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돌아온 유통 왕좌의 DNA
한때 온라인 쇼핑의 거센 파도에 밀려 '지는 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정용진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본업 경쟁력'을 되찾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통합 매입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격파격 선언'과 같은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떠나갔던 고객들의 발길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고객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공간 혁신 전략 또한 주효했다는 평가다.
2.아픈 손가락, 온라인 사업의 향방은
SSG닷컴과 G마켓을 통해 야심 차게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쿠팡과 네이버의 양강 구도 속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수년째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배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에는 SSG페이 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물류센터를 매각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에 나선 모습이다.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 설립 추진 등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온라인 사업의 턴어라운드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3.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은 7조 3,117억 원을 기록했으나, 신세계건설의 대손상각비 등 1,167억 원의 손실이 반영되며 9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건설 부문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을 672억 원 개선하며 본업 중심의 수익 구조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마트 별도 기준으로는 분기 총매출 4조 4,558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이는 통합 매입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점포 리뉴얼 효과 덕분이다.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 4,008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1,51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분기 총매출 1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395억 원으로 11.6%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10월 추석 시점 차이라는 비우호적인 변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강화 기조를 유지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3,324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2분기
1분기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이어, '가격파격 선언'과 '가격역주행' 등 초저가 정책을 지속하며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더는 데 집중했다.
상반기 내내 이어진 가격 및 상품, 공간 혁신 노력은 고객 수 증가와 매출 성장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고, 이는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통합 매입 체계를 정비하고 원가 절감에 집중한 결과, 고품질의 상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며 유통업의 본질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9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8.2% 성장하며 2017년 이후 8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강력한 초저가 정책이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통했으며, 이는 이마트의 압도적인 본업 경쟁력을 시장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ERP 시스템 통합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견고한 실적의 발판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