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1967년 모직물 제조업체로 출발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거쳐 현재는 키오스크, 하이파이 오디오, AI 헬스케어 플랫폼을 아우르는 종합 IT 기업으로 변신을 거듭해온, 그야말로 한국 산업사의 산증인과도 같은 역사를 지닌 코스피 상장사다.
주력인 키오스크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 위에 최근에는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하이파이로즈(HiFi ROSE)'의 글로벌 흥행과 AI 헬스케어라는 신성장 동력을 장착하며 제2의 도약을 선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관공서 무인증명발급기부터 카페 주문 키오스크, 호텔 체크인 시스템까지 일상 곳곳에 스며든 키오스크 단말기 개발, 제조, 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전국적인 유지보수망을 통한 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자체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하이파이로즈'를 통해 고음질 네트워크 스트리머 제품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38개국에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자회사가 보유한 병원 인프라를 결합,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3.무인화 솔루션 (키오스크) 산업
인건비 상승과 비대면 문화 확산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타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단순 주문·결제를 넘어 금융, 의료, 공공서비스 등 전문 분야로 적용 범위가 무한히 확장되는 추세다.
기술적으로는 단순 터치스크린 방식을 넘어 인공지능(AI), 비접촉식 결제, 생체인증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장애인이나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이는 '배리어프리' 기능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이 성숙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키오스크 시장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4.AI 헬스케어로 띄우는 승부수
씨아이테크는 기존 키오스크 사업의 성장 정체를 타개하고 기업의 미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카드로 'AI 헬스케어'를 꺼내 들었다. 이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회사의 정체성을 제조업에서 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바꾸려는 거대한 청사진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2026년 '뉴 비전' 선포식을 통해 AI를 핵심 축으로 한 기술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AI 헬스케어 분야를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시계열 생체 데이터 AI 분석 프레임워크 기술을 이전받는 등 핵심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기술은 환자의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예측하고 개인 맞춤형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의 심장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2026년 플랫폼 구축을 마무리하고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5.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변신의 귀재
씨아이테크의 역사는 1967년 설립된 삼영모방공업에서 시작된다. 모직물을 만들던 회사가 2005년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업종을 변경하고, 2015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기까지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변신을 거듭해왔다. 이러한 경험은 급변하는 IT 환경 속에서 회사가 생존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키오스크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지만, 과거 대학 증명서 발급 수수료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철퇴를 맞은 흑역사도 존재한다. 또한 2023년에는 2대 주주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하는 등 순탄치만은 않은 길을 걸어왔다.
최근에는 음향 및 방송 시스템 전문기업 '케빅(KEVIC)'을 흡수합병하여 기존 오디오 사업 및 신규 PA 사업과의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이처럼 끊임없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신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은 씨아이테크의 DNA에 '변화와 도전'이 깊숙이 각인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금융상품평가이익 증가와 이연법인세 자산 인식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돋보인다.
[기대] 음향 시스템 전문 기업 케빅(KEVIC)을 흡수합병하며 토탈 오디오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만큼, 기존의 키오스크 및 IT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 오디오 브랜드 '하이파이로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우려] 자회사였던 앤로보틱스를 계열사 협진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자회사를 고가에 넘겼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어, 향후 계열사 간 거래의 투명성과 기업가치 훼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4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는데, 이는 금융상품평가이익 및 관계기업투자차익 증가, 이연법인세 자산 인식에 따른 법인세비용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종속회사였던 앤로보틱스(구 나이콤) 매각에 따라 해당 실적은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되어 재무제표에 반영되었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하는 등 턴어라운드 흐름을 보였다.
주력 사업인 무인자동증명발급기 및 키오스크 부문에서 고객 맞춤형 제품에 집중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한 점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AI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통해 수집된 건강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병원과 연계하여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25년 2분기
2025년 상반기 손익계산서상 매출은 159억 원을 기록했으나, 지속적인 손실을 마주하고 있어 근본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다만, 2025년 3분기 누적 실적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아, 2분기까지의 부진을 3분기에 만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1분기
2026년 1분기 실적이 2025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2026년 초부터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연간 매출 성장률이 20%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영업이익률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원가 절감 및 운영 효율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주)씨엔씨기술(29.95%): 씨아이테크의 최대주주로, 2026년 3월 6일 기준 특수관계인을 포함하여 총 16,404,852주를 보유하고 있다. 씨엔씨기술 자체는 (주)케이엠기술이 최대주주로 있는 구조다.
김대영(0.83%): 씨아이테크의 대표이사로,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로 포함되어 있다.
김종서(0.30%):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 중 한 명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12월: 최대주주인 씨엔씨기술의 모회사인 시원코퍼레이션이 씨엔씨기술에 흡수합병되면서, 씨엔씨기술의 최대주주가 케이엠기술로 변경되었으나 씨아이테크에 대한 씨엔씨기술의 지분율 변동은 없었다.
2025년 10월: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보통주 1,833,181주를 신규 발행했다.
2025년 9월: 최대주주인 씨엔씨기술을 대상으로 3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여, 씨엔씨기술의 지분율이 18.92%에서 19.37%로 소폭 상승했다.
2021년 4월: (주)케이엠기술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23.56%에서 11.55%로 변동되었다.
9.주요 계열사
협진
식품가공기계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였으나, 최근 '앤로보틱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로봇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씨아이테크는 2025년 말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협진에 대한 지분율을 37.16%까지 끌어올리며 사실상의 지배주주가 되었다.
씨아이테크의 자회사였던 앤로보틱스(구 나이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적자 기업을 고가에 인수한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케빅 (KEVIC)
30년 이상 업력을 가진 국내 정상급 음향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특히 방송 음향 조달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2026년 1월 씨아이테크에 흡수합병이 결정되었으며, 합병 기일은 2026년 3월 31일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씨아이테크는 기존의 IT 및 소프트웨어 역량과 케빅의 음향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결합하여 B2C 오디오 브랜드 '하이파이로즈'와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토탈 오디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구) 앤로보틱스
공공서비스 안내 로봇 등을 제조하던 업체로, 과거 씨아이테크의 100% 자회사였으나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6년 1월, 계열사인 협진에 230억 원에 매각되었는데, 이 과정이 전형적인 무자본 M&A 형태라는 비판을 받았다.
협진은 앤로보틱스 인수 후, 사명을 '앤로보틱스'로 변경하며 로봇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10.타사와의 관계
과거 대학 증명서 발급 수수료 시장에서 다른 2개 사와 함께 가격을 담합한 사실이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이는 시장 내 경쟁을 회피하고 부당한 공동행위를 한 사례로 남았다.
2026년 음향 전문기업 '케빅'을 흡수합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기술적 시너지를 도모하는 등 적극적인 M&A를 통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B2B 시장의 강자인 케빅과 B2C 브랜드인 하이파이로즈의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2023년에는 2대 주주였던 이학영 헌터하우스 대표 측과 경영권 분쟁을 겪었으며, 임시주총 소집 허가 및 회계장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다툼이 있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6일: 2025년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14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4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2026년 2월 27일: 자회사 케빅(KEVIC)과의 소규모합병을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2026년 3월 31일이다.
2026년 1월 21일: '2026 뉴 비전'을 발표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전략적 확대'를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며 AI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강조했다.
2026년 1월 8일: 자회사 앤로보틱스를 계열사 협진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적자 자회사를 고가에 매각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2025년 12월 12일: 최대주주인 (주)씨엔씨기술의 최대주주가 (주)시원코퍼레이션에서 (주)케이엠기술로 변경되었다고 공시했다.
2025년 11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 결손금 보전,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2025년 10월 27일: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