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모바일 게임 산업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은 팬데믹 이후 조정기를 거쳐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했으며, 2025년에는 인앱 구매 수익이 약 85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될 만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25년 약 53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RPG 장르가 여전히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전략, 퍼즐, 시뮬레이션 장르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AI 기반 개발 도구의 확산으로 게임 공급량이 확대되고 있으며, 무료 플레이(Free-to-Play) 구조를 기반으로 한 인앱 결제가 주요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고, 모바일 플랫폼은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게임 시장의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2.돌아온 영웅, 이번엔 키우기
2014년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영웅 for kakao'의 IP를 활용한 방치형 키우기 RPG '영웅 키우기'가 2025년 5월 27일 정식 출시되었다. 이순신, 관우 등 역사적 영웅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계승하며 기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최신 트렌드에 맞는 '키우기' 장르를 접목하여 신규 유저층을 공략하려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출시 초반 양대 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장기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썸에이지에게 실적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신사업, 블록체인과 AI에 미래를 걸다
썸에이지는 2025년 8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하고 블록체인, 인공지능(AI), 가상자산 관련 사업 목적을 대거 추가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는 기존 모바일 게임 사업의 부진을 타개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네시삼십삼분의 정기홍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데카론M'을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자사 게임 IP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웹3 게임 출시 및 STO 기반 게임펀드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4.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우려] 2025년 연간 실적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며, 수년째 이어지는 적자 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신작 게임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기존 게임의 매출은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관론이 팽배하다.
[우려] 2025년 8월, AI 및 블록체인 등 신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비슷한 시기에 내부적으로는 핵심 개발팀을 해체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신사업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었다. 모회사인 네시삼십삼분의 자금 조달 창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기대] 장기간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2025년 5월 '영웅' IP를 활용한 '영웅 키우기'를 출시했으며, '복싱스타 PvP 매치3', '프로젝트M' 등 신규 라인업을 공개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5.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 공시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약 10억 원, 영업손실은 약 12억 원으로 추정되어 연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세가 지속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간 실적 발표에서 회사는 기존 서비스 게임들의 매출 감소를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으며, 4분기에도 이렇다 할 반전을 만들지 못하며 부진의 늪이 깊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신사업으로 내세운 AI, 블록체인 관련 가시적인 성과가 부재한 가운데, 본업인 게임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며 연말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억 원, 영업손실은 15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손실 폭을 다소 줄이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누적 실적 악화는 피하지 못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5% 급감했으며, 누적 영업손실은 약 66억 원에 달했다.
이 시기에 '데카론M'을 개발하던 핵심 자회사 언사인드게임즈의 지분을 매각하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자회사를 정리했지만, 이는 회사의 개발 동력이 약화되었음을 의미하는 사건이기도 했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에는 매출액 18억 원, 영업손실 28억 원, 당기순손실 27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5월 말 출시한 신작 '영웅 키우기'의 성과가 2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되었으나, 출시 초반의 마케팅 비용 집행 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에는 실패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52억 원에 달했으며, 보유 현금성 자산은 20억 원 수준에 불과해 신규 게임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한 자금 여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0억 원, 영업손실 24억 원을 기록하며 연초부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2024년 1월 출시했던 '갓레이드'의 출시 효과가 빠르게 소멸하고, 기존 주력 게임들의 노후화가 맞물리면서 매출 감소와 영업적자가 동시에 발생했다.
특별한 신작 모멘텀이 부재했던 시기로, 기존 게임들의 자연적인 매출 감소세를 방어하지 못하며 실적 악화가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6.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네시삼십삼분 (34.16%): 모회사. 2015년 1월 썸에이지를 인수한 이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홍서 (5.26%): 썸에이지의 대표이사.
자사주: 공시된 자사주 보유 현황은 확인되지 않는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16년 4월, 케이비제6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네시삼십삼분이 지분율 50.46%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21년 2월, 자회사 로얄크로우의 지분 일부를 텐센트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썸에이지의 로얄크로우 지분율이 변동되었으나, 이는 썸에이지 자체의 지배구조 변동은 아니었다.
2025년 7월, 최대주주 네시삼십삼분의 일부 임원이 퇴임하며 특별관계가 해소됨에 따라, 합산 보유 지분율이 40.72%에서 37.62%로 약 3.1%p 감소했다.
7.주요 계열사
언사인드 스튜디오
2019년 2월 썸에이지의 게임개발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설립된 100% 자회사로, '데카론M'과 '영웅 키우기' 등 주요 모바일 게임 개발을 담당했다.
지속적인 실적 악화로 2025년 3분기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며, 결국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2025년 3분기 중 지분 매각을 통해 종속기업에서 제외되었다.
회사의 핵심 개발 자회사였으나, 재무 상태가 한계에 봉착하면서 사실상 정리 수순을 밟게 되어 썸에이지의 자체 개발력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챔피언스튜디오
'복싱스타'를 개발 및 운영하는 개발 자회사로, 언사인드 스튜디오 매각 이후 사실상 썸에이지 산하에 남은 핵심 개발 조직이다.
2025년 3분기 기준, 출시된 지 7년이 지난 '복싱스타'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58.5%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현재 '복싱스타' IP를 활용한 신작 퍼즐 게임 '복싱스타 PvP 매치3'를 개발하며 IP 확장을 통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로얄크로우
PC 온라인 FPS '서든어택'의 아버지로 불리는 백승훈 사단이 2018년 설립한 개발 자회사로, 차세대 FPS 게임 '크로우즈'를 개발하며 시장의 큰 기대를 모았다.
2021년 2월, 중국의 텐센트로부터 17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텐센트가 최대주주, 썸에이지가 2대 주주로 변경되었다.
이후 2022년 8월, 썸에이지는 보유하고 있던 로얄크로우의 잔여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관계가 완전히 정리되어 현재는 계열사가 아니다.
8.타사와의 관계
네시삼십삼분: 모회사이자 최대주주로, 2015년 1월 '영웅 for Kakao'의 성공을 계기로 썸에이지를 인수하며 관계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최근 네시삼십삼분 역시 장기간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썸에이지의 전환사채 발행 한도 증액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텐센트: 과거 자회사였던 로얄크로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등 한때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썸에이지는 '크로우즈'의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하는 등 시너지를 기대했으나, 현재는 로얄크로우 지분을 전량 매각하여 직접적인 관계는 소멸했다.
9.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5일: 2025년 연간 실적 발표. 연결 기준 매출액 61억 원(전년 대비 56.2% 감소), 영업손실 7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고 공시했다.
2026년 1월 29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한도를 각각 3,000억 원, 총 6,000억 원으로 대폭 상향한 것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는 본업 부진 속에서 모회사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다.
2025년 9월 22일: 가상자산 사업 진출 선언 이면에서 핵심 개발 부서를 해체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5년 8월 5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하고, 사업 목적에 AI, 블록체인, 토큰증권(STO) 관련 사업 등을 대거 추가했다. 또한, 모회사인 네시삼십삼분의 정기홍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25년 7월 8일: 최대주주 네시삼십삼분의 특별관계자(임원) 일부가 퇴임함에 따라 특별관계가 해소되어, 합산 지분율이 3.1%p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5월 27일: 자회사 언사인드 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RPG '영웅 키우기'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