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비즈니스 모델
주력 제품은 기체분리막 모듈과 이를 활용한 시스템으로, 크게 질소 발생, 바이오가스 고질화, 이산화탄소 포집 분야에 적용된다. 이 중 질소 발생기 관련 매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LNG 선박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바이오가스 고질화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나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의 메탄 순도를 95% 이상으로 높여 천연가스 수준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환경 문제 해결을 동시에 잡는 효과적인 비즈니스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케미칼,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탄소 포집 및 블루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과는 연료전지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포집하는 데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2.기체분리막 산업
기체분리막 기술은 혼합기체를 머리카락 굵기의 미세한 중공사 다발에 통과시켜 기체의 분자 크기와 막 투과 속도 차이를 이용해 원하는 기체를 분리하는 원리다. 이는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에너지 소비가 적은 친환경 기술로,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되면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에어레인의 핵심 기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22년 약 7.5조 원 규모였던 탄소 포집 시장은 2026년 30조 원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바이오가스, 수소 생산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트렌드 역시 기체분리막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주요 요인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바이오가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바이오가스 생산 의무화 법률이 시행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3.하성용, 분리막 외길 인생
에어레인의 창업자 하성용 대표는 한양대학교 분리막 연구실 출신으로, 2001년 회사를 설립하며 기체분리막 국산화라는 한 우물만 파온 인물이다. 사업 초기 국내 시장이 전무하여 해외 기업에 OEM 납품으로 기술력을 쌓았고, 뚝심 있게 연구개발에 매진해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양산 기업을 일궈냈다.
그의 뚝심은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포스코기술투자 등 쟁쟁한 대기업들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에어레인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시장이 인정한 상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액화시켜 유통하는 신사업까지 구상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혁신 기술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돋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