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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룡전기

미국 배전망에 변압기를 공급하며 급성장한 전력기기 기업

1.개요: 배전망의 마지막 변압을 주문형 제품으로 만든다

전기는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압 그대로 가정과 상점, 공장에 들어갈 수 없다. 송전망을 거치며 이동한 전력을 수용가가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추는 배전 단계가 필요하다. 제룡전기의 주력 제품은 이 마지막 변환 구간에 놓이는 배전변압기다. 전봇대 위에 달리는 주상형부터 지상 함체 안에 들어가는 패드마운트형까지, 설치 장소와 전력회사의 규격에 맞춰 제품의 모습과 사양이 달라진다.

이 사업의 출발점은 범용 완제품을 쌓아 두고 파는 유통이 아니다. 고객이 요구하는 사양에 맞춰 변압기를 제조하고 납품하는 주문형 제조에 가깝다. 따라서 돈의 흐름도 주문, 생산, 납품, 회수라는 순서를 따른다. 수출 대금은 납품을 마친 뒤 약 50일이 지나 회수한다고 회사가 공시했다. 수주잔고가 많아도 당장 매출이나 현금이 되는 것은 아니며, 공장을 거쳐 납품이 끝나야 장부와 통장에 차례로 도착한다.

현재 사업의 중심은 선명하다. 매출은 변압기에서 발생하고,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전력회사 PSE&G를 대상으로 패드마운트·주상·배전변압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진행 중이다. 다만 공시에 나온 익명 주요 거래처가 PSE&G와 같은 곳인지, 개별 계약마다 남은 금액과 수익성이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알려진 이름 하나가 전체 주문서의 구조를 모두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이 회사를 읽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은 주문서를 세 덩어리로 나누는 것이다. 어떤 제품이 어느 현장에 설치되는지, 주문이 언제 공장을 빠져나가는지, 납품 후 현금으로 얼마나 잘 회수되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변압기 업황이 좋아도 고객 승인이 늦어지면 출하가 밀릴 수 있고, 수주가 늘어도 설비와 인력이 따라오지 못하면 매출의 속도는 제한된다. 반대로 공장을 무리하게 늘렸는데 주문의 질이 낮아지면 높은 고정비가 남을 수 있다. 주문형 전력기기 사업에서 성장과 병목은 대개 같은 문을 통과한다.

2.제품: 전봇대 위와 보도 옆에서 달라지는 배전변압기

주상형과 패드마운트형

주상변압기는 전주에 설치돼 배전선의 전압을 수용가에 맞게 조정한다. 제룡전기는 북미 규격에 대응하는 주상 제품 사양을 제시한다. 사진보다 중요한 대목은 설치 환경이다. 전력회사의 규격과 배전망 조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해외 매출은 단순히 한국 제품을 선적하는 일이 아니라 현지 사양에 맞는 제품을 반복해서 납품하는 사업이 된다.

패드마운트 변압기는 지중 케이블과 연결돼 지상 패드 위에 설치되는 형태다. 전선이 지하로 지나가는 도심이나 주거·상업 구역에서 볼 수 있는 금속 함체를 떠올리면 쉽다. 주상형과 패드마운트형은 모두 전압을 낮추는 배전 역할을 하지만, 설치 방식과 외함, 연결 조건이 다르다. 고객이 둘을 함께 주문할 수 있어도 제조사에는 서로 다른 사양 관리가 필요하다.

유입식과 몰드형

유입식 변압기는 절연과 냉각에 절연유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계열로, 회사는 산업·주거용의 비교적 큰 용량 범위를 겨냥한 제품군을 제시한다. 몰드변압기는 권선부를 고체 절연재로 성형한 건식 계열이다. 두 명칭은 단순한 모양 차이가 아니라 설치 환경과 안전 요구, 용량 조건에 대응하는 방식의 차이를 뜻한다.

제품군이 여러 개라고 해서 각각이 독립 사업부처럼 매출을 내는 것은 아니다. 공시된 사업 구조는 변압기라는 한 축으로 묶여 있다. 투자자가 확인할 핵심도 제품 이름의 개수보다 실제 주문에서 어떤 규격이 반복되고, 그 조합이 공장 생산과 수익성에 어떤 부담을 주는지다.

이미지: SIDT 고체절연 배전변압기

▲ 검은색 밀봉 외함과 케이블 연결부를 갖춘 SIDT 제품으로, 지중 배전용 제품군의 형태를 보여준다 — 출처: Kompass 내 제룡전기 제품 페이지, 확인불가

3.주문에서 현금까지: 수주잔고가 바로 매출은 아닌 이유

전력회사가 사양을 제시하고 공급계약이 잡히면 제조사는 그 요구에 맞춰 제품을 생산한다. 완성품이 고객에게 인도돼야 매출 인식과 대금 회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제룡전기가 밝힌 영업 방식에서 주문과 현금 사이에는 생산뿐 아니라 납품 완료 후의 회수 기간도 존재한다.

이 시간차 때문에 수주잔고는 방향을 보여 주지만 속도를 보장하지 않는다. 잔고는 아직 이행되지 않은 계약의 규모다. 그 안에는 가까운 시일에 출하될 물량과 더 뒤에 납품될 물량이 함께 있을 수 있다. 계약별 일정과 이익률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총액만으로 다음 분기 매출이나 이익을 정확히 역산할 수 없다. 수주 발표가 곧바로 같은 금액의 매출 증가를 뜻한다고 읽으면 주문형 제조의 중간 구간이 사라진다.

고객 집중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 큰 전력회사 몇 곳에 반복 납품하면 사양 학습과 생산 효율에 유리할 수 있다. 반면 한 고객의 발주 시점, 검사, 납품 일정이 바뀌면 회사 전체의 분기 흐름이 흔들릴 수 있다. 집중은 좋은 고객을 깊게 확보했다는 신호와 일정 의존도가 높다는 경고를 동시에 품는다. 어느 쪽이 더 강한지는 고객별 계약 기간, 갱신 조건, 마진이 공개돼야 판단할 수 있다.

PSE&G 계약은 북미 배전망에서 실제 고객 이름이 확인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익명 고객 세 곳의 정체와 개별 수익성은 확인되지 않는다. 이름이 공개된 계약과 매출 집중도 표를 임의로 연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확인된 것은 계약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고, 확인되지 않은 것은 그 계약이 전체 잔고에서 차지하는 몫과 남길 이익이다.

4.실적: 수출·수주·집중도가 한 표에 겹치는 구간

2025년 확정 실적은 매출 2,240.2억원, 영업이익 670.3억원, 당기순이익 587.1억원이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고, 영업이익 감소 폭은 31.4%로 알려졌다. 회사는 공급망 정상화 뒤 경쟁이 심해진 점과 미국 관세 영향을 배경으로 들었다.

2026년 1분기에는 매출 346.7억원, 영업이익 58.9억원, 당기순이익 80.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치와 한 분기 수치를 직접 비교해 추세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계산상 영업이익률은 2025년 약 29.9%에서 2026년 1분기 약 17.0%로 낮아졌다. 한 분기의 제품 조합과 출하 일정이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 차이를 그대로 연간 전망으로 늘려 잡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구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계산상 영업이익률

2025년 확정 별도

2,240.2억원

670.3억원

587.1억원

약 29.9%

2026년 1분기 별도

346.7억원

58.9억원

80.6억원

약 17.0%

2026년 1분기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컸다는 점은 눈에 띄지만, 제공된 항목만으로 그 차이의 반복 가능성을 단정할 수는 없다. 본업의 수익성을 볼 때에는 순이익 한 줄보다 영업이익과 제품 출하 구성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2025년 별도 재무제표에는 삼일회계법인이 적정의견을 냈고,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 사유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기재됐다.

수출과 고객 집중은 더 선명하다. 2026년 1분기 수출 매출은 286.9억원으로 전체의 82.7%였다. 같은 기간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한 익명 거래처는 A사 46.36%, B사 23.98%, C사 12.43%였고, 합계는 82.77%였다. 해외 수요를 잡았다는 장점과 소수 고객 일정에 대한 의존이 거의 같은 숫자로 나타난다.

운영 지표

공시 수치

읽을 때의 의미

2026년 3월 말 수주총액

1,879.2억원

체결된 주문의 누적 규모

2026년 3월 말 수주잔고

1,532.5억원

아직 이행되지 않은 계약으로, 즉시 매출과 같지 않음

2025년 대전공장 생산능력

1만7,449대·1,056억원

당시 공시된 생산 기준이며 제품 조합에 따라 실제 산출이 달라질 수 있음

2025년 설비투자 계획

41.76억원

기존 공장 기준의 투자 계획

2026년 신설 투자계획

430.04억원

토지·건물 등을 포함한 계획으로, 완공·가동 실적은 아님

2025년 배당성향

30.1%

회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제시한 주주환원 지표

분기 말 수주잔고는 해당 분기 매출의 여러 배지만 계약별 납품 시기가 없다. 생산능력도 대수와 금액이 함께 공시됐을 뿐, 제품별 공정시간이나 실제 가동률은 주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잔고를 생산능력으로 단순히 나누어 소진 기간을 계산하면 제품 구성과 납기를 무시하게 된다.

회사는 2026년 토지·건물 등에 430.04억원을 투입하는 신설 계획을 기재했다. 전년의 설비투자 계획보다 규모가 크게 보이지만, 계획과 집행, 완공과 양산은 각각 다른 단계다. 제2공장의 능력과 가동 시점이 공시되기 전까지는 이 금액을 즉시 늘어난 매출 능력으로 취급할 수 없다.

가장 최근 직접 확인되는 정기 실적은 2026년 1분기다. 2분기·반기 실적이나 6월 말 수주잔고와 현금흐름은 추정치로 메우지 않았다.

5.공장: 주문의 크기보다 출하의 속도를 결정하는 곳

대전 생산시설은 계약을 제품으로 바꾸는 병목이자 경쟁력의 근거다. 주문형 변압기는 고객 사양에 맞춰 생산되므로, 수주가 늘어날 때 중요한 것은 건물 면적만이 아니다. 서로 다른 제품과 사양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배치하고 납기를 지키는지가 실제 매출 전환 속도를 좌우한다.

이미지: 제룡전기 대전공장으로 소개된 건축 렌더링

▲ (주)건우가 제룡전기 대전공장으로 소개한 건축 렌더링. 생산동 형태와 전면 야드의 계획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실제 현장 사진은 아니다 — 출처: (주)건우, 확인불가

회사는 연혁에 2026년 3월 제2공장 부지를 취득했다고 적었다. 부지 취득은 증설의 첫 단추이지만 생산 개시와 같은 사건은 아니다. 가동 시점, 추가 생산능력, 제품별 배치, 매출 기여에 관한 직접 확인 정보는 아직 없다. 공장 신설 계획을 성장의 증거로 볼 수는 있어도 이미 완성된 공급 능력으로 계산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이미지: 대전 생산시설 항공 전경

▲ 파란 지붕의 여러 동과 야드, 주차 구역이 함께 보이는 대전 생산시설 전경으로, 주문을 실제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존 거점의 범위를 보여준다 — 출처: 비즈니스포스트, 2024-12-09

공장 확대의 경제성은 두 방향으로 갈린다. 북미 주문이 이어지고 사양별 생산이 안정화되면 납기 대응과 생산 효율을 높일 여지가 있다. 반대로 경쟁과 관세로 주문 조건이 나빠지거나 특정 고객의 발주가 늦어지면 새 설비의 고정비 부담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 결국 토지 취득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제품을 언제부터 얼마나 만들고, 기존 주문을 얼마나 빠르게 출하하느냐다.

6.성장 선택지: 무유 지중형과 자동 전압조정

현재 돈을 버는 변압기 사업 안에도 제품 고도화의 선택지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SIUT·SIOT·SIPT 고체절연 시리즈다. 고체절연은 절연유 대신 고체 재료로 절연하는 방식을 말한다. 회사는 이 시리즈를 무유·밀봉 구조의 지중 설치용 제품군으로 설명한다. 절연유를 쓰기 곤란한 지하 환경을 겨냥한 설계라는 의미가 있지만, 해당 시리즈가 전체 매출이나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지: SIUT 고체절연 지중 변압기

▲ 검은색 밀봉 탱크와 상부 케이블이 보이는 SIUT 제품으로, 무유 지중 배전이라는 제품 선택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 출처: 제룡전기, Not stated

또 다른 선택지는 OLTC 주상변압기다. OLTC는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탭을 바꿔 전압을 조정하는 장치다. 쉽게 말해 정전 없이 변압비를 자동 조절해 전압 변동을 관리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회사는 전기차 충전이나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지역을 적용 사례로 든다. 전력 사용과 발전량의 변동이 큰 배전망에서 전압 관리가 중요해진다는 제품 논리다.

두 제품군은 기술 방향을 보여 주지만 아직 별도 성장사업으로 확정할 단계는 아니다. 매출 비중, 실제 고객, 수주 규모가 공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품 페이지에 존재하는 것과 실적을 움직이는 것은 다르다. 기존 고객의 채택과 반복 주문이 확인돼야 연구개발 선택지가 사업의 두 번째 축으로 올라선다.

데이터센터와 노후 전력망 투자도 배전기기 업종의 수요 배경으로 거론된다. 데이터센터에는 고전압을 서버와 정보기술 장비가 사용할 전압으로 바꾸는 변압기가 필요하다. 전력망 교체와 대형 전력설비 투자가 변압기 산업 전반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제룡전기의 데이터센터 직접 매출을 확인해 주는 근거가 아니다. 산업의 큰 파도와 특정 회사의 주문서는 중간 고객과 제품 규격을 통해 연결돼야 한다.

7.역사와 경영: 전력기기 회사에서 변압기 중심 수출사로

회사는 1986년 설립됐고 199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1년 제룡전기로 재편된 뒤 현재의 변압기 중심 구조를 이어 왔다. 긴 업력은 전력기기 제조 경험의 시간을 보여 주지만, 오늘의 경쟁력을 자동 보증하지는 않는다. 과거 국내 전력시장 경험이 북미 고객의 규격과 납기를 맞추는 실행력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현재 가치가 된다.

이미지: 제룡전기 대표로 소개된 인물의 수훈식 장면

▲ 행사장에서 훈장을 달아 주는 장면으로, 장기간 전력기기 사업을 이끈 경영진의 대외 이력을 보여준다 — 출처: 비즈니스포스트, 2024-12-10

경영진은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원가경쟁력과 생산효율 개선, 안정적인 배당, 연구개발과 신성장 사업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다. 말의 방향은 현재 과제와 맞닿아 있다. 수출 경쟁이 심해질수록 원가와 납기가 중요하고, 공장 신설이 진행될수록 투자 효율과 주주환원의 균형이 어려워진다.

여기서 기업가치 제고의 성패는 선언보다 자본 배치로 드러난다. 새 공장에 투입한 자금이 납기 단축과 반복 주문으로 돌아오는지, 연구개발 제품이 실제 매출군으로 성장하는지, 이 과정에서도 배당 정책이 지속되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증설·신제품·배당은 각각 좋은 단어지만 현금은 하나이므로 우선순위와 실행 순서가 필요하다.

8.쟁점과 리스크: 북미 집중, 증설, 과거 입찰 제재가 만나는 자리

첫째는 미국 수출 집중이다. 회사는 실적 감소 배경으로 공급망 안정화 이후 경쟁 심화와 미국 정부의 관세 영향을 설명했다. 공급 부족기에 유리했던 가격과 납기 조건이 경쟁사의 공급 회복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관세는 최종 가격과 고객의 구매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환율 변화는 원화로 환산한 매출과 비용의 모습을 바꿀 수 있다. 북미 수요가 성장 동력인 만큼 같은 시장에 대한 노출이 약점도 된다.

둘째는 고객 집중이다. 큰 고객의 반복 주문은 신규 영업비용과 사양 적응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고객 수가 적으면 한 곳의 발주 지연이 공장 일정과 분기 매출을 함께 흔든다. 공개된 PSE&G 계약은 실제 수요처의 존재를 보여 주지만, 익명 주요 고객과의 동일성이나 개별 마진을 알려 주지는 않는다. 수주의 양 못지않게 고객별 계약의 지속성과 수익성 공개가 중요한 이유다.

셋째는 증설의 순서다. 제2공장 부지와 대규모 신설 계획은 회사가 더 큰 생산 기반을 준비한다는 신호다. 하지만 공장 건물, 설비 설치, 고객 승인, 양산 안정화는 서로 다른 단계다. 주문 증가보다 고정비가 먼저 도착할 수도 있다. 반대로 투자를 지나치게 늦추면 쌓인 주문을 제때 출하하지 못해 고객 신뢰와 후속 발주를 잃을 수 있다. 제룡전기의 증설은 과잉과 병목 사이의 좁은 통로를 지나야 한다.

넷째는 공공입찰 관련 규제와 평판이다. 한전 가스절연개폐장치 GIS 입찰 담합 사건에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제룡전기를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2026년 1분기 공시에는 2025년 부과된 11.65억원의 과징금과 한전 입찰제한에 관한 소송·집행정지 현황이 기재됐다. 현재 매출 중심인 변압기와 사건 대상인 GIS를 뒤섞을 필요는 없지만, 공공 전력기기 시장에서 준법과 입찰 신뢰가 중요한 리스크라는 점은 남는다.

이 회사의 투자 서사는 배전망 수요라는 큰 말보다 수주가 납품과 회수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판가름 난다. 낙관적인 경로에서는 북미 고객의 반복 주문이 신설 공장의 가동으로 이어지고, 사양 학습과 생산효율 개선이 수익성을 지킨다. 보수적인 경로에서는 경쟁과 관세가 주문 조건을 압박하는 동안 고객 일정이 흔들리고, 증설 비용이 출하보다 먼저 손익과 현금을 누른다.

제룡전기는 이미 해외 전력회사에 납품하는 변압기 제조사이며, 동시에 더 큰 공장을 준비하는 고객집중형 수출사다. 제품 사진 속 검은 변압기, 대전 생산시설, 북미 고객의 주문서는 각각 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주문형 제품을 제때 납품하고 대금을 회수할 때 세 장면이 하나의 사업으로 완성된다.

각주

  1. 제룡전기 분기보고서 (2026.03), 한국거래소 KIND, 2026-05-1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3/000377/20260513000761/11013.htm
  2. 제룡전기 분기보고서 (2026.03), 한국거래소 KIND, 2026-05-1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3/000377/20260513000761/11013.htm
  3. 제룡전기 제41기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1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3/000377/20260513000761/11013.htm
  4. Polemount, 제룡전기, Not stated — https://www.cheryongelec.com/?act=info.page&pcode=polemount
  5. Padmount, 제룡전기, Not stated — https://www.cheryongelec.com/?act=info.page&pcode=padmount
  6. Oil Immersed Transformer, 제룡전기, Not stated — https://www.cheryongelec.com/?act=info.page&pcode=oil_immersed_transformer
  7. Cast Resin Transformer, 제룡전기, Not stated — https://www.cheryongelec.com/?act=info.page&pcode=cast_resin_transformer
  8. 제룡전기 분기보고서 (2026.03), 한국거래소 KIND, 2026-05-1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3/000377/20260513000761/11013.htm
  9. 제룡전기 제41기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1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3/000377/20260513000761/11013.htm
  10. 제룡전기 제40기 사업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3-16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6/000697/20260316002419/11011.htm
  11. 제룡전기 사업보고서 (2025.12), 금융감독원 DART, 2026-03-16 —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60316000509
  12. 제룡전기 제41기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1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3/000377/20260513000761/11013.htm
  13. 제룡전기, 지난해 영업이익 670억2720만원, 디지털투데이·네이트 뉴스, 2026-02-09 — https://m.news.nate.com/view/20260209n36462
  14. 제룡전기 감사보고서 제출, 금융감독원 공시 미러, 2026-03-11 — https://cdn.financialreports.eu/financialreports/media/filings/15451/2026/RNS/15451_rns_2026-03-11_cab08e2a-fed9-4d73-8635-7535ec9628c7.html
  15. 제룡전기 제41기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1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3/000377/20260513000761/11013.htm
  16. 제룡전기 제40기 사업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3-16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6/000697/20260316002419/11011.htm
  17. 제룡전기 제41기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1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3/000377/20260513000761/11013.htm
  18. 제룡전기 제41기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1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3/000377/20260513000761/11013.htm
  19. 제룡전기 제41기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1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3/000377/20260513000761/11013.htm
  20. History, 제룡전기, Not stated — https://www.cheryongelec.com/?act=info.page&pcode=history
  21. SIDT Series, 제룡전기, Not stated — https://www.cheryongelec.com/?act=info.page&pcode=sidt
  22. OLTC Polemount, 제룡전기, Not stated — https://www.cheryongelec.com/?act=info.page&pcode=oltc_polemount
  23. AI 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과 우리의 수출 기회, KOTRA, 2024-12-18 — https://dl.kotra.or.kr/pyxis-api/2/digital-files/51c26374-36f2-459c-8a20-1b98f546e75e
  24. 전력기기: 765kV 초대형 변압기가 온다, SK증권, 2026-02-20 — https://files-scs.pstatic.net/2026/02/22/6eVCJ1Hxw8/SK증권_나민식_전력기기_765kV_초대형_변압기가_온다.pdf
  25. History, 제룡전기, Not stated — https://www.cheryongelec.com/?act=info.page&pcode=history
  26. 2026년 제룡전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한국거래소 KIND, 2026-03-17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7/000500/20260316006273/72101.htm
  27. 제룡전기,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감소, 디지털투데이·네이트 뉴스, 2026-02-09 — https://m.news.nate.com/view/20260209n36462
  28. 제룡전기 제41기 1분기보고서, 한국거래소 KIND, 2026-05-1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3/000377/20260513000761/11013.htm
  29. 10개 사업자의 가스절연개폐장치 입찰담합 제재, 대한민국 정책브리핑·공정거래위원회, 확인불가 — https://m.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56667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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