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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건설 기성에 레저·자산운영 매출을 겹친 복합 사업체다

1.공정이 움직일 때 매출도 움직인다

아파트 단지의 골조가 올라가고, 업무시설의 층별 공사가 이어지고, 정비공장과 환경설비가 형태를 갖춰 가는 동안 코오롱글로벌의 건설 매출도 단계적으로 생긴다. 발주처와 계약한 뒤 진행된 공정만큼 기성을 청구하는 구조다. 완성품 한 개를 매장에서 건네고 대금을 받는 사업과 달리, 계약 체결부터 준공까지 이어지는 시간이 돈의 흐름을 만든다. 공정관리와 원가관리가 곧 수익성 관리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회사의 중심은 건설이다. 주택 브랜드 하늘채가 일반 소비자에게 가장 익숙한 얼굴이지만, 실제 사업 범위는 주택과 일반 건축, 토목, 플랜트, 환경, 신재생에너지까지 이어진다. 발주처 역시 주택조합이나 정비사업 조합에만 머물지 않는다. 공공기관, 산업시설을 짓는 기업, 교통·환경 인프라가 필요한 주체가 모두 계약 상대가 될 수 있다. 한 사업 안에서도 주거단지와 사무동, 엔진정비공장, 수처리시설의 공정과 발주 조건은 서로 다르다.

주택은 이 넓은 범위를 최종 사용자의 생활 장면으로 번역해 주는 사업이다. 준공된 단지는 발주처와 회사 사이의 계약이 입주자의 집으로 바뀐 결과다. 브랜드 인지도는 계약 그 자체가 아니지만, 앞으로 사업을 따내고 완성된 공간을 시장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회사 이름이 드러나는 접점이 된다.

이미지: 자양 하늘채 베르로로 소개된 고층 주거단지 야경

▲ 자양 하늘채 베르로로 소개된 고층 주거단지 야경과 저층부 상업공간 — 출처: [코오롱하늘채, 2023-03-09](https://www.ihanulche.co.kr/archive/galleryList)

건설회사를 볼 때 수주 발표와 당장 잡힌 매출을 구분해야 하는 것도 이 구조 때문이다. 계약은 일감을 확보했다는 뜻이지만, 실제 손익에는 공정 속도와 원가가 함께 들어온다. 반대로 이미 진행 중인 현장은 화려한 새 수주가 없어도 기성 매출을 낳는다. 코오롱글로벌의 본체를 이해하는 출발점은 건물의 종류보다 ‘계약된 공정이 얼마나 진행됐고, 그 공정을 어떤 원가로 완성했는가’에 있다.

2.네 개의 계산서가 만나는 회사

코오롱글로벌 안에서는 같은 날에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계산서가 만들어진다. 건설 현장은 발주처에 기성을 청구하고, 상사 부문은 상품을 직접 판매한 뒤 신용장이나 계약 조건에 따라 결제받는다. 호텔과 골프장 같은 레저 현장에서는 고객이나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통해 예약과 이용 매출이 생긴다. AM은 위탁 자산관리·운영 업무를 연간 용역계약으로 맡고 진행분을 청구한다.

부문

계약·판매 상대

매출이 생기는 장면

읽을 때 중요한 지점

건설

발주처·조합·기업·공공 주체

계약된 공사의 공정 진행분을 기성 청구

수주와 공정, 원가를 함께 봐야 한다

상사

철강·화학·산업소재 등의 거래처

직접 판매 후 신용장 또는 계약조건으로 결제

거래 규모와 실제 이익은 구분된다

레저

투숙객·골프 이용객·체육시설 회원

고객 직접 결제 또는 온라인 예약

객실뿐 아니라 식음·연회·부대시설이 접점이다

AM

시설·자산 운영을 맡긴 고객

연간 위탁용역의 진행분을 기성 청구

공사를 끝낸 뒤의 운영 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다

상사는 철강·화학·일반상품·산업소재를 취급한다. 건설처럼 오랫동안 한 현장에 묶이는 계약이 아니라 상품과 거래조건이 매출 경로를 정한다. 매출액이 커 보여도 상품의 판매액과 회사에 남는 이익은 같은 개념이 아니다. 상사 부문을 건설 수주의 축소판처럼 읽으면 사업의 성격을 놓치게 된다.

레저는 훨씬 눈에 보이는 사업이다. 경주 코오롱호텔에서는 객실 숙박뿐 아니라 식음, 연회와 부대시설 이용이 고객 경험을 구성한다. 마우나오션에서는 골프와 리조트 이용이 한 장소에서 맞물린다. 예약한 개인이나 단체가 체크인하고 시설을 쓰는 순간이 매출 접점이므로, 장기 공정이 중심인 건설과 시간 감각부터 다르다.

이미지: 연못과 정자를 전면에 둔 경주 코오롱호텔 전경

▲ 연못과 정자를 전면에 둔 경주 코오롱호텔 전경과 주변 숙박시설 — 출처: [코오롱그룹, n.d.](https://www.kolon.com/en/group/heritage)

AM은 레저와 비슷해 보이지만 고객과 계약 방식이 다르다. 시설을 찾아오는 이용객에게 한 번씩 서비스를 파는 대신, 자산이나 시설의 운영을 맡긴 고객과 위탁용역 관계를 맺는다. 따라서 코오롱글로벌 안에는 공사를 수행하는 매출, 상품을 유통하는 매출, 사람이 현장에서 결제하는 매출, 운영을 대신하고 청구하는 매출이 함께 있다.

이 조합이 건설 경기의 영향을 없애 주는 것은 아니다. 건설이 회사의 압도적인 중심인 만큼 전체 방향은 여전히 현장 원가와 공정에 크게 좌우된다. 다만 한 번 지은 공간과 운영 서비스가 완전히 단절되지 않는다는 점은 사업 구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호텔, 리조트와 체육시설은 준공 사진으로 끝나지 않고 매일 고객을 받으며 매출을 만든다.

3.하늘채 밖의 건설 현장

주거단지에서는 완공된 동과 조경이 결과물로 보이지만, 코오롱글로벌의 건설 역량이 쓰이는 장소는 그보다 넓다. 토목과 일반 건축은 도시와 산업 현장의 구조물을 만들고, 플랜트와 환경 사업은 시설 안에서 작동해야 하는 인프라를 다룬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다시 발전시설이라는 별도의 현장으로 이어진다. 회사가 여러 이름의 사업을 나열하는 까닭은 같은 시공 인력을 아무 곳에나 투입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계약 대상과 결과물이 서로 다른 공사를 한 조직 안에서 수행하기 때문이다.

환경·플랜트 사업은 완성된 외관보다 내부 설비가 더 직접적인 결과물일 수 있다. 수처리 설비가 설치된 산업시설에서는 배관과 장치, 통로가 하나의 운영 공간을 이룬다. 주택처럼 입주자가 브랜드를 매일 마주하지 않더라도 발주처에는 실제로 가동되어야 하는 기반시설이다.

이미지: 수처리 배관과 설비가 설치된 산업시설 내부

▲ 배관과 수처리 설비, 작업 통로가 보이는 산업시설 내부 — 출처: [한국경제TV, 2022-02-18](https://m.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202180096)

공시된 주요 수주잔고에도 이 폭이 드러난다. 부산 엄궁1구역과 대구 신암1구역 같은 정비사업, 서울 도심의 세운4구역, 삼성전자 평택 사무6동,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 등이 함께 올라 있다. 주택만 늘어선 목록이 아니라 도시정비, 업무시설과 산업시설이 섞인 공정표에 가깝다.

여기서 수주잔고는 완공된 매출도, 확정된 이익도 아니다. 앞으로 수행할 계약 물량의 목록이며 매출 인식 시기와 마진은 각 현장의 진행에 달려 있다. 이름이 알려진 발주처가 포함됐다는 사실과 그 공사에서 얼마의 이익이 남는다는 판단도 별개다. 수주잔고가 보여 주는 가장 확실한 정보는 회사가 어떤 종류의 현장을 확보하고 있는가까지다.

주택 브랜드와 비주택 현장은 서로 다른 평가를 요구한다. 주택에서는 분양과 착공, 공사비 부담이 중요하게 보일 수 있고, 산업시설에서는 발주처의 일정과 계약 조건이 공정을 움직인다. 환경·신재생 현장은 설비가 실제 기반시설로 완성되어야 한다. 코오롱글로벌이라는 한 이름 아래 있지만, 현장의 생김새가 달라지면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와 관리 포인트도 달라진다.

4.무역회사에서 건설·운영 복합체로

회사의 출발은 오늘날의 하늘채 이미지와 다르다. 1960년 협화실업으로 설립됐고 1978년 증시에 상장했다. 1982년 코오롱건설로 이름을 바꾸며 건설회사의 정체성을 전면에 세웠다. 이후 2011년 코오롱아이넷과 코오롱B&S를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코오롱글로벌로 변경했다. 현재 건설과 상사, 운영 사업이 한 법인에 있는 배경은 이 합병의 역사와 이어진다.

사명에 붙은 ‘글로벌’은 단순한 수식어라기보다 상사 기능과 건설 기능이 결합한 시점을 표시한다. 철강과 화학·산업소재를 거래하는 조직, 장기간 공정을 수행하는 조직, 고객이 직접 찾는 서비스 조직은 매출을 만드는 리듬이 다르다. 회사의 변화는 한 업종에서 인접 품목을 조금씩 늘린 과정이라기보다 서로 다른 계약 구조를 법인 안에 묶어 온 과정에 가깝다.

2025년 12월에는 LSI와 MOD를 흡수합병하면서 레저와 AM의 범위가 다시 커졌다. 이 변화는 건설 중심 회사가 호텔·리조트·스포츠와 자산운영의 접점을 직접 품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다만 합병 직후의 결산에는 두 법인의 실적이 일부 기간만 들어갔기 때문에, 숫자의 외형만 보고 전년과 같은 범위라고 가정하기 어렵다.

역사를 관통하는 공통점은 ‘공간을 짓는 일’ 하나가 아니다. 상품을 거래하고, 공간을 만들고, 완성된 시설에서 고객을 받고, 위탁받은 자산을 운영하는 기능이 차례로 더해졌다. 그래서 현재의 코오롱글로벌은 아파트 브랜드만으로 설명하기에도 좁고, 여러 사업을 똑같은 무게로 나열하기에도 부정확하다. 중심은 건설이되 주변 사업의 계약 방식이 서로 뚜렷한 회사다.

5.결산에서 2026년 1분기로: 실적의 급전환

손실을 남긴 연간 결산

감사를 거친 2025년 연결 실적은 매출 2조6,844억원, 영업이익 36.5억원, 당기순손실 2,001억원이었다. 매출 규모에 비해 영업이익이 얇았고 순손실은 더 컸다. 연결·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은 모두 적정이었지만, 적정 의견은 재무제표가 회계기준에 따라 작성됐다는 판단이지 수익성이 좋다는 평가가 아니다.

회사는 대전 선화3차, 대전 봉명, 인천 송도, 광주 도척물류센터 등 네 현장의 잠재 리스크 비용을 4분기에 선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결산 원인이다. 비용을 미리 반영했다는 표현만으로 해당 현장의 부담이 모두 끝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연간 이익이 눌린 배경을 읽는 핵심 설명에는 해당한다.

연결 부문매출에서 건설 비중은 연간 85.73%였다. 상사·레저·AM이 각기 다른 매출 경로를 보유해도 전사 손익의 중심축이 건설이라는 점이 숫자로 확인된다. 레저와 AM에는 연말에 흡수합병한 법인의 실적이 한 달만 반영됐다. 따라서 이 두 부문의 전년 비교는 동일한 사업 범위를 놓고 한 단순 비교로 보기 어렵다.

분기에 나타난 회복 신호

회사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연결 매출은 6,312억원, 영업이익은 220억원,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이었다. 연간 결산에서 거의 사라졌던 영업이익과 큰 순손실을 기록한 뒤 첫 분기에 흑자가 나타난 셈이다. 회사는 이를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신호로 설명했다.

구분

매출

영업이익·손익

함께 읽을 내용

2025년 연결 확정

2조6,844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순손실 2,001억원

일부 현장의 잠재 비용을 연말에 반영했다는 회사 설명

2026년 1분기 연결 회사 발표

6,312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순이익 109억원

흑자 전환 신호가 나타난 첫 분기

2026년 1분기 건설 회사 발표

5,208억원

영업이익 210억원

회사 제시 원가율 89.5%

분기보고서의 연결 부문매출은 건설 5,232억원, 상사 431억원, 레저 453억원, AM 195억원으로 공시됐다. 이에 따른 건설 비중은 82.89%였다. 별도의 회사 발표에서는 건설 매출을 5,208억원으로 제시했으므로 두 수치를 동일 지표처럼 섞어 계산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회사는 이 발표에서 건설 영업이익과 원가율을 제시하며 수익성 회복을 강조했다.

3월 말 연결 자산은 3.01조원, 부채는 2.31조원, 자본은 7,064억원이었다. 장기차입금과 사채는 4,393억원으로 공시됐다. 분기 흑자는 반가운 변화지만, 한 분기의 이익만으로 연말 손실과 재무 부담이 사라졌다고 읽을 단계는 아니다. 이후 공정에서 이익이 이어지는지와 자본·부채 구성이 함께 움직이는지가 중요하다.

회사는 연간 매출 3.1조원과 영업이익 1,200억원, 합병 이후 AM·레저 매출 2,800억원과 영업이익 200억원을 목표로 내놨다. 이는 경영진의 전망이며 감사로 확정된 실적이 아니다. 첫 분기 숫자는 목표를 향한 출발점으로는 볼 수 있어도 연간 달성을 보증하지 않는다.

2026년 8월 12일 현재 확인 가능한 최신 법정 분기 수치는 5월 15일 제출된 1분기보고서다. 반기 확정 수치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회사가 발표한 목표와 1분기의 개선을 구분해 두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6.수주잔고를 채우는 주택과 비주택

회사가 공사를 계속하려면 기존 현장의 진행과 새 계약의 유입이 함께 필요하다. 기존 수주잔고는 앞으로 기성으로 바뀔 후보이고, 신규수주는 그 후보 목록을 보충한다. 그러나 계약 이름이 공시에 올라오는 순간 매출과 이익이 한꺼번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코오롱글로벌처럼 주택·산업시설·신재생 현장이 섞인 회사에서는 공사별 일정과 조건이 달라 수주 총액만으로 손익의 시점을 정하기 어렵다.

회사는 2025년 신규수주를 3조572억원으로 발표했고, 이 가운데 비주택 수주가 1조6,586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늘채 이외의 현장이 수주 파이프라인에서 상당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회사 발표다. 주택 경기에 대한 노출을 지워 주는 숫자는 아니지만, 실제 계약 목록을 주택 브랜드 하나로 축약하기 어렵다는 점은 보여 준다.

2026년 1분기 신규수주는 4,044억원으로 발표됐다. 안산 현대1차 재건축과 울진 기성 풍력단지가 포함됐다. 정비사업과 풍력단지가 같은 분기의 신규 계약에 나란히 들어온 모습은 사업 범위의 폭을 압축해 보여 준다. 회사가 내놓은 연간 신규수주 목표는 4.5조원으로, 분기 수주와 달리 아직 달성 여부가 남은 경영 목표다.

발주 생태계에서는 협력사와의 관계도 계약 수행 능력의 일부다. 회사는 국토교통부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평가에 따라 공공입찰 사전심사 가점 등 향후 1년간 제도상 인센티브가 따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평가 등급은 입찰 환경에서 유리한 요소일 수 있지만 특정 사업의 낙찰이나 이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수주를 읽는 순서는 비교적 분명하다. 먼저 어떤 종류의 현장이 들어왔는지 보고, 계약이 실제 공정으로 전환되는지 살핀 뒤, 기성 매출과 원가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큰 계약 이름만 모으면 회사의 외형은 보이지만 수익성의 질감은 사라진다. 반대로 한두 주택 현장의 문제만으로 전체 수주 목록을 설명하면 산업시설과 환경·에너지 현장을 놓치게 된다.

7.체크인과 회원권, 위탁운영에서 생기는 매출

건설 현장의 고객은 발주처이지만 레저 현장의 고객은 시설을 직접 쓰는 사람이다. 경주 코오롱호텔에서는 투숙과 식사, 연회, 골프와 부대시설 이용이 각각 고객 접점이 된다. 마우나오션에서는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과 리조트 투숙객의 동선이 한 사업장 안에서 만난다. 객실이나 코스가 이미 지어져 있다는 사실만으로 매출이 끝나지 않고, 예약과 이용이 반복되어야 운영 매출이 이어진다.

이미지: 마우나오션 골프장의 그린과 주변 수목

▲ 구릉을 따라 조성된 마우나오션 골프장의 그린과 코스 전경 — 출처: [마우나오션리조트, n.d.](https://maunaoceanresort.co.kr/)

스포츠 시설은 호텔·리조트와 또 다른 이용 장면을 만든다. 코오롱스포렉스는 회원제와 강습을 운영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위탁운영도 맡는다. 개인 회원이 수영장이나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거래와 지자체·공공시설이 운영을 맡기는 계약이 함께 존재한다. 소비자 서비스와 기관 대상 운영이 한 브랜드 아래 맞닿는 구조다.

이미지: 코오롱스포렉스 서초점의 실내 수영장

▲ 수영 레인과 관람·이동 공간이 보이는 코오롱스포렉스 서초점 실내 수영장 — 출처: [Learn's Academy, 2024-12-04 리뷰 포함, 2026-08-12 확인](https://learns.academy/academies/6e69fb92-8ab5-49b0-ad9d-6bb63a135264)

AM은 이 운영 경험을 계약형 서비스로 보여 주는 부문이다. 연간 위탁용역 계약에 따라 진행된 업무를 청구하므로, 이용객의 당일 결제와는 돈이 들어오는 방식이 다르다. 다만 두 사업 모두 완성된 시설을 지속적으로 돌려야 매출이 생긴다는 공통점이 있다. 건설이 공간을 만들어 인도하는 일이라면 레저와 AM은 공간이 사용되는 시간을 사업으로 바꾸는 쪽에 가깝다.

이 부문들을 건설의 빈자리를 즉시 채우는 안전판으로 과장할 필요는 없다. 전체 회사에서 건설의 영향력이 훨씬 크고, 운영 사업도 고객 유입과 위탁계약 유지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레저·AM이 중요한 이유는 매출의 발생 장면이 건설과 명확히 다르기 때문이다. 공정률이 아니라 투숙, 라운드, 강습, 회원 이용과 용역 수행이 계산서의 근거가 된다.

연말 합병으로 운영 사업의 범위가 바뀐 만큼 앞으로의 비교에서는 같은 사업 범위를 놓고 봐야 한다. 합병 첫해 일부 기간만 들어온 실적과 온전한 기간의 실적을 곧바로 비교하면 성장처럼 보이는 변화와 범위 확대를 구분하기 어렵다. 이 사업의 성과는 호텔 사진 한 장보다 시설 이용과 위탁 운영이 얼마나 꾸준히 이어지는가에서 드러난다.

8.풍력 프로젝트는 공사이면서 포트폴리오다

신재생에너지는 코오롱글로벌의 건설 범위 안에 있지만 주택과는 다른 선택을 동반한다. 풍력단지는 발전기가 늘어선 실제 기반시설이고, 신규수주에 포함되면 앞으로 수행할 공사가 된다. 동시에 개별 프로젝트를 계속 보유할지, 사업 구조를 바꿀지, 다른 주체에 넘길지를 검토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대상이기도 하다.

이미지: 산 능선을 따라 설치된 경주 풍력발전기

▲ 산 능선과 임도를 따라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경북 경주 현장 — 출처: [The Korea Times / Yonhap, 2025-12-03](https://www.koreatimes.co.kr/southkorea/environment-animals/20251203/korea-to-triple-onshore-wind-power-generation-by-2030-in-bid-to-achieve-carbon-neutrality)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회사는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여러 전략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공개된 설명이 확인해 주는 범위는 검토가 진행됐다는 데까지다. 매각 완료나 대금 유입, 이익 실현이 확정됐다고 볼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사례는 신재생 사업을 읽는 두 층을 보여 준다. 하나는 풍력단지를 실제로 수주하고 건설하는 본업의 층이다. 다른 하나는 프로젝트를 어떤 형태로 보유하고 정리할지를 결정하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층이다. 두 층을 섞으면 매각 검토가 곧 공사 중단처럼 보이거나, 반대로 풍력 수주가 장기간의 보유 수익까지 보장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여러 사업도 결국 이 구분 위에서 제자리를 찾는다. 주택과 산업시설은 공정을 거쳐 기성이 되고, 상사는 거래조건에 따라 결제되며, 호텔·스포츠·AM은 운영 시간이 매출로 바뀐다. 풍력 프로젝트는 그 건설 능력이 새로운 현장으로 뻗는 동시에 회사가 보유 방식까지 판단해야 하는 장면이다. 산 능선의 발전기, 도심의 주거단지, 수처리 배관과 호텔의 체크인 카운터가 한 법인 안에 놓인 이유는 같지 않다. 서로 다른 계약을 실제 매출로 바꾸는 운영 능력이 이 복합 사업체를 하나로 묶는다.

각주

  1. 코오롱글로벌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264/20260515005049/11013.htm
  2. 코오롱글로벌 2025년 사업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2276/20260323009518/11011.htm
  3. 코오롱글로벌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264/20260515005049/11013.htm
  4. 코오롱글로벌 2025년 사업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2276/20260323009518/11011.htm
  5. 경주 코오롱호텔 시설 안내 — 경주 코오롱호텔 — https://www.kolonhotel.co.kr/facilities
  6. 마우나오션리조트 — 마우나오션리조트 — https://maunaoceanresort.co.kr/
  7. 코오롱글로벌 2025년 사업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2276/20260323009518/11011.htm
  8. 코오롱글로벌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264/20260515005049/11013.htm
  9. 코오롱글로벌 2025년 사업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2276/20260323009518/11011.htm
  10. KOLON Heritage — 코오롱그룹 — https://www.kolon.com/en/group/heritage
  11. 코오롱글로벌 2025년 사업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2276/20260323009518/11011.htm
  12. 코오롱글로벌 2025년 사업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2276/20260323009518/11011.htm
  13. 코오롱글로벌 정기주주총회결과 — 한국거래소 KIND, 2026-03-31 — https://kind.krx.co.kr/common/disclsviewer.do?acptno=20260331003888&docno=&method=search&viewerhost=
  14. 코오롱글로벌, 타운홀 미팅 개최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 — 코오롱그룹, 2026-02-06 — https://www.kolon.com/kr/media/newsDtl?detailsKey=8421
  15. 코오롱글로벌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264/20260515005049/11013.htm
  16. 코오롱글로벌 2025년 사업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2276/20260323009518/11011.htm
  17. 코오롱글로벌 ‘본격 턴어라운드 신호탄’…전년비 129% 상승 — 코오롱그룹, 2026-05-14 — https://www.kolon.com/kr/media/newsDtl?detailsKey=8451
  18. 코오롱글로벌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264/20260515005049/11013.htm
  19. 코오롱글로벌 ‘본격 턴어라운드 신호탄’…전년비 129% 상승 — 코오롱그룹, 2026-05-14 — https://www.kolon.com/kr/media/newsDtl?detailsKey=8451
  20. 코오롱글로벌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264/20260515005049/11013.htm
  21. 코오롱글로벌, 타운홀 미팅 개최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 — 코오롱그룹, 2026-02-06 — https://www.kolon.com/kr/media/newsDtl?detailsKey=8421
  22. 코오롱글로벌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264/20260515005049/11013.htm
  23. 코오롱글로벌, 타운홀 미팅 개최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 — 코오롱그룹, 2026-02-06 — https://www.kolon.com/kr/media/newsDtl?detailsKey=8421
  24. 코오롱글로벌, 타운홀 미팅 개최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 — 코오롱그룹, 2026-02-06 — https://www.kolon.com/kr/media/newsDtl?detailsKey=8421
  25. 코오롱글로벌 ‘본격 턴어라운드 신호탄’…전년비 129% 상승 — 코오롱그룹, 2026-05-14 — https://www.kolon.com/kr/media/newsDtl?detailsKey=8451
  26. 코오롱글로벌, 국토부 상호협력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 코오롱그룹, 2026-07-03 — https://www.kolon.com/kr/media/newsDtl?detailsKey=8488
  27. 경주 코오롱호텔 시설 안내 — 경주 코오롱호텔 — https://www.kolonhotel.co.kr/facilities
  28. 마우나오션리조트 — 마우나오션리조트 — https://maunaoceanresort.co.kr/
  29. 코오롱스포렉스 공식 사이트 — 코오롱스포렉스, 2026-08-12 확인 — https://www.sporex.com/main/index.php
  30. 코오롱글로벌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264/20260515005049/11013.htm
  31. 코오롱글로벌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 — 한국거래소 KIND / 코오롱글로벌,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2264/20260515005049/11013.htm
  32. Korea to triple onshore wind power generation by 2030 in bid to achieve carbon neutrality — The Korea Times / Yonhap, 2025-12-03 — https://www.koreatimes.co.kr/southkorea/environment-animals/20251203/korea-to-triple-onshore-wind-power-generation-by-2030-in-bid-to-achieve-carbon-neutrality
  33. 코오롱글로벌, 해상풍력 핵심 프로젝트 판다 — 더벨, 2026-05-27 — https://www.thebell.co.kr/front/newsview.asp?code=0402&key=202605270856268100107378
  34. 코오롱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해명 — 더벨 Free, 2026-05-27 — https://m.thebell.co.kr/m/newsview.asp?newskey=202605271830591480108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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