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1984년 서린과학으로 시작하여 바이오 연구 및 생산에 필요한 시약, 기기, 소모품 등을 아우르는 '바이오 인프라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잔뼈 굵은 기업이다. 대학, 병원, 연구소는 물론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대기업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며, 단순 유통을 넘어 바이오 산업의 동반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안정적인 시약 유통 사업을 바탕으로 피부미용 의료기기, 위생/살균 솔루션, 더 나아가 대체육 기술이나 AI 기반 신약 개발 같은 미래 먹거리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성장 기업이라 할 수 있다.
2.비즈니스 모델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의 시약, 장비, 소모품 등을 국내 연구기관 및 기업에 공급하는 것이 주력 비즈니스 모델이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수입하여 유통하는 상품 매출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바이오 연구 현장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2026년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바이오래드(Bio-Rad)'의 국내 판매권을 확보하면서 기존의 기초 연구 단계 중심에서 벗어나 공정 개발 및 품질관리(QC)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장비 및 시약 라인업을 강화하고 제약·바이오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자회사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모델도 주목할 만하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스타온메디컬(구 서린메디케어)'을 통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으며, 살균수 제조 판매 기업 '에코트리메디칼'을 통해 위생/살균 솔루션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3.바이오 인프라 산업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3.6%씩 성장하여 2028년에는 약 1,40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될 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바이오 의약품의 연구, 개발, 생산에 필수적인 시약, 장비,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바이오 인프라 산업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바이오 보안법'이 통과되면서 중국 바이오 기업의 미국 시장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기업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서린바이오와 같은 인프라 기업에게도 반사 이익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기술이 제약 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린바이오 역시 AI 기반 멀티오믹스 분석 플랫폼 'POCUS'를 출시하는 등 변화에 발맞춰 연구개발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4.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동맹
서린바이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꾸준히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시약과 원부자재를 공급하며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위 '삼성 바이오 관련주'로 묶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곤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장을 증설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할 때마다 서린바이오의 수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는 경향이 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과 함께 양사의 협력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향 매출이 회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구체적인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기에,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실제 공급 계약 규모와 지속성을 면밀히 살피며 투자에 접근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5.미래를 향한 C&D 투자
서린바이오는 자체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외부의 유망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C&DR(Connect & Development Research)' 전략을 구사한다. 이를 통해 자체 역량의 한계를 넘어 혁신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하고 사업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AI 기반 혈액 단백질체 분석 서비스, 대체육 생산 기술, 암세포 추적 항암제 개발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당장의 수익보다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공동 연구, 기술 제휴, 사업 협력 등 다양한 형태로 시너지를 창출하며 바이오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서린바이오가 단순 유통 기업을 넘어 바이오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브리지 기업'으로 진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6년 1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바이오래드(Bio-Rad)와의 국내 판매권 계약 체결로 기존의 기초연구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정·품질관리(QC) 분야로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고부가가치 장비 및 시약 라인업 강화를 통해 제약·바이오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중장기적 사업 안정성 제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대] AI 기반 멀티오믹스 분석 서비스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여 신약 개발 및 정밀 의료 분야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11월, 질량 분석 전문 기업 바질바이오텍과 사업 협력 계약을 맺고, 단백체와 대사체 분석을 중심으로 한 고정밀 분석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여 질병 연구 및 신소재 개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2026년 2월에는 한 번의 혈액 채취로 7,000여 종의 단백질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우려] 2025년 연결 기준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소폭 증가했으나, 매출 원가 상승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27.4%, 당기순이익은 81.7% 급감하며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자주식 및 파생상품 관련 평가손익 변동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쳐, 본업의 성장성 둔화와 금융투자 변동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770억 9,129만 원, 영업이익 6억 9,162만 원, 당기순이익 5억 7,374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4%, 당기순이익은 81.7%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매출 원가 상승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으며, 투자주식 및 파생상품 관련 공정가치 평가손익 변동이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자산총계는 1,187억 9,794만 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부채총계 역시 327억 4,626만 원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되었음을 시사했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7월~9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8억 7,417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하며 외형적 성장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7억 8,470만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415.8%라는 큰 폭의 증가율을 달성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주력 사업인 바이오 인프라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 누적(1월~6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333억 639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3억 467만 원, 당기순이익은 8억 1,302만 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흑자를 유지했으나, 2분기 개별 실적은 매출액 162.2억 원에 영업손실 3229만 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1월~3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0억 3,000만 원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약 4,365만 원 수준의 주당순이익을 통해 흑자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바이오 연구 및 생산에 필요한 시약, 장비 등을 공급하는 주력 사업이 안정적인 기반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황을문(27.37%) 서린바이오의 창업주이자 대표이사로, 회사 경영을 총괄하며 안정적인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길시양(1.27%)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친인척)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꾸준히 지분을 보유하며 우호 지분 역할을 하고 있다.
강미옥(0.10%) 황을문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회사의 주요 경영진으로서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안광기(0.02%) 회사 감사를 맡고 있는 임원으로, 특수관계인에 포함되어 소량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자사주(5.21%) 회사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주식으로, 주주가치 제고 및 경영권 안정화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지분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12월 29일, 황을문 대표이사를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은 주식배당을 통해 총 6만 2,662주의 주식을 추가로 취득했다. 이로 인해 황을문 대표의 지분은 0.62%p, 강미옥 대표의 지분은 0.02%p 증가하는 등 지배력이 소폭 강화되었다.
2025년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황국필 이사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등 이사회에 일부 인적 변화가 있었다.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하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부각되자, 황을문 회장이 과거 성남창조경영CEO포럼 운영위원이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며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어 주가가 급등했다.
2021년 1월 8일, 한국증권금융(주)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4.6%에서 5.05%로 변동되었음을 공시했다. 이는 단순 투자 목적의 지분 변동으로 파악된다.
9.주요 계열사
스타온메디컬
콜드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디컬·에스테틱 전문 제조 기업으로, 서린바이오의 주요 자회사 중 하나다.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서 사용하는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 및 생산하며, KFDA 및 CE 등 국내외 인증을 확보하여 미국, 일본, 중동 등 약 5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서린바이오의 헬스케어 사업 부문 확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안티에이징 및 미용 시장에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제노자임
발효화장품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자회사로, 바이오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린바이오가 보유한 생명과학 분야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연결대상 기업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뷰티 시장으로의 사업 다각화에 기여하고 있다.
에코트리메디칼
친환경 살균수인 미산성차아염소산수(ecoTree) 제조 장비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다.
해당 살균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유해균에 대한 살균력을 입증받았으며, 식품 제조, 의료, 교육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되고 있다.
ESG 경영 트렌드와 위생·감염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는다.
10.타사와의 관계
Bio-Rad 2026년 1월, 서린바이오는 7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바이오래드(Bio-Rad)와 국내 판매권 계약을 체결하며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단백질 정제, 유전자 발현 분석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기초 연구 시장을 넘어 공정 개발 및 품질관리(Q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바질바이오텍 2025년 11월, 질량 분석 기반의 오믹스 전문 분석 기업인 바질바이오텍과 AI 기반 멀티오믹스 분석 서비스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자의 강점인 고객 네트워크와 고도의 분석 기술을 결합하여 신약 개발, 바이오마커 발굴 등을 위한 고정밀 분석 플랫폼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서린바이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시약 등 원부자재를 납품하는 주요 공급사 관계에 있다.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전해졌을 때,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가 동반 상승하며 '삼성 바이오 관련주' 테마를 형성하기도 했다.
영인프런티어, 바이넥스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사업 연관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함께 '삼성 바이오 관련 테마주'로 묶이는 경쟁 및 동반 관계에 있다. 이들 기업은 국내 바이오 인프라 시장에서 시약, 장비 등을 공급하며 경쟁하는 동시에, 대형 바이오 기업의 투자 확대 시 함께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03.05 2025년 연간 연결 실적 공시. 매출액은 77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나, 원가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6.9억 원)과 당기순이익(5.7억 원)은 각각 27.4%, 8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26.03.03 한국고양이수의사회와 고양이 진료 환경의 위생 및 감염 예방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6.02.26 AI 기반의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하여 한 번의 채혈로 약 7,000여 종의 혈액 단백질을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며 정밀 의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2026.01.07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바이오래드(Bio-Rad)'와 국내 판매권 계약을 맺고, 단백질 및 유전체 분석 관련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공정·QC 사업 분야로의 확대를 공식 발표했다.
2025.12.23 차세대 유세포 분석기인 'FACSDiscover A8'을 연세대학교와 한림대학교에 국내 최초로 연달아 설치하며 최신 연구 장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2025.11.14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매출액 228.7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5%, 415.8% 증가한 호실적을 공시했다.
2025.11.05 질량 분석 전문 기업 '바질바이오텍'과 AI 기반 멀티오믹스 분석 서비스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정밀의료 및 신약개발 연구 지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