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비즈니스 모델
핵심 비즈니스는 미술품 경매를 통한 수수료 수입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양측으로부터 작품 낙찰가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이는 미술품을 직접 매입하여 판매하는 상품 매출에 비해 재고 부담이 적고 이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메이저 경매와 함께 온라인 경매를 활발하게 운영하여 미술품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시장 침체기에는 중저가 작품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경매가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의 부진을 일부 만회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자회사 '투게더아트'를 통해 미술품 조각투자 사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고가의 미술품을 소액으로 분할하여 투자할 수 있는 투자계약증권을 발행, 업계에서 가장 많은 발행 실적을 기록하며 STO(토큰증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미술품 경매 산업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은 케이옥션과 서울옥션이라는 두 거대 플레이어가 시장의 약 88%를 점유하는 확고한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규 사업자의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으며, 두 회사 간의 경쟁 구도와 전략이 시장 전체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미술품 경매 시장은 거시 경제 상황, 특히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보인다. 2021년 유동성 장세 속에서 역대급 호황을 누렸으나, 이후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2022년부터 조정 국면에 진입하며 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몇 년간의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및 소형 미술품 중심의 거래가 확대되고 온라인 경매가 활성화되는 등 시장의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정부의 STO 전면 허용 방침에 따라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3.라이벌, 그 이상의 관계 서울옥션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은 사실상 케이옥션과 서울옥션의 양강 구도로 굳어진 지 오래다. 1998년 먼저 설립된 서울옥션이 시장을 개척했다면, 2005년 후발주자로 뛰어든 케이옥션은 경쟁 체제를 구축하며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기여했다. 두 회사는 서로를 끊임없이 의식하며 경쟁하지만, 때로는 시장 침체기를 함께 헤쳐나가야 하는 운명 공동체이기도 하다. 매출 구조에서 케이옥션이 경매 수수료 비중이 높은 반면, 서울옥션은 미술품 직접 판매 비중이 크다는 차이점을 보인다.
4.디지털, 경매의 미래를 그리다
업계 최초로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구축한 DNA는 어디 가지 않는다. 케이옥션은 미술품 유통 관리 시스템 '케이오피스(K-Office)'를 자체 개발하여 11만 건이 넘는 방대한 미술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매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자회사를 통해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에도 진출하여 라인넥스트와 협업하는 등 새로운 아트테크 영역을 꾸준히 개척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인다. 시장이 얼어붙었을 때, 온라인 경매 횟수를 늘리는 기민한 대응으로 낙찰총액 1위를 차지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