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2000년 기계·로봇 공학 박사들이 모여 설립한 유압·전동 정밀제어 기술 전문 기업으로, 유압로봇의 핵심 부품부터 완성품 로봇, 그리고 각종 산업용 시험장비까지 개발 및 제조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2024년 3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로봇 기술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압 로봇의 핵심 부품 풀 라인업을 구축한 회사로 평가받는다. 특히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기술력이 뛰어나, 그 유명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에도 부품을 납품한 이력이 있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주력 캐시카우는 다양한 산업의 '시험장비' 개발 및 제조 사업이다. 자동차, 철도, 항공, 에너지 등 제품 개발 과정에서 내구성, 성능, 신뢰성을 테스트하는 시뮬레이터급 장비를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주문 제작하며, 국내에서는 사실상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시험장비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 등 주요 고객사에 시험평가 용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순히 장비만 납품하는 것을 넘어, 고객사의 연구개발(R&D) 파트너로서 직접 장비를 운용하고 각종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주는 서비스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유압로봇 시스템 및 핵심 부품 판매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철강, 조선, 원자력발전소 등 인간이 직접 작업하기 힘든 극한 환경에 투입되는 특수목적용 로봇과 로봇의 '근육'에 해당하는 고출력 액추에이터, 서보밸브 등을 개발해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3.유압로봇 및 시험장비 산업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인건비 상승, 생산성 향상 요구가 맞물리면서 산업 전반에 로봇을 통한 자동화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철강, 조선, 건설, 원전 해체 등 고위험·고강도 작업 환경에서는 인간을 대체할 유압로봇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며 시장이 점차 개화하고 있다.
제품과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개발 단계에서의 성능 및 안전성 검증이 필수적이므로, 시험장비 산업은 전방 산업의 기술 발전에 따라 동반 성장하는 특징을 가진다. 특히 전기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산업 분야의 등장은 새로운 고성능 시험장비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글로벌 시험장비 시장은 소수의 해외 메이저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으나, 케이엔알시스템은 축적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대만 철도기술연구인증센터(RTRCC)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사례처럼, 해외 시장에서도 점차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4.силовые мышцы робота 액추에이터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을 움직여 힘과 속도를 조절하는 핵심 부품으로, 인간의 근육과 같은 역할을 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특히 유압을 이용해 강력한 힘과 정밀한 제어를 구현하는 유압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며, 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아틀라스'에 부품을 공급하는 쾌거로 이어졌다.
2025년에는 세계 최초로 전동 모터의 장점과 유압 액추에이터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로터리 액추에이터(EHA)' 개발에 성공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떠올랐다. 이 기술은 기존 로봇 시스템의 설계 변경 없이도 더 강력한 힘을 낼 수 있게 해줘, 향후 고하중 로봇 시대를 여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단순히 부품만 만드는 것을 넘어, 최근에는 서보밸브와 컨트롤러, 센서까지 모두 통합한 '스마트 액추에이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로봇 시스템을 더욱 소형화하고 지능화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으로, 부품 하나에도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회사의 기술적 지향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5.극한환경 특수임무 로봇
이 회사의 진가는 사람이 감히 접근하기 힘든 영역에서 드러난다. 제철소의 뜨거운 용광로나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구역, 깊은 바닷속처럼 극한의 작업 환경에서 인간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목적용 유압로봇이 바로 그것이다.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숙련된 작업자의 역할을 대체하는 고난도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원전 중수로 구조물 해체 로봇' 사업 참여는 이 회사의 기술력이 어느 경지에 올랐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방진, 방수, 내열, 내진, 내방사능 설계 등 온갖 악조건을 견뎌내야 하는 원전 해체 작업에 로봇을 투입하는 국가적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발전소의 유독성 암모니아 가스 하역 작업을 완전 자동화하는 로봇 기술로 '지능형로봇 챌린지' 대회에서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향후 항만, 플랜트 등 유사한 고위험, 고중량물 취급 분야로 확대 적용될 수 있어, 이들의 로봇이 활약할 무대가 얼마나 넓은지 짐작하게 한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국내 유일의 유압 로봇 핵심 부품 풀 라인업을 구축한 기술력은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글로벌 탑티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부품을 납품한 이력은 기술력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향후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기대] 원자력 발전소 해체 로봇 사업 참여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계약을 넘어 사람이 직접 투입되기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의 로봇 기술 상용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향후 유사한 환경의 토목, 건설, 철강, 조선 산업으로의 유압 로봇 시스템 적용 확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우려] 지속되는 영업 적자는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가장 큰 요인이다. 기술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만큼, 기술력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는 구체적인 숫자를 증명해내지 못한다면 주주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7.실적 리뷰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7월~9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억 2천만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2% 감소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27억 7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21억 2천만 원) 및 직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비 투자와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시점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5년 상반기
2025년 상반기(1월~6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4.9%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되었고, 지배주주 순손실 역시 44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신규 상장 이후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이 증가하고, 일부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가 하반기로 예상되면서 상반기 실적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김명한(18.26%) 케이엔알시스템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로, 회사의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특수관계인(30.39%) 대표이사의 친인척 및 주요 임원을 포함한 우호 지분으로, 안정적인 경영권의 기반이 되고 있다.
자사주 현재 공시된 자사주 보유 내역은 확인되지 않는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2월, 로봇 시장 선점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158억 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이는 상장 이후 첫 자본 조달이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 사이, 신건식, 이규영, 김진현 등 주요 비등기 임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잇달아 행사하며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2024년 3월 7일,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9.주요 계열사
케이엔알오토모티브
2019년 5월 23일에 설립된 완전 자회사로, 전기자동차 개발 및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왔다.
케이엔알시스템은 2025년 12월, 경영 효율성 증대와 사업 시너지 강화를 목적으로 자회사인 케이엔알오토모티브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해당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2026년 2월 합병이 공식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케이엔알시스템에 완전히 통합되었다.
10.타사와의 관계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단순한 고객사를 넘어 기술 개발의 파트너 관계에 가깝다. 특히 시험장비 부문에서 오랜 기간 협력하며 쌓아온 신뢰는 유압 로봇 사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핵심 부품인 유압식 액추에이터를 납품한 이력은 케이엔알시스템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사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미국 MTS, 오스트리아 AVL 등 글로벌 시험장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해외 기업들과는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 오랜 업력과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열세이지만,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점유율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13일 158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설 및 운영자금 조달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2026년 1월 12일 원전 중수로 구조물 해체 실증을 위한 로봇 플랫폼 사업 본계약을 체결하며 원전 해체 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25년 12월 19일 100% 자회사인 케이엔알오토모티브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하며, 경영 효율화와 사업 시너지 창출을 예고했다.
2025년 10월 29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손잡고 신소재 '에코알막'을 활용한 '고강도 경량로봇' 개발 계획을 발표, 로봇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년 9월 1일 로봇의 핵심 부품인 고성능 '소형 서보밸브'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24년 3월 7일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상장 당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로봇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