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wiki
서연 로고

서연

차량의 안팎을 채우는 부품과 금형이 세계 생산망을 잇는다

1.차 문에서 범퍼까지, 한 대에 흩어진 주력

차 문을 닫을 때 손과 팔이 닿는 도어트림, 앞유리와 옆유리 사이 기둥을 감싸는 필라트림, 뒷좌석 뒤쪽 공간을 마감하는 패키지트레이가 서연 계열의 대표 제품이다. 센터콘솔과 시트처럼 탑승자가 직접 쓰는 부품도 있고, 차체 바깥에서 디자인과 충격 흡수 기능을 맡는 범퍼도 있다. 완성차 이름은 전면에 드러나지만, 탑승자가 매일 보고 만지는 상당수 표면은 이런 부품사의 생산라인을 거쳐 나온다.

상장사 서연은 이 부품들을 직접 생산하는 단일 공장 회사가 아니다. 연결 사업의 중심에는 서연이화·서연인테크·서연씨엔에프 등 자동차 내·외장 부품 종속회사가 있다. 여기에 서연탑메탈이 맡는 자동차 금형과 건설기계 관련 사업이 별도의 축으로 붙는다. 주식시장에서 보는 종목명은 서연이지만, 제품과 공장, 고객 납품의 실질은 여러 계열사에 나뉘어 있는 구조다.

이미지: 차량 투시도 주위에 서연이화의 주요 내외장 부품이 배열된 제품 안내 이미지

▲ 차량 투시도 주변에 도어트림·필라트림·패키지트레이·스크린 어셈블리·범퍼·콘솔·시트가 배열된 제품군 안내 — 출처: 서연이화, 날짜 미상

제품별 역할은 서로 다르다. 도어트림과 콘솔은 수납·편의 기능을 담으면서 각종 전자장비가 들어갈 자리를 만든다. 필라트림과 패키지트레이는 차체 내부 구조를 가리고 실내를 완성된 공간으로 바꾼다. 시트는 탑승자와 차량이 계속 맞닿는 부품이고, 범퍼는 외장의 인상을 만들면서 충격을 받아내는 역할을 한다. 이를 하나의 덩어리로 ‘내장재’라고 부르면 간단하지만, 실제로는 위치와 기능, 조립 방식이 다른 제품군의 묶음이다.

이 부품들의 공통점은 완성차에 들어가야 비로소 가치가 실현된다는 데 있다. 멋진 시제품 한 개보다 같은 규격의 부품을 생산 일정에 맞춰 반복해서 내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외관 품질과 조립 상태를 관리하고, 고객사의 차종과 공장 일정에 맞춰 납품해야 한다. 서연의 핵심을 이해할 때 제품 사진만큼 생산·검사·물류 장면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금형은 완성 부품보다 한 단계 뒤에 숨어 있다. 프레스금형은 금속판을 차체 형상으로 찍어내는 틀이고, 사출금형은 수지를 원하는 내·외장 부품 모양으로 성형하는 틀이다. 완성차 안팎의 부품과 그 부품을 반복 생산하게 해 주는 도구가 같은 연결 범위 안에 들어 있는 셈이다. 다만 매출의 무게중심은 금형보다 자동차부품 쪽에 훨씬 강하게 기울어 있다.

2.주문이 공장을 지나 지주사 현금이 되기까지

자동차부품 매출은 원재료와 반제품 조달에서 출발한다. 생산·가공을 거친 부품은 품질관리와 조립, 검사를 통과한 뒤 완성차 고객사에 납품된다. 공정 이름만 나열하면 평범해 보이지만, 돈이 생기는 지점은 분명하다. 고객사의 생산계획에 맞는 규격과 수량을 정해진 시점에 넘겨야 매출로 연결된다. 재고를 먼저 만들어 불특정 소비자에게 파는 생활용품 사업과는 리듬이 다르다.

실제 주요 고객은 현대자동차와 기아다. 계열 부품사가 차종별 사양에 맞춰 생산하고 OEM, 즉 자기 브랜드로 완성차를 판매하는 고객에게 납품한다. 부품 수요는 서연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객이 어떤 차를 어느 지역 공장에서 얼마나 생산하느냐가 공장 물량을 당긴다. 한 차종의 판매 흐름이 부품 발주와 생산 일정으로 번역되고, 그 일정이 다시 계열 공장의 가동과 납품으로 이어진다.

이미지: 생산현장에서 작업자가 장비에 고정된 자동차부품을 살피는 모습

▲ 작업자가 생산 장비에 고정된 자동차부품을 가까이에서 조정하는 현장 — 출처: 서연그룹, 날짜 미상

이 과정에는 외관상 작은 차이를 걸러내는 품질관리와 조립 상태 확인이 포함된다. 내장 부품은 탑승자의 시야와 손이 자주 닿는 위치에 있고, 여러 부품 및 전자장비와 함께 조립된다. 범퍼 같은 외장 부품도 차체에 맞는 형상으로 생산해 후속 조립에 넘겨야 한다. 공개된 생산 흐름에서 확인되는 경쟁력은 특정한 한 번의 발명보다 조달부터 검사까지 연결된 반복 수행 능력에 가깝다.

공장에서 발생한 연결 매출과 상장 모회사 서연의 별도 수익은 구분해야 한다. 서연 별도는 계열사를 상대로 IT서비스와 경영자문을 제공하고, 임대료와 브랜드 로열티를 받으며, 보유 지분에서 배당을 얻는다. 따라서 모회사의 현금화 경로는 ‘부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납품하는 계열사’와 ‘그 계열사에서 서비스 대가·사용료·배당을 받는 지주사’라는 두 층으로 구성된다.

연결재무제표는 이 두 층을 하나의 경제적 집단으로 보여 주지만, 사업을 읽을 때는 역할을 다시 나눠 볼 필요가 있다. 생산량과 원가, 품질, 고객 납품은 제조 자회사의 현장 문제다. 지분 구조와 배당, 브랜드 및 공통 서비스는 모회사의 문제다. 서연 주주가 접하는 실적은 연결 기준이 중심이지만, 그 실적을 만들어 내는 손발은 종속회사 공장에 있다.

3.포니 내장부품에서 지주회사로

사업의 출발점은 1972년 설립된 한일이화다. 초기에는 포니용 내장부품 개발에 참여했고, 국내 완성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생산 경험을 쌓았다. 이후 고객사의 해외 생산 확대를 따라 동반 진출하면서 국내 공장 중심의 부품업체에서 여러 지역에 생산 거점을 둔 사업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이미지: 과거 작업자가 흰색 성형 부품을 손으로 다루는 모습

▲ 작업자가 흰색 성형 부품을 손으로 다루는 과거 생산 현장 — 출처: 서연, 날짜 미상

이 역사는 ‘차량 내장부품에서 출발했다’는 설명 이상을 담고 있다. 완성차 업체가 새 차종과 공장을 늘릴 때 부품사는 가까운 곳에서 같은 사양을 공급할 체계를 요구받는다. 서연 계열의 해외 전개도 고객의 생산지도를 따라 공장과 공급망을 넓혀 온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아산공장 현장 소개에서도 자동차부품 생산과 품질 활동이 회사의 일상적인 운영 장면으로 제시됐다.

구조적 전환점은 2014년 인적분할이었다. 분할 뒤 상장 모회사는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고, 제조 활동은 사업 자회사들에 자리 잡았다. 현재의 서연을 과거 한일이화의 단일 제조법인과 그대로 겹쳐 보면 연결 매출과 별도 수익의 차이가 흐려진다. 오래된 자동차부품 업력 위에 지주회사라는 법적·재무적 층이 올라간 형태가 지금의 출발점이다.

이 변화는 회사 이름보다 분석 단위를 바꿨다. 제품 경쟁력을 볼 때는 서연이화 같은 제조 자회사를 살펴야 하고, 상장사의 자산과 현금 흐름을 볼 때는 서연 별도와 지분 관계를 봐야 한다. 어느 한쪽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공장의 납품이 연결 실적을 만들고, 지주 구조가 그 성과가 모회사에 도달하는 길을 정한다.

4.공장 네트워크가 지켜야 할 반복 생산

서연이화는 10개국에서 29개 생산공장과 4개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숫자는 해외 매출을 자동으로 보장하는 훈장이 아니라 고객 가까이에서 부품을 생산하고 사양을 대응할 거점의 범위다. 지역이 늘어나면 고객 생산 확대에 동행할 여지가 커지는 반면, 각 공장의 품질과 비용, 가동 상태를 함께 관리해야 할 범위도 넓어진다.

미국 조지아의 생산기지는 그런 동반 진출을 눈에 보이게 한다. 현지 공장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완성차에 가까운 공급 기반이 될 수 있다. 다만 건물이 있다는 사실과 높은 가동률 또는 높은 이익률은 같은 말이 아니다. 실제 성과는 고객 물량, 생산 안정화, 현지 비용과 환율이 결합된 결과로 나타난다.

이미지: 서연이화 조지아 법인 간판이 설치된 공장 입구

▲ ‘SEOYON E-HWA GEORGIA’ 간판이 설치된 사바나 생산기지 건물 입구 — 출처: 애틀랜타중앙일보, 2023-02-01

공정 안에서는 자동화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서연이화는 사출과 범퍼 도장 자동화, 로봇 비전검사, AGV를 이용한 도어트림 취출·적재, AMR을 통한 설비 사양 교체를 적용기술로 소개한다. AGV는 정해진 경로나 지시에 따라 자재를 옮기는 무인운반차이고, AMR은 주변 환경을 인식해 이동하는 자율이동로봇이다. 로봇 비전검사는 카메라와 영상 판독으로 부품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들은 사람의 반복 작업을 기계로 옮기고 공정 사이 이동과 검사를 연결하는 방향을 보여 준다. 그러나 회사가 해당 기술별 원가 절감액이나 이익 기여액을 공개한 것은 아니다. 자동화 설비의 존재를 곧바로 수익성 개선 폭으로 환산하기보다 불량 관리, 작업 일관성, 생산 전환을 위한 운영 기반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현장 안전과 품질도 같은 생산 능력의 일부다. 서연이화는 도어트림 제조공정에서 위험요인을 낮춘 활동으로 2025년 국가품질혁신대회 대통령상 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 자체가 매출을 뜻하지는 않지만, 작업자와 설비가 맞물리는 공정에서 위험을 줄이는 일이 생산의 지속성과 연결된다는 점은 보여 준다.

5.매출은 늘고 이익은 줄어든 2025년 실적

2025년 감사가 완료된 연결 매출은 4조9,160.7억원, 영업이익은 1,995.9억원, 당기순이익은 938.0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었다. 외형 확대가 이익 증가로 곧장 이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계산상 영업이익률은 약 4.1%, 순이익률은 약 1.9%다.

구분

2025년 감사·확정

2026년 1분기

읽을 때의 기준

연결 매출

4조9,160.7억원

1조2,838.8억원

연간과 분기 수치이므로 단순 배수 비교는 주의

영업이익

1,995.9억원

524.7억원

계산상 영업이익률은 각각 약 4.1%

당기순이익

938.0억원

531.6억원

1분기 순이익률은 약 4.1%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순이익

299.2억원

전체 순이익 중 상장 모회사 주주에게 귀속되는 몫을 구분

2026년 1분기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10.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2.1% 감소했다. 분기 매출이 커지는 동안 영업이익률은 약 4.1%로 나타났다. 매출 성장만 보고 수익성이 같은 방향으로 개선됐다고 결론 내리기 어려운 조합이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컸지만, 그 전부가 지배기업 주주의 몫은 아니므로 귀속 순이익을 함께 봐야 한다.

이 분기 수치는 외부감사인의 검토를 거치기 전 자료다. 또한 한 분기와 한 해 전체를 직접 비교하면 계절성과 일회성 요인이 섞인다. 현재 확인 가능한 동기간 비교에서 가장 선명한 신호는 외형 증가와 영업이익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이다. 연간 수치에서는 전년보다 매출이 늘고 이익이 줄었다는 같은 방향성이 확인된다.

사업 비중도 연결 실적의 성격을 분명하게 만든다. 2025년 단순 합산 기준 자동차부품이 93.7%, 금형·중장비가 3.2%, 지주·기타가 3.1%였다. 금형과 지주 기능이 회사 구조를 설명하는 데 중요하지만, 손익의 대부분은 자동차부품 생산과 납품에서 나온다. 신사업 이야기가 등장하더라도 당장의 연결 숫자를 해석하는 중심은 자동차 내·외장 부품이다.

고객 집중도는 더 뚜렷하다. 같은 해 고객별 매출에서 현대자동차가 49.2%, 기아가 31.3%로 합계 80.5%를 차지했다. 두 고객의 생산 확대는 계열 공장 물량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생산계획 조정이나 차종별 판매 변화의 영향도 크게 전달될 수 있다. 이는 특정 공장의 가동률과 같은 지표가 아니라 전사 고객 매출 구성에서 확인되는 집중도다.

지역별로는 2026년 1분기 외부매출이 미국·한국·유럽·인도에 분산됐고 미국 비중이 가장 컸다. 국내 부품사라는 법적 소재지와 실제 매출 지도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해외 생산거점은 성장 통로인 동시에 환율과 현지 비용, 공장 안정화가 손익에 들어오는 통로이기도 하다.

자회사 숫자를 모회사 연결 실적과 섞는 오류도 피해야 한다. 서연이화가 자체적으로 제시한 2025년 매출은 4조5,052억원, 영업이익은 1,618억원이다. 이는 서연 연결 전체가 아니라 핵심 제조 자회사 기준이다. 두 회사 이름이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지만, 연결 범위가 다른 수치는 같은 표본처럼 비교할 수 없다.

6.완성 부품 뒤의 금형과 재생 소재

서연탑메탈의 금형 사업은 자동차 표면을 만드는 생산 도구에 가깝다. 프레스금형은 도어·펜더·후드·테일게이트 같은 차체 외판을 찍어낼 때 쓰이고, 사출금형은 자동차 내·외장용 수지 부품을 성형하는 데 사용된다. 완성 부품이 소비자의 눈에 보이는 결과라면 금형은 같은 형상을 계속 만들어 내는 시작점이다.

프레스금형 제작은 설계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가공과 조립, 시제품 성형 및 품질 확인을 거쳐 고객이 실제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넘기는 흐름을 가진다. 사출금형도 목표 부품의 형상을 반복 구현하는 도구라는 점에서 양산 준비와 맞닿아 있다. 서연 연결 안에는 차량 내·외장 부품을 생산하는 사업과 그 생산 기반을 만드는 금형 사업이 함께 있지만, 두 사업의 매출 규모는 크게 다르다.

소재 쪽에서는 폐가전에서 회수한 ABS를 자동차부품에 다시 사용하는 기술이 실제 양산 사례로 제시됐다. ABS는 충격과 가공성을 고려해 여러 성형 제품에 쓰이는 수지다. 서연이화는 현대자동차·금호석유화학과 공동 개발한 재활용 ABS를 K4 콘솔에 적용해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소재라는 구호를 넘어 특정 부품 적용과 양산 상태까지 확인된 사례라는 점이 중요하다.

기술 전시는 양산 사례보다 범위가 넓다. 서연이화는 Tech Show 2025에서 친환경 소재와 열관리, 조명, 비전 기술을 소개했다. 전시회는 회사가 어느 방향을 연구하고 고객에게 무엇을 제안하는지 보여 주지만, 참석자 반응이나 전시 품목만으로 신규 수주와 매출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특정 차종에 들어간 재활용 소재와 전시장에 놓인 개발 기술은 근거 단계가 다르다.

이미지: 서연이화 Tech Show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한 모습

▲ Tech Show 2025 행사장에서 관계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한 장면 — 출처: 서연이화, 2025-09-25

이 구분은 기술을 낮춰 보는 태도가 아니다. 자동차부품은 전시, 고객 평가, 차종 적용, 생산 준비, 양산과 납품을 차례로 지나야 반복 매출이 된다. 적용 제품이 밝혀진 양산 기술은 현재 사업을 설명할 수 있고, 전시 기술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향할 방향을 보여 준다. 둘을 같은 매출 항목처럼 취급하지 않을 때 기술 행사의 의미도 오히려 선명해진다.

7.수주잔고가 말해 주지 못하는 수요

회사는 자동차부품 사업에 전통적인 의미의 수주잔고가 없다고 설명한다. OEM이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계획을 바꾸기 때문에 장기간 고정된 주문 물량을 일반적인 수주산업처럼 집계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차종에 부품이 채택돼 공급관계가 이어져도 실제 생산량은 고객사의 월별·분기별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사업을 볼 때 ‘수주잔고가 얼마인가’라는 질문만으로는 미래 매출을 포착하기 어렵다. 이미 확보한 고객 관계와 차종 적용, 고객 공장의 생산계획, 계열 공장의 대응 능력이 함께 움직인다. 장기 공급관계는 진입 기반이 될 수 있지만, 발주량까지 고정해 주는 보험증권은 아니다.

고객 집중은 이 구조를 증폭한다.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량이 늘고 해외 공장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면 부품 물량과 공장 효율이 함께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고객의 생산 조정이나 판매 구성 변화가 생기면 부품사의 가격과 가동에 부담이 전달될 수 있다. 증권사 역시 고객 생산량, 환율, 신공장 가동을 성장 변수로 보면서 높은 고객 집중의 양면성을 지적했다.

환율도 한 방향으로만 작동하는 변수가 아니다. 해외 외부매출이 크면 원화 환산 매출에 영향을 주지만, 현지에서 발생하는 인건비와 물류비, 조달비용도 함께 움직인다. 신공장 역시 생산이 시작됐다는 사실보다 적정 물량을 확보하고 공정을 안정시키는 과정이 손익에 중요하다. 공개된 범위를 넘어 특정 환율 수준이나 공장 가동률을 이익과 직결시키는 해석은 피해야 한다.

이 회사의 수요는 계약 발표 한 줄보다 고객 생산계획이 공장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더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판매량이 발주로, 발주가 생산과 납품으로 바뀌는 짧은 주기가 반복된다. 수주잔고가 없다는 설명은 사업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미래 물량을 읽는 계기판이 다른 업종과 다르다는 뜻에 가깝다.

8.전시된 기술과 아직 닫히지 않은 거래

최근 발표에는 공장 운영을 바꾸려는 계획, 지주 구조에 새로운 회사를 더하려는 의결, 외부 사업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함께 등장한다. 표현은 모두 미래를 향하지만 확정 정도는 같지 않다. 현재 사업에 이미 적용된 기술과 내부 추진 방침, 이사회 의결, 언론에 보도된 입찰 참여를 구분해야 한다.

사안

2026년 8월 12일 현재 확인된 단계

현재 읽을 수 있는 범위

AI·DX 추진

그룹이 2026년을 원년으로 선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생산성 혁신이라는 방향은 확인되나 매출·이익 기여 시점은 미공개

자회사 신설·신규사업 지분 투자

2026년 5월 이사회 의결

추진 결정은 확인되나 공개 분기보고서만으로 대상·투자액·매출 기여는 확정 불가

현대모비스 범퍼사업 해외법인 관련 거래

입찰 참여 보도

인수 완료나 거래 종결은 확인되지 않음

AI와 디지털 전환은 기존 제조망을 데이터로 연결하려는 운영 전략이다. 생산과 품질, 의사결정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방향은 회사가 직접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절감액, 손익 반영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 소개된 로봇·무인운반 기술과 지향점은 이어지지만, 그룹 선언을 확정된 재무 성과로 바꿔 읽을 단계는 아니다.

자회사 신설과 신규사업 지분 투자는 이사회가 의결했다는 점에서 단순 아이디어보다 한 걸음 나갔다. 그러나 공개된 분기보고서만으로는 어느 대상을 얼마에 취득하며 어떤 사업을 연결 범위에 넣을지 알 수 없다. 의결의 존재는 확정 사실이고, 사업 내용과 경제적 효과는 후속 공시가 채워야 할 빈칸이다.

현대모비스 범퍼사업 해외법인과 관련해서는 입찰 참여 보도가 나왔다. 이는 서연 계열의 기존 범퍼 생산 역량과 연결해 볼 만한 움직임이지만 인수 완료와는 다르다. 거래 상대방의 결정, 조건 합의와 종결 여부가 확인돼야 자산과 매출의 변화를 말할 수 있다.

세 사안은 모두 서연이 기존 내·외장 부품과 글로벌 생산망의 범위를 넓히거나 운영 방식을 바꾸려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현재 회사를 떠받치는 것은 여전히 고객 생산계획에 맞춰 부품을 만들고 검사해 납품하는 계열 공장들이다. 포니용 내장부품에서 시작해 해외 생산망과 지주 구조를 갖추기까지 회사의 외형은 크게 달라졌지만, 가치를 현실로 바꾸는 마지막 장면은 지금도 생산라인을 통과한 부품이 완성차 공장으로 넘어가는 순간이다.

각주

  1. 서연이화 주요제품 — https://seoyoneh.com/product/main
  2. 주식회사 서연 제54기 사업보고서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2266/20260318010577/11011.htm
  3. 서연이화 Sustainability Report 2026 — https://www.seoyoneh.com/html/_file/Sustainability%20Report%202026_Seoyon%20E-hwa%28KR%29_secured_v2.pdf
  4. 서연 2025 사업보고서 및 감사 연결재무제표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2266/20260318010577/11011.htm
  5. 서연 걸어온 길 — https://seo-yon.com/company/history
  6. 서연이화 아산공장 현장 인터뷰 — https://asan.go.kr/naeil/interview/?PageNo=1&m_mode=view&pds_no=2017111315552575253
  7. Sustainability Report 2026 Seoyon E-Hwa — https://www.seoyoneh.com/html/_file/Sustainability%20Report%202026_Seoyon%20E-hwa%28KR%29_secured_v2.pdf
  8. 서연이화 적용기술 — https://seoyoneh.com/product/tech
  9. 국가품질혁신대회 대통령상 금상 수상 — https://www.seoyoneh.com/board/gallery/193
  10. 서연 제54기 사업보고서, 2025년 감사·확정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2266/20260318010577/11011.htm
  11. 서연 제55기 1분기보고서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3069/20260515006998/11013.htm
  12. 서연이화 2026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https://seo-yon.com/pr/news_view?idx=15156&page=1
  13. 서연탑메탈 프레스금형 주요제품 — https://www.seoyontop.com/product/press02
  14. 서연탑메탈 사출금형 사업 — https://www.seoyontop.com/product/injection
  15. 재활용 ABS 친환경 자동차부품 기술 — https://www.seoyoneh.com/board/gallery/201
  16. Seoyon E-Hwa Tech Show 2025 — https://www.seoyoneh.com/board/gallery/190
  17. 서연 2025 사업보고서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8/002266/20260318010577/11011.htm
  18. 하나증권 서연이화 기업분석 — https://www.hanaw.com/main/research/research/download.cmd?attachFileSeq=1&bbsCd=2224&bbsId=&bbsSeq=1282792&dbType=
  19. 서연이화, 2026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https://seo-yon.com/pr/news_view?idx=15156&page=1
  20. 서연 2026년 1분기보고서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3069/20260515006998/11013.htm
  21. 서연이화, 현대모비스 범퍼사업 해외법인 인수전 참여 보도 — https://v.daum.net/v/20260414111200420?f=p
최근 수정전체 기록

Disclaimer앤트위키는 사용자 참여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위키 서비스로, 투자 자문이나 권유를 하지 않습니다. 앤트위키가 제공하는 가격 정보는 코스콤 등 콘텐츠 제공업체로부터 받는 정보이며 기업 정보, 재무 데이터, AI 요약 및 사용자 의견은 부정확하거나 시차가 있을 수 있으며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서비스 내 정보를 활용해 발생한 금전적 손실이나 법적 문제에 대해서 작성자와 당사는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 및 라이선스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명예훼손(사실적시 포함), 모욕, 개인정보 유출 등 대한민국 법률에 위배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게시물 삭제 및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성된 내용에 대한 법적 책임은 전적으로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주식회사 투엑시스 | 사업자등록번호 604-86-03443 | 대표 김성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원로62길 4, 2층 | 02-6272-0210

© 2025-2026 Two Axis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