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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ERP·클라우드·업무 AI를 한 기업 데이터 흐름으로 묶는다

1.전표에서 출하까지, 회사의 일과 데이터를 붙잡는 소프트웨어

더존비즈온의 현재 본업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다. 중심에는 ERP, 즉 회계·인사·구매·생산·재고처럼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원과 거래를 한 체계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다. 여기에 그룹웨어와 문서관리, 클라우드, 구축·유지보수 서비스가 붙는다. 제품 이름과 화면은 달라도 공통점은 분명하다. 직원이 결재하고 회계 담당자가 전표를 만들며, 공장이 원자재를 투입하고 물류 담당자가 출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데이터를 연결한다.

제조·유통 고객의 장면으로 옮기면 역할이 더 선명해진다. 영업이 수주를 입력하면 필요한 원자재와 재고를 확인하고, 생산 과정과 원가를 집계한 뒤 완제품 출하까지 이어 간다. 한 부서의 입력이 다른 부서의 다음 업무가 되는 구조다. 더존비즈온이 파는 것은 회계 프로그램 하나라기보다 이 연결을 유지하는 업무 기반에 가깝다.

기업 소프트웨어를 평가할 때 기능 목록만 보면 실제 사용 장면을 놓치기 쉽다. 생산 현장에서는 데스크톱 화면보다 휴대전화에서 입고·출고·재고·검사를 확인하는 일이 중요할 수 있고, 관리 부서에서는 결재·메일·문서·인사 정보를 한 화면에서 넘나드는 편이 중요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의 제품군은 이런 서로 다른 현장을 공통 데이터로 묶겠다는 방향을 취한다.

이미지: 손에 든 휴대전화에 표시된 Amaranth 10 모바일 물류관리 메뉴

▲ 생산·입고·출고·재고·검사 메뉴가 배치된 Amaranth 10 모바일 물류관리 화면 — 출처: [Innovation Lab, 2025](https://innovationlab.co.kr/project/douzone2025-3/)

이 구조는 고객과의 관계도 설명한다. 처음에는 라이선스나 구축 프로젝트로 들어갈 수 있고, 가동 뒤에는 유지보수와 기간형 용역이 이어진다. 자체 설비 대신 클라우드를 선택한 고객에게서는 사용료가 발생한다. 새 모듈이나 AI 기능을 기존 업무 데이터에 연결하면 추가 도입의 접점도 생긴다. 한 번의 납품으로 끝나는 사업과 계속 사용하면서 비용을 지불하는 사업이 같은 고객 안에 포개져 있는 셈이다.

2.OmniEsol과 ONE AI, 흩어진 모듈을 다시 한 화면으로

OmniEsol은 더존비즈온이 ERP Core와 그룹웨어, 문서관리, AI를 중심으로 공급망관리와 관리회계 등 주변 기능을 연결한다고 설명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통합’이라는 말의 실질은 프로그램을 많이 모았다는 데 있지 않다. 전자결재에서 승인된 내용, ERP에 쌓인 거래, 문서관리 시스템의 파일과 경영관리 화면을 같은 업무 흐름에서 이용하도록 설계한다는 데 있다.

이미지: OmniEsol의 ERP Core와 주변 업무 모듈 구성도

▲ ERP Core를 중심으로 그룹웨어·AI·문서관리와 확장 모듈을 배치한 OmniEsol 구성도 — 출처: [더존ICT그룹, 날짜 미상](https://www.douzone.com/product/omniesol.jsp)

이 포지셔닝은 더존비즈온의 제품 확장법을 보여 준다. 고객이 회계나 인사 기능을 각각 따로 도입하게 하기보다, 핵심 ERP와 협업 도구를 플랫폼 안에서 공유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제조 기업이라면 수주와 생산·재고·원가가 연결되고, 사무 부서라면 결재와 문서·메일·인사가 이어진다. 모듈 사이를 사람이 파일로 옮기는 대신 이미 입력된 데이터를 다음 업무에서 재사용하게 하는 것이 제품 설명의 요지다.

ONE AI는 이 데이터 위에 자연어 질문과 생성형 AI 기능을 얹는다. 회사는 ERP·그룹웨어·문서관리의 내부 정보를 RAG와 연결한다고 설명한다. RAG는 질문과 관련된 사내 자료를 먼저 찾아 답변 생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공개된 사용 예에는 문서 작성뿐 아니라 세액과 경비 분석처럼 기업 내부 수치가 필요한 업무가 포함된다.

이미지: ONE AI가 기업 자료를 바탕으로 세액 예상치를 제시하는 화면

▲ 원천세·지방세 예상액을 기업 데이터로 계산해 보여 주는 ONE AI 화면 — 출처: [더존ICT그룹, 2026-08-12 현재 페이지](https://www.douzone.com/product/oneai.jsp)

여기서 일반 소비자용 챗봇과의 차이가 생긴다. 질문을 매끄럽게 받아쓰는 것보다 기업 안의 권한과 문서, 회계 데이터를 실제 업무 문맥에서 불러오는 일이 핵심이다. 더존비즈온은 이미 운용되는 업무 시스템과 AI를 붙이는 쪽에 무게를 둔다. AI가 기존 ERP와 별개의 신제품이라기보다, 기존 데이터의 검색·작성·분석 방식을 바꾸는 확장층으로 배치되는 이유다.

회사는 ONE AI 출시 뒤 약 7,800개 기업이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제품이 기존 고객 기반을 통해 빠르게 노출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이 수치는 회사가 공개한 도입 기업 수다. 유료 활성 이용자와 계약 단가, AI만의 매출을 분리해 보여 주는 지표는 아니다. 따라서 도입 숫자는 제품 접점의 넓이를 말해 주지만 수익성을 곧바로 계산하게 해 주지는 않는다.

3.직영 접점에서 구축 파트너까지 이어지는 판매 방식

판매 경로는 영업팀, 직영 IT코디센터, Douzone Business Partners로 구성된다. 고객이 표준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조직의 회계 기준과 결재선, 공정, 권한 체계에 맞춰 모듈을 구성해야 하므로 상담과 구축 역량이 함께 필요하다. 직접 영업과 지역·전문 파트너를 병행하는 구조는 제품 설명, 현장 적용, 사후 지원을 나눠 맡는 방식이다.

수익이 생기는 경로도 고객 여정에 따라 달라진다. 라이선스와 초기 구축은 도입 시점의 매출이 되고, 일정 기간 제공하는 용역과 유지보수는 운영 과정에서 이어진다. 클라우드 고객에게는 사용료가 발생한다. ERP 고객이 그룹웨어나 문서관리, AI 기능을 추가하면 같은 조직 안에서 판매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반대로 통합 제품의 가치는 모듈의 개수보다 실제로 데이터가 이어지고 직원들이 사용하는지에 달려 있다.

이 때문에 컨설팅과 교육은 주변 서비스가 아니라 판매 과정의 일부다. 고객은 기능 시연만으로 자신의 결산·구매·생산 절차가 어떻게 바뀌는지 알기 어렵다. 전문가가 현재 프로세스를 살피고 적용 범위를 정하며 실무자가 새 화면을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도입 전 체험 공간과 파트너 생태계가 제품 페이지 못지않게 중요한 이유다.

돈의 성격에는 서로 다른 리듬이 공존한다. 신규 구축은 프로젝트 범위와 고객 일정의 영향을 받고, 유지보수와 클라우드는 이미 가동 중인 시스템의 사용과 연결된다. AI와 규제 대응 기능은 기존 고객에게 추가 제안을 만들 수 있지만, 제안이 실제 계약과 이용료로 전환돼야 비로소 별도 성과가 된다. 화려한 플랫폼 구상과 현장에서 청구되는 항목 사이에는 결국 구축·운영이라는 다리가 놓여야 한다.

4.확정 실적이 보여 주는 ERP·클라우드의 무게

공시로 확인되는 최신 분기는 2026년 1분기다. 2026년 2분기와 반기 수치는 확인되지 않으므로 제시하지 않는다. 연간 확정치와 최신 분기를 함께 보면 매출의 중심, 이익 규모와 현재 수주잔고를 구분해 읽을 수 있다.

기간

연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영업이익률

2025년 2분기

1,059억원

252억원

미제시

23.8%

2025년 연간 확정

4,463억원

1,277억원

923억원

약 28.6%

2026년 1분기

1,166억원

350억원

228억원

약 30.0%

2025년 연간 영업이익률과 2026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공시 금액을 단순 계산한 값이다. 2025년 2분기는 과거 한 분기의 참고점이고, 연간 실적과 최신 분기는 기간 길이가 다르다. 따라서 세 행을 연속 분기 추세처럼 연결하기보다 회사가 어느 정도의 이익 구조를 형성했는지 확인하는 자료로 보는 편이 맞다. 2025년 2분기 수치는 당시 회사가 발표한 연결 실적과 일치한다.

최신 분기의 고객계약 매출을 성격별로 보면 ERP·플랫폼이 793억원으로 68.0%, 클라우드가 243억원으로 20.9%였다. 두 영역을 합치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한다. AI가 이야기의 전면에 서더라도 당장 손익계산서를 받치는 축은 ERP·플랫폼과 클라우드라는 뜻이다.

공시의 ‘ERP 사업부문’은 같은 분기 매출 1,066억원과 영업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고객계약 매출의 ‘ERP·플랫폼’ 분류와 범위가 같지 않으므로 서로 대체해서 읽으면 안 된다. 연결 조정 전 사업부문 숫자와 고객에게 청구된 매출 성격을 나눈 숫자가 각각 다른 질문에 답하기 때문이다. 외부 고객 매출은 대부분 국내에서 발생했고,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단일 고객은 없었다.

같은 시점의 수주잔고는 568억원이다. 다만 기업용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는 선택 모듈과 맞춤 개발 범위에 따라 금액과 인식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수주잔고는 이미 확보한 일감의 단서이지, 전액이 곧바로 다음 분기 매출이 된다는 약속은 아니다.

재무 숫자가 만드는 그림은 비교적 또렷하다. 기존 ERP와 플랫폼이 가장 큰 매출 기반이고, 클라우드가 두 번째 축을 이룬다. 높은 관심을 받는 AI는 이 기반에 붙어 사용 범위와 고객당 제공 기능을 넓히는 단계다. AI 도입 기업 수보다 향후 공시에서 더 직접적인 의미를 갖는 것은 AI 기능이 라이선스·용역·클라우드 사용료 가운데 어디에 얼마나 반영되는지다.

5.강촌의 데이터센터와 도입 전 체험 공간

클라우드는 화면에 보이는 메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기업 자료를 보관하고 서비스를 운영할 물리적 기반이 필요하다. 강촌캠퍼스에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R&D센터, 공인전자문서센터가 함께 자리 잡고 있다. D-Cloud 센터는 기업 데이터 보관과 보안 운영의 기반으로 소개된다.

이미지: D-Cloud 센터 벽면의 더존 표지

▲ 벽면에 표시된 DOUZONE과 D-Cloud Center 명칭 — 출처: [더존ICT그룹, 날짜 미상](https://www.douzone.com/intro/location_dcloud.jsp)

ERP에서 다루는 정보는 회계 전표, 임직원 자료, 거래 문서처럼 기업 운영의 중심부에 놓인다. 더존비즈온은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프로그램 제공에서 데이터 보관·운영까지 범위를 잇는다. 고객 관점에서는 구축 위치와 운영 방식이 제품 선택의 일부가 되고, 회사 관점에서는 클라우드 사용료가 지속적인 수익 경로가 된다.

ATEC, 즉 AI Transformation Experience Center는 도입 이전의 접점을 맡는다. 기업별 솔루션 체험, 전문가 컨설팅과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통합 플랫폼은 기능 설명서만 읽어서는 자사 업무에 맞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 화면을 보고 현재 프로세스와 연결해 보며, 적용 범위와 교육 필요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구매 결정과 구축으로 이어진다.

이미지: 조명이 켜진 강촌캠퍼스 건물과 주차장 전경

▲ 클라우드 데이터센터·R&D센터·공인전자문서센터가 모인 강촌캠퍼스의 야간 전경 — 출처: [더존ICT그룹, 2026-08-12 현재 페이지](https://www.douzone.com/intro/location_gangchon.jsp)

강촌캠퍼스와 ATEC은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 하나는 서비스를 운용하고 데이터를 보관하는 뒤쪽 기반이고, 다른 하나는 고객이 솔루션을 경험하고 구축 방향을 잡는 앞쪽 창구다. 화면 속 제품, 판매·컨설팅 인력, 물리적 인프라가 연결돼야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의 전체 모습이 보인다.

6.공항공사 프로젝트에서 폐쇄망 AI까지 넓히는 범위

최근 확장 움직임은 기존 ERP를 버리고 완전히 다른 산업으로 이동하는 모습보다, 업무 플랫폼이 적용되는 고객과 기능을 넓히는 쪽에 가깝다. 한국공항공사 업무혁신 플랫폼 프로젝트에는 전자결재·웹오피스·메일·메신저·일정관리와 AI 에이전트 연동이 포함된 것으로 보도됐다. 사내 협업 도구와 AI를 한 업무 환경에 묶는 OmniEsol의 구상이 실제 고객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사례다.

확장 근거의 단계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아래 항목들은 모두 방향성을 보여 주지만 사업적 확정도는 같지 않다.

움직임

확인된 단계

읽을 때의 경계

한국공항공사 업무혁신 플랫폼

프로젝트 수주 보도

계약금액과 구축 완료 여부 미확인

EY한영과 OmniEsol 협력

업무협약

컨설팅·구현 생태계 확대 시도

IFRS 18 대응 기능

제품 기능 제시

기존 고객 전환·추가 도입의 사용 사례

퓨리오사AI NPU 협력

업무협약

공동 기술·레퍼런스 추진 단계

공공 AI 박람회 참가

제품 시연

공공·금융 폐쇄망 진입을 위한 접점

일본 JCSSA 방문

현장 소개·네트워크 접점

일본 계약과 매출 성과는 미확인

EY한영과의 협력에서는 역할이 나뉜다. EY한영은 도입 기업의 프로세스 혁신과 구축 컨설팅을 지원하고, 더존비즈온은 OmniEsol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의 업무 절차를 바꾸는 프로젝트에서 소프트웨어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진단·구현 영역을 컨설팅 파트너와 잇겠다는 시도다.

2027년 의무 적용을 앞둔 IFRS 18 대응도 기존 고객 기반과 맞닿아 있다. 회사는 OmniEsol과 Amaranth 10에서 재무제표와 전표 작성 자동화 기능을 제시했다. 새 회계 표시 기준에 대응해야 하는 고객에게 시스템 전환이나 기능 추가를 제안할 계기는 된다. 다만 규정 변화가 모든 고객의 교체 계약으로 자동 연결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기여는 계약과 사용료에서 확인돼야 한다.

퓨리오사AI와의 협력은 NPU 기반 AI 솔루션의 국내외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NPU는 AI 연산 처리를 겨냥한 반도체다. 더존비즈온의 기업 업무 솔루션과 AI 연산 기반을 결합해 공동 레퍼런스를 만들겠다는 구상이지만 현재 확인되는 형식은 업무협약이다.

공공·금융 영역에서는 외부망 연결을 제한하는 환경이 중요한 판매 조건이 된다. 회사는 공공 AI 박람회에서 Amaranth 10과 ONE AI Private Edition, 세법·노무도우미를 시연했다. Private Edition은 조직 내부 환경에서 AI를 운용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제품 구성이다. 박람회 시연은 제품이 어떤 환경을 목표로 하는지 보여 주는 접점이며, 개별 기관의 도입 결과와는 구분된다.

이미지: 발표자를 바라보는 JCSSA 방문단의 행사 장면

▲ 기업 방문단 앞에서 AX 전략과 사업을 소개하는 발표 장면 — 출처: [더존ICT그룹, 2026-07-24](https://www.douzone.com/media/media_room_read.jsp?id=3278)

일본 JCSSA 방문단이 더존의 AX 현장을 찾고 제노랩을 통한 현지 접점 확대가 소개된 일도 같은 흐름에 놓인다. AX는 AI를 업무에 적용해 운영 방식을 바꾸는 활동을 뜻한다. 이 방문은 일본 IT 업계에 제품과 적용 사례를 설명한 장면으로는 의미가 있다. 해외 사업의 무게는 방문 횟수보다 현지 계약, 가동 고객과 매출이 나타날 때 달라진다.

7.인터넷은행 대신 제주은행 지분으로 택한 금융 접점

더존비즈온은 제4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철회한 뒤 제주은행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디지털뱅킹 협력 경로를 바꿨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570억원을 투입해 14.99%를 보유하는 구조다. 독자 은행 설립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선택에서 기존 은행의 주요 주주로 협업하는 선택으로 이동한 것이다.

기업용 ERP와 금융의 접점은 설명하기 쉬운 서사다. 기업의 거래·회계 데이터와 은행 업무가 가까워질수록 사용자가 여러 시스템을 오가는 불편을 줄일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확인되는 것은 투자와 협력 방향이다. 금융 기능에서 발생한 별도 수수료 매출이나 고객 전환 성과는 공개된 근거로 확인되지 않는다. 지분 투자의 의미와 소프트웨어 매출을 한 덩어리로 계산해서는 안 된다.

이 선택은 더존비즈온이 가진 기업 데이터 접점을 금융 서비스와 연결하려는 의지를 보여 준다. 동시에 소프트웨어 회사의 자본이 은행 지분에 묶이는 결정이기도 하다. 향후 사업적 평가는 제휴 서비스가 실제 고객 업무에 들어오는지, 플랫폼 이용과 금융 수익 사이에 확인 가능한 연결이 생기는지에 달려 있다. 현재 단계에서 가장 정확한 표현은 디지털뱅킹 진입 방식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8.상장 종목에서 비상장 운영회사로 바뀐 자리

도로니쿰은 현금 교부형 간이 주식교환을 통해 더존비즈온을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더존비즈온은 2026년 7월 15일 상장폐지 예정으로 공시됐고, 기준 시점에는 비상장 운영회사로 봐야 한다. 따라서 012510은 회사를 찾는 역사적 식별자로 남지만, 상장 보통주를 전제로 한 거래·밸류에이션의 틀은 더 이상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이 변화가 ERP 고객의 전표 처리나 클라우드 서비스 자체를 즉시 바꿨다는 근거는 없다. 제품, 구축 조직과 고객 계약은 운영회사의 사업으로 계속 설명된다. 달라진 것은 외부 주주가 회사를 관찰하는 창구와 지배구조다. 상장사일 때 익숙했던 시장 가격의 신호보다 공시되는 운영 성과, 모회사와의 관계, 주요 인력과 파트너 생태계의 지속성이 더 중요해진다.

외부 보도는 비상장 전환기에 핵심 인력 유지가 실행 변수라고 지적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제품 코드뿐 아니라 고객 업무를 이해하고 구축·지원하는 사람의 역할도 크다. 다만 인력 이탈 가능성을 언급한 보도만으로 실제 제품 경쟁력이나 고객 매출에 손상이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더존비즈온의 사업은 한쪽에서는 매우 오래된 기업 업무인 회계·인사·생산·재고를 다루고, 다른 쪽에서는 AI 에이전트와 폐쇄망 AI, 디지털뱅킹을 붙인다. 두 모습은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새 기능이 돈이 되려면 이미 고객이 쓰는 ERP와 문서·클라우드 환경 안에 들어가야 한다. 상장 간판이 내려간 뒤에도 회사의 실체를 가르는 장면은 같다. 고객이 업무 데이터를 맡기고, 그 데이터로 결재부터 분석까지 계속 처리하는가에 사업의 무게가 놓인다.

각주

  1. 더존비즈온 사업보고서(2025.12), 한국거래소 KIND, 2026-03-18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1681/20260318007797/11011.htm
  2. 제조·유통·물류 관리 솔루션, 더존ICT그룹 — https://www.douzone.com/product/manufacturing.jsp
  3. 분기보고서(2026.03), 한국거래소 KIND·더존비즈온,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291/20260515005125/11013.htm
  4. OmniEsol 제품 페이지, 더존ICT그룹 — https://www.douzone.com/product/omniesol.jsp
  5. ONE AI 제품 페이지, 더존ICT그룹 — https://www.douzone.com/product/oneai.jsp
  6. 일본 대표 IT 단체 JCSSA, 더존비즈온 찾아 ‘AX 현장’ 확인, 더존ICT그룹, 2026-07-24 — https://www.douzone.com/media/media_room_read.jsp?id=3278
  7. 더존비즈온 사업보고서(2025.12), 한국거래소 KIND, 2026-03-18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1681/20260318007797/11011.htm
  8. 더존비즈온 분기보고서(2026.03), 한국거래소 KIND,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291/20260515005125/11013.htm
  9. 더존비즈온, 2분기 매출 1,059억 원, 영업이익 252억 원, 더존ICT그룹, 2025-08-05 — https://www.douzone.com/media/media_room_read.jsp?id=2992&page=8
  10. 분기보고서(2026.03), 한국거래소 KIND·더존비즈온,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291/20260515005125/11013.htm
  11. 더존비즈온 분기보고서(2026.03), 한국거래소 KIND,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291/20260515005125/11013.htm
  12. 분기보고서(2026.03), 한국거래소 KIND·더존비즈온,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291/20260515005125/11013.htm
  13. 더존강촌캠퍼스, 더존ICT그룹 — https://www.douzone.com/intro/location_gangchon.jsp
  14. D-Cloud 센터, 더존ICT그룹 — https://www.douzone.com/intro/location_dcloud.jsp
  15. ATEC(AI Transformation Experience Center), 더존ICT그룹 — https://www.douzone.com/intro/location_atec.jsp
  16. 더존비즈온, 한국공항공사 AX 업무혁신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수주, 뉴스와이어, 2026-07-06 — https://press1.newswire.co.kr/newsRead.php?no=1037997
  17. 더존비즈온-EY한영, OmniEsol 확산 및 AX 협력 MOU 체결, 더존ICT그룹, 2026-03-31 — https://www.douzone.com/media/pr_read.jsp?id=3164
  18. 더존비즈온, IFRS 18 대응 위한 기업 골든타임 사수, 더존ICT그룹, 2026-05-12 — https://en.douzone.com/media/media_room_read.jsp?id=3201
  19. 더존비즈온·퓨리오사AI, NPU 기반 AI 솔루션 글로벌 사업화 MOU, 더존ICT그룹, 2026-02-19 — https://en.douzone.com/media/media_room_read.jsp?id=3143
  20. 더존비즈온, 공공 AI 박람회 참가, 더존ICT그룹, 2026-06-25 — https://en.douzone.com/media/media_room.jsp?page=1
  21. 일본 대표 IT 단체 JCSSA, 더존비즈온 찾아 ‘AX 현장’ 확인, 더존ICT그룹, 2026-07-24 — https://www.douzone.com/media/media_room_read.jsp?id=3278
  22. 제4인뱅 참여 철회한 더존비즈온, 제주은행 2대 주주 된다, 더존ICT그룹, 2025-04-18 — https://www.douzone.com/media/pr_read.jsp?id=2897
  23. 주식교환·이전 결정 주요사항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4-27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4/27/000773/20260427001959/11347.htm
  24. 최대 실적 내고 떠난다…더존비즈온 22일 상폐, 핵심 인재 이탈 ‘변수’, 대한경제, 2026-04-21 — https://m.dnews.co.kr/m_home/view.jsp?idxno=20260421140310487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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