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덴티스는 치과용 임플란트를 주력으로 삼고, 의료용 LED 조명등, 치과용 3D 프린터, 투명교정장치, 골이식재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개발 및 제조하는 '덴탈-메디컬 토탈 솔루션'을 표방하는 기업이다. 단순히 임플란트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치과에서 필요한 장비와 재료, 나아가 수술실에 들어가는 의료 장비까지 아우르는 종합 병기창을 꿈꾸는 야심을 엿볼 수 있다.
2005년 대구에서 시작해 2020년 코스닥 시장에 발을 들였으며,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142억 원을 기록했으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하며 성장을 위한 숨 고르기 단계에 들어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치과용 임플란트: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으로, 'OneQ', 'SQ'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임플란트 'AXEL(액셀)'이 유럽 CE 인증과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며 미국,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용 조명등 및 장비: '루비스(LUVIS)'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LED 수술등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되는 효자 상품이다. 최근에는 치과 유니트 체어 '루비스 체어'를 출시하며 의료 장비 라인업을 강화하고, 토탈 수술실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 치과용 3D 프린터 '제니스(ZENITH)'와 투명교정장치 '세라핀(SERAFIN)'을 통해 치과 치료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제니스'는 100%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세라핀' 역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3.산업 맥락
치과용 임플란트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과 임플란트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3D 이미징 기술과 같은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발전은 임플란트 시술의 정확도와 성공률을 높이며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정밀한 시술 계획과 맞춤형 보철물 제작이 가능해지면서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은 소수의 메이저 브랜드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산 임플란트는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 확보가 후발주자들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 기업의 치열한 전략 경쟁이 예상된다.
4.임영웅의 남자, 그리고 그 후
덴티스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바로 가수 임영웅이다. 2021년,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발탁한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중장년층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임영웅을 통해 임플란트의 주 고객층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고, 이는 곧바로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효과를 낳았다. 임영웅 팬덤의 강력한 지지는 단순한 광고 효과를 넘어, 기업 인지도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막대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임영웅 효과'에만 기댈 수는 없는 법. 덴티스는 2025년 자회사 티에네스의 투명교정 브랜드 '세라핀'의 모델로 아이돌 그룹 (여자)아이들의 멤버 미연을 발탁하며 젊은 층 공략에도 나섰다. 이는 기존 임플란트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투명교정, 디지털 덴티스트리 등 신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임영웅의 남자'라는 성공 공식을 넘어, 이제는 기술력과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5.심기봉, 이타자리의 승부사
심기봉 대표는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2005년 덴티스를 창업한 자수성가형 오너 경영인이다. '남을 이롭게 함으로써 스스로를 이롭게 한다'는 '이타자리(利他自利)'를 경영 철학으로 삼고 있으며, 이는 R&D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사업 다각화로 이어진다. 그는 "내 가족이 심는다"는 생각으로 제품을 만든다고 강조하며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창업 초기부터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했으며, 그 결과 임플란트 외에도 의료용 LED 조명, 3D 프린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에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제3공장을 건립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능력 확충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025년의 일시적인 실적 부진을 '성장통'으로 여기고, 보다 큰 도약을 준비하는 그의 승부사적 기질이 앞으로 덴티스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프리미엄 임플란트 신제품 'AXEL'이 유럽 CE 인증에 이어 미국 FDA 승인까지 획득하면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시장인 대형 네트워크 치과(DSO)를 공략하여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1,142억 원을 기록했으나, 신규 해외법인 설립 및 마케팅 비용, 대손상각비 등 선제적 투자와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며 약 96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가 단기적인 재무 부담을 가중시켜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우려] 시가총액이 600억 원대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최대주주인 심기봉 대표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0% 미만이어서 경영권이 외부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동주의 펀드의 타겟이 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일부 존재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 공시에 따르면, 한 해 동안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회계상 일회성 비용이 집중적으로 반영되었다. 여기에는 신규 해외법인 설립,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광고·마케팅 비용, 매출채권 관련 대손상각비, 환차손 등이 포함되었다.
자회사 티에네스의 경우, 회계 기준을 K-GAAP에서 K-IFRS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과 투명교정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여 연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2026년부터 신공장 가동을 통한 원가 구조 개선, 프리미엄 신제품의 해외 매출 본격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가시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914억 7,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같은 대외적인 요인이 일부 해외 법인의 매출 감소에 영향을 주었으며, 신규 해외 법인 설립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비용 증가도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9월에 출시한 프리미엄 임플란트 'AXEL'이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거래처 200곳을 돌파하는 등 긍정적인 초기 시장 반응을 얻었으며,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2분기
2025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기존 10개에서 태국과 베트남 법인이 신규 편입되어 총 12개로 증가했다. 이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확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주요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임플란트 등이 79.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의료용 조명등(LUVIS)이 17.0%, 치과용 3D프린터(ZENITH)가 0.7%를 기록했다.
2025년 1분기
미국 수술실 장비 전문 기업 '인피니움(INFINIUM)'과의 전략적 MOU 체결을 통해 수술등 '루비스(LUVIS)'와 서지컬 테이블을 결합한 수술실 솔루션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2027년까지 3년간 관련 매출 목표를 1,125만 달러로 설정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메디컬 사업 부문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시장은 덴티스 메디컬 사업 부문의 가장 큰 시장으로,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마케팅, CS, 기술 지원까지 직접 투자하는 '글로벌 팀루비스 프로젝트'를 가동하여 파트너사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과거 투명교정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으로 미국 법인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경험이 있어, 이번 메디컬 사업 부문의 공격적인 투자가 실적 부진을 만회하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심기봉 외 14인 (28.47%) 덴티스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심기봉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으로, 회사의 경영권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자사주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이다. 정확한 지분율은 공시자료 확인이 필요하다.
기타 주주 (71.53%) 5% 미만 지분을 보유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3년 9월 8일, 심기봉 대표는 전환사채 권리행사를 통해 보유 주식 수를 664,304주 늘려 지분율을 4.20% 확대했다.
2020년 10월 23일, 심기봉 대표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31.75%에서 31.61%로 소폭 변동된 바 있다.
2026년 1월 12일, 특수관계인인 심형 씨가 장내매수를 통해 10,359주를 추가 취득하여 지분율을 0.07% 높였다.
9.주요 계열사
티에네스
치과용 디지털 투명교정 사업과 치과용 유니트체어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다.
'Serafin' 투명교정 시스템 인증 후 베트남 수출을 시작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 회계 기준 변경 및 투명교정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일시적인 비용이 발생했다.
덴티스 USA
2009년에 설립된 미국 현지 법인으로, 미국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과거 투명교정 사업 부진으로 인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프리미엄 임플란트 FDA 승인과 메디컬 사업부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미국 수술실 장비 기업 인피니움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수술실 솔루션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덴티스 중국법인
중국 시장 내 임플란트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현지 법인이다.
중국의 의약품 대량구매(VBP) 정책에 대응하면서 현지 대형 네트워크 치과병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 7월, 길림성 최대 규모의 국건치과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Q 임플란트'를 주력 제품으로 공급하며 중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경쟁 관계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이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덴티스는 메가젠임플란트, 디오, 네오바이오텍 등과 함께 중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가격 경쟁뿐만 아니라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 해외 시장 개척 등 다방면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협력 관계 미국 수술실 장비 전문 기업 '인피니움'과는 2016년부터 수술등을 공급하며 인연을 맺었으며, 2025년 전략적 MOU를 체결하며 서지컬 테이블을 포함한 수술실 솔루션 공동 마케팅 등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했다. 이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적인 협력 관계다.
협력 관계 중국의 대형 네트워크 치과병원인 '국건치과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사 임플란트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하며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11.공시 및 뉴스
2026-03-06 프리미엄 임플란트 'AXEL' 미국 FDA 승인 획득, 글로벌 양대 핵심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진출 요건을 모두 확보하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예고했다.
2026-02-12 2025년 연간 실적 발표. 연결 기준 매출 1,142억 원, 영업손실 96억 원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2026-02-0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되어 향후 5년간 약 100억 원 규모의 세제 혜택을 받게 되었다.
2025-11-14 2025년 3분기 실적 공시. 누적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해외법인 설립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05-10 국내 임플란트 기업 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5.3%로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025-01-06 미국 수술실 장비 회사 '인피니움'과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수술실 솔루션의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