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1998년 설립된 IT 서비스 기업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자회사 '오아시스마켓'을 통해 유기농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의 강자로 더 잘 알려져 있음. 사실상 본업인 IT 사업보다 유통 및 이커머스 사업의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오아시스마켓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IT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물류 IT 시스템 '오아시스루트'를 개발하는 등 유통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무인결제 시스템 도입과 같은 기술 기반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유통 및 이커머스: 핵심 자회사인 오아시스마켓을 통해 친환경, 유기농 신선식품을 판매하며, 생산자 직소싱 및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수도권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 판매점을 넘어 도심형 물류거점(MFC) 역할을 수행하며 새벽배송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IT 서비스: 설립 초기부터 이어온 본업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시스템 통합(SI), 컨설팅, 시스템 운영 등의 종합 IT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금융, 미디어, 서비스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회사 오아시스마켓의 물류 및 이커머스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등 내부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광고 사업: 디지털 마케팅을 중심으로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서비스를 제공하며, IT 서비스 사업부와 연계하여 시너지를 내고 있다. 다만,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유통 및 IT 서비스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3.새벽배송 시장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새벽배송 시장은 엔데믹 이후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충성 고객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주요 플레이어들이 막대한 투자 비용으로 인한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지어소프트의 자회사 오아시스마켓은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독보적인 포지셔닝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많은 업체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배송료를 인상하거나 무료배송 기준을 높이는 추세지만, 오아시스마켓은 낮은 무료배송 기준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하며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자체 개발한 물류 시스템 '오아시스루트'를 통한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에는 단순 신선식품 배송을 넘어 퀵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지어소프트 역시 물류 자회사 '루트'를 통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4.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 그 중심에 선 오아시스
지어소프트의 가장 큰 특징은 소프트웨어 개발(지어소프트)부터 상품 소싱 및 판매(오아시스마켓), 물류 및 배송(루트)에 이르기까지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밸류체인을 내재화했다는 점이다. 이는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경쟁이 치열한 새벽배송 시장에서 꾸준히 흑자를 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물류 IT 시스템 '오아시스루트'는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실시간으로 관리하여 재고 최적화 및 비용 절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수직계열화 구조는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물류 자회사인 '루트'가 물류센터 투자 등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오아시스마켓의 흑자를 위해 관계사에 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배드컴퍼니' 전략이 아니냐는 시장의 지적이 존재하기도 한다.
5.IPO, 숙원이자 아킬레스건
오아시스마켓의 기업공개(IPO)는 지어소프트의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적인 이벤트로 오랫동안 시장의 기대를 모아왔다. 하지만 2023년 수요예측 부진으로 한 차례 상장을 철회하는 아픔을 겪었으며, 이후 스팩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도 무산되는 등 험난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상장 추진 과정에서 발목을 잡은 것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가치 평가였다. 흑자 경영이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낮은 인지도와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2대 주주인 사모펀드와의 기업가치에 대한 눈높이 차이도 상장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티몬 인수를 통해 외형을 확장하고 오픈마켓으로 진출하려는 시도를 했으나 이마저도 불발되면서, IPO를 통한 성장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적 성장과 수익성을 증명하며 재도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자회사 오아시스마켓이 회생 절차에 있던 티몬 인수를 확정하면서, 약 2,8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티몬의 가입자 기반을 흡수하여 매출 성장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대] IT 서비스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기존 유통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려] 2025년 들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오아시스마켓의 광고·마케팅 비용 집행 확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5,8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1억 원으로 13.6%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92억 원으로 31.3% 감소했다.
회사 측은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자회사 오아시스마켓의 광고 및 마케팅 비용 증가를 꼽았으며, 다만 영업 활동 자체는 호조를 보여 매출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은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과 연간 실적을 비교해 볼 때 4분기에도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0%, 당기순이익은 18.2%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식품 시장의 성장과 오아시스마켓의 흑자 비즈니스 모델 덕분에 외형 성장은 지속되었지만,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이익률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체 물류 시스템인 '오아시스루트'를 통해 유통 사업을 확장하고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관련 투자가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749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36.8% 증가한 수치이다.
다른 공시에서는 2분기 연결 매출액이 1,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3억 원으로 38.80% 감소했다고 발표하여 수치에 차이를 보였다.
2분기에는 티몬 인수를 확정하며 향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었으나, 단기적으로는 인수 관련 비용 및 기존 사업의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1,423억 원(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 영업이익 68억 원(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으로 추정된다.
3월 매출이 월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성장 전략 변화에 따른 인력 충원과 광고비 집행 증가로 인해 비용이 함께 늘어나며 이익 성장 폭은 제한되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의 비용 증가가 2분기부터 본격화될 매출의 큰 폭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김수철 외 2인 (19.87%): 지어소프트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다.
자사주 (12.90%):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 향후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될 수 있다.
Miri Capital Management LLC (5.13%):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투자 펀드로, 2026년 3월 기준 지분율이 5%를 넘어 주요 주주로 등재되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3월 5일, 미국계 투자 펀드인 미리캐피탈매니지먼트(Miri Capital Management LLC)가 지분 5.13%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하며 주요 주주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2011년 10월, (주)우리네트웍스(현 오아시스)를 신규 설립하며 계열사로 추가하였고, 이후 김영준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되는 등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었다.
9.주요 계열사
오아시스
지어소프트의 핵심 자회사로, 프리미엄 친환경 및 유기농 신선식품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자 직소싱 유통 방식을 통해 중간 마진을 최소화하고, 오프라인 직영점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여 재고 폐기율을 0%에 가깝게 유지하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2025년, 회생 절차에 있던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Tmon)을 인수하여 사업 다각화 및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루트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풀필먼트)를 담당하는 계열사로, 2021년 2월에 출범했다.
의왕 풀필먼트 센터를 중심으로 오아시스마켓 물동량의 상당 부분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오아시스의 물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설립 이후 물류센터 구축 등 초기 투자 비용으로 인해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지어소프트의 연결 실적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어솔루션
2차전지 소재인 니켈도금강판 사업을 영위하며, 지어소프트의 사업 다각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어소프트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이다.
본업인 IT서비스 및 유통업 외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새벽배송 시장에서 마켓컬리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 오아시스는 가격 경쟁력과 낮은 무료배송 기준을, 컬리는 충성고객 대상 혜택을 중심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2025년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을 인수하며 단순한 경쟁 관계를 넘어 M&A를 통한 협력 관계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오픈마켓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존 식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할 기회를 마련했다.
쿠팡, SSG.COM 등 대형 유통 기업들이 지배하는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서 특화된 친환경·유기농 제품과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6일: 2025년 연간 연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나, 오아시스마켓의 마케팅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6%, 31.3%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6년 3월 5일: 미국계 투자사 '미리캐피탈매니지먼트'가 지분 5.13%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하여 새로운 주요 주주로 등장했다.
2025년 8월 13일: 2025년 2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공시 주체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 수치에 일부 차이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외형 성장은 지속되었음을 확인했다.
2025년 6월 23일: 자회사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법원은 티몬에 대한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했으며, 인수대금은 총 181억 원이다.
2025년 5월 16일: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