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반세기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니트 의류 수출 전문 기업으로, 1967년 설립되어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그야말로 의류 OEM 업계의 살아있는 화석이라 할 수 있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4년 10월, 오랜 기간 사용해 온 '국동'이라는 사명에서 '온타이드'로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최근 최대주주가 크리스에프앤씨에서 약진통상으로 변경되는 등 지배구조에 큰 변화를 겪으며 사업 재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글로벌 유명 의류 브랜드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통해 니트 의류를 전문적으로 생산 및 수출하는 것이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주요 바이어로는 FANATICS, CARHARTT, H&M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포진해 있다.
생산은 주로 인건비가 저렴한 인도네시아 해외 법인에서 담당하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멕시코 법인을 통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및 유통망을 구축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89% 이상이 이들 주요 고객사로부터 발생할 정도로 특정 바이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기존 의류 사업 외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2020년 관계사들과 함께 바이오 신약 공동 연구 및 임상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했으나, 현재는 다시 본업인 의류 OEM 사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3.의류 OEM 산업
의류 OEM/ODM 산업은 대규모 생산 설비와 숙련된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노동 집약적 산업의 특성을 가지며,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주요 수출 시장인 북미와 유럽의 소비 심리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경향을 보인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디자인 및 마케팅에 집중하기 위해 아웃소싱을 확대하면서 OEM/ODM 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생산 기지를 이전하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며, 원자재 가격 변동과 환율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생산만 담당하던 OEM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원단 개발까지 제안하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 스마트 팩토리 도입 등 친환경 및 생산 효율화 트렌드에 발맞추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4.격동의 지배구조
2022년 골프웨어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던 크리스에프앤씨에 인수된 이후 이렇다 할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결국 2026년 3월, 크리스에프앤씨는 보유 지분 전량을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종속회사인 약진통상에 매각하며 온타이드는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주당 매각가는 처음 인수 당시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기업 가치 하락을 실감케 했다. 글로벌 OEM 사업의 강자인 약진통상 품에 안기면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와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피어오르고 있다.
5.롤러코스터 같은 주가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대형 이벤트는 주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에프앤씨의 경영권 매각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은 뜨겁게 반응했다. 하지만 매각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고, 매수 예정자의 자금 미납으로 한 차례 매각이 무산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약진통상으로의 인수가 확정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지만, 실적 개선이라는 본질적인 과제를 해결해야만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적정 유통 주식 수 유지를 위해 2대 1 주식병합을 결정하는 등 주가 관리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의류 OEM 사업에 잔뼈가 굵은 약진통상이 새로운 최대주주로 등판하면서, 기존 고객사와의 시너지는 물론 신규 거래선 확보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우려] 지난 3년간 이어진 만성적인 순손실 구조를 새로운 주인이 과연 끊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재무 구조 개선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계륵'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한다.
2026년 3월 유통 주식 수 관리를 명분으로 2대 1 비율의 주식 병합을 결정했는데, 이는 주가 부양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회사의 재무 상태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키우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4분기 개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과 산업 동향을 고려할 때 연말 쇼핑 시즌의 영향으로 소폭의 매출 개선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의미 있는 흑자 전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간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같은 외형적 수치보다, 새로운 최대주주인 약진통상 체제 하에서 발표될 2026년 이후의 사업 계획과 비용 구조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될 전망이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하며 외형 축소를 피하지 못했으나, 원가 절감 등 강도 높은 비용 통제를 통해 영업손실 폭을 59.6%나 줄이는 데 성공했다.
외형은 줄었지만 내실을 다지는 데 일부 성공한 모습으로, 수익성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당기순손실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주력인 의류 부문의 매출 감소가 전체 실적 하락을 이끌었으며,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주요 바이어들의 주문량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2분기
2025년 7월, 당시 최대주주였던 크리스에프앤씨가 코스모인베스트먼트에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등 실적 외적인 이슈가 시장의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회사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는 기대감 속에서 실적 자체는 상반기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이후 매각이 무산되고 새로운 인수자를 찾는 과정으로 이어지는 배경이 되었다.
2025년 1분기
연초부터 의류 OEM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이 이어지면서 온타이드 역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이는 모회사였던 크리스에프앤씨의 연결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결국 브랜드 사업과 제조 사업 간의 시너지 부재 문제를 재확인하며 매각 추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주)약진통상 (40.21%) 2026년 3월 크리스에프앤씨로부터 지분을 인수하여 최대주주에 오른 의류 OEM 전문 기업으로, 온타이드 인수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와 생산 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자사주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으로, 향후 주가 안정이나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3월 4일, 기존 최대주주였던 크리스에프앤씨가 보유 지분 전량을 약진통상에 약 386억 원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되었다.
2025년 11월, 크리스에프앤씨가 코스모인베스트먼트와 체결했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최종 무산되면서 온타이드의 미래는 다시 한번 안갯속으로 빠지는 듯했다.
2025년 7월 1일, 크리스에프앤씨가 보유 지분 중 25%를 코스모인베스트먼트에 300억 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으나, 이 딜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2022년, 골프웨어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는 크리스에프앤씨가 의류 제조 역량 내재화를 목표로 당시 국동이었던 온타이드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되었으나, 기대했던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9.주요 계열사
PT SEMARANG GARMENT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핵심 해외 생산 법인으로, 온타이드의 니트 의류 제조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며 원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FANATICS, CARHARTT, H&M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에 납품되는 제품의 상당량이 이곳에서 생산되며, 안정적인 수주 기반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KUKDONG APPAREL(AMERICA) INC
미국 현지 법인으로, 북미 시장 바이어들과의 소통 창구이자 영업 및 판매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미주 시장 공략을 책임지고 있다.
멕시코 생산 법인과 연계하여 미국 시장 내 물류 및 공급망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현지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규 오더를 수주하는 데 집중한다.
KUKDONG TEXTILE SA DE CV
1999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된 멕시코 현지 생산 법인으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미국 시장으로의 공급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생산 기지로서, 관세 혜택 등을 통해 북미 바이어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어필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10.타사와의 관계
(주)약진통상 2026년 3월 온타이드를 인수한 새로운 모회사로, 같은 의류 OEM 업계에 속해 있어 향후 강력한 협력 관계가 예상된다. 약진통상은 온타이드의 고객사와 생산기지를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온타이드는 약진통상의 경영 노하우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실적 턴어라운드를 도모하는 윈윈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주)크리스에프앤씨 과거 모회사였으나, 브랜드 사업과 제조 사업 간의 시너지 창출 실패로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동거 기간 내내 삐걱거렸다. 결국 2026년 3월, 인수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지분을 매각하며 아픈 손가락을 정리하는 관계로 마침표를 찍었다.
FANATICS, CARHARTT, H&M 온타이드의 안정적인 매출을 책임지는 핵심 고객사들로, 오랜 기간 OEM 계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과의 관계는 온타이드의 실적과 직결되는 만큼, 새로운 최대주주 체제에서도 이 관계를 공고히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11일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목적으로 보통주 2주를 1주로 병합하는 주식병합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약진통상은 온타이드 주식 40.21%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2026년 3월 10일 크리스에프앤씨가 보유하고 있던 온타이드의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매도하여 지분 관계를 완전히 정리했다고 공시했다.
2026년 3월 4일 최대주주가 크리스에프앤씨에서 약진통상으로 변경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2025년 11월 7일 크리스에프앤씨와 코스모인베스트먼트 간에 체결되었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해제되었다고 공시하며,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음을 알렸다.
2025년 7월 2일 당시 최대주주였던 크리스에프앤씨가 코스모인베스트먼트에 경영권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4년 10월 18일 기존 사명인 '국동'에서 '온타이드'로 사명을 변경하며 기업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