화물을 겨냥하며 General은 표준적인 운송을 담당한다. 반도체 장비와 전자상거래 소포, 신선식품, 생동물은 모두 화물이지만 같은 공간과 같은 손길로 다룰 수 없다. 특수화물 역량은 물량뿐 아니라 실수 없이 약속을 지키는 절차에서 차별화된다.
이미지: 대한항공 카고 화물기 앞에서 ULD 컨테이너와 지상 지원 장비가 적재를 준비하는 모습▲ 대한항공 카고 화물기, ULD 컨테이너와 지상 지원 장비가 맞물린 적재 현장 — 출처: 대한항공 카고, 미상
여객기 아래쪽 화물칸과 전용 화물기는 서로 보완한다. 여객 노선은 정기편의 빈 공간을 활용해 촘촘한 목적지를 제공하고, 전용기는 큰 물량이나 특수한 일정에 대응한다. 어느 한쪽만 보면 화물망의 경제성을 놓친다. 여객 수요가 약한 시기에도 화물 전용 운항은 가능하지만, 세계 교역과 전자상거래 흐름이 식으면 운임도 빠르게 반응한다.
터미널은 비행 전후의 시간을 책임진다. 냉장·냉동 구역, 귀중품과 생동물 취급 공간, 자동화 설비가 있어야 항공기의 빠른 이동이 지상 대기에서 막히지 않는다. 결국 화물 고객이 사는 것은 공중에 떠 있는 몇 시간이 아니라 출발지 인수부터 도착지 인계까지 끊기지 않는 흐름이다.
4.항공우주와 정비: 비행하지 않는 시간에도 쌓이는 역량
항공우주사업은 여객기의 운항 지원 부서에 머물지 않는다. 항공기 개발·생산, 정비, 성능개량과 무인기까지 별도의 포트폴리오를 가진다. 항공운송이 매일의 수요와 운임에 민감하다면, 항공우주는 프로젝트 수주와 인증, 납기, 기술 축적의 시간이 더 길다. 같은 항공 지식을 사용하지만 돈이 들어오는 리듬은 다르다.
이미지: 격납고에서 항공기 날개와 엔진 주변을 점검하는 정비사들▲ 격납고의 고소 작업대에서 항공기 날개와 엔진 주변을 점검하는 현장 — 출처: 시사저널e, 2026-06-01
정비는 항공기를 오래 세워 둘수록 손해가 커지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 부품과 숙련 인력, 시험 설비, 제작사 승인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정비 범위가 제한된다. 자사 기단을 다루며 쌓은 경험은 출발점이지만, 외부 항공사의 물량을 받으려면 기종별 인가와 납기 신뢰까지 증명해야 한다. 그래서 MRO, 즉 항공기 정비·수리·분해조립 사업은 설비만 크게 짓는다고 곧바로 완성되지 않는다.
이 축은 항공운송과도 맞닿아 있다. 자체 정비 역량은 운항 안정성과 기재 회전율을 뒷받침하고, 외부 고객을 확보하면 별도 서비스가 된다. 반면 내부 수요를 처리하는 활동과 외부 매출을 만드는 사업을 섞어 보면 성장성을 과장하기 쉽다. 투자와 기술 공개가 실제 고객 계약으로 이어지는지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5.실적: 큰 매출보다 연결과 별도의 간극을 읽는 법
2025년 감사가 끝난 연결 기준 매출은 25조2,255억원, 영업이익은 1조1,136억원, 당기순이익은 6,473억원이었다. 같은 해 대한항공 별도 기준은 매출 16조5,019억원, 영업이익 1조5,393억원, 당기순이익 9,649억원이다. 연결 매출은 더 큰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별도가 더 높다. 두 숫자는 우열표가 아니라 자회사까지 포함했을 때 손익 구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출발점이다.
구분 | 매출 | 영업이익 | 당기순이익 | 해석 범위 |
|---|---|---|---|---|
2025년 연결 확정 | 25조2,255억원 | 1조1,136억원 | 6,473억원 | 종속회사를 포함한 그룹 범위 |
2025년 별도 확정 | 16조5,019억원 | 1조5,393억원 | 9,649억원 | 대한항공 법인 자체 |
1Q26 연결 | 6조6,581억원 | 5,174억원 | 337억원 | 분기보고서 연결 수치 |
1Q26 별도 | 4조5,151억원 | 5,169억원 | 2,427억원 | 대한항공 법인 분기 수치 |
2Q26 별도 잠정 | 5조199억원 | 2,618억원 | -973억원 | 외부감사 전 잠정치 |
2025년 연결 부문 순매출에서는 항공운송이 23조9,705억원으로 중심이었다. 항공우주는 7,796억원, 호텔은 1,503억원, 기타는 3,251억원이었다. 부문 간 거래와 연결 조정 때문에 단순 합산을 연결 매출로 읽어서는 안 되지만, 사업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는 선명하다. 항공우주가 의미 있는 별도 축이어도 현재 기업 전체를 움직이는 엔진은 항공운송이다.
1Q26 별도 매출 가운데 여객은 2조6,131억원, 화물은 1조906억원이었다. 회사는 설 연휴와 유럽·환승 수요, 화물 고정계약과 미주 탄력 운항, AI·전자상거래 관련 수요를 배경으로 제시했다. 이는 경영진의 분기 해석이므로 다음 분기에도 자동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성장으로 간주하기보다는 노선별 수요와 운임에서 재확인해야 한다.
이미지: 대한항공이 공시한 2026년 1분기 별도 잠정실적 표▲ 2026년 1분기 별도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과 전년 동기 수치를 나란히 놓은 표 — 출처: 대한항공 뉴스룸, 2026-04-13
가장 최근 발표된 2Q26 수치는 외부감사 전 별도 잠정치다. 여객 노선수익은 2조8,479억원, 화물 노선수익은 1조5,419억원이었고 연료비는 1조9,991억원이었다. 분기 말 보유 항공기는 165대였다. 반기 누계 매출은 9조5,350억원, 영업이익은 7,787억원, 순이익은 1,454억원이다. 2분기에는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고 순손실이 발생했다. 매출 외형만으로 항공사의 분기 체력을 판단하기 어려운 사례다.
물리적 처리능력도 손익과 함께 봐야 한다. 회사가 밝힌 인천 화물터미널 1의 처리능력은 연 143만톤, 규모는 6만5,604㎡다. 다만 터미널의 최대 능력은 실제 처리량이나 수익을 뜻하지 않는다. 항공편 공급, 물동량, 작업 효율이 함께 움직여야 설비가 돈을 번다. 엔진 MRO 시설 확장과 회사가 제시한 연간 정비 물량 역시 계약과 가동률이 확인되기 전에는 실현 매출이 아니다.
재무상태표에서는 2025년 말 연결 리스부채 10조8,470억원과 이연수익 2조8,711억원이 눈에 띈다. 항공기와 부동산을 장기간 사용하는 산업 특성상 리스는 미래 현금지출을 동반한다. 이연수익에는 아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대가가 들어가므로 현금 유입과 당기 매출 인식 시점이 다를 수 있다. 특히 마일리지 보상 의무는 사용 시기와 소멸률을 추정해야 해 2025년 별도 감사의 핵심감사사항으로 다뤄졌다.
6.통합: 합병계약에서 한 항공사로 가는 긴 활주로
아시아나항공 통합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사건이 아니다. 2020년 신주인수계약에서 출발해 2024년 12월 자회사 편입을 거쳤고, 2026년 5월 합병계약 승인을 통해 2026년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준일 현재 목표가 제시된 것이지 단일 항공사의 출범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합병의 기대는 노선망과 공항 슬롯, 기재를 더 넓게 조합하는 데 있다. 정비·지상조업·IT·마일리지 체계를 일원화하면 중복을 줄일 여지도 생긴다. 한국신용평가도 이런 효율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합병 절차와 실제 통합 실행을 전제로 한 평가였다. 비행기 꼬리의 로고를 바꾸는 것보다 예약 시스템과 운항 규정, 인력 배치, 고객 약속을 하나로 맞추는 일이 훨씬 어렵다.
안전 절차는 통합의 현실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양사는 국토교통부 감독관 입회 아래 B787-9와 B737-900을 사용해 통합 비상탈출시범을 실시했다. 이는 두 조직이 같은 비상 상황에서 승무원 역할과 승객 유도 절차를 맞출 수 있는지 검증하는 작업이다. 통합 효과는 발표문의 시너지보다 이런 세부 절차가 현장에서 반복 가능해질 때 비로소 생긴다.
고객이 가장 민감하게 체감할 부분 가운데 하나는 마일리지다. 회사 안내상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 후 10년간 별도로 운영하고, 신규 적립은 스카이패스로 통합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환비율과 회원등급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후 확정된다. 고객에게 마일리지는 과거 탑승의 대가이므로, 전환 조건의 납득 가능성이 브랜드 통합의 신뢰를 가를 수 있다.
통합 후 선택지가 많아진다는 기대와 특정 노선에서 경쟁이 줄 수 있다는 우려는 동시에 존재한다. 회사가 실제로 보여줘야 할 것은 규모 자체가 아니라 연결편 개선, 안정적인 좌석 공급, 서비스 기준의 일관성이다. 통합은 네트워크를 넓히는 사건인 동시에 더 복잡해진 네트워크를 흔들림 없이 운영해야 하는 시험이다.
7.최근 동향: 기내 연결과 AI 정비가 만드는 다음 서비스
기내 와이파이는 장거리 비행의 사용 장면을 바꾸는 서비스다. 한진그룹 소속 항공사들은 스타링크를 장거리 기종부터 순차 도입하고 2027년 말 완료를 목표로 제시했다. 위성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은 바다 위에서도 비교적 넓은 통신 범위를 기대하게 하지만, 현재 모든 항공기에서 서비스가 개시됐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 체감 품질은 장착 일정, 요금 정책, 동시 접속 환경에서 판가름 난다.
이미지: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항공사들의 스타링크 도입 안내 이미지▲ 여러 항공사 기체와 스타링크 로고를 함께 배치해 그룹 차원의 기내 연결성 계획을 알린 이미지 — 출처: 대한항공 뉴스룸, 2025-12-05
정비 현장에서는 드론과 지상 로버가 항공기 외부를 촬영하고 AI가 이상 징후를 분석하는 시스템이 공개됐다. 사람이 높은 작업대에서 넓은 동체를 훑는 시간을 줄이고, 검사 기록을 표준화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2026년 공개 내용은 전시와 개발 단계다. 검사 정확도, 규제 승인, 현장 배치 비용과 상용 매출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미지: 엔진 테스트셀에서 대형 항공기 엔진을 점검하는 정비사들▲ 엔진 테스트셀에서 정비사들이 대형 항공기 엔진의 배관과 구성품을 점검하는 현장 — 출처: 뉴시스, 2025-07-15
엔진 MRO는 기술 선택지 가운데 사업화 경로가 비교적 구체적이다. 대한항공은 P&W의 GTF 계열 엔진 협력과 정비시설 확장 계획을 제시했다. 차세대 엔진을 다룰 수 있으면 자사 기단뿐 아니라 외부 항공사 고객으로 범위를 넓힐 수 있다. 그러나 제작사 승인과 숙련 인력, 장비 가동 안정성, 수주가 모두 필요하다. 국내에서도 항공사와 방산 기업이 MRO 역량을 확대하고 있어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스타링크, AI 검사, 엔진 MRO는 성격이 다르다. 스타링크는 승객 경험을, AI 검사는 내부 운영을, 엔진 MRO는 외부 고객 가능성을 겨냥한다. 셋을 한꺼번에 미래 성장으로 묶기보다 설치된 기체, 현장 적용 범위, 외부 계약이라는 각자의 증거로 진척을 확인해야 한다.
8.쟁점과 리스크: 더 큰 네트워크가 더 나은 운항이 되려면
항공업의 가장 오래된 변수는 통제하기 어려운 비용이다. 유가가 오르면 연료 부담이 커지고, 원화가 약해지면 달러로 지급하는 연료·리스·정비 비용이 압박을 받는다. 회사도 고유가와 고환율을 단기 수익성 변수로 지목했다. 운임을 즉시 올릴 수 없는 노선에서는 비용 변화가 먼저 손익에 반영된다.
수요도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휴가철과 연휴는 여객을 끌어올리지만 경기 둔화와 국제 정세, 노선별 경쟁은 예약 속도를 바꾼다. 화물은 AI 관련 고부가 제품이나 전자상거래가 힘을 보탤 수 있으나 세계 교역이 약해지면 일반 화물 운임이 흔들린다. 여객과 화물이 한 항공편을 함께 지탱하는 구조는 완충 장치이면서 두 시장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다.
통합 과정에서는 비용보다 조직의 마찰이 먼저 나타날 수도 있다. 서로 다른 예약·운항·정비 시스템을 옮기는 동안 고객 불편이나 현장 비효율이 생기면 기대했던 효과가 늦어진다. 마일리지 조건은 규제 승인과 고객 수용성을 함께 통과해야 한다. 안전 절차는 한 번의 시범 성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운항에서 같은 수준으로 반복돼야 한다.
대한항공의 사업은 결국 공항의 회전으로 귀결된다. 승객과 화물이 제시간에 들어오고, 정비를 마친 항공기가 다시 떠나며, 마일리지와 연결편이라는 약속이 다음 예약으로 이어져야 한다. 아시아나항공 통합은 이 회전을 크게 만들 기회지만, 동시에 더 많은 기재와 사람, 시스템을 같은 박자로 움직여야 하는 부담을 준다. 활주로 위에서 규모는 눈에 보인다. 기업의 질은 그 규모를 지연과 사고, 불필요한 비용 없이 매일 다시 띄울 때 드러난다.
각주
- 대한항공, 2025 사업보고서 — https://www.koreanair.com/content/dam/koreanair/footer/about-us/inverstor-relations/public-disclosure-information/annual-business-report/2025_Annual_Report.pdf
- 대한항공, 2025 사업보고서 — https://www.koreanair.com/content/dam/koreanair/footer/about-us/inverstor-relations/public-disclosure-information/annual-business-report/2025_Annual_Report.pdf
-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클럽 혜택 — https://www.koreanair.com/contents/skypass/benefits/tier/general?hl=it
- Korean Air Cargo, 대한항공화물 소개 — https://cargo.koreanair.com/ko/node/397
- Korean Air Cargo, Products — https://cargo.koreanair.com/en/products/
- Korean Air Cargo, Terminals — https://cargo.koreanair.com/en/Terminals
- 대한항공, 사업소개 — https://www.koreanair.com/contents/footer/about-us/who-we-are/overview/business-introduction
- 대한항공·삼정회계법인, 2025년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 https://www.koreanair.com/content/dam/koreanair/footer/about-us/inverstor-relations/financial-information/audit-report/audita-20254Q.pdf
- 삼정회계법인·대한항공, 제64기 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 https://www.koreanair.com/content/dam/koreanair/footer/about-us/inverstor-relations/financial-information/audit-report/auditb-20254Q.pdf
- 대한항공, 2025 사업보고서 — https://www.koreanair.com/content/dam/koreanair/footer/about-us/inverstor-relations/public-disclosure-information/annual-business-report/2025_Annual_Report.pdf
- 한국거래소 KIND,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151/20260515004778/11013.htm
- 대한항공, 2026년 2분기 잠정 실적 IR Report — https://www.koreanair.com/content/dam/koreanair/footer/about-us/inverstor-relations/ir-report/2026_2Q_IR_Report_ko.pdf
- Korean Air Cargo, Terminals — https://cargo.koreanair.com/en/Terminals
- 대한항공 뉴스룸, 글로벌 차세대 항공기 엔진정비 — https://news.koreanair.com/대한항공-글로벌-차세대-항공기-엔진정비-나선다/
- 대한항공·삼정회계법인, 2025년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 https://www.koreanair.com/content/dam/koreanair/footer/about-us/inverstor-relations/financial-information/audit-report/audita-20254Q.pdf
- 삼정회계법인·대한항공, 제64기 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 https://www.koreanair.com/content/dam/koreanair/footer/about-us/inverstor-relations/financial-information/audit-report/auditb-20254Q.pdf
- 대한항공 뉴스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계약 체결 — https://news.koreanair.com/%EB%8C%80%ED%95%9C%ED%95%AD%EA%B3%B5-%EC%95%84%EC%8B%9C%EC%95%84%EB%82%98%ED%95%AD%EA%B3%B5-%ED%95%A9%EB%B3%91%EA%B3%84%EC%95%BD-%EC%B2%B4%EA%B2%B0-2026%EB%85%84-12%EC%9B%94-17%EC%9D%BC/
- 한국신용평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신용등급 검토 — https://m.kisrating.com/fileDown.do?fileName=rs20260527-44.pdf&gubun=2&menuCd=R8
- 대한항공 뉴스룸, 통합 비상탈출시범 — https://news.koreanair.com/%EB%8C%80항공-통합-비상탈출시범-성공적으로-마쳐-안전/
- 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제도 통합 안내 — https://www.koreanair.com/contents/footer/customer-support/notice/2025/1
- 대한항공 뉴스룸,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 스타링크 도입 — https://news.koreanair.com/%ED%95%9C%EC%A7%84%EA%B7%B8%EB%A3%B9-%EC%86%8C%EC%86%8D-5%EA%B0%9C-%ED%95%AD%EA%B3%B5%EC%82%AC-%EC%8A%A4%ED%83%80%EB%A7%81%ED%81%ACstarlink-%EB%8F%84%EC%9E%85%ED%95%9C%EB%8B%A4/
- 대한항공 뉴스룸, AI 기반 미래 항공정비 기술 공개 — https://news.koreanair.com/%EB%8C%80%ED%95%9C%ED%95%AD%EA%B3%B5-2026-%EA%B5%AD%ED%86%A0%EA%B5%90%ED%86%B5%EA%B8%B0%EC%88%A0%EB%8C%80%EC%A0%84-%EC%B0%B8%EA%B0%80-ai-%EA%B8%B0%EB%B0%98-%EB%AF%B8%EB%9E%98-%ED%95%AD/
- 대한항공 뉴스룸, 글로벌 차세대 항공기 엔진정비 — https://news.koreanair.com/대한항공-글로벌-차세대-항공기-엔진정비-나선다/
- 뉴시스, 항공업계 MRO 뜨거운 경쟁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715_0003252207
- 대한항공, 2026년 2분기 잠정 실적 IR Report — https://www.koreanair.com/content/dam/koreanair/footer/about-us/inverstor-relations/ir-report/2026_2Q_IR_Report_ko.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