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요: 조선소에서 선박 갑판까지, 두 갈래 주문생산
오리엔탈정공을 단순한 크레인 제조사로 보면 절반만 본 것이다. 지배회사는 선박용 크레인과 갑판기계, 기관실 크레인, 구명정 진수장치 같은 기계품을 맡는다. 물적분할로 세워진 오리엔탈마린텍은 Deck House, Engine Room Casing, Funnel 등 선박 상부구조물을 제작한다. 하나는 배 위에서 무언가를 들어 올리고 움직이는 장비이고, 다른 하나는 선원과 설비가 들어갈 거대한 철제 공간이다.
이미지: 선박 갑판의 대형 Jib Crane▲ 선박 갑판에 설치된 대형 Jib Crane 두 대와 주변 작업자 — 출처: 오리엔탈정공, 2026-08-10 accessed
두 사업은 모두 완성품을 먼저 만들어 창고에 쌓아 두는 방식과 거리가 멀다. 조선소가 건조할 선박의 사양과 일정에 맞춰 발주하면 설계, 강재와 부품 조달, 제작, 품질시험, 납품이 이어지는 주문생산형 수주산업이다. 따라서 어느 종류의 배가 얼마나 발주되는가뿐 아니라 조선소의 실제 건조 순서가 중요하다.
고객도 추상적인 최종 소비자가 아니다. 국내 대형 조선소가 직접적인 발주처이고, 제품의 최종 사용 장소는 선박의 갑판과 기관실이다. 크레인은 화물이나 선용품을 싣고, 기관실 장비의 정비를 돕고, 비상시 구명정을 바다로 내린다. 상부구조물은 조선소로 운반돼 선체 위에 탑재된다. 이 회사의 일감은 결국 조선소 야드의 블록과 배 위 설비로 모습을 바꾼다.
이 구조에는 흥미로운 긴장이 있다. 기계품은 여러 종류의 전문 장비를 설계하고 시험하는 기술 사업에 가깝다. 상부구조물은 많은 철판과 작업시간을 계약 일정 안에 투입해야 하는 공정 사업의 성격이 강하다. 같은 조선 호황을 바라보더라도 돈이 장부에 찍히는 시간과 원가가 흔들리는 지점은 서로 다르다.
2.제품: 배 위에서 ‘드는 일’은 하나가 아니다
선박용 크레인은 육상 건설현장의 크레인을 작게 옮겨 놓은 제품이 아니다. 염분과 바람, 흔들림이 있는 제한된 공간에서 정해진 하중을 다뤄야 하고, 선종과 작업 목적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 제품 이름보다 먼저 ‘배 위에서 무엇을 옮기는가’를 보면 구성이 선명해진다.
화물·보급품·정비 장비를 움직이는 크레인
갑판의 Jib Crane과 Slewing Crane은 회전하는 붐을 이용해 화물, 선용품, 예비부품 등을 배에 싣거나 내리는 역할을 한다. 기관실 크레인은 메인엔진과 주요 장비의 유지·보수 작업을 지원한다. 평소에는 눈에 덜 띄지만, 고장 난 무거운 부품을 좁은 기관실에서 다뤄야 할 때 선박의 정비 가능성을 좌우하는 설비다.
이미지: 준설선용 Electric Slewing Crane▲ 준설선용 Electric Slewing Crane 실제 제품 이미지 — 출처: 오리엔탈정공, undated
Knuckle Crane은 붐이 관절처럼 접히는 형식이다. 회사는 PSV, AHTS, Drillship, FPSO처럼 설치공간이 제한된 특수선 용도를 제시한다. LNG-FSRU용 Knuckle Boom Crane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국산화해 공급했다는 설명도 내놓고 있다. 다만 이는 회사가 밝힌 개발·공급 이력이며, 개별 계약 규모까지 공개된 것은 아니다.
액체화물 연결과 비상 탈출을 맡는 장비
Hose Handling Crane은 탱커, 초대형 원유운반선, LNG선 등에서 액체화물용 호스를 들어 올려 연결하거나 분리하는 전기유압식 장비다. 단순 하역보다는 선박과 육상 또는 다른 설비 사이의 이송 연결을 돕는 장치라고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구명정 진수장치는 비상시 구명정을 선외로 내리고 사람이 선박을 떠날 수 있게 한다. 상품 목록의 한 줄로는 작아 보여도 인명구조와 직결된다. 오리엔탈검사개발이 인명구조장비 검사와 교육까지 맡는다는 점은 판매 후 점검 영역이 별도의 전문 업무임을 보여준다.
상부구조물은 ‘큰 철판 제품’ 이상이다
Deck House는 선박 위의 거주·업무 공간을 이루는 대형 구조물이고, Engine Room Casing과 Funnel은 기관실 및 배기 계통 주변의 상부 구조를 구성한다. 완성된 블록은 조선소의 선체 건조 일정에 맞춰 탑재돼야 한다.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배관·전장 등 선행 의장과 후속 작업이 맞물리는 납기형 제품이다.
기계품과 구조물의 조합은 고객 입장에서 한 가지 장점이 있다. 배 위에 올라갈 서로 다른 기자재를 한 기업집단의 설계·제작·검사 역량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회사에는 두 종류의 생산 리듬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숙제가 된다.
3.사업: 발주서가 납품과 매출로 바뀌는 법
돈은 조선소의 발주에서 시작하지만 계약 체결 즉시 전액이 수익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흐름은 발주와 사양 확정, 설계, 원재료·부품 조달, 제작, 품질시험, 납품으로 이어진다. 강재는 주로 포스코와 직접 거래해 조달한다.
단계 |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 | 사업상 의미 |
|---|---|---|
발주·사양 확정 | 선종과 설치 위치, 장비 또는 구조물 사양을 정한다 | 설계와 예정원가의 출발점이 된다 |
설계·조달 | 도면을 구체화하고 강재·부품을 확보한다 | 사양 변경과 원재료 조달 조건이 원가에 영향을 준다 |
제작 | 용접·조립·의장 등으로 제품을 형상화한다 | 작업시간과 공정 관리가 납기를 좌우한다 |
품질시험 | 실제 사용 조건을 가정해 기능과 하중을 확인한다 | 납품 전 성능을 입증하는 관문이다 |
납품·탑재 | 조선소 일정에 맞춰 장비나 구조물을 넘긴다 | 기계품과 구조물의 수익 인식 방식이 갈라진다 |
기계품은 고객에게 재화의 통제가 이전되는 시점에 수익을 인식한다. 제작이 상당히 진행됐더라도 납품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장부의 매출로 넘어가는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조선소의 건조 일정과 인도 순서가 분기별 숫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유다.
이미지: 야외 하중시험을 받는 크레인▲ 야외 시험장에서 하중을 매단 채 성능시험 중인 ORIENTAL 브랜드 크레인 두 대 — 출처: 오리엔탈정공, 2026-08-10 accessed
조선해양 구조물은 이야기가 다르다. 회사는 투입법으로 계산한 진행률에 따라 기간에 걸쳐 수익을 인식한다. 쉽게 말하면 계약을 완수하는 데 들 것으로 예상한 총원가 가운데 실제 원가가 얼마나 투입됐는지를 기준으로 공사의 진척을 재는 방식이다.
여기서 회계와 현장이 단단히 맞물린다. 설계변경, 보상금, 장려금, 납기 지연 위약금은 총계약수익과 이익 추정을 바꿀 수 있다. 예상 총원가가 달라져도 진행률과 손익이 함께 움직인다. 구조물 계약의 수익 인식이 감사 핵심사항으로 다뤄진 배경이다. 이는 숫자가 임의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장기 제작계약의 추정과 변경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4.공정과 생태계: 철판에서 A/S까지 이어지는 분업
오리엔탈정공 집단의 역할은 법인별로 나뉜다. 지배회사가 기계품을 이끌고, 오리엔탈마린텍이 선박 상부구조물을 제작한다. 오리엔탈정밀기계는 일부 크레인·구명정 장비와 부분품을 맡고, 오리엔탈검사개발은 A/S와 스페어파트, 인명구조장비 검사·교육을 담당한다.
이 분업은 제품의 생애를 따라간다. 설계하고 만드는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분품 공급, 납품 후 부품 교체, 검사와 교육까지 이어진다. 다만 관계사가 많다는 사실 자체가 시너지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조선소의 납기표에 맞춰 각 법인의 설계, 제작, 검사 일정이 연결될 때 비로소 하나의 공급체계가 된다.
이미지: 철제 구조물을 용접하는 작업자▲ 공장 안에서 작업자가 철제 구조물을 용접하는 장면 — 출처: 팍스경제TV, 2023-11-13
독립 현장 취재가 전한 오리엔탈마린텍 진해 공장의 모습은 이 사업의 물성을 잘 보여준다. 철판 절단 뒤 조립, 선행의장, 탑재, 후행작업이 이어지고, Deck House 한 기를 만드는 데 당시 약 5~6개월이 걸린다고 소개됐다. 불꽃이 튀는 용접 장면은 화려한 완성선 뒤에 많은 공정과 작업시간이 숨어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는 2023년 현장을 취재한 사례이므로 현재 모든 제품의 표준 제작기간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
품질시험도 별도 공정이다. 크레인은 만들어졌다는 사실만으로 끝나지 않고 하중 조건에서 작동을 확인해야 한다. 회사가 공개한 테스트베드와 시험설비는 이런 납품 전 검증을 위한 기반이다. 주문생산 사업에서 시험 실패나 재작업은 단순한 공장 문제가 아니라 고객의 선박 건조 일정과 연결될 수 있다.
5.실적: 기계품과 구조물의 엇갈린 시간표
2025년 감사가 끝난 연결 실적은 매출 2,072.6억원, 영업이익 242.8억원, 순이익 191.4억원이다. 2026년 1분기에는 매출 564.5억원, 영업이익 79.8억원, 순이익 61.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
|---|---|---|---|---|---|
2025년 | 2,072.6억원 | 242.8억원 | 191.4억원 | 약 11.7% | 약 9.2% |
2026년 1분기 | 564.5억원 | 79.8억원 | 61.6억원 | 약 14.1% | 약 10.9% |
이익률은 제시된 손익 수치로 단순 계산했다. 연간 실적과 한 분기를 나란히 놓은 표이므로 금액 자체를 직접 증감 비교해서는 안 된다. 1분기의 이익률이 연중 유지된다고 가정하는 것도 이르다. 납품 시점에 매출을 잡는 기계품과 진행률에 따라 매출을 잡는 구조물의 구성, 원가 추정과 계약변경이 분기마다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출 구성과 수주잔고
2025년에는 구조물이 매출의 절반을 조금 넘었고, 기계품이 나머지를 담당했다. 2026년 1분기에는 두 부문의 매출이 사실상 같은 수준이었다. 반면 수주잔고에서는 기계품의 비중이 더 컸다.
구분 | 기계품 | 조선해양 구조물 | 합계 |
|---|---|---|---|
2025년 매출 | 927.2억원·44.7% | 1,146.4억원·55.3% | 2,072.6억원 |
2025년 말 수주잔고 | 2,080.0억원 | 1,152.8억원 | 3,232.8억원 |
2026년 1분기 매출 | 282.3억원 | 282.2억원 | 564.5억원 |
2026년 1분기 말 제품 수주잔고 | 2,196.1억원 | 875.6억원 | 3,071.7억원 |
2025년 말과 2026년 1분기 말을 비교하면 전체 제품 수주잔고는 161.1억원 줄었지만, 기계품 잔고는 오히려 116.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구조물 잔고가 277.2억원 감소하면서 두 부문의 향후 매출 전환 시간표가 더 다르게 나타난 셈이다.
수주잔고는 미래 매출의 후보이지 확정된 연간 매출표가 아니다. 조선소의 건조 순서와 납기, 제작 진척에 따라 매출 전환 시점이 달라진다. 특히 2026년 1분기 공시에 나온 건설형 공사계약 잔액 234.4억원은 제품 수주잔고 3,071.7억원과 회계적 정의가 다르다. 두 수치를 더하거나 하나로 다른 하나를 대체하면 안 된다.
고객과 생산기반의 집중
2025년 고객별 매출 비중은 삼성중공업 57.7%, HD현대 그룹사 22.1%, 한화오션 8.3%였다. 국내 매출 비중은 97.2%였다. 최종 선박이 해외 선주에게 인도될 수 있더라도 회사 장부의 직접 고객은 국내 조선소에 강하게 모여 있다는 의미다.
고객 집중은 조선소의 대규모 일감을 효율적으로 따라갈 수 있다는 장점과 특정 고객의 발주·건조 일정에 민감하다는 약점을 함께 만든다. 업황이 좋아도 고객별 선종 구성과 납기 순서가 맞지 않으면 회사의 생산 리듬은 달라질 수 있다.
이미지: 녹산산단 생산공장 전경▲ 녹산산단 생산공장 건물과 야외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 설비 — 출처: 동아일보, 2024-12-18
회사가 공개한 생산·시험 인프라에는 SWL 35톤·20m 테스트타워, 크레인 테스트베드, CO2 용접기 28대, 오버헤드·갠트리 크레인이 포함된다. SWL은 안전하게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정해진 작업하중을 뜻한다. 이런 설비 목록은 제작과 시험 능력의 물리적 기반을 보여주지만, 실제 가동률이나 추가 생산 여력을 곧바로 말해 주지는 않는다.
회사는 2026년 8월 초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분기 경영실적과 전망을 설명하는 IR 일정을 공시했다. 그러나 8월 12일 기준 확인 가능한 출처에는 검증된 2분기 또는 반기 재무 수치가 없다. 따라서 최신 확정 수치의 기준점은 1분기 보고서다.
6.최근 동향: 고객 접점과 미래 옵션을 구분해서 보기
회사 뉴스룸에는 2026년 APM과 POSIDONIA 전시회 참가, 삼성중공업 우수 비즈니스 파트너 선정 소식이 올라와 있다. 전시회는 제품을 선주·조선소 관계자에게 보여주는 고객 접점이고, 파트너 선정은 기존 거래관계의 품질과 협업을 가늠할 단서다. 그러나 어느 쪽도 그 자체로 신규 수주나 매출 발생을 증명하지는 않는다.
부산 지역 조선기자재 기업 등이 참여한 공급망 상생 협약에도 참여사로 언급됐다. 지역 협력망과 고용 환경을 확인할 수 있는 움직임이지만, 이를 특정 프로젝트 수주로 읽을 근거는 없다.
본업 바깥의 선택지도 회사가 제시하고 있다. 극저온·친환경·특수 크레인, LNG 벙커링 로딩암, 해상풍력 유지보수 기자재, 선박 풍력추진 보조장치가 개발 또는 상용화 추진 대상이다.
이 목록은 현재 매출을 만드는 기계품·상부구조물과 같은 칸에 놓기보다 기술 인접성을 이용한 성장 옵션으로 보는 편이 안전하다. 극저온 장비와 로딩암은 가스 운반·이송 경험에 닿아 있고, 해상풍력 유지보수 장비는 해상에서 무거운 장비를 다루는 크레인 기술과 접점이 있다. 풍력추진 보조장치는 선박 에너지 효율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겨냥한다. 다만 별도 계약, 양산, 매출 규모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가능한 다음 제품’이지 이미 자리 잡은 세 번째 사업부문은 아니다.
7.쟁점과 리스크: 수주잔고가 안전판이 되려면
이 회사를 볼 때 첫 번째 질문은 수주가 있느냐보다 수주가 어떤 속도로 납품과 진행률 매출로 바뀌느냐다. 조선소가 선박 건조 순서를 바꾸거나 인도 일정을 조정하면 기계품의 납품 시점과 구조물 공정이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수주잔고가 두툼해도 매출의 시간표는 고객 야드에서 결정되는 부분이 크다.
두 번째는 구조물의 예정원가다. 진행률 회계에서는 지금까지 투입된 원가뿐 아니라 완공까지 예상되는 총원가가 중요하다. 설계변경의 보상이 계약수익에 제대로 반영되는지, 재작업과 지연 비용을 통제하는지에 따라 같은 공정률에서도 이익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감사에서 총계약수익 추정이 핵심사항으로 다뤄진 이유를 실무적으로 읽어야 한다.
세 번째는 고객 집중이다. 대형 조선소와의 깊은 관계는 장기간의 수주와 제품 표준화에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주력 고객의 발주 정책, 선종 조합, 협력사 단가 정책이 바뀌면 영향이 빠르게 전달된다. 전시회 참가나 우수 파트너 선정은 관계의 온도를 보여주지만 이 집중 위험을 없애지는 않는다.
네 번째는 강재와 부품 조달이다. 주문생산 계약은 판매가격이 먼저 정해지고 제작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 강재 가격과 조달 일정, 계약상 가격 조정 조건이 맞물리면 원가 부담을 고객에게 얼마나 전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다. 특히 구조물은 철판 가공과 용접 공정의 비중이 커 현장 생산성과 재료 관리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낙관적으로 보면 국내 조선소의 건조 물량은 기계품 납품과 구조물 제작을 함께 움직이는 파도다. 비관적으로 보면 한 고객의 일정 변경이 두 부문에 동시에 전해지는 파도이기도 하다. 양쪽 해석을 가르는 것은 거창한 산업 구호보다 납기 준수, 원가 추정, 수주잔고의 실제 매출 전환이다.
8.연혁: 위기 뒤 분할, 분할 뒤 다시 연결된 현장
회사는 1980년 설립된 뒤 선박용 기계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왔다. 2012년에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에 들어갔고, 2015년 상부구조물 사업을 물적분할해 오리엔탈마린텍을 세웠다. 공동관리는 2016년 종결됐다.
이 연혁은 단순한 과거사가 아니다. 현재의 법인별 역할과 수익 인식 구조가 왜 갈라져 있는지를 설명한다. 기계품은 지배회사에, 거대한 상부구조물 공정은 별도 법인에, 부분품과 검사·서비스는 관계사에 배치됐다. 재무적 위기를 지나 사업을 나눈 결과가 오늘의 생산 생태계가 된 셈이다.
그러나 고객이 사는 것은 법인 조직도가 아니다. 약속한 날에 탑재할 수 있는 구조물, 시험을 통과한 크레인, 운항 중 필요한 부품과 검사다. 분할된 조직이 조선소의 한 장짜리 건조 일정 안에서 얼마나 매끄럽게 움직이느냐가 이 회사의 오래된 제조 경험을 실제 경쟁력으로 바꾸는 마지막 연결고리다.
각주
- 오리엔탈정공 제46기 사업보고서 (2025년 연결 기준), 한국거래소 KIND, 2026-03-16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6/000261/20260316001020/11011.htm
- 회사 개요·사업 모델, 오리엔탈정공 — https://www.opco.co.kr/about/about01.php
- 제품·사용 장면·생산공정 공식 페이지, 오리엔탈정공 — https://www.opco.co.kr/main/main.php
- 제품·사용 장면·생산공정 공식 페이지, 오리엔탈정공 — https://www.opco.co.kr/main/main.php
- Knuckle Crane, 오리엔탈정공 — https://www.opco.co.kr/business/business0106.php
- Hose Handling Crane, 오리엔탈정공 — https://www.opco.co.kr/business/business0101.php
- 관계사·파트너 생태계, 오리엔탈정공 — https://www.opco.co.kr/about/about06.php
- 철판 부딪치는 소리·용접 불꽃…오리엔탈마린텍 현장 르포, 팍스경제TV, 2023-11-13 — https://www.paxetv.com/news/articleView.html?idxno=189772
- 오리엔탈정공 2025년 사업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3-16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6/000261/20260316001020/11011.htm
- 오리엔탈정공 제46기 사업보고서 (2025년 연결 기준), 한국거래소 KIND, 2026-03-16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6/000261/20260316001020/11011.htm
- 주식회사 오리엔탈정공과 그 종속기업 2025년 감사보고서, 오리엔탈정공, 2026-03-10 — https://www.opco.co.kr/data/news_kor/cd530f4c071773643551.pdf
- 주식회사 오리엔탈정공과 그 종속기업 2025년 감사보고서, 오리엔탈정공, 2026-03-10 — https://www.opco.co.kr/data/news_kor/cd530f4c071773643551.pdf
- 관계사·파트너 생태계, 오리엔탈정공 — https://www.opco.co.kr/about/about06.php
- 오리엔탈마린텍 현장 르포, 팍스경제TV, 2023-11-13 — https://www.paxetv.com/news/articleView.html?idxno=189772
- 생산설비, 오리엔탈정공 — https://www.opco.co.kr/business/business03.php
- 오리엔탈정공 제46기 사업보고서 (2025년 연결 기준), 한국거래소 KIND, 2026-03-16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6/000261/20260316001020/11011.htm
- 오리엔탈정공 2026년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08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08/000092/20260508000173/11013.htm
- 오리엔탈정공 제46기 사업보고서 (2025년 연결 기준), 한국거래소 KIND, 2026-03-16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6/000261/20260316001020/11011.htm
- 오리엔탈정공 2026년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08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08/000092/20260508000173/1101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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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조선업계 상생 협약, SB선보, 2026-04-20 — https://www.sbsunbo.com/bbs/board.php?bo_table=news&sca=%ED%9A%8C%EC%82%AC%EC%97%B0%ED%98%81
- R&D 센터·연구개발 성과, 오리엔탈정공 — https://www.opco.co.kr/eng/quality/quality0101.php
- 오리엔탈정공 제46기 사업보고서 (2025년 연결 기준), 한국거래소 KIND, 2026-03-16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6/000261/20260316001020/11011.htm
- 주식회사 오리엔탈정공과 그 종속기업 2025년 감사보고서, 오리엔탈정공, 2026-03-10 — https://www.opco.co.kr/data/news_kor/cd530f4c07177364355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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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엔탈정공 2025년 사업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3-16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6/000261/20260316001020/1101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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