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1941년 설립된 일동제약을 모태로 하며, 2016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여 현재는 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일동제약, 신약 개발 전문 계열사인 유노비아와 아이디언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투자 및 브랜드 수수료, 경영 자문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 유산균의 역사를 선도해 온 '비오비타'와 국민 피로회복제로 유명한 '아로나민' 등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이를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핵심 자회사인 일동제약이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여 발생하는 매출과, 일동홀딩스가 보유한 브랜드의 사용료 수수료, 그리고 자회사들에 대한 경영 자문 및 임대 수익이 주요 수입원이다. 사실상 그룹 전체의 방향키를 쥔 사령탑 포지션.
유노비아, 아이디언스와 같은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들을 통해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하거나 직접 상업화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제약사의 제네릭(복제약)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생산하고, 일동생활건강이 이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외부 투자 유치나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신규 사업 추진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유연하게 확보하기도 한다.
3.제약 및 바이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고령화 사회 진입과 만성질환 증가,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예방 및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분야로 꼽힌다. 정부 역시 제약 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R&D 지원 확대, 규제 개선 등 다양한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어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과거 복제약 위주의 시장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바이오의약품,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기술 집약적인 고부가가치 분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특히 비만, 당뇨, 항암제 분야가 차세대 블록버스터 시장으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 제휴 및 공동 개발(오픈 이노베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신약 개발은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과 오랜 기간이 소요되며 성공 확률이 낮다는 본질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특정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기보다 기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위탁생산(CMO)이나 공동개발(CDO)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4.오너 3세, 윤웅섭의 뉴 일동
창업주인 고(故) 윤용구 회장의 손자이자 윤원영 회장의 장남인 윤웅섭 회장이 2026년 1월 회장으로 승진하며 본격적인 3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졸업 후 미국에서 회계학 석사 학위를 받고 KPMG에서 회계사로 근무한 재무 전문가로, 2005년 일동제약에 입사해 기획, 전략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윤웅섭 회장은 제네릭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혁신 신약 개발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해왔다. 대표이사 취임 이후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했으며, 2023년에는 R&D 부문을 '유노비아'로 물적분할하여 신약 개발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러한 노력은 4년 만의 흑자 전환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과거 여러 차례의 경영권 위협을 겪은 후, 개인회사인 '씨엠제이씨(CMJC)'를 통해 일동홀딩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여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했다. 이는 신약 개발과 같은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며, 책임경영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제도화된 승계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5.미래를 책임질 신약 파이프라인
현재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경구용(먹는 약) 비만·당뇨 치료제(GLP-1 수용체 작용제) 'ID110521156'이 임상 1상에서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끌 P-CAB 계열 신약 '파도프라잔' 역시 국내 임상 3상에 진입하며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빠른 약효 발현 속도와 뛰어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보여주었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표적항암제, 자가면역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2019년 설립한 항암제 전문 자회사 아이디언스는 설립 1년 만에 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R&D 역량을 인정받으며 그룹의 미래 가치를 더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핵심 계열사인 일동제약이 당뇨 및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 계열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대] 사업 구조 효율화와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려]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국내 허가 절차가 계속 지연되고 있으며, 미국 FDA의 최종 승인 여부도 2026년 6월에 결정될 예정이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2억 원을 기록하며 85.7%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4년 4분기에 발생했던 종속회사 지분 변동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150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82%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5908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달성했으며, 특히 주요 종속회사의 비용 구조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핵심 자회사인 일동제약의 실적 개선이 돋보였는데,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일부를 계열사로 이전하며 생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87.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7.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고 당기순손실 폭도 35.1% 줄어들며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이 향상되는 추세를 보였다.
2025년 2분기
2분기 실적은 전기 대비 소폭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신약 개발을 위한 R&D 비용 투자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주력 제품들의 꾸준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제약 바이오 업황의 영향을 받아 성장세가 다소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 실적 개선 및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시적인 성과 도출이 향후 주가 흐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시장은 평가했다.
2025년 1분기
사업 재정비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비용 지출 구조 효율화 노력이 반영되기 시작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효과를 보이면서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회사 유노비아 분사 이후 R&D 비용 부담이 일부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현금 흐름에 대한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씨엠제이씨(17.02%) 윤웅섭 회장이 지분 90%를 보유한 사실상의 개인 회사로, 일동홀딩스의 최대주주 역할을 하며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윤웅섭(14.83%)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자 오너 3세로, 개인 명의 지분과 씨엠제이씨를 통해 그룹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송파재단(7.12%) 일동그룹의 공익재단으로, 꾸준히 지분을 보유하며 안정적인 우호 지분 역할을 하고 있다.
임경자(6.17%) 오너 일가 특수관계인으로 상당한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3.3%)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 향후 주가 안정이나 전략적 활용을 위해 보유 중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15년, 적대적 M&A를 시도하던 녹십자와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후, 2016년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해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으로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인적분할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씨엠제이씨의 일동홀딩스 지분율이 17.02%까지 늘어나면서, 윤웅섭 3세 체제의 지배구조가 더욱 공고해졌다.
2025년 6월, 재원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47.6%를 기관 투자자에게 300억 원에 매각했으나,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했다.
2025년 12월, 임직원 상여금 지급을 목적으로 약 8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하는 등 소규모 지분 변동이 있었다.
9.주요 계열사
일동제약
아로나민, 비오비타 등 유명 일반의약품과 다양한 전문의약품을 개발 및 판매하는 그룹의 핵심 사업 자회사이다.
2023년 11월 R&D 부문을 '유노비아'로 물적분할하여 신약 개발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특히 GLP-1 계열의 경구용 비만·당뇨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다.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를 공동 개발하여 한국 내 생산 및 판매 권리를 확보하고 국내외 허가를 추진 중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및 완제품을 전문적으로 연구,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계열사로 2016년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 설립되었다.
4중 코팅 기술과 같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ODM/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영역도 활발히 확장하고 있다.
20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25년 기관투자자로부터 3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등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아이디언스
2019년 설립된 항암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로, 유망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여 개발 및 상업화를 목표로 하는 R&D 중심 기업이다.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베나다파립(Venadaparib)'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기술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와 전략적 유연성을 위해 외부 투자 유치 및 파트너십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시오노기 제약 일본의 대표적인 제약사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조코바(S-217622)'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조코바의 국내 및 일부 국가 판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FDA 허가 절차도 함께 진행 중이다.
녹십자 과거 2014~2015년, 일동제약의 지분을 대량 매입하며 경영 참여를 시도해 치열한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바 있다. 현재는 지분을 모두 정리하고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경영권 분쟁 사례로 회자된다.
바이엘 과거 전문의약품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협력 관계를 유지했으나, 2024년 말 계약이 종료되면서 2025년 실적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이는 일동제약이 자체적인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11.공시 및 뉴스
2026-03-11 일동제약, 정부 약가인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경구용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6-02-11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 149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을 공시했다.
2026-01-05 주력 계열사인 일동제약이 윤웅섭 회장과 이재준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되어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
2025-11-06 2025년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65억 원을 달성,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 추세를 증명했다.
2025-09-03 파트너사 시오노기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가 미국 FDA로부터 신약 허가 신청(NDA)을 공식 접수받았으며, 심사 완료 목표일은 2026년 6월 16일로 지정되었다.
2025-08-22 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일동제약이 헬스케어 플랫폼 자회사 새로엠에스 지분 일부를 일동홀딩스에 매각했다.
2025-06-23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47.6%를 300억 원에 매각하여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2024-12-19 국내 식약처에 제출했던 조코바의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하고, 새로운 예방 효과 임상 데이터를 보강해 재신청하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