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연간 실적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기나긴 부진의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메탈 가격 안정과 판매량 회복이 맞물리면서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다시 올라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대] 유럽 헝가리 공장이 인허가 등 주요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어, 유럽연합(EU)의 배터리 정책에 발맞춰 현지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로 평가된다.
[우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대규모 투자로 인한 재무 부담 증가는 여전한 우려 사항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하며, 계열사 순차입금이 2025년 9월 말 기준 2조 9천억 원 수준으로 급증한 점을 지적했다.
2.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으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4분기 실적은 3분기에 반영되었던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이익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하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이익 체력 자체는 개선되었다는 평가다.
메탈 시세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재고평가충당금 환입이 이루어졌고, 이는 4분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2026년에는 메탈 가격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배터리 및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26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가동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신규 고객사향 전구체 출하도 시작되어 향후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8% 증가한 2조 6,979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하며 수익성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PT Green Eco Nickel) 인수에 따른 투자 이익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는 원료부터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자회사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석유화학 및 철강 산업의 업황 부진과 고객사의 설비 투자 지연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27%, 36% 감소한 284억 원, 23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2분기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영향이 지속되었으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의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분기였다. 소재 가격 안정화와 함께 판매량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자회사들의 실적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핵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인 반면, 다른 자회사들은 여전히 어려운 업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헝가리 공장 가동과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더 주목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5년 1분기
2024년 4분기에 이어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과 광물 가격 하락의 여파가 지속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재고 자산 평가 손실 등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부터 소재 가격 안정 및 판매량 증가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5년 전체 양극재 공급량이 최소 30%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측이 제시되었다.
힘든 업황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흔들림 없이 진행되었다. 특히 머티리얼즈 상장,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3.주요 계열사
에코프로비엠
2016년 에코프로의 2차전지 소재 사업부가 물적분할하여 설립된 회사로, 그룹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니켈 함량 80% 이상의 하이니켈계 양극활물질(NCA, NCM)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고용량 양극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전기차(EV),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헝가리 공장 건설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 등 차세대 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전구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2017년에 설립된 회사다. 에코프로비엠에 안정적으로 전구체를 공급하며 그룹의 수직계열화에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니켈 전구체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포항캠퍼스에 연간 5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탈중국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그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 인수를 통해 원료 확보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향후 북미, 유럽 등으로 생산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
1998년 에코프로의 환경사업부로 시작해 2021년 5월 인적분할을 통해 독립한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를 제거하는 '클린룸 케미컬 필터',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등을 포함한다.
최근에는 이차전지 양극재용 도가니 및 도펀트 등 전지재료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