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신암행어사' 윤인완 작가가 설립한 웹툰 제작사로, 단순히 웹툰을 만드는 것을 넘어 자체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등 2차 창작물까지 직접 넘보는, 한국의 마블을 꿈꾸는 콘텐츠 스튜디오다. 2023년 7월,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며 웹툰 제작사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 선보였다.
네이버웹툰, CJ ENM 등 굵직한 플레이어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일찌감치 그 가치를 인정받았고, 웹툰 작가 양성부터 스토리 개발, 제작, 영상화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안정적인 콘텐츠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아일랜드', '스터디그룹' 같은 히트 IP를 꾸준히 탄생시키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웹툰을 단순히 플랫폼에 연재하고 받는 원고료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 단계부터 IP(지식재산권)를 직접 소유하고 관리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는 웹툰의 인기를 바탕으로 드라마, 영화, 게임, 굿즈 등 다양한 2차 사업으로 확장(OSMU)하여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적인 기반이 된다.
창작의 전 과정을 내부 시스템으로 구축한 '스튜디오' 모델을 표방하며,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를 분업화하고 전문 프로듀서(PD)가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체계적인 제작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작품의 퀄리티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다작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효율성을 확보했다.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본, 베트남 등 해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직접 웹툰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법인은 제작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독자들을 공략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3.웹툰 IP 제국
웹툰 시장은 이제 단순히 '재미있는 만화'를 넘어 '확장 가능한 이야기'를 파는 IP 전쟁터로 변모했다. 검증된 웹툰 IP 하나가 드라마, 영화, 게임 등 수천억 원 규모의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원천 IP를 확보하려는 플랫폼과 제작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2025년 기준 웹툰 산업의 규모는 2조 원을 돌파했으며, 정부 역시 K-콘텐츠의 핵심으로 웹툰을 지목하고 2027년까지 4조 원 규모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는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영상화, 굿즈, 게임 등 2차 저작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나스닥 상장은 K-웹툰의 글로벌 위상을 증명한 사건으로, 이제 웹툰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콘텐츠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와이랩처럼 강력한 오리지널 IP와 체계적인 제작 시스템을 갖춘 스튜디오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4.유니버스, 성공 공식인가 개미지옥인가
와이랩의 가장 큰 특징이자 야심은 바로 '와이랩 유니버스'다. 영웅들의 이야기를 엮은 슈퍼스트링, 현실 기반 학원 액션물을 묶은 블루스트링, 애틋한 로맨스를 다루는 레드스트링 등 여러 세계관을 구축하고 작품 속 캐릭터들을 서로 크로스오버시키며 거대한 서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유니버스 전략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성공 방정식처럼, 한 작품의 팬을 다른 작품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강력한 팬덤 효과를 낳는다. '테러맨'의 주인공이 '부활남'에 등장하는 식의 연결고리는 독자들에게 세계관을 파고드는 재미를 선사하며 IP의 생명력을 길게 늘린다.
하지만 방대한 세계관 설정은 신규 독자들에게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각각의 작품이 모두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하나의 작품이 부진할 경우 전체 유니버스의 명성에 흠집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정교한 기획과 꾸준한 퀄리티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거대한 세계관은 오히려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될 수도 있다.
5.스튜디오 시스템의 명과 암
와이랩은 과거 만화가 한 명이 모든 것을 책임지던 도제식 시스템에서 벗어나, 스토리, 작화, 채색 등 각 공정을 분업화하고 프로듀서가 총괄하는 '스튜디오 시스템'을 국내 웹툰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는 작가의 개인 역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으로 다수의 작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작가 지망생들을 교육하고 발굴하는 '와이랩 아카데미'를 직접 운영하며 인재를 내부에서 수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이는 와이랩 유니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작가들을 꾸준히 확보하고, 제작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진다.
그러나 공장식 시스템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 작품마다 작가 고유의 개성이나 색깔이 옅어지고, 비슷한 스타일의 작품이 양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창작의 영역에서 효율성과 시스템을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독창적인 '명작'보다는 안정적인 '상품'만 남게 될 수 있다는 점은 와이랩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웹툰 IP를 활용한 영상화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 제작 계약과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 '선의의 경쟁'의 흥행 성공은 와이랩의 영상 콘텐츠 제작 역량을 입증하며 향후 IP 라이프사이클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대] 최근 IP 기반 팬덤 비즈니스 기업 '디테일즈' 인수를 통해 IP 수익화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디테일즈는 팬덤 분석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 기획, 굿즈 제작 및 유통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와이랩의 풍부한 IP와 결합하여 직접적인 수익 창출 및 팬덤 강화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우려] 지속적인 영업손실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4% 증가한 370억원을 기록했으나, 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영상 제작 부문의 매출은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제작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4분기를 포함한 2025년 전체 매출액은 370억 6922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4% 증가했다.
연간 영업손실은 85억 8872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감소했다. 이는 영상 제작 부문의 매출 증가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12월, IP 기반 팬덤 비즈니스 기업 '디테일즈'의 지분 35.71%를 7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하며 사업 영역 확장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2%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2%, 10.7% 감소하며 수익성이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 제작 부문의 가파른 성장과 웹툰 제작 부문의 안정적인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원가 부담이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2025년 2분기
2025년 8월 14일에 반기보고서가 공시되었다.
상반기 동안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영상화 사업이 본격화되며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었다.
이 시기부터 '스터디그룹'과 같은 웹툰 원작 드라마가 방영되며 영상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2025년 1분기
2025년 2월, 인기 웹툰 IP '참교육'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
전반적으로 웹툰 IP의 영상화가 활발히 추진되며 글로벌 OTT 플랫폼의 K-콘텐츠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회사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전사 차원의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갔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윤인완 외 6인(22.39%) 와이랩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 내정자로, '슈퍼스트링'과 '블루스트링' 등 와이랩의 핵심 세계관을 구축한 인물이다.
네이버웹툰(9.28%) 국내 최대 웹툰 플랫폼으로, 와이랩의 주요 파트너사이자 2대 주주다. 와이랩의 다수 작품이 네이버웹툰을 통해 연재되고 있으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CJ ENM(9.27%) 국내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와이랩의 웹툰 IP를 활용한 영상화 사업에서 중요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자사주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자사주 보유 현황은 확인되지 않는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2월 10일, 특별관계자인 윤인완 의장의 지분율이 23.82%에서 23.77%로 소폭 변동되었다.
2025년 6월 25일, 심준경 대표이사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68,000주를 추가 취득하여 지분율이 2.50%로 증가했다.
2023년 7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신규 주주 구성이 형성되었다. 당시 최대주주 윤인완의 지분율은 17.08%였다.
9.주요 계열사
와이랩 스튜디오스 (YLAB STUDIOS)
일본 도쿄에 위치한 와이랩의 일본 법인으로, 웹툰 및 만화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유통, IP 사업을 담당하며 와이랩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12월, 일본의 대형 완구 및 콘텐츠 기업 반다이로부터 15억 엔(약 13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IP 제작 및 2차 사업 전개를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슈퍼스트링-이세계견문록'을 일본 소학관의 주간지와 라인망가를 통해 종이 만화와 웹툰으로 동시에 연재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와이랩 플렉스 (YLAB PLEX)
와이랩의 영상 제작을 전담하는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올인원(All in One)' 시스템의 핵심을 담당한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스터디그룹', '선의의 경쟁' 등을 성공적으로 제작하며 와이랩의 IP 영상화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웹툰 IP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와이랩 어스 (YLAB EARTH)
웹툰 현지화 사업을 영위하는 손자회사로, 국내에서 제작된 웹툰을 해외 시장에 서비스하기 위한 번역 및 편집 작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글로벌 웹툰 플랫폼의 해외 서비스 확대에 발맞춰 고품질의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와이랩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에 위치한 자회사 '와이랩 비나(YLAB VINA)'와 연계하여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네이버웹툰 와이랩의 2대 주주이자 가장 중요한 파트너사 중 하나로, 대부분의 와이랩 작품이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 독점 연재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와이랩의 성장에 초기부터 투자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향후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 시 와이랩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CJ ENM 와이랩의 주요 주주 중 하나로, 와이랩이 보유한 풍부한 웹툰 IP를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의 협력을 통해 '아일랜드'와 같은 성공적인 영상화 사례를 만들어냈다.
반다이 남코 그룹 일본의 자회사인 와이랩 스튜디오스가 반다이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와이랩은 반다이의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IP 사업 노하우를 활용하여 일본 및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IP 제작과 2차 사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되었다.
디즈니 직접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2대 주주인 네이버웹툰이 디즈니와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력을 발표하면서 와이랩이 관련주로 부각되기도 했다. 이는 와이랩의 IP가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한다.
11.공시 및 뉴스
2026-03-13 강철구 전 CJ ENM 아메리카 대표를 차기 대표로, 창업자 윤인완 이사를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각각 내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리더십 개편은 글로벌 IP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2026-02-13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액 3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상 사업 부문의 성장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2025-12-23 IP 기반 팬덤 비즈니스 기업 '디테일즈'의 지분 35.7%를 75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IP 수익 모델을 본격화하고 통합 사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5-11-14 2025년 3분기 보고서를 공시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2%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감소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2025-09-16 주요 주주인 네이버웹툰이 디즈니와 협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와이랩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