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wiki
티웨이홀딩스 로고

티웨이홀딩스

포천의 PHC 파일과 항공 지분 노출이 한 장부에 공존한다

1.포천에서 출발해 지반 아래로 들어가는 PHC 파일

티웨이홀딩스의 공장에서 출하되는 물건은 항공권도, 기내 서비스도 아니다. 현재 회사가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핵심 제품은 포천 생산거점의 PHC 파일이다. 건축물의 기초를 지지하기 위해 시공 현장에 투입되는 자재로, 완성된 건물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공사가 시작될 때 먼저 자리를 잡는다. 공삭공을 비롯한 기초 시공 현장이 이 제품의 실제 사용 장면이다.

이 구분은 회사 이름을 읽는 첫 단계에서 중요하다. 티웨이홀딩스는 항공사와 경제적으로 깊게 얽혀 있지만 여객기를 직접 운항하거나 승객에게 표를 파는 회사가 아니다. 직접 영업의 출발점은 포천 공장이고, 고객과 만나는 장소는 건설현장이다. 항공은 투자자산과 보증을 통해 장부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축이다.

이미지: 가설 울타리 옆에서 파일 시공 준비 상태를 점검하는 건설현장

▲ 가설 울타리와 장비 주변에서 작업자들이 파일 시공 준비 상태를 살피는 현장 — 출처: [NCMN, 2023-06-07](https://www.ncmn.kr/tmp/?bmode=view&idx=15363697)

PHC 파일의 고객 가치는 화려한 외관보다 현장 투입 가능성에 있다. 필요한 규격의 자재가 지정된 장소에 도착하고, 현장의 기초 공정에 맞춰 사용돼야 판매가 완결된다. 제품은 공장 출고 순간에 경제적 의미를 얻기 시작하지만, 고객에게는 시공 일정에 맞춰 현장에 놓일 때 비로소 쓸모가 생긴다. 제조와 인도의 거리가 짧지 않은 사업이다.

회사의 사업보고서에서 PHC 파일 이외의 매출 품목이 보이지 않는 것도 이 구조를 선명하게 한다. 과거 여러 사업을 거쳤고 항공사 이름을 품고 있지만, 현재 직접 벌어들이는 영업매출은 한 제품군에 모여 있다. 제품 구성이 단순한 만큼 실적을 읽는 기준도 비교적 분명하다. 얼마나 출하했는지, 공장을 얼마나 돌렸는지, 판매가격이 원재료와 운송 부담을 견딜 수준인지가 본업의 상태를 가른다.

현장의 사진은 이 사업이 왜 일반 소비재와 다른지도 보여준다. 파일은 진열대에서 브랜드를 비교해 고르는 물건이 아니다. 토목·건축 공정 안에서 규격과 일정, 운반 조건을 맞춰야 하는 중량 자재다. 따라서 대중적 인지도보다 공장과 거래선의 거리, 현장 대응, 납품 실행력이 판매 가능성을 좌우한다.

2.무게가 영업반경을 정하는 직판 사업

회사는 공장에서 생산한 PHC 파일을 영업사원이 현장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하고 지정 장소로 인도한다고 설명한다. 매출의 흐름을 한 줄로 그리면 ‘포천 공장 생산→영업사원의 거래선 확보→건설현장 판매→지정 장소 인도’다. 중간에 항공사나 소비자 플랫폼이 끼어들지 않는다. 매출은 공장의 생산능력만으로 생기지 않고 실제 현장 주문과 출하가 연결될 때 발생한다.

중량물인 파일은 운송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먼 지역까지 가져갈수록 제품 자체의 가격과 별도로 물류 부담이 커지므로, 회사는 권역 안에서 안정적인 거래선을 확보하는 일을 경쟁력의 일부로 본다. 공장 위치는 단순한 주소가 아니라 영업반경을 정하는 조건이다. 판매단가가 올라도 운송과 원재료 부담을 충분히 넘지 못하면 수익성이 따라오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가까운 현장의 출하가 늘면 같은 설비에서도 채산성이 달라질 여지가 생긴다.

직판은 고객 접점을 직접 가진다는 장점과 수요 변동을 그대로 맞는다는 약점을 함께 지닌다. 건설현장의 발주가 줄면 유통단계에서 충격을 흡수해 줄 완충 장치가 얇다. 영업사원이 거래선을 늘려도 공사 착수와 기초 공정이 지연되면 출하 시점은 미뤄질 수 있다. 회사가 통제할 수 있는 생산과 영업, 외부에서 결정되는 건설수요가 매출 한 줄에서 만난다.

이미지: PHC-W 벽체 시공 단계를 여러 현장 사진으로 배열한 도판

▲ 파일 반입과 장비 작업, 굴착 및 벽체 형성 장면을 순서대로 배열한 PHC-W 시공 도판 — 출처: [세흥건설, 날짜 미상](https://www.saeheung.com/community_blog/?bmode=view&idx=15908203)

공개된 PHC-W 시공 도판에는 자재와 장비가 현장 공정 속에서 차례로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티웨이홀딩스의 개별 납품 현장을 촬영한 사진은 아니지만, 파일이 고객에게 인도된 뒤 어떤 종류의 작업 흐름 안으로 들어가는지는 보여준다. 판매된 자재는 현장 한쪽에 머무는 재고가 아니라 장비와 인력이 움직이는 기초 공정의 투입물이다.

이 때문에 매출 회복을 말할 때 생산능력만 떼어 보면 부족하다. 설비에 여유가 있어도 현장 출하가 따라오지 않으면 가동률은 오르기 어렵다. 출하가 늘어도 낮은 가격이나 높은 원가·운송비가 겹치면 손익 개선은 제한될 수 있다. 수량, 가격, 비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영업손실을 줄이는 흐름이 굳어진다.

회사는 최근 공시에서 신규사업이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장의 사업 설명을 새 성장품목이나 대규모 전환 계획으로 넓힐 근거는 없다. 포천 공장의 PHC 파일을 얼마나 경쟁력 있게 팔 수 있는지가 직접 영업의 중심 과제다. 항공사 관련 뉴스가 주가의 시선을 끌더라도, 공장 손익을 바꾸는 주문서는 건설현장에서 나온다.

3.항공사는 자회사가 아니라 장부 위의 지분이다

티웨이홀딩스와 트리니티항공의 관계는 이름보다 회계 범위를 먼저 확인해야 이해된다. 티웨이항공은 상호를 트리니티항공으로 바꿨지만 티웨이홀딩스의 연결 종속회사는 아니다. 티웨이홀딩스는 항공사를 직접 운영해 운임수입을 연결매출로 가져오는 대신, 보유주식의 가치 변화와 제공한 보증을 통해 항공업의 영향을 받는다.

구분

티웨이홀딩스에서의 자리

손익·재무에 닿는 경로

PHC 파일

직접 생산·판매하는 본업

제품 출하와 판매가격이 매출을 만들고 생산·원재료·운송 부담이 영업손익에 반영된다

트리니티항공 주식

공정가치로 평가하는 투자자산

주가에 따른 평가손익과 장부가치 변동이 순손익 및 자산에 영향을 준다

항공사 관련 보증

계약에 따른 우발·신용 노출

보증 대상의 지급 능력과 계약 조건에 따라 부담 가능성이 달라진다

과거에는 항공사 지분이 관계기업으로 분류됐지만 지분율 하락 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으로 재분류됐다. 이 명칭은 결산일의 공정가치 변동이 당기손익에 들어온다는 뜻이다. 항공사의 영업매출을 합치는 회계가 아니라, 보유주식 가격의 움직임이 티웨이홀딩스의 금융손익을 흔드는 회계다.

이미지: 티웨이홀딩스와 관계회사 구성을 위계로 표시한 공식 조직도

▲ 티웨이홀딩스의 내부 조직과 관계회사 위치를 함께 표시한 공시 첨부 조직도 — 출처: [한국거래소 KIND, 2026-05-15](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270/20260515002773/11013.htm)

이 차이는 항공사가 성장할 때도, 어려움을 겪을 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항공편 확대나 여객수입 증가는 항공사 자체의 매출이지 티웨이홀딩스의 PHC 매출이 아니다. 다만 항공사의 사업 상태가 시장에서 주식가치에 반영되면 보유자산 평가를 통해 티웨이홀딩스의 순손익이 달라질 수 있다. 두 회사가 경제적으로 연결돼 있으면서도 영업 실체는 분리돼 있다는 뜻이다.

보증은 주식 보유와도 성격이 다르다. 주식은 시장가격이 장부에 반영되는 자산이고, 연대보증이나 리스 지급이행보증은 약정 상대방의 의무 이행과 연결된 계약상 노출이다. 공시된 보증 총액을 곧바로 현재 채무나 즉시 지급액으로 읽으면 안 된다. 실제 부담은 사용된 여신, 남은 리스기간, 지급 불이행 여부와 계약 조건을 함께 봐야 한다.

그래서 이 회사의 재무상태는 작은 제조 본업 하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PHC 공장의 영업손익 위에 항공사 주식의 시장가치와 보증 관계가 얹힌다. 본업이 조금 개선되더라도 큰 금융평가손실이 발생하면 순손익은 악화될 수 있고, 반대로 투자자산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공장 경쟁력이 좋아졌다고 말할 수도 없다. 서로 다른 엔진이 한 재무제표 안에서 돌아가는 셈이다.

4.실적: 작은 PHC 매출과 큰 항공 평가손익

감사가 끝난 2025년 별도 실적에서 티웨이홀딩스의 매출은 50.35억원, 영업손실은 36.06억원, 당기순손실은 557.33억원이었다. PHC 파일 매출은 50.3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0%였고, 전년의 52.43억원보다 줄었다. 영업단계부터 적자였지만 순손실의 규모가 훨씬 컸다는 점이 항공 투자자산과 금융비용을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다.

지표

2024년 또는 전년 동기

2025년·2026년 1분기

읽을 점

PHC 파일 연간 매출

52.43억원

50.35억원

단일 제품 매출이 감소했다

2025년 영업손실

36.06억원

본업이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흡수하지 못했다

2025년 당기순손실

557.33억원

영업손실 밖 금융·평가 요인의 영향이 컸다

2025년 생산실적

50,748톤

실제 공장 생산량이다

2025년 연간 생산능력

110,920톤

생산 여력과 출하 수요 사이에 간격이 있었다

2025년 평균 가동률

65.22%

회사가 공시한 평균 기준이다

1분기 매출

10.96억원

10.91억원

전년 동기와 거의 같았다

1분기 영업손실

14.46억원

3.29억원

적자 폭은 축소됐다

1분기 평균 판매단가

톤당 87,327원

톤당 130,914원

단가는 높아졌지만 매출 증가는 나타나지 않았다

2026년 1분기 순손실

364.22억원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손익을 크게 눌렀다

2025년 포천 공장의 PHC 파일 생산실적은 50,748톤이었다. 연간 생산능력은 110,920톤, 평균 가동률은 65.22%로 공시됐다. 생산실적과 생산능력은 산식과 집계 기준을 확인해 읽어야 하지만, 적어도 공장에 남은 생산 여력이 매출로 모두 연결되지는 않았다는 방향은 분명하다. 건설수요와 출하가 회복돼야 설비 여유가 매출 기회로 바뀐다.

2026년 1분기에는 판매단가가 톤당 130,914원으로 전년 동기 87,327원보다 높아졌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14.46억원에서 3.29억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매출은 10.96억원에서 10.91억원으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단가 상승과 적자 축소는 긍정적인 방향이지만, 물량을 포함한 외형 회복까지 확인된 장면은 아니다. 높은 단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려면 출하량이 함께 받쳐줘야 한다.

1분기 순손실은 364.22억원으로 영업손실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핵심 원인은 트리니티항공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였다. 3월 말 보유분은 60,351,346주, 지분율은 14.61%였고 장부가액은 2025년 말 875.09억원에서 509.37억원으로 낮아졌다. 이 과정에서 365.73억원의 당기손익-공정가치 평가손실이 금융비용으로 반영됐다.

공장에서는 영업손실이 줄었는데 회사 전체 순손실은 크게 남은 모습이 여기서 나온다. 파일 판매가격과 비용은 영업손익을 움직였고, 항공사 주식가격은 금융손익을 움직였다. 평가손실은 해당 분기의 장부가치를 재측정한 결과이므로 현금이 같은 액수만큼 즉시 빠져나갔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다고 중요하지 않은 숫자도 아니다. 자산가치와 당기손익을 동시에 낮춰 재무제표의 체력을 바꾼다.

항공·법률 관련 항목

공시된 상태

해석의 경계

트리니티항공 외화여신 한도

USD 60m

한도 전체가 현재 사용액은 아니다

2026년 3월 말 사용액

USD 43.2m, 원화 환산 653.79억원

티웨이홀딩스가 연대보증을 제공한 사용액이다

항공기 리스 지급이행보증

고정 월 리스료 기준 계약 전체 기간 총액 3,307.52억원

현재 일시 지급채무가 아니라 잔여기간 등 조건을 봐야 한다

입찰담합 손해배상 충당부채

8.28억원

회사가 결산에 반영한 추정 부담이다

계류 사건

6건

사건별 진행과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보증 노출도 자산 평가와 별도로 봐야 한다. 회사는 3월 말 트리니티항공의 USD 60m 외화여신 한도 가운데 사용된 USD 43.2m, 원화 환산 653.79억원에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는 항공기 리스 지급이행보증이 고정 월 리스료를 기준으로 계약 전체 기간 총액 3,307.52억원이라고 기재됐다. 후자는 여러 해에 걸친 계약상 총액이므로 당장 같은 금액의 현금이 나간다는 의미는 아니다.

PHC 사업 쪽에는 과거 입찰담합 손해배상 문제가 남아 있다. 2026년 3월 말 관련 충당부채는 8.28억원이고 공시에는 계류 중인 사건 6건이 열거됐다. 충당부채는 회사가 현재 추정해 재무제표에 반영한 금액이다. 최종 부담은 재판 진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본업의 작은 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결과를 가볍게 넘기기 어려운 항목이다.

트리니티항공 자체의 영업상태는 투자자산과 보증의 배경이 된다. 항공사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조7,981.81억원, 영업손실 2,654.68억원, 순손실 3,382.60억원을 기록했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6,122.40억원이었고 국제 여객수입 비중은 84.70%, 3월 말 운용 항공기는 48대였다. 이 숫자들은 티웨이홀딩스 연결매출이 아니라 별도 상장사인 항공사의 사업 규모와 손익이다. 티웨이홀딩스에는 주식가치와 보증의 위험도를 판단하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2026년 8월 12일 현재 직접 확인되는 최신 확정 실적은 1분기까지다. 2분기·반기 확정 수치는 원문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단가 상승과 영업적자 축소가 이어졌는지까지 단정할 수 없다. 현재 확인되는 재무 모습은 ‘정체된 매출, 줄어든 영업손실, 크게 남은 순손실’로 요약된다. 본업의 작은 개선 신호보다 항공 지분 평가가 전체 손익을 더 크게 움직인 분기였다.

5.한 회사 이름에 쌓인 사업 교체의 역사

회사의 출발은 항공업보다 훨씬 앞선다. 1966년 설립됐고 197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금의 이름과 현재 제품만 보고 만들어진 신생 지주회사로 이해하면 역사의 앞부분이 사라진다. 오래된 상장 법인 위에 사업과 투자관계가 여러 차례 교체되며 현재 구조가 만들어졌다.

2013년에는 포켓게임즈에서 티웨이홀딩스로 사명을 바꿨다. 이름 변경은 항공사와의 관계가 회사 정체성 전면으로 올라온 사건이었지만, 법인의 직접 사업이 항공운송으로 바뀌었다는 뜻은 아니었다. 이후에도 제조사업과 항공사 지분이 같은 법인 안에 놓이는 독특한 형태가 이어졌다.

2014년에는 흡수합병을 통해 반도체 패키징 사업을 품었다. 그러나 이 사업은 2020년 중단됐다. 한때 게임 이름을 달았고, 반도체 패키징을 거쳤으며, 항공 브랜드를 회사명으로 삼았지만 현재 직접 매출은 PHC 파일로 모였다. 연혁은 다각화가 계속 확장된 기록이라기보다 들어온 사업과 떠난 사업이 교차한 기록에 가깝다.

이 역사는 현재의 사업 집중도를 읽는 데 도움을 준다. 반도체 패키징 중단 뒤 남은 제조 본업이 PHC 파일이고, 최근 공시에는 신규사업이 없다고 명시돼 있다. 과거에 여러 업종을 거쳤다는 사실만으로 새로운 사업 전환을 예상할 수는 없다. 지금 확인할 수 있는 영업 기반은 포천 공장과 현장 거래선이다.

항공사 지분의 회계 분류 변화도 같은 흐름에 속한다. 관계기업으로 잡히던 시기에는 지분법 관계가 강조됐지만, 지분율이 낮아진 뒤에는 시장가격으로 평가되는 금융자산이 됐다. 회사 이름에는 항공 브랜드가 남아 있던 동안에도 회계상 거리는 더 멀어진 셈이다. 그 결과 항공사는 연결 성장축이 아니라 가격 변동이 손익에 바로 들어오는 투자자산이 됐다.

역사를 통해 남는 일관된 요소는 법인 자체보다 자산과 사업의 조합이 자주 바뀌었다는 점이다. 현재의 티웨이홀딩스를 이해하려면 과거 사업 이름을 한데 섞기보다 시기별로 무엇이 직접 매출을 냈고 무엇이 투자관계였는지 분리해야 한다. 현재 시점의 답은 PHC 파일이 영업이고, 트리니티항공은 투자와 보증이라는 것이다.

6.소노의 지배권, 감자, 트리니티라는 새 이름

최대주주가 바뀐 경로

소노인터내셔널은 2025년 예림당 외 3인으로부터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항공사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시장의 관심을 받던 시기에 티웨이항공은 관련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냈다. 이후 소노 측의 지배력 확대는 티웨이홀딩스와 항공사를 둘러싼 주주 구도를 바꾸는 현실적인 사건으로 진행됐다.

2026년 7월 공시에서도 소노인터내셔널은 감자 후 46.26%를 가진 최대주주로 확인됐다. 감자로 전체 주식 수가 줄어도 비례 무상감자라면 특정 주주만의 경제적 지분이 저절로 커지는 것은 아니다. 최대주주의 동일한 지분율은 지배관계가 감자 전후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지배주주 교체는 이사회와 경영 방향을 읽는 중요한 변화지만, 그 자체가 포천 공장의 주문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최대주주가 등장한 사건과 PHC 영업 회복은 별도의 경로로 확인해야 한다. 항공사 경영 안정화에 대한 소노 측 설명 역시 티웨이홀딩스의 제조매출로 곧장 환산되는 약속은 아니다.

결손금을 줄인 무상감자

2026년에는 5대1 무상감자가 진행됐다. 목적은 결손금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이었고, 발행주식 수는 113,163,494주에서 22,632,698주로 감소했다. 다섯 주를 한 주로 병합하는 회계·자본 구조 조정이므로 주식 수가 크게 줄었지만 회사로 새 현금이 들어온 것은 아니다.

감자는 누적된 결손을 자본계정 안에서 정리해 재무제표의 외형을 바꾸는 수단이다. 영업현금 유입, 신규 수주, 공장 가동률 상승과는 작동 원리가 다르다. 감자 완료만으로 PHC 파일의 수익성이 회복됐거나 항공 관련 보증 부담이 낮아졌다고 판단할 수 없다. 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와 기준가격도 함께 조정되므로 단순히 ‘주식 수 감소=주당가치 상승’으로 계산하는 것도 거칠다.

이 사건이 갖는 의미는 과거 손실의 흔적을 자본 구조에서 정리했다는 데 있다. 이후의 질은 새로 쌓이는 손익이 결정한다. 본업에서 영업흑자를 만들지, 투자자산 평가가 안정될지, 보증이 현실 부담으로 번지지 않을지가 감자 뒤 재무구조의 지속성을 가른다.

항공사 간판은 트리니티로

티웨이항공은 2026년 3월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트리니티항공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소비자에게 보이는 항공 브랜드와 티웨이홀딩스라는 상장사 이름이 갈라진 사건이다. 항공업 재편과 새 지배주주 체제의 상징성은 크지만, 포천 공장의 생산품이 바뀐 사건은 아니다.

이미지: 티웨이 도장을 한 여객기가 구름 위를 비행하는 모습

▲ 상호 변경 보도에 실린 티웨이 도장의 여객기 이미지 — 출처: [Aerospace Global News, 2025-09-10](https://aerospaceglobalnews.com/news/tway-air-trinity-airways-korea-aviation/)

상호 변경 전 티웨이 도장의 여객기 이미지는 시장이 이 회사를 항공주처럼 연상하는 이유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비행 장면에서 발생하는 운임수입은 항공사의 몫이다. 티웨이홀딩스에 남는 연결고리는 보유주식의 가치와 계약상 보증이다. 브랜드의 친숙함과 재무제표의 귀속 범위 사이에는 분명한 선이 있다.

항공사 이름 변경 소식이 알려진 뒤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강하게 반응했고, 한국거래소는 2026년 5월 22일 회사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경고는 정해진 단기 가격 변동 요건을 충족했다는 시장조치다. 생산량 증가나 손익 개선을 인증하는 표지가 아니다. 이 시기의 가격 반응은 브랜드와 지배구조 뉴스가 주식시장에서는 얼마나 빠르게 해석되는지를 보여줬다.

7.포천의 주문과 항공의 시장가격이 만나는 곳

티웨이홀딩스의 회복 경로는 하나의 업황으로 묶이지 않는다. 포천 공장에는 건설수요와 현장 출하가 필요하다. 거래선이 늘고 설비 가동이 회복되며 판매가격이 원재료와 운송비를 넘어서야 본업 손익이 좋아진다. 이 과정은 공장과 영업사원, 납품 현장에서 확인되는 제조업의 시간표를 따른다.

항공 쪽은 다른 시계로 움직인다. 트리니티항공의 영업환경과 재무상태가 시장의 주식 평가에 반영되고, 그 가격이 티웨이홀딩스의 투자자산 장부가치를 바꾼다. 보증은 다시 계약 상대방의 이행 능력과 조건에 달려 있다. 항공편이 늘어나는 장면과 티웨이홀딩스의 순이익 개선 사이에는 투자자산 평가와 보증이라는 중간 고리가 놓여 있다.

낙관적인 조합은 PHC 출하와 채산성이 회복되는 동안 항공 지분가치가 안정되고 보증 부담이 현실화하지 않는 경우다. 이때는 영업손익과 금융손익이 서로 발목을 잡지 않는다. 반대 조합에서는 건설경기 부진으로 공장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사 주식 평가와 보증 위험까지 악화될 수 있다. 두 축의 방향이 엇갈리면 본업 개선이 순손익에서 잘 보이지 않거나, 금융자산 상승이 제조업의 약점을 가리는 모습도 가능하다.

이 회사에서 ‘항공이 잘되면 된다’는 문장은 너무 짧고, ‘파일만 보면 된다’는 문장도 부족하다. 주주는 포천 공장의 직접 사업을 소유하는 동시에 항공사 주식과 보증이 만든 변동성에 노출된다. 다만 두 요소를 한 덩어리로 섞어서는 안 된다. 매출의 출처, 평가손익의 출처, 계약상 위험의 출처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신규사업이 제시되지 않은 현재, 제조 본업의 변화는 기존 PHC 파일 안에서 나타나야 한다. 공장 가동과 판매가격, 현장 출하가 영업의 언어다. 항공 쪽 변화는 지분가치와 보증 조건, 투자자산 분류의 언어로 읽힌다. 같은 재무제표에 들어오더라도 원인과 지속성은 전혀 다르다.

회사명이 품은 항공 이미지는 강하지만, 포천에서 나오는 것은 여전히 무거운 건설자재다. 그 자재는 트럭에 실려 현장으로 가고, 항공사 지분은 결산일의 시장가격으로 장부에 들어온다. 티웨이홀딩스의 현재 모습은 이 두 장면이 합쳐진 결과다. 하나는 땅속 기초를 받치고, 다른 하나는 재무제표의 변동 폭을 키운다.

각주

  1.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사업보고서 (제59기, 2025년 감사완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1937/20260323008086/11011.htm
  2. 스마트투데이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탈착식 보조파일 활용 PHC파일 시공방법, 2025-08-22 — https://www.smarttoday.co.kr/ko-kr/articles/89151
  3.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사업보고서 (제59기, 2025년 감사완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1937/20260323008086/11011.htm
  4.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사업보고서 (제59기, 2025년 감사완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1937/20260323008086/11011.htm
  5.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분기보고서 (제60기 1분기),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270/20260515002773/11013.htm
  6.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사업보고서 (제59기, 2025년 감사완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1937/20260323008086/11011.htm
  7. 세흥건설, PHC 벽체 흙막이 공법 e-카달로그, 날짜 미상 — https://www.saeheung.com/community_blog/?bmode=view&idx=15908203
  8.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분기보고서 (제60기 1분기),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270/20260515002773/11013.htm
  9.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사업보고서 (제59기, 2025년 감사완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1937/20260323008086/11011.htm
  10.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분기보고서 (제60기 1분기),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270/20260515002773/11013.htm
  11.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사업보고서 (제59기, 2025년 감사완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1937/20260323008086/11011.htm
  12.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6-06-01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6/01/001399/20260601002286/99667.htm
  13.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사업보고서 (제59기, 2025년 감사완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1937/20260323008086/11011.htm
  14.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사업보고서 (제59기, 2025년 감사완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1937/20260323008086/11011.htm
  15.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분기보고서 (제60기 1분기),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270/20260515002773/11013.htm
  16.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분기보고서 (제60기 1분기),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270/20260515002773/11013.htm
  17.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분기보고서 (제60기 1분기),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270/20260515002773/11013.htm
  18.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6-06-01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6/01/001399/20260601002286/99667.htm
  19.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분기보고서 (제60기 1분기),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270/20260515002773/11013.htm
  20. 한국거래소 KIND, 티웨이항공 2025년 사업보고서,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1157/20260323005142/11011.htm
  21. 한국거래소 KIND, 트리니티항공 2026년 1분기보고서,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257/20260515002743/11013.htm
  22.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분기보고서 (제60기 1분기),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270/20260515002773/11013.htm
  23.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사업보고서 (제59기, 2025년 감사완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1937/20260323008086/11011.htm
  24.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사업보고서 (제59기, 2025년 감사완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1937/20260323008086/11011.htm
  25.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사업보고서 (제59기, 2025년 감사완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1937/20260323008086/11011.htm
  26.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주주총회소집공고, 2026-06-04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6/04/000581/20260604001539/00591.htm
  27. 한국거래소 KIND, 티웨이항공 최대주주 변경 관련 해명, 2025-02-26 — https://kind.krx.co.kr/external/2025/02/26/001315/20250226001763/91960.htm
  28. 한국거래소 KIND, 티웨이홀딩스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6-07-08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7/08/000467/20260708001048/99602.htm
  29. 뉴시스, 소노인터내셔널 티웨이항공 지배력 확대, 2026-02-20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220_0003519791
  30.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주주총회소집공고, 2026-06-04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6/04/000581/20260604001539/00591.htm
  31. 한국거래소 KIND, 티웨이홀딩스 감자 결정, 2026-04-22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4/22/000463/20260422001478/11309.htm
  32. 한국거래소 KIND, 트리니티항공 2026년 1분기보고서, 2026-05-15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257/20260515002743/11013.htm
  33. 아주경제, ‘티웨이’ 지우고 ‘트리니티’로, 2026-05-19 — https://www.ajunews.com/view/20260519150109828
  34. 아주경제, ‘티웨이’ 지우고 ‘트리니티’로, 2026-05-19 — https://www.ajunews.com/view/20260519150109828
  35. 한국거래소 KIND, 투자경고종목 지정: 티웨이홀딩스, 2026-05-21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21/000986/20260521002508/68809.htm
  36. 한국거래소 KIND / 티웨이홀딩스, 사업보고서 (제59기, 2025년 감사완료), 2026-03-23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23/001937/20260323008086/11011.htm
  37. 유안타증권, 티웨이홀딩스 기업분석 리포트, 2018-04-06 — https://www.paxnet.co.kr/WWW/data/researchCenter/attach/20180406093446159.pdf
  38. 유안타증권, 티웨이홀딩스 기업분석 리포트, 2018-04-06 — https://www.paxnet.co.kr/WWW/data/researchCenter/attach/20180406093446159.pdf
최근 수정전체 기록

Disclaimer앤트위키는 사용자 참여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위키 서비스로, 투자 자문이나 권유를 하지 않습니다. 앤트위키가 제공하는 가격 정보는 코스콤 등 콘텐츠 제공업체로부터 받는 정보이며 기업 정보, 재무 데이터, AI 요약 및 사용자 의견은 부정확하거나 시차가 있을 수 있으며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서비스 내 정보를 활용해 발생한 금전적 손실이나 법적 문제에 대해서 작성자와 당사는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 및 라이선스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명예훼손(사실적시 포함), 모욕, 개인정보 유출 등 대한민국 법률에 위배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게시물 삭제 및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성된 내용에 대한 법적 책임은 전적으로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주식회사 투엑시스 | 사업자등록번호 604-86-03443 | 대표 김성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원로62길 4, 2층 | 02-6272-0210

© 2025-2026 Two Axis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