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요: 치료실에서 일상 복귀까지 이어지는 보행 로봇
치료실에서 환자가 다시 걷는 법을 익힐 때와 회복기에 자신의 힘으로 생활 동작을 연습할 때는 필요한 로봇이 다르다. 엔젤로보틱스의 현재 중심에는 이 간격을 나눠 맡는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이 있다. M20은 의료진이 관리하는 보행훈련 장비에 가깝고, H10은 비교적 가벼운 착용형 장치로 회복기와 일상 복귀 훈련을 겨냥한다.
회사의 제품 이름은 MEDI·SUIT·GEAR·KIT로 넓게 퍼져 있지만, 상업화의 출발점은 환자의 다리에 직접 힘을 전달하는 의료 제품이다. 산업안전 장비와 로봇 부품은 이 기술을 다른 고객에게 옮기는 확장축이다. 피지컬 AI와 뇌-로봇 연결은 그보다 더 먼 선택지다. 현재 제품, 초기 사업화, 장기 연구개발을 같은 무게로 놓지 않는 것이 이 회사를 읽는 첫 번째 원칙이다.
축 | 대표 제품·사업 | 주된 사용자와 장면 | 사업상 위치 |
|---|---|---|---|
MEDI | M20·MW10 | 의료진이 관리하는 하지 재활과 보행훈련 | 현재 핵심 제품군 |
SUIT | H10 | 회복기 환자의 보행·생활 동작 훈련 | 상용화를 넓히는 제품군 |
GEAR | 허리 보조 슈트·손목 보호대 | 신체 부담이 큰 작업 현장 | 산업안전 확장축 |
KIT | 구동기·모터드라이버·센서 | 로봇 개발사와 연구·개발 현장 | 부품 플랫폼 확장축 |
▲ 검은 배경의 인체 모형에 허리·허벅지·종아리 프레임과 목발이 함께 보이며, M20이 전신 보행훈련 장비라는 점을 드러낸다 — 출처: [엔젤로보틱스, undated; accessed 2026-08-12](https://www.angel-robotics.com/ko/products/angel-medi/m20)
웨어러블 로봇은 기계가 잘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팔리기 어렵다. 착용자의 몸에 맞아야 하고, 의료진이나 작업자가 다룰 수 있어야 하며, 반복 사용 중에도 의도한 힘을 안전하게 전달해야 한다. 판매 뒤 교육과 유지보수도 따라붙는다. 엔젤로보틱스의 사업은 결국 로봇 한 대를 만드는 문제보다 사람·기관·서비스가 함께 움직이는 사용 체계를 만드는 문제에 가깝다.
2.제품: M20이 치료실에서 맡는 일
M20은 하지 불완전마비 환자의 보행훈련을 돕는 국내 3등급 의료기기로 소개된다. 장치는 허리와 양쪽 다리를 따라 배치되며, 착용자의 보행을 보조하는 동시에 동작을 분석한다. 회사 설명상 의료진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보행분석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환자 상태와 훈련 목적에 따라 7개 훈련 모드를 선택한다.
여기서 중요한 고객은 환자 한 사람만이 아니다. 실제 구매와 운용에는 병원·의원·재활학교·복지관, 의료진, 의료기기 대리점이 얽힌다. 환자는 장치를 착용하지만 기관은 안전성, 교육 부담, 치료 과정과의 결합 가능성, 유지보수 대응을 함께 판단한다. 같은 제품이라도 개인용 소비재처럼 진열대에서 바로 결제가 일어나는 구조가 아니다.
MW10은 이 치료실 동선을 보완한다. 사용자의 몸을 지지해 낙상을 막고 체중부하를 줄이는 수동식 탈부하 보행훈련기이며, M20과 결합할 수 있다. 환자가 자신의 체중을 온전히 감당하기 어려운 단계에서는 로봇이 다리를 움직이는 것만큼 몸을 안정적으로 받쳐 주는 장치가 중요하다. M20과 MW10의 결합은 구동 로봇과 안전한 훈련 환경을 한 묶음으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제품의 가치는 화려한 보행 시연보다 반복 훈련에서 판가름 난다. 환자 상태에 맞춰 보조 강도를 바꾸고, 변화한 보행을 관찰하며, 의료진이 이를 치료 계획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하드웨어 판매가 끝이 아니라 훈련 프로토콜, 사용자 교육, 점검과 유지보수가 제품 경험의 일부가 되는 이유다.
회사가 공개한 ‘도입 병원 찾기’ 목록에는 병·의원 등 112건의 접점이 제시된다. 이는 제품이 실제 의료 현장으로 들어갈 유통 기반이 있다는 신호다. 다만 목록의 기관 수를 설치 대수나 현재 가동률, 반복 구매 규모로 바꿔 읽을 수는 없다. 도입처의 존재와 경제성의 입증 사이에는 사용 빈도와 후속 주문이라는 한 단계가 더 남아 있다.
3.사업: H10이 넓히는 회복기와 판매 동선
병원 장비보다 몸에 가까운 제품
H10은 엉덩관절의 굽힘과 폄을 보조하는 전동식 정형용 운동장치다. 회사는 회복기와 일상 복귀 단계의 보행훈련을 주요 용도로 제시한다. 동작분석 기능을 갖췄으며 표기 중량은 2.8kg이다. M20이 의료진의 관리 아래 여러 관절과 보행 패턴을 훈련하는 장비라면, H10은 허리와 허벅지 중심의 간결한 형태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돕는다.
이미지: 밝은 실내에서 허리와 양쪽 허벅지에 H10을 착용한 사람이 걷는 장면▲ 허리 벨트와 허벅지 스트랩을 착용한 사람이 실내에서 한 걸음을 내딛는 모습으로, H10이 회복기 보행 동작에 붙는 방식을 보여준다 — 출처: [엔젤로보틱스, undated; accessed 2026-08-12](https://www.angel-robotics.com/ko/products/angel-suit/h10)
이 차이는 단순한 크기 차이가 아니다. M20의 무대는 치료실과 전문 인력의 관리 환경이다. H10의 무대는 그보다 생활에 가깝다. 걷기와 앉았다 일어서기처럼 사용자가 매일 되풀이하는 동작을 보조할 수 있어야 한다. 착용이 번거롭거나 일상 동선과 맞지 않으면 성능이 좋아도 사용 빈도가 떨어진다. H10의 사업성은 보조력이 얼마나 강한가뿐 아니라 사용자가 실제로 다시 꺼내 입는가에 달려 있다.
매출까지 거쳐야 하는 세 개의 문
의료 제품의 고객 여정은 대체로 도입 검토, 현장 평가와 교육, 구매 및 유지관리로 이어진다. 공개된 사업보고서 재게시 자료는 MEDI 제품이 의료기관·재활학교·복지관에 직접 또는 의료기기 대리점을 통해 판매되며, 일반적인 영업 리드타임이 3~6개월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조건은 고객별로 달라질 수 있다.
이 구조에서는 제품 발표와 매출 인식 사이에 시간이 생긴다. 먼저 의료기기 허가가 필요하고, 그다음 제품을 설명하고 시연할 유통망이 필요하다. 병원이 예산과 임상 운용 방식을 검토한 뒤 주문해야 비로소 판매가 된다. 해외에서는 현지 인증과 대리점 교육까지 더해진다. ‘진출’이라는 단어가 곧바로 출하나 대금 회수를 뜻하지 않는 까닭이다.
돈이 생기는 경로도 한 갈래가 아니다. 의료·재활 로봇 판매가 중심이고, 제품 도입 뒤 유상 유지보수가 이어질 수 있다. 특정 고객의 요구에 맞춘 개발용역도 매출원이 된다. 장기적으로는 산업용 착용 장비와 핵심 부품 판매가 추가될 수 있지만, 이들은 의료 제품과 동일한 구매자나 규제 경로를 공유하지 않는다. 기술을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영업망으로 곧바로 팔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4.기술: 사람의 의도를 읽고 힘을 보태는 법
착용형 로봇은 사용자의 움직임보다 너무 빨라도 몸을 끌고 가고, 너무 늦어도 방해물이 된다. 엔젤로보틱스는 고정밀 센서와 생체역학 알고리즘, 온디바이스 AI를 이용해 보행 의도와 현재 동작 상태를 분석한다고 설명한다. 온디바이스 AI는 계산을 외부 서버보다 장치 가까이에서 수행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별도의 생체부착 센서 없이 이러한 분석을 구현하는 것을 핵심으로 내세운다.
센서가 관절의 위치와 힘을 읽으면 제어기는 모터가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힘을 보탤지 정한다. 이 과정은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반복된다. 의료진에게는 환자 동작을 관찰할 데이터가 되고, 착용자에게는 발을 내딛거나 몸을 일으킬 때의 보조력으로 돌아온다. 기술 설명이 실제 사용 장면과 만나는 지점이다.
이미지: 검은 배경에서 목발을 짚은 인체 모형에 M20의 허리·다리 프레임이 결합된 측면 제품 이미지▲ M20을 착용한 인체 모형을 측면에서 본 모습으로, 허리·허벅지·종아리를 잇는 프레임과 목발이 보인다 — 출처: [엔젤로보틱스, undated; accessed 2026-08-12](https://www.angel-robotics.com/ko/products/angel-medi/m20)
좋은 제어 기술에는 서로 충돌하는 요구가 붙는다. 충분한 힘을 내면서도 장치는 가벼워야 한다. 여러 체형에 맞으면서도 몸과 기계 사이의 유격은 작아야 한다. 환자마다 다른 보행을 받아들이면서도 오작동의 여지는 줄여야 한다. 그래서 모터 하나의 성능보다 구동기, 센서, 제어 소프트웨어, 기구 설계의 결합이 중요하다.
다만 이러한 설명은 회사가 공개한 기술 주장이다. 별도 센서가 필요 없다는 편의성과 의도 인식의 정확도, 장기 사용 안정성이 경쟁 제품보다 어느 수준인지는 독립적인 비교 검증과 현장 데이터로 판단해야 한다. 기술적 가능성은 제품 진입의 조건이고, 임상·산업 현장에서 반복 선택되는 것은 별도의 상업적 결과다.
5.실적: 제품 매출보다 먼저 커진 비용의 무게
2025년 감사·확정 별도 매출은 46.41억원으로 2024년 42.11억원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2025년 영업손실은 102.76억원, 순손실은 97.15억원이었다. 제품군을 늘리고 의료기기 상용화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동안 조직과 연구개발, 판매 기반에 들어가는 비용이 현재 매출 규모보다 큰 단계다.
구분 | 매출 | 영업손익 | 순손익 | 해석할 때의 경계 |
|---|---|---|---|---|
2024년 별도 | 42.11억원 | 공개 수치 미제시 | 공개 수치 미제시 | 매출 비교의 기준연도 |
2025년 별도 감사·확정 | 46.41억원 | -102.76억원 | -97.15억원 | 매출은 늘었으나 적자 지속 |
2026년 1분기 별도 | 약 5억원 | 약 -27억원 | 공개 수치 미제시 | 독립 보도 기준이며 DART 원문 우선 |
2025년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1.51억원, 단기금융상품은 220억원이었다. 현금성 자원은 단순히 기말 현금 계정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단기금융상품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반대편에서는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보유 자금의 규모만큼 소진 속도와 비용 구조도 중요하다.
매출 구성은 아직 한 제품에 완전히 수렴하지 않았다. 사업보고서 재게시 자료 기준 2025년 MEDI 매출은 16.9억원으로 전체의 36.3%, SUIT는 13.8억원으로 29.7%였다. 개발용역 7.6억원과 유상 유지보수 5.8억원도 확인된다. 제품 판매가 가장 중요한 축이지만 고객 맞춤 개발과 설치 이후 서비스가 매출을 보완하는 형태다.
2026년 1분기 별도 매출은 독립 보도 기준 약 5억원, 영업손실은 약 27억원으로 제시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2.7% 감소했다. 세부 수치는 2026년 5월 15일 제출된 DART 분기보고서를 우선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수 기관의 구매 시점이나 개발용역 인식 시기에 따라 분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매출 규모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NH투자증권은 2026년 1분기 매출 비중을 MEDI 60.0%, GEAR 26.1%, SUIT 2.7%, KIT 1.8%, 용역 9.4%로 분류했다. 이는 감사 재무제표의 확정 세부표가 아니라 증권사 해석 성격의 보조 자료다. 그래도 분기별 제품 믹스가 출시 기대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은 보여준다. 특정 제품의 출시나 인증 소식만으로 당장 매출의 중심이 바뀌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2026년 8월 12일 현재 2분기·반기 확정치는 발표 전으로 처리해야 한다. 코스닥 반기보고서 제출기한은 8월 14일로 제시됐다. 따라서 최신 손익의 방향을 미리 채워 넣기보다, 확인된 1분기 수치와 이후 공시를 구분하는 편이 정확하다.
6.부품에서 산업안전까지, 같은 구동 기술의 다른 출구
GEAR는 허리 보조 슈트와 손목 보호대 등 산업안전용 웨어러블 제품군이다. 회사는 반복적인 들기 작업이나 부담이 큰 동작에서 신체 부담을 줄이고 안전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용도로 제시한다. 환자의 보행 회복을 돕던 힘 제어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는 작업자의 피로와 부상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로 바뀌는 셈이다.
의료와 산업은 착용형 장치라는 외형을 공유하지만 구매 논리는 다르다. 의료기관은 치료 효과와 규제 적합성, 의료진의 운용성을 본다. 산업 고객은 작업 공정에 방해가 없는지, 착용 시간이 길어도 견딜 수 있는지, 안전 비용과 생산성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따진다. GEAR가 독립적인 사업축이 되려면 기술 시연을 넘어 현장별 도입 기준과 반복 주문을 만들어야 한다.
KIT는 로봇을 움직이는 구동기, 모터드라이버, 센서 등 핵심 부품을 묶은 플랫폼이다. 완제품 내부에서 사용하던 부품을 내재화하고 외부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확장하려는 축이다. 완제품 회사가 모든 시장에 직접 진입하지 않더라도 다른 로봇의 관절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미지: 알루미늄 프레임에 구동 장치가 설치되고 앞쪽 태블릿 화면에 측정 그래프가 표시된 부품 플랫폼▲ 프레임에 장착된 구동·센서 장치와 측정 화면이 함께 보이며, 완제품 안의 핵심 부품을 시험하고 외부 활용으로 넓히려는 KIT의 역할을 보여준다 — 출처: [엔젤로보틱스, undated; accessed 2026-08-12](https://www.angel-robotics.com/ko/products/angel-kit/brand)
2026년 공개된 ‘phact’는 웨어러블 로봇 액추에이터 기술을 피지컬 AI용 모듈로 넓히는 시도다. 초기 100개를 무상 제공한 뒤 플랫폼 판매를 계획했다. 개발자 접점을 먼저 늘리는 전략은 생태계 형성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무상 배포와 반복적인 유상 수요는 구분해야 한다. 아직은 검증된 매출원보다 개발자 채택을 시험하는 단계에 가깝다.
국방 분야에서는 LIG넥스원과 선택형 다관절 보조용 의복형 유연착용로봇 시작품을 제작하는 9억원 규모 계약이 체결됐다. 계약 기간은 2025년 5월부터 2027년 7월까지다. ‘시작품 제작’이라는 계약의 성격이 핵심이다. 후속 평가와 별도의 구매 결정 없이 이를 양산 수주나 반복 국방 매출로 확대해 읽을 근거는 없다.
Brain-to-Robot 국책과제는 사용자의 신경 신호와 로봇을 연결하려는 더 장기적인 선택지다. 2026년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예정됐고, 보도상 총사업비는 235.47억원, 회사 담당 정부출연금은 69.9억원이다. 이 금액은 회사의 제품 매출이나 상용화 성과가 아니다. 의료 제품에서 쌓은 사람-로봇 상호작용 기술을 다음 세대 인터페이스로 옮기는 연구개발의 범위로 보는 편이 맞다.
7.최근 동향: 동남아 인증과 유통이 매출이 되기까지
회사는 2025년 H10 출시와 M20의 태국·베트남 의료기기 인증을 연혁에 올리고, 의료·재활 상용화 뒤 산업안전과 방산으로 넓히는 전략을 제시한다. 국내 병원 중심의 판매만으로는 시장의 폭이 제한될 수 있어 고령화와 재활 수요가 커지는 동남아를 다음 무대로 택한 흐름이다.
2026년 6월 회사 대표 인터뷰에서는 말레이시아 H10 의료기기 인증이 완료됐고, 베트남·태국 인증과 유통망 구축은 진행 중인 것으로 설명됐다. 이어 8월 5일에는 H10의 베트남 진출과 현지 대리점 기반 사업화가 발표됐다. 두 소식은 허가와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해외 사업의 단어들은 서로 다른 사건이다. 인증은 판매할 자격을 얻는 단계다. 대리점 계약은 제품을 설명하고 공급할 현지 통로를 만드는 단계다. 실제 매출은 병원이나 기관이 제품을 주문하고 인도받아야 발생한다. 따라서 베트남 진출 발표는 상업화 경로가 열렸다는 사실이지, 해외 매출이 이미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동남아에서 H10의 위치도 국내와 똑같다고 가정하기 어렵다. 의료기기 분류, 병원 예산, 재활 인력, 보험과 개인 부담 구조가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현지 대리점은 판매뿐 아니라 착용 교육, 시연, 유지보수와 규제 대응을 맡아야 한다. 해외 확장의 속도는 인증서의 수보다 대리점이 실제 사용 현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M20과 H10의 조합은 현지 유통사에도 하나의 이야기를 제공한다. 전문 치료실의 보행훈련에서 회복기 생활 동작으로 이어지는 제품군을 함께 제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제품 간 연속성이 실제 묶음 구매로 이어졌는지, 국가별로 어느 제품이 먼저 팔리는지는 별도 수주와 공시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
8.쟁점과 리스크: 좋은 기술이 반복 주문으로 이어지는 거리
엔젤로보틱스의 가장 큰 긴장은 기술의 폭과 상업화의 깊이 사이에 있다. 의료재활, 일상 보조, 산업안전, 부품, 국방, 뇌-로봇까지 갈 수 있는 길은 많다. 반면 각 시장은 인증, 구매자, 사용 환경과 사후관리 방식이 서로 다르다. 작은 조직이 여러 출구를 동시에 열면 기회가 늘지만 비용과 영업 역량도 분산될 수 있다.
관찰 지점 | 긍정적으로 읽히는 변화 | 경계해야 할 신호 |
|---|---|---|
의료 제품 | 도입 기관의 후속 구매와 유지보수 확대 | 목록상 도입처가 실제 사용·재구매로 연결되지 않음 |
해외 | 인증 뒤 대리점 주문과 출하가 확인됨 | 진출 발표가 길어져도 매출 전환이 지연됨 |
산업안전 | 현장 실증이 반복 발주와 표준 장비 채택으로 이어짐 | 프로젝트성 공급에 머물고 고객군이 넓어지지 않음 |
KIT·phact | 외부 개발자가 유상으로 부품을 반복 구매함 | 무상 배포와 기술 공개가 수익모델로 이어지지 않음 |
연구·국방 | 시작품 평가 뒤 후속 개발이나 양산 계약이 생김 | 연구비와 시제품 계약을 완제품 수요로 오인함 |
증권사 관점에서도 상승 조건은 보험수가 확대, 해외 인증과 유통의 실제 매출 전환, 협업의 수주화로 정리된다. 반대편에는 해외 일정 지연과 낮은 매출 기반에서 이어지는 판매관리비·연구개발 부담이 놓인다. 제품의 필요성이 큰 시장이라는 사실과 해당 기업이 경제성 있는 공급자가 되는 일은 별개의 명제다.
의료 분야에서는 보험과 병원 예산이 구매 속도를 좌우할 수 있다. 임상적 유용성이 인정돼도 기관의 비용 부담이 크면 도입은 천천히 진행된다. 반대로 도입 장비의 활용도가 높고 치료 과정에 안정적으로 녹아들면 유지보수와 추가 구매의 근거가 생긴다. 공개된 도입처 수보다 기관별 사용 빈도와 재구매가 더 강한 상업화 지표인 이유다.
부품 사업은 완제품보다 넓은 시장을 열 수 있지만 가격과 신뢰성, 개발 편의성에서 외부 고객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산업안전과 국방은 대형 고객을 만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장 검증과 조달 주기가 길 수 있다. Brain-to-Robot은 기술 서사를 풍부하게 만들지만 오랜 연구 기간 자체가 현재 제품의 판매 속도를 높여 주지는 않는다. 각각의 선택지는 매력적이되 서로 다른 시간표 위에 있다.
이미지: 밝은 실내에서 허리와 허벅지에 H10을 착용한 사람이 벤치 가장자리에 앉아 있는 장면▲ 허리·허벅지 스트랩을 착용한 사람이 벤치 가장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H10의 착용 형태와 생활 환경에서의 사용 장면을 보여준다 — 출처: [엔젤로보틱스, undated; accessed 2026-08-12](https://www.angel-robotics.com/ko/products/angel-suit/h10)
이 회사의 기술은 결국 사진 속 짧은 동작으로 되돌아온다. 치료실에서 다리를 내딛고, 회복기에 의자에서 일어나며, 작업 현장에서 몸의 부담을 덜어 주는 순간이다. 그 동작이 안전하게 반복되고 기관과 사용자가 다시 제품을 선택하면 넓은 기술 지도가 사업으로 굳어진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확장축은 연구와 시연의 목록으로 남는다. 현재의 중심은 의료·재활이고, 산업·부품·국방·뇌-로봇은 그 중심에서 실제 주문으로 건너가야 할 서로 다른 다리다.
각주
- ANGEL LEGS M20 제품 페이지 — 엔젤로보틱스, 2026-08-12 확인 — https://www.angel-robotics.com/ko/products/angel-medi/m20 · ANGEL SUIT H10 제품 페이지 — 엔젤로보틱스, 2026-08-12 확인 — https://www.angel-robotics.com/ko/products/angel-suit/h10
- 엔젤렉스 M20 제품 페이지 — 엔젤로보틱스, 2026-08-12 확인 — https://www.angel-robotics.com/ko/products/angel-medi/m20
- MW10 제품 페이지 — 엔젤로보틱스, 2026-08-12 확인 — https://www.angel-robotics.com/ko/products/angel-medi/mw10
- 도입 병원 찾기 — 엔젤로보틱스, 2026-08-12 확인 — https://www.angel-robotics.com/ko/support/find-medical-center
- ANGEL SUIT H10 제품 페이지 — 엔젤로보틱스, 2026-08-12 확인 — https://www.angel-robotics.com/ko/products/angel-suit/h10
- ANGEL ROBOTICS Co., Ltd. Annual Report 2025 — FinancialFilings, 2026-03-23 — https://financialfilings.com/filings/angel-robotics-co-ltd/annual-report/2026/33014939/
- 핵심기술 — 엔젤로보틱스, 2026-08-12 확인 — https://www.angel-robotics.com/ko/company/technology
- 제9기 정기주주총회 소집공고·2025년 별도 재무제표 — 한국거래소 KIND·엔젤로보틱스, 2026-03-12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2/001399/20260312003399/00591.htm
- 제9기 정기주주총회 소집공고·2025년 별도 재무제표 — 한국거래소 KIND·엔젤로보틱스, 2026-03-12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2/001399/20260312003399/00591.htm
- ANGEL ROBOTICS Co., Ltd. Annual Report 2025 — FinancialFilings, 2026-03-23 — https://financialfilings.com/filings/angel-robotics-co-ltd/annual-report/2026/33014939/
- 1분기보고서 2026.03 — 금융감독원 DART·엔젤로보틱스, 2026-05-15 — https://opendart.fss.or.kr/xbrl/viewer/main.do?rcpNo=20260515001957
- 엔젤로보틱스, ‘세계 최초 뇌-로봇’ 정조준 — 뉴스핌, 2026-06-15 —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615001221
- 엔젤로보틱스 — 글로벌 진출 본격화 —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2026-06-29 — https://kind.krx.co.kr/external/dst/newListReport/20260630000127500/%EC%97%94%EC%A0%A4%EB%A1%9C%EB%B3%B4%ED%8B%B1%EC%8A%A4.pdf
- KOSDAQ 정기보고서 제출 일정 — 한국거래소 KIND, 2026-08-12 확인 — https://kind.krx.co.kr/common/marketschedule.do?method=loadInitPage
- ANGEL GEAR 제품군 — 엔젤로보틱스, 2026-08-12 확인 — https://www.angel-robotics.com/ko/products/angel-gear/brand
- ANGEL KIT 제품·부품 플랫폼 — 엔젤로보틱스, 2026-08-12 확인 — https://www.angel-robotics.com/ko/products/angel-kit/brand
- AFC 기능 탑재 로봇 액추에이터 모듈 ‘팩트’ 공개 — 뉴시스, 2026-07-29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729_0003727330
- 엔젤로보틱스 수주공시·LIG넥스원 유연착용로봇 시작품 제작 — 한국경제, 2025-05-12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5126131L
- 엔젤로보틱스, Brain-to-Robot 국책과제 선정 — 뉴스핌, 2026-06-15 —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615001221
- 회사 개요·연혁·사업장 — 엔젤로보틱스, 2026-08-12 확인 — https://recruit.angel-robotics.com/ko/company/overview
- 고령화가 기회…엔젤로보틱스, 동남아 웨어러블 로봇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2026-06-14 — https://www.edaily.co.kr/News/Read?mediaCodeNo=257&newsId=01479286645481720
- 엔젤로보틱스, 웨어러블 재활로봇 ‘엔젤슈트 H10’ 베트남 진출 — 뉴스1, 2026-08-05 — https://www.news1.kr/bio/healthcare/6249462
- 엔젤로보틱스 — 글로벌 진출 본격화 —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2026-06-29 — https://kind.krx.co.kr/external/dst/newListReport/20260630000127500/%EC%97%94%EC%A0%A4%EB%A1%9C%EB%B3%B4%ED%8B%B1%EC%8A%A4.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