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1965년 대림그룹 계열사 '대림콩크리트공업'으로 출발한 반세기 넘는 역사의 국내 대표 콘크리트 파일(PHC파일) 및 강구조물 전문 기업으로, 2020년 8월 사모펀드에 매각된 후 '삼일씨엔에스'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롭게 출발했다.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 신사업에 뛰어들며 건설 및 신재생에너지 섹터에서 모두 주목받는 강소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주력인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 사업을 바탕으로 교량, 건축물 등에 사용되는 철골 구조물 제작 및 설치로 사업 영역을 넓혔으며, 최근에는 차세대 먹거리로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5년 말, 일본 JFE 엔지니어링과 대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 K-해상풍력의 일본 시장 개척이라는 상징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2.비즈니스 모델
콘크리트 사업: 아파트, 공장 등 건축물의 기초공사에 필수적인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PHC파일) 생산 및 판매가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 전국에 위치한 칠서, 충주, 부여 공장을 생산 거점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으며, 초고강도 파일, 대구경 파일 등 고마진 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스틸(풍력) 사업: 군산공장을 전초기지로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과 같은 대형 철구조물을 제작 및 설치한다. 특히,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상부 타워를 연결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인 '트랜지션 피스(Transition Piece)' 제작에 강점을 보인다. 최근 일본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PC(Precast Concrete) 사업: 공장에서 미리 생산한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에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한다. 이는 공사 기간 단축과 품질 균일화에 유리해 건설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회사는 부여공장에 설비를 투자하여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3.해상풍력 및 인프라 건설
해상풍력 시장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와 에너지 전환 정책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각국 정부는 해상풍력 발전 용량 목표를 상향 조정하며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일본 정부 역시 2040년까지 최대 45GW 규모의 해상풍력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관련 구조물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
국내외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는 전방 산업에 훈풍으로 작용한다. 교량, 터널, 고속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필수적인 PC 강선 및 강구조물 수요가 증가하며 안정적인 사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노후 인프라 교체 및 유지보수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며 시장의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건설 경기는 금리, 부동산 정책, 원자재 가격 등 거시 경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근 고금리 기조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건설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와 도심 재개발 사업 등이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
4.K-해상풍력, 일본 열도를 뚫다
최근 삼일씨엔에스가 일본의 거대 엔지니어링 기업인 JFE 엔지니어링과 약 77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사건은 단순한 수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중시하는 일본 시장의 높은 벽을 뚫고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일본 본토에 상륙했다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K-해상풍력의 본격적인 영토 확장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계약의 핵심 품목은 해상풍력의 심장부로 불리는 '트랜지션 피스'로, 파도와 염분에 직접 맞서야 하는 만큼 고도의 정밀 용접과 부식 방지 기술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삼일씨엔에스는 군산공장의 지리적 이점과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쌓은 기술 신뢰도를 바탕으로 이번 쾌거를 이루어냈다.
5.강철과 콘크리트, 반세기 외길 인생
삼일씨엔에스의 역사는 대한민국 건설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965년 대림그룹의 일원으로 시작해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묵묵히 콘크리트 파일과 강구조물이라는 한 우물을 파며 국가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2016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며 대외적인 신뢰를 확보했고, 2020년에는 새로운 주인을 맞아 '삼일씨엔에스'라는 이름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대림산업의 자회사 시절부터 쌓아온 탄탄한 기술력과 노하우는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며, 이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가 되어주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해상풍력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일본 JFE 엔지니어링과의 대규모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 체결은 K-해상풍력의 일본 시장 진출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며, 군산공장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기대] 2025년 실적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상풍력 사업 수행, 사업 경쟁력 강화 활동, 그리고 콘크리트 파일 사업의 공급 과잉 해소 등이 흑자 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우려] 주당순이익(EPS)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완전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다. 주가는 자산 가치 대비 저평가된 상태이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증명해야 장기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5년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매출액은 약 2,2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5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해상풍력 사업의 본격적인 수행과 콘크리트 파일 사업의 공급 과잉 해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3분기
2025년 11월 14일에 3분기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영광낙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 관련 계약의 종료일이 2025년 10월 31일에서 12월 31일로 연장되었다.
해당 계약 금액은 약 1,239억 원으로, 최근 연도 매출액 대비 51.4%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이다.
2025년 2분기
2025년 8월 14일에 반기보고서를 공시했다.
2025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580억 원, 영업이익은 23억 원, 순이익은 12억 원을 기록했다.
시화 MTV FC 신축현장 PC 납품 및 조립공사를 460억 원 규모로 수주했으며, 이는 작년 매출액 대비 20.79%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매출액에서 풍력/스틸 부문이 349억 원으로 전체의 60.9%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콘크리트 부문은 192억 원 (33.5%), 골재 부문은 32억 원 (5.6%)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풍력/스틸 부문의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된 반면, 콘크리트 부문의 비중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삼일홀딩스 (55.44%) 삼일씨엔에스의 최대주주로, 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다.
성암네트웍스 (3.78%) 주요 주주 중 하나로, 삼일홀딩스와 함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림 (지분율 변동) 특별관계자 간 상속으로 지분 변동이 있었으나, 총 보유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다.
이선희 (2.37% 증가) 고 이부용 대림비앤코 고문으로부터 301,310주를 상속받아 보유 지분이 증가했다.
이해영 (지분 일부 상속) 대림바스 회장으로, 고 이부용 고문으로부터 5만 주를 상속받았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11월, 대림의 특별관계자였던 고 이부용 대림비앤코 고문의 지분이 이선희와 이해영에게 상속되었다.
2024년 10월 29일, 최대주주인 삼일홀딩스가 장내에서 9,244주를 추가 매수하여 지분율이 55.44%로 소폭 상승했다.
2021년 7월 30일, 삼일홀딩스가 브이엘삼일을 흡수합병함에 따라 최대주주가 브이엘삼일 외 1인에서 삼일홀딩스 외 5인으로 변경되었다.
9.주요 계열사
삼일홀딩스
삼일씨엔에스를 포함한 삼일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한다.
2021년 브이엘삼일을 흡수합병하며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그룹 전체의 경영 효율성을 높였다.
그룹의 지속가능경영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 등 핵심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삼일에코스텍
2020년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대림산업으로부터 대림씨엔에스(현 삼일씨엔에스) 지분을 인수하는 주체였다.
2021년 9월, 삼일씨엔에스로부터 목적사업 투자금 및 운영비 조달 목적으로 230억 원을 대여받았다.
그룹 내에서 환경 관련 사업이나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추정된다.
성암네트웍스
삼일씨엔에스의 주요 주주 중 하나로, 3.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5월 9일, 장내에서 5,122주를 매수하여 지분율을 소폭 늘렸다.
삼일그룹의 계열사로서 그룹의 사업 네트워크 내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0.타사와의 관계
GS엔텍과 '모노파일(Monopile)' 방식의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GS엔텍이 하부 구조물을, 삼일씨엔에스가 상부 구조물 제작을 담당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JFE 엔지니어링과 약 77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는 삼일씨엔에스의 해상풍력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과거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의 자회사였으나, 2020년 8월 대림산업이 지분을 매각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상호도 '대림씨엔에스'에서 '삼일씨엔에스'로 바뀌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2일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소폭 증가 및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공시했다.
2025년 12월 26일 일본 JFE 엔지니어링과 약 77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2025년 11월 18일 주요 주주인 대림의 특별관계자 간 상속에 따른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2025년 11월 3일 영광낙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 관련 단일판매ㆍ공급계약의 계약 기간이 연장되었음을 정정 공시했다.
2025년 10월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배강열, 유청무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2025년 7월 21일 약 460억 원 규모의 시화 MTV FC 신축현장 PC 납품 및 조립공사 수주 사실을 공시했다.
2025년 3월 13일 정기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사유를 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