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wiki
사조대림 로고

사조대림

어묵과 식용유에서 식자재 유통·급식까지 한 끼의 경로를 잇는다

1.냉장 진열대와 구내식당이 한 장부에 들어온 회사

사조대림의 가장 익숙한 얼굴은 마트 냉장 진열대에 놓인 대림선 어묵과 맛살, 해표 식용유다. 그러나 연결회사의 수익 구조는 포장식품 판매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원양수산과 수산물 조달, 식품 제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식자재 배송, 구내식당 운영, 전분·당류 같은 식품소재까지 서로 성격이 다른 사업이 한 장부에 묶여 있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보고 고르는 상품도 있고, 다른 회사의 상표로 나가는 제품도 있으며, 매일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제공해야 매출이 생기는 서비스도 있다.

이 구조를 읽을 때 중요한 것은 ‘종합식품회사’라는 넓은 표현보다 각 사업의 고객과 거래 단위를 구별하는 일이다. 대림선·해표·오양은 가정의 식탁과 소매점에서 소비자를 만난다. OEM은 발주한 유통사나 브랜드 사업자가 고객이다. 사조CPK의 전분·당류는 완제품 뒤에 들어가는 기업 간 거래, 즉 B2B 식품소재다. 푸디스트는 식자재를 배송하거나 구내식당의 한 끼를 운영한다. 같은 식품 매출이어도 주문 빈도, 비용 구조, 가격을 정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

사업의 접점

눈에 보이는 결과물

주된 고객·사용 장면

돈이 생기는 방식

소비자식품

어묵·맛살·식용유·면류·냉동식품·육가공품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고르는 소비자

브랜드 완제품 판매

OEM 식품

발주처 상표가 붙은 가공식품

유통사·브랜드 사업자

위탁 제조와 납품

식품소재

전분·당류 등 원료성 제품

식품을 생산하는 기업 고객

소재 생산과 대량 납품

식자재 유통

사업장에 배송되는 식재료와 상품

급식·외식 운영 현장

조달·물류·유통 마진

단체급식

조리돼 배식되는 한 끼

구내식당 이용자와 운영을 맡긴 사업장

식사 제공과 운영 서비스

수산·축산

수산물과 가금 등 원료·상품

유통 및 가공 고객

조달·가공·판매

따라서 소비자 브랜드가 회사의 인지도를 만들지만, 연결 매출의 범위는 브랜드 인지도보다 훨씬 넓다. 마트에서 보이지 않는 OEM 납품과 소재 거래, 식자재 배송이 외형을 보태고, 급식 현장에서는 제품 한 봉지가 아니라 운영 전체가 거래 대상이 된다. 사조대림을 이해하는 출발점은 여러 식품을 판다는 사실보다 제조와 유통, 서비스가 서로 다른 고객 접점을 나눠 가진다는 데 있다.

2.대림선·해표·오양이 차지한 식탁의 자리

대림선의 제품군은 어묵과 맛살에 머물지 않는다. 공식 제품정보에는 면류, 냉동식품, 육가공, 계육과 오리 제품까지 폭넓게 배열돼 있다. 해표는 식용유와 김처럼 식탁에서 반복 구매되는 상품을 맡고, 오양은 맛살의 오랜 브랜드 기억을 품고 있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이 함께 있다는 점은 특정 조리 장면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국, 반찬, 간식, 간편식 등 여러 소비 순간을 차지하려는 포트폴리오로 읽힌다.

이미지: 대림선 어묵 제품 라인업

▲ 국탕용·부산어묵·쌀어묵과 바 형태 제품이 함께 놓인 대림선 어묵 라인업으로, 한 브랜드 안에서도 조리법과 포장 단위가 나뉜다 —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2024-02-16

어묵은 이 포트폴리오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국물 요리에 넣는 봉지 제품, 반찬용 부산어묵, 쌀을 강조한 제품, 바로 먹기 쉬운 바 형태가 같은 브랜드 아래 놓인다. 원료를 가공해 익숙한 식품을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먹는 방법과 포장 단위를 바꿔 구매 이유를 세분화하는 방식이다. 맛살 역시 샐러드나 반찬에 쓰이는 재료이면서 개별 상품으로 브랜드 경쟁을 하는 품목이다.

오양맛살은 1982년에 출시됐고, 회사는 1999년 연육 제품 업계에서 처음으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HACCP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HACCP은 원료 입고부터 제조 과정까지 위해 요소를 관리하는 체계다. 이 연혁은 맛살이 단기 유행 상품이라기보다 오랫동안 품질관리와 유통망을 축적해 온 카테고리라는 회사 측 설명의 근거가 된다. 다만 긴 역사 자체가 현재 수익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냉장 진열대의 자리와 실제 이익은 원재료 가격, 판촉 경쟁, 공장 가동 상태가 함께 결정한다.

이미지: 해표 도시락김

▲ 해표 표시가 붙은 도시락김 포장과 접시에 놓인 조미김으로, 어육연제품 밖에서도 소비자 브랜드가 일상 반찬에 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 출처: SSG.COM, undated (accessed 2026-08-12)

해표 도시락김은 어묵과 또 다른 소비 장면을 만든다. 별도의 조리 없이 밥과 함께 먹는 소포장 반찬이며, 온라인 유통 화면에서는 제조 공정보다 포장과 브랜드가 먼저 보인다. 이런 상품은 기업 간 소재나 급식 운영과 달리 소비자의 재구매 선택을 직접 받는다. 사조대림 안에는 이렇게 브랜드 선호가 중요한 상품과 납품 안정성이 중요한 사업이 공존한다. 어느 한 제품을 회사 전체의 대리인으로 삼기 어려운 이유다.

3.원료가 상품과 한 끼로 바뀌는 경로

사조대림은 수산물·곡물·축산 원료를 조달해 자체 브랜드 제품 또는 OEM 상품으로 만들고, 완제품과 식자재를 여러 판매경로로 내보낸다. 일부는 대리점을 거치고 일부는 거래처에 직접 판매된다. 푸디스트 영역에서는 조달한 식재료가 물류를 거쳐 급식 사업장으로 이동하며, 현장에서 조리와 배식까지 이어진다. 원료를 사서 가공품으로 파는 제조업과 식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업이 공급망의 서로 다른 구간에서 매출을 만든다.

제조 설비도 품목에 맞춰 흩어져 있다. 공시에는 부산의 육가공·식료품 설비, 안산의 어육연제품 설비, 인천과 함안의 식용유 설비, 영천의 장류·팝콘 설비가 등장한다. 하나의 거대한 공장에서 모든 제품을 찍어내는 모습이 아니라, 원료와 제품군에 맞춘 여러 생산거점을 운영하는 형태다. 상품 구색이 넓다는 장점은 동시에 공장별 수요와 생산계획을 맞춰야 한다는 운영 과제를 만든다.

원가의 출발점에는 회사가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가 있다. 연육은 해외 공급사에서 들여오고, 대두유 등은 Bunge Asia에서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연육은 생선 살을 가공해 어묵과 맛살의 바탕으로 쓰는 원료다. 수입가격과 환율이 오르면 판매량이 같아도 원가 부담이 달라질 수 있다. 제품 가격을 즉시 같은 폭으로 조정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므로, 시장점유율과 공장 가동률만 보고 이익을 곧바로 추정해서는 안 된다.

OEM은 브랜드 진열 경쟁과 다른 방식으로 설비를 활용하게 해 준다. 발주처가 원하는 규격과 상표로 제품을 납품하므로 자사 브랜드 판매 외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거래 조건과 납품가격은 소비자에게 직접 파는 상품과 다르게 형성된다. 식자재 유통도 물건을 많이 움직이는 것과 이익을 충분히 남기는 것이 같은 말은 아니다. 구매가격, 배송비, 인건비와 운영비가 매출 뒤에서 움직인다.

결국 돈이 도는 길은 ‘원료 조달→제조→판매’라는 한 줄보다 복잡하다. 어떤 원료는 브랜드 상품이 되고, 어떤 생산물은 OEM으로 나가며, 식품소재는 다른 제조사의 투입재가 된다. 식자재는 배송으로 거래가 끝나기도 하지만 급식 현장에서는 조리와 배식까지 책임져야 한다. 공급망이 길어진 만큼 매출을 만나는 지점은 늘었고, 각 구간에서 비용을 관리하는 능력이 연결 이익을 좌우하게 됐다.

4.합병과 인수가 넓힌 회사의 경계

현재의 사업 구성이 한 번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2019년 사조해표 합병은 해표 브랜드와 식용유 사업을 사조대림 안으로 가져온 전환점이었다. 2022년에는 사조FS를 합병했고, 2024년에는 사조CPK 지분 인수와 푸디스트 편입이 이어졌다. 이 흐름을 따라가면 사조대림의 경계가 어묵·맛살 중심의 가공식품에서 유지류, 식품소재,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으로 넓어지는 과정이 보인다.

푸디스트 인수는 지분 99.86%를 약 2,500억원에 사들인 거래로 보도됐다. 제조사가 유통과 급식 사업자를 품으면서 그룹 내부의 식품 밸류체인, 즉 원료와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전체 경로를 넓혔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조대림 제품을 푸디스트 유통망과 급식 현장에 연결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은 전략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가능성과 실현된 이익은 구분해야 한다. 어느 품목이 어느 거래처에서 추가 판매됐는지, 내부 조달이 외부 구매보다 유리했는지는 공개된 범위만으로 세밀하게 확인되지 않는다.

인수 전후의 서사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팔 곳도 확보했다’는 문장으로 요약되기 쉽다. 실제 유통·급식 사업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여러 상품을 필요한 시간에 배송하고, 사업장별 수요에 맞춰 식사를 운영해야 한다. 제조 부문의 공장 효율과 급식 부문의 현장 효율은 서로 다른 관리 지표를 가진다. 제품을 내부에서 조달한다 해도 가격과 품질, 메뉴 적합성이 맞아야 하며, 계열 거래라는 이유만으로 경제성이 자동 발생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거래는 회사의 관찰 범위를 바꿨다. 과거에는 냉장식품의 판매량과 원재료 가격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물류 회전과 급식 운영비, 식자재 거래처의 수요도 연결 실적에 들어온다. 외형이 커지는 경로가 공장 증산만이 아니라 유통 물량과 식사 운영으로 확장된 것이다. 인수의 성패도 매출 합산보다 이 넓어진 경로에서 반복 가능한 이익을 남기는지로 판단해야 한다.

5.푸디스트가 만나는 ‘오늘 점심’의 고객

푸디스트의 사업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곳은 구내식당 배식대다. 포장식품은 판매된 뒤 소비자가 어떻게 먹는지까지 제조사가 운영하지 않지만, 단체급식은 정해진 시간 안에 식사를 준비하고 배식하는 과정 자체가 서비스다. 식재료를 확보하는 일, 사업장으로 보내는 일, 현장에서 한 끼로 완성하는 일이 연속돼 있다.

이미지: 푸디스트 운영 구내식당

▲ 푸디스트 운영 구내식당에서 조리된 음식이 여러 그릇에 담기고 이용자에게 배식되는 장면으로, 식자재가 현장 서비스 매출로 전환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 출처: 이투데이, 2025-01-14

사진에서 먼저 보이는 것은 기업 로고보다 사람의 손과 음식이 놓인 그릇이다. 이 장면에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곧 거래의 전부가 아니다. 식사가 제시간에 준비되는지, 현장 운영이 끊기지 않는지가 고객 경험을 만든다. 제조업의 불량 관리와는 다른 종류의 실행력이 필요하며, 이용자가 체감하는 품질도 제품 한 개가 아니라 한 끼 전체에서 형성된다.

푸디스트는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을 함께 맡기 때문에 물류와 현장이 맞물린다. 식자재만 납품하는 거래에서는 조달과 배송이 핵심이지만, 위탁급식에서는 인력과 운영비까지 관리해야 한다. 매출이 커져도 배송과 현장 비용이 함께 늘 수 있으므로 외형만으로 사업의 질을 평가하기 어렵다. 회사는 그룹 편입 뒤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과거 적자 배경과 수익성에 대한 외부의 문제 제기도 함께 존재한다.

제조와 푸디스트의 결합이 의미를 가지려면 계열 식품을 더 많이 사용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안정적인 조달, 경쟁력 있는 구매조건, 배송 효율과 현장 운영이 함께 개선돼야 한다. 제조사에는 판매 접점이 늘고 푸디스트에는 상품 조달 기반이 넓어질 수 있지만, 어느 한쪽의 규모가 다른 쪽의 비용 문제를 가려서는 안 된다. 구내식당의 붐비는 점심시간은 이 사업이 매일 반복되는 실행의 산업임을 보여준다.

6.소비자에게 보이지 않는 사조CPK의 소재 축

사조CPK는 옥수수를 가공해 전분과 당류를 만드는 식품소재 사업을 맡는다. 대림선 어묵처럼 소비자가 포장을 보고 고르는 제품과 달리, 소재는 다른 식품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B2B 품목이다. 사조대림이 완성된 먹거리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완제품의 앞단에 놓인 원료성 제품까지 다룬다는 뜻이다.

이미지: 사조CPK 부평공장

▲ 사조CPK 부평공장에 저장 탱크와 배관, 공정 설비가 이어진 전경으로, 포장식품 뒤에 자리한 전분·당류 소재 사업의 설비 기반을 보여준다 — 출처: 사조CPK, undated

소재 사업에서는 소비자 광고보다 생산설비와 기업 고객의 주문이 앞에 선다. 사진 속 탱크와 배관은 매대의 화려한 포장과 거리가 멀지만, 사조CPK의 사업은 바로 이런 시설에서 출발한다. 다만 사진만으로 세부 공정이나 생산능력을 단정할 수는 없다. 확인되는 범위는 부평 사업장의 저장·배관·공정 설비와 옥수수 가공 기반의 전분·당류 사업이라는 점이다.

이 축이 더해지면서 사조대림 안에는 원료성 소재, 소비자 완제품, 식자재 유통, 조리 서비스가 함께 놓였다. 소재는 기업 고객의 생산 수요에 반응하고, 완제품은 소매 판매와 브랜드 선택에 반응하며, 급식은 사업장 운영 수요에 반응한다. 서로 다른 경기와 비용 변수가 한 연결회사 안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한쪽의 호조가 다른 쪽의 부진을 완화할 여지는 있지만, 사업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수익 변동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사조CPK를 대림선의 또 다른 제품군으로만 보면 이 차이가 흐려진다. 소재 사업의 가치는 소비자가 이름을 기억하는 데 있지 않고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거래처 요구에 맞춰 공급하는 데 있다. 반대로 소비자식품은 진열 경쟁과 상품 기획이 중요하다. 같은 식품이라는 공통점 아래 서로 다른 운영 언어가 공존하며, 사조대림 경영진은 이를 연결 손익으로 조율해야 한다.

7.실적: 커진 외형과 낮아진 이익의 온도차

2025년 감사·확정 연결 매출은 3조4,998억원으로 전년보다 32.4%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947억원으로 28.8%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7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해였다. 공시는 순손실 전환에 관계기업 투자손익, 금융비용과 기타 영업외비용이 함께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구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순손실

비교의 핵심

2025년 연결

3조4,998억원

947억원

736억원 순손실

매출은 전년 대비 32.4% 증가, 영업이익은 28.8% 감소

2026년 1분기 연결

8,863억원

238억원

156억원 순이익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

2025년 1분기 연결

8,537억원

153억원

분기 비교 기준

2025년 연결 영업이익률은 약 2.7%다. 푸디스트 편입으로 매출 기반이 커졌지만, 늘어난 외형에서 이익을 얼마나 남겼는지는 따로 봐야 한다. 특히 관계기업 손익과 금융비용 등 영업 아래 항목이 최종 손익을 적자로 돌렸다는 점은 본업의 영업이익과 주주에게 귀속되는 마지막 손익 사이의 거리가 컸음을 뜻한다.

2026년 1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고 영업이익은 153억원에서 238억원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도 약 1.8%에서 약 2.7%로 높아졌다. 분기순이익은 156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연간 순손실 뒤의 회복 신호로 볼 수 있지만 한 분기의 개선을 연간 추세로 곧장 연장하기보다는, 제조와 유통·급식의 수익성이 함께 유지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내부거래를 차감하기 전 부문 수치는 각 사업의 크기를 비교하는 데 유용하다. 다만 이를 단순 합산하면 연결 매출과 일치하지 않는다. 계열사 사이 거래와 연결조정이 있기 때문이다.

기간·사업

매출

부문영업이익

읽을 때의 주의점

2025년 식품제조

1조3,846억원

내부거래 차감 전 구성

2025년 OEM 식품

8,039억원

내부거래 차감 전 구성

2025년 식자재유통

6,629억원

내부거래 차감 전 구성

2025년 단체급식

3,152억원

내부거래 차감 전 구성

2025년 가금

3,170억원

내부거래 차감 전 구성

2025년 원양어업

1,388억원

내부거래 차감 전 구성

2025년 푸디스트

1조766억원

83억원

매출 대비 부문영업이익률 약 0.8%

2026년 1분기 푸디스트

2,665억원

15억원

연결조정 전 기준

2026년 1분기 식품

3,564억원

63억원

연결조정 전 기준

2026년 1분기 사조CPK

1,008억원

72억원

연결조정 전 기준

2026년 1분기 사조오양

1,052억원

69억원

연결조정 전 기준

푸디스트의 2025년 부문영업이익률은 약 0.8%, 2026년 1분기는 약 0.6%다. 큰 매출이 연결 외형을 키웠지만 아직 얇은 수익성이 관찰된다. 같은 분기 사조CPK와 사조오양은 푸디스트보다 작은 매출에서 더 많은 부문영업이익을 냈다. 사업 특성이 다르므로 단순 우열로 볼 수는 없지만, 유통·급식의 매출 한 원과 제조·소재의 매출 한 원이 같은 이익을 만들지 않는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운영지표에서는 사조대림 자체 기준 육가공과 식용유 생산가동률이 각각 97%, 어묵은 89%, 맛살은 77%였다. 같은 시기 회사가 공시한 AC닐슨 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어묵 24.7%, 맛살류 56.6%, 식용유 23.7%다. 점유율은 사조대림 기준의 특정 조사 지표이며 연결회사 전체 수치가 아니다. 가동률도 해당 설비의 생산 상황을 보여줄 뿐 푸디스트나 사조CPK의 수익성과 직접 연결되는 지표는 아니다.

판매경로는 사조대림 자체 기준 직판 79.36%, 대리점 20.64%였다. 직판 비중이 높다는 사실은 거래처에 직접 판매되는 물량이 크다는 뜻이지만, 그 자체로 높은 마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2025년 연결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한 단일 고객은 없었다. 고객 한 곳에 전사 매출이 과도하게 집중된 모습은 아니지만, 이 역시 개별 사업의 거래처 교섭력이나 계약 수익성을 대신 설명하지 않는다.

회사 홈페이지가 제시한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1조4,454억원과 영업이익 373억원은 연결 수치와 범위가 다르다. 별도 실적은 사조대림 법인 자체를, 연결 실적은 푸디스트·사조CPK 등 종속회사를 포함한 경제 실체를 보여준다. 인수 효과와 전체 사업 구성을 판단할 때는 연결을 중심에 두고, 자체 제조·판매의 상태를 볼 때 별도와 가동률을 보조 지표로 쓰는 편이 맞다.

8.새 상품보다 더 큰 시험대는 연결의 완성도다

회사는 2026년 7월 밀가루를 넣지 않은 콘셉트의 ‘바로먹는 어묵면’을 발표했다. 익숙한 어묵을 면 형태의 간편식으로 바꾼 제품이다. 같은 해 8월에는 하우스앤펍 소시지 신제품을 공개했다. 기존 가공 역량을 다른 식사 장면과 형태로 확장하려는 시도지만, 공개된 것은 출시 사실까지다. 판매량과 매출 기여가 제시되지 않았으므로 신제품이 포트폴리오의 빈자리를 채웠는지는 이후 실적으로 확인할 영역이다.

신제품의 성패와 별개로 더 큰 과제는 이미 넓어진 사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다. 소비자식품에서는 내수 수요와 유통 경쟁, 판촉 부담이 움직인다. 수입 원재료를 쓰는 제조 부문에는 환율과 원료가격이 영향을 준다.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에는 배송·인건비·판매관리비가 붙는다. 공시가 주요 위험으로 든 내수 부진, 환율 상승, 비용 증가와 유통 경쟁은 각각 다른 사업 구간을 통해 손익에 들어온다.

낙관적인 그림에서는 대림선·해표·오양의 상품이 푸디스트 유통망과 급식 현장을 만나 판매 접점을 넓히고, 사조CPK의 소재 사업이 소비자식품과 다른 수요 기반을 제공한다. 비관적인 그림에서는 저수익 유통 매출이 외형만 키우고, 제조 부문의 원가 부담과 급식 현장의 운영비가 동시에 이익을 누른다. 두 그림을 가르는 것은 ‘밸류체인이 완성됐다’는 구호가 아니라 각 구간의 마진과 내부 연결이 실제 손익으로 남는 정도다.

사조대림의 제품은 이미 소비자의 냉장고와 식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제 연결회사의 범위는 공장의 포장식품을 넘어 소재 탱크, 식자재 배송과 구내식당 배식대까지 이어진다. 해표 김 한 봉지와 대림선 어묵, 기업 고객에게 가는 식품소재, 점심시간의 한 끼가 서로 다른 속도로 매출과 비용을 만든다. 오늘의 사조대림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은 어느 대표 상품 하나가 아니라, 이 모든 접점이 같은 손익계산서에서 처음으로 온전히 만난 모습이다.

각주

  1. 사조대림 제63기 사업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3-18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1832/20260318008375/11011.htm
  2. 사조대림 홈페이지: 사업영역·IR 안내, 사조대림, undated — https://dr.sajo.co.kr/
  3. 사조대림 공식 제품정보: 대림선 브랜드, 사조대림, undated (accessed 2026-08-12) — https://dr.sajo.co.kr/product/brand_list.asp
  4. 사조대림, 맛살시장 ‘중심축’ 자리매김...10년 연속 점유율 1위, 사조대림, 2026-04-16 — https://dr.sajo.co.kr/promotionCenter/storyView.asp?SearchStatus=&board_group_idx=3&event_search_begin_month=&event_search_begin_year=&event_search_end_month=&event_search_end_year=&idx=3365&page=1&searchCompanyGroup=5&searchItem=&searchItemCategory=&searchItemEndDate=&searchItemIsView=&searchItemProcess=&searchItemStartDate=&searchKeyword=&searchMakeYearBegin=&searchMakeYearEnd=
  5. 사조대림 2026년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186/20260515004862/11013.htm
  6. 사조대림 2026년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186/20260515004862/11013.htm
  7. 사조대림 제63기 사업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3-18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1832/20260318008375/11011.htm
  8. 사조그룹, 식자재기업 ‘푸디스트’ 품었다… 식품 밸류 체인 구축, 동아일보, 2024-06-24 —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624/125595082/1
  9. ‘푸디스트’ 품은 사조그룹, 급식·식자재 유통시장으로 보폭 확대, The Economy Korea, 2024-06-25 — https://kr.economy.ac/news/2024/06/2024065262
  10. 외식은 사치…푸디스트 운영 구내식당 현장 르포, 이투데이, 2025-01-14 — https://www.etoday.co.kr/news/view/2437491
  11. 사조푸디스트, 사조그룹 편입 1년 만에 최대 매출·영업이익 달성, 사조그룹, 2026-02-24 — https://www.sajo.co.kr/prcenter/sajostoryView.asp?gi=2&idx=3318
  12. ‘급식업 호황인데’ 사조3세 주지홍 인수 주도 ‘푸디스트’ 나홀로 적자 왜?, 뉴시스, 2025-04-16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16_0003141027?pc_view=1
  13. 사조CPK 사업장 안내, 사조CPK, undated — https://cpk.sajo.co.kr/mobile/company/workplace.asp
  14. 참치잡이로 시작한 사조, 미국 전분당업체 인수 보도, 다음뉴스/KED, 2024-01-28 — https://v.daum.net/v/3RqQhtyjCq?f=p
  15. 사조대림 제63기 사업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3-18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1832/20260318008375/11011.htm
  16. 사조대림 제63기 정기주주총회 소집공고 및 2025년 확정 재무제표, 한국거래소 KIND, 2026-03-0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05/001585/20260305003581/00591.htm
  17. 사조대림 2026년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186/20260515004862/11013.htm
  18. 사조대림 2026년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186/20260515004862/11013.htm
  19. 사조푸디스트, 사조그룹 편입 1년 만에 최대 매출·영업이익 달성, 사조그룹, 2026-02-24 — https://www.sajo.co.kr/prcenter/sajostoryView.asp?gi=2&idx=3318
  20. 사조대림 2026년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186/20260515004862/11013.htm
  21. 사조대림 공식 경영실적, 사조대림, undated (accessed 2026-08-12) — https://dr.sajo.co.kr/investment/investment.asp
  22. 사조대림, 밀가루 없이 만든 신개념 간편식 ‘바로먹는 어묵면’ 출시, 사조대림, 2026-07-10 — https://dr.sajo.co.kr/promotionCenter/storyView.asp?SearchCompany=-1&SearchItem1=&SearchItem2=&SearchStatus=&board_group_idx=3&event_search_begin_month=&event_search_begin_year=&event_search_end_month=&event_search_end_year=&idx=3458&page=1&searchCompanyGroup=5&searchItem=&searchItemCategory=&searchItemEndDate=&searchItemIsView=&searchItemProcess=&searchItemStartDate=&searchKeyword=&searchMakeYearBegin=&searchMakeYearEnd=
  23. 사조대림 공식 홈페이지, 사조대림, 2026-08-07 — https://dr.sajo.co.kr/
  24. 사조대림 제63기 사업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3-18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1832/20260318008375/11011.htm
최근 수정전체 기록

Disclaimer앤트위키는 사용자 참여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위키 서비스로, 투자 자문이나 권유를 하지 않습니다. 앤트위키가 제공하는 가격 정보는 코스콤 등 콘텐츠 제공업체로부터 받는 정보이며 기업 정보, 재무 데이터, AI 요약 및 사용자 의견은 부정확하거나 시차가 있을 수 있으며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서비스 내 정보를 활용해 발생한 금전적 손실이나 법적 문제에 대해서 작성자와 당사는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 및 라이선스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명예훼손(사실적시 포함), 모욕, 개인정보 유출 등 대한민국 법률에 위배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게시물 삭제 및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성된 내용에 대한 법적 책임은 전적으로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주식회사 투엑시스 | 사업자등록번호 604-86-03443 | 대표 김성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원로62길 4, 2층 | 02-6272-0210

© 2025-2026 Two Axis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