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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홀딩스

차의 진동과 유체 누설을 다루는 고무부품 생태계를 묶는다

1.차 안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의 지주회사

평화홀딩스의 현재 모습은 2006년 제조 부문과 투자·지주 기능을 나눈 데서 출발한다. 상장사 이름에는 ‘홀딩스’가 붙지만, 연결 범위에서 움직이는 실물 사업의 중심은 자동차용 고무부품이다. 평화산업을 비롯한 계열사가 부품을 설계하고 만들며, 지주회사는 용역과 배당을 통해 별도 수익을 얻는다. 따라서 이 회사를 읽을 때에는 지주회사 장부와 계열 제조 현장을 한 화면에 놓아야 한다.

그 제조 현장이 맡는 일은 차체의 중심에서 화려하게 드러나는 기능과 거리가 있다. 엔진과 구동계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줄이고, 차량 내부를 오가는 연료·냉각수·윤활유 등의 통로를 만들며, 회전하거나 맞물리는 부위에서 유체가 새지 않도록 막는다. 평소에는 의식하기 어렵지만 성능이 흐트러지면 승차감과 정숙성, 차량 시스템의 정상적인 작동에 바로 닿는 부품들이다.

이 때문에 평화홀딩스의 사업을 한 가지 완제품으로 대표하기는 어렵다. 방진과 에어서스펜션은 흔들림을 다루고, 호스는 유체와 동력이 이동할 길을 제공하며, 오일씰과 O-ring은 그 흐름이 경계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한다. 서로 생김새와 장착 위치는 달라도 차량 안에서 ‘움직임을 통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룹의 정체성은 개별 부품 하나보다 이 세 계통을 함께 다루는 제조 생태계에 가깝다.

이미지: 평화오일씰공업 본사 항공·외관 현장 사진

▲ 붉은 외벽의 공장동과 진입로가 보이는 평화오일씰공업 사업장 — 출처: [평화홀딩스, 현재](https://ph.co.kr/kr/sub/affiliate/sample/view.asp?a_idx=13)

공장 사진은 홀딩스라는 이름 뒤에 실제 사업장이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다만 연결 매출이 크다는 사실과 지주회사 자체의 영업 규모를 섞어서는 안 된다. 자동차 부품은 주로 계열사의 생산과 판매에서 나오고, 별도 법인의 수익 구조는 그 계열망에 제공하는 용역과 배당에 더 가깝다. 이 구분을 놓치면 제조사의 제품 경쟁력을 홀딩스 단독 실적으로 오해하거나, 반대로 홀딩스 별도 장부만 보고 연결 제조 기반을 지나치게 작게 볼 수 있다.

2.마운트·호스·씰이 맡는 세 가지 일

계통

대표 제품

차량에서 맡는 장면

사업을 볼 때의 초점

방진·에어서스펜션

엔진마운트, 하이드로 마운트, 에어서스펜션 부품

엔진·구동계·샤시에서 전달되는 진동과 소음을 줄임

승차감·정숙성·내구성과 연결되는 기존 핵심 제품군

호스

연료·냉각·흡배기·제동·조향용 호스

차량 시스템 사이로 연료, 냉각수, 윤활유, 동력 등을 전달

여러 차량 계통에 반복적으로 들어가는 유체·동력 통로

씰링

오일씰, O-ring

엔진·변속기 등의 마찰 부위에서 유체 누설을 막음

평화오일씰공업을 축으로 형성된 별도 제품·생산 기반

엔진마운트는 엔진과 차체 사이에서 진동 전달을 줄이는 방진부품이다. 회사 제품군에는 일반적인 엔진마운트뿐 아니라 유체를 활용하는 하이드로 마운트도 포함된다. 제품 사진에서 보이는 금속 몸체와 고무 부위는 단순한 고무 덩어리가 아니라 차량에 체결되는 구조물이라는 점을 드러낸다. 이 부품의 고객 가치는 눈에 띄는 장식을 더하는 데 있지 않고, 탑승자가 느끼는 떨림과 소음을 덜어 주는 데 있다.

이미지: 자동차 엔진마운트 제품 이미지

▲ 금속 몸체와 고무 부위가 결합된 자동차 엔진마운트 — 출처: [평화홀딩스, 현재](https://www.ph.co.kr/kr/sub/product/view.asp?dataeq=1&p_cate=1010&p_idx=94)

에어서스펜션도 방진 계통에 함께 제시된다. 기술연구소는 이 분야의 설계·해석·평가를 수행한다고 밝히며 국내 최초 양산 이력을 회사의 기술 성과로 소개한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양산 경험과 연구 범위다. 어느 차종에 얼마나 공급하는지, 현재 연결 매출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는 공개된 근거만으로 따로 나눌 수 없다. 기술 이력의 의미와 당기 손익의 크기는 같은 문장이 아니다.

호스는 차량 내부의 ‘배관’에 해당한다. 회사가 제시하는 범위에는 연료와 냉각 계통뿐 아니라 흡배기, 제동, 조향용 제품도 들어간다. 같은 호스라는 이름을 쓰더라도 운반하는 대상과 연결되는 시스템이 다르다. 투자자가 호스 사업을 볼 때 제품 목록의 길이만 세기보다, 어느 차량 계통에 들어가고 고객의 반복 생산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는 편이 실질적이다.

씰링은 흐르는 물질을 운반하기보다 정해진 경계 안에 머물게 하는 사업이다. 오일씰과 O-ring은 엔진과 변속기 같은 부위에서 유체 누설을 막는다. 이 제품군의 중요한 조직적 배경은 평화오일씰공업이다. 방진과 호스가 주로 평화산업의 설명에서 전면에 등장한다면, 씰링은 별도 합작 계열사의 역사와 생산 기반을 통해 그룹 안에 자리 잡았다.

세 계통을 한데 놓으면 평화홀딩스가 특정 신차 기능 하나에만 기대는 회사는 아니라는 점이 보인다. 동시에 제품 종류가 많다는 사실만으로 사업이 자동 분산됐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실제 판매처와 물량은 완성차 생산망에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제품의 물리적 역할은 나뉘지만, 돈이 들어오는 통로는 자동차 고객의 생산과 계열사의 공급 실행에 모인다.

3.완성차 생산망을 따라 들어오는 돈

확인되는 가장 직접적인 매출 경로는 자동차부품 납품이다. 평화산업은 현대차·기아·한국GM·쌍용차에 방진·에어서스펜션·호스 부품을 판매한다고 공시했다. 소비자가 마운트나 냉각 호스를 평화 브랜드로 고르는 구조라기보다, 완성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계열사가 공급하는 기업 간 거래가 중심이다.

이 구조에서 중요한 단어는 ‘반복’이다. 한 번 납품하고 끝나는 설비와 달리 자동차부품은 고객의 차량 생산이 이어지는 동안 물량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고객사 이름만으로 차종별 채택 기간이나 향후 생산량을 알 수는 없다. 공시로 확인되는 것은 실제 완성차 고객과 제품군이며, 이후 실적의 방향은 고객 생산과 공급 물량이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해외 대응은 미국·중국·인도 법인과 계열사를 통해 이뤄진다. 해외 거점의 존재는 국내 공장에서 수출만 하는 단선 구조가 아니라 고객과 생산 지역을 따라갈 조직이 마련돼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거점 수와 수익성은 별개의 문제다. 각 법인이 어느 제품을 얼마나 생산하고 이익을 남기는지는 지역별 세부 실적이 함께 확인될 때 비로소 평가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경로는 기술지원이다. 평화산업 공시에는 일부 해외 기술지원계약에서 계약제품 매출에 연동해 기술사용료를 받는 방식이 기재돼 있다. 이는 부품을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매출과 성격이 다르다. 축적한 제조 기술을 해외 계약 상대가 사용하고, 그 사용 실적에 맞춰 대가를 받는 구조다. 구체적인 요율과 별도 법인의 용역·배당 규모는 재무 대목에서 함께 보는 편이 혼동이 적다.

홀딩스 단독 장부로 올라오면 돈의 모양이 한 번 더 바뀐다. 지주회사는 계열 제조사의 부품 판매액을 그대로 자기 매출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용역과 배당을 수익으로 인식한다. 연결 장부에서는 제조 계열사의 외부 판매가 전면에 서고, 별도 장부에서는 계열망을 관리하고 보유한 결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그래서 연결 매출의 성장과 홀딩스 별도 수익의 변화가 늘 같은 폭으로 움직인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평화오일씰공업 같은 생산 계열사, 평화산업의 완성차 납품, 해외 법인, 기술지원계약, 홀딩스의 용역·배당은 서로 다른 층이다. 이 층을 분리하면 ‘누가 제품을 만드는가’, ‘누가 외부 고객에게 파는가’, ‘어떤 방식으로 지주회사까지 경제적 성과가 올라오는가’가 선명해진다. 평화홀딩스의 사업 모델은 공장 하나의 매출표보다 계열사 사이의 역할 지도로 이해하는 편이 맞다.

4.2025년 확정 실적과 2026년 1분기 재무

구분

연결 매출

연결 영업이익

연결 당기순이익

자산·부채·자본

확인 수준

2025년

8,836.8억원

348.8억원

451.7억원

자산 5,585.6억원·부채 3,958.8억원·자본 1,626.8억원

외부감사 반영 최종 수치

2026년 1분기

2,251.1억원

122.8억원

201.2억원

패킷 내 비교 수치 없음

보조 집계 기준 잠정 수치

2025년 연결 영업이익률은 단순 계산으로 약 3.9%다. 매출 규모에 비해 영업 단계의 완충 폭이 넓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영업흑자는 유지했다. 같은 해 순이익률은 약 5.1%로 영업이익률보다 높다.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웃돈 데에는 영업외손익과 지분법손익 등의 영향도 있으므로, 순이익 전부를 자동차부품 본업의 마진 개선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2025년 말 부채는 자본의 약 2.4배다. 이 수치 하나로 차입 부담이나 재무 안전성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지주회사와 제조 계열사를 함께 볼 때 자산 규모뿐 아니라 보증·차입·계열사 지원 관계를 살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회사 공시목록에는 2026년 7월 31일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 결정이 표시돼 있다. 보증 상대방, 조건과 잔액은 해당 원문을 확인해야 경제적 부담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2026년 1분기 수치로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약 5.5%, 순이익률은 약 8.9%다. 전년 연간 수치보다 높지만 한 분기와 한 해 전체를 그대로 나란히 연율화하는 것은 무리다. 계절성과 영업외 항목이 섞일 수 있고, 1분기 수치는 정정 원문의 표와 주석을 직접 대조하지 못한 보조 집계라는 한계도 있다.

보고 시점도 중요하다. 2026년 1분기보고서는 5월 15일 제출됐고 같은 날 기재정정 공시가 존재한다. 8월 12일 기준 회사 공시목록에서는 2분기 또는 반기보고서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현재 비교 가능한 최신 분기 실적은 1분기까지다. 이후 반기 원문이 게시되면 누적 손익과 정정 내역을 우선 대조해야 한다.

별도 기준 2025년 영업수익은 187.6억원이었다. 그중 용역매출이 152.6억원, 배당금수익이 35억원으로 용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연결 제조 매출과 홀딩스 자체 수익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숫자로 보여 준다. 별도 법인이 자동차부품을 대규모로 직접 파는 모습보다 계열망에서 용역과 배당을 얻는 모습이 강하다.

해외 기술지원계약 일부에는 계약제품 연간 순매출액의 2%를 기술사용료로 받는 조건이 적혀 있다. 매출 연동형이라는 점에서는 해외 제품 판매가 늘 때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있지만, 해당 계약들의 실제 기술사용료 총액은 제시된 수치만으로 알 수 없다. 따라서 이 조항은 독립된 대형 수익원으로 추정하기보다 제조 기술에서 파생되는 확인된 수익 방식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재무표가 전하는 핵심은 두 갈래다. 연결 기준으로는 상당한 매출을 일으키는 자동차부품 집단이고, 별도 기준으로는 용역과 배당을 받는 지주회사다. 여기에 순이익에는 본업 밖의 항목이 영향을 준다. 매출 성장, 영업마진, 순이익을 한 덩어리로 칭찬하거나 비판하면 서로 다른 경제적 사건을 섞게 된다.

5.고무공업사에서 계열 제조망으로

출발점은 1950년의 평화고무공업사다. 당시의 기록 사진에는 낮은 공장 지붕과 작업 공간이 빽빽하게 이어진 모습이 담겨 있다. 오늘날의 지주회사 구조나 해외 법인은 보이지 않지만, 고무를 다루는 제조업에서 시작했다는 계보는 선명하다. 현재의 마운트·호스·씰도 그 뿌리에서 멀리 떨어진 이름들이 아니다.

이미지: 1950년 평화고무공업사 창립 관련 역사 이미지

▲ 공장 지붕과 작업 공간이 이어진 평화고무공업사 창립 관련 기록 사진 — 출처: [평화홀딩스, 현재](https://www.ph.co.kr/kr/sub/company/history.asp)

1977년에는 평화산업과 일본 NOK의 합작으로 평화오일씰공업이 설립됐다. 이 회사는 자동차 엔진·변속기용 오일씰과 O-ring을 생산한다. 씰링 사업은 단순히 기존 방진제품의 품목을 늘린 것이 아니라 합작 계열사를 통해 전문 생산축을 세운 역사로 이해할 수 있다.

2006년의 인적분할은 현재 상장사를 이해하는 결정적인 전환이다. 제조 기능과 투자·지주 기능이 갈라지면서 평화홀딩스는 계열 제조사를 거느린 지주회사 틀을 갖췄다. 과거부터 이어진 고무부품 기술과 공장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연결 계열망에 남았고, 상장 지주회사의 별도 손익에는 관리·보유 기능이 더 직접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계열 구조는 그 뒤에도 고정되지 않았다. 2020년에는 피에프에스가 평화오일씰공업에서 분할 설립됐고, 2024년에는 예원파트너스 흡수합병이 연혁에 기록됐다. 이 변화들은 평화그룹이 하나의 법인 안에 모든 생산과 투자를 넣기보다 기능을 나누고 다시 결합해 왔음을 보여 준다.

오래된 회사라는 표현은 안정성을 자동 보증하지 않는다. 다만 평화홀딩스의 현재 제품군이 갑자기 등장한 유행 사업이 아니라 고무 제조, 자동차부품, 합작 계열사, 지주회사 전환을 거쳐 형성됐다는 사실은 확인된다. 연혁의 가치는 ‘오래됐다’는 훈장보다 지금의 복잡한 법인 지도를 설명해 준다는 데 있다.

6.성형공정과 연구소가 만나는 현장

자동차 고무부품의 경쟁력은 제품 목록뿐 아니라 같은 품질로 반복 생산하는 현장에서 드러난다. 한국표준협회가 공개한 평화산업 이미지에는 공장 간판 아래 생산 공간과 컨베이어, 설비, 안전펜스가 보인다. 사진만으로 생산능력이나 가동률을 계산할 수는 없지만, 수작업 공방보다 자동화된 양산 라인에 가까운 현장이라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평화산업의 자동화 고무부품 생산 라인

▲ 공장 간판과 컨베이어·설비·안전펜스가 함께 보이는 평화산업 생산 현장 — 출처: [한국표준협회, 2022-11-23](https://www.ksa.or.kr/knqa2022/7451/subview.do)

평화산업 기술연구소는 방진·에어서스펜션·호스의 설계, 해석, 평가와 친환경 기술 개발을 수행한다고 밝힌다. 설계는 제품 형상을 정하는 단계이고, 해석과 평가는 그 설계가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지 살피는 과정이다. 연구 범위가 기존 제품군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연구소는 별개의 신사업 조직이라기보다 현재 자동차부품 사업을 뒷받침하는 축으로 읽힌다.

2026년 6월 평화산업은 엔진마운트 멤브레인 성형공정 개선을 주제로 대구광역시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멤브레인은 엔진마운트 안에서 쓰이는 막 형태의 부품을 가리킨다. 이 소식이 알려 주는 것은 추상적인 품질 구호가 아니라 특정 제품의 특정 성형공정을 개선 대상으로 삼았다는 사실이다.

이미지: 2026 대구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관련 평화산업 현장 사진

▲ 대구광역시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무대에 선 수상자들과 시상 장면 — 출처: [평화홀딩스 뉴스룸, 2026-06-12](https://www.ph.co.kr/kr/sub/company/news/view.asp?b_idx=2261&page=1&s_keyword=&s_type=)

수상 자체를 매출이나 이익 개선으로 환산할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래도 이 사례는 평화산업의 개선 활동이 엔진마운트라는 기존 주력제품의 양산공정 안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연구소의 설계·평가와 생산라인의 성형 개선이 같은 제품을 사이에 두고 만나는 장면이다.

이런 제조업에서는 거창한 신사업 발표보다 작은 공정 변화가 당장 현장에 더 가까울 수 있다. 그러나 경진대회 성과가 고객 승인, 불량률 감소, 원가 절감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는 별도 지표가 있어야 한다. 사진과 수상 실적은 개선 활동의 존재를 말해 주지만 경제적 효과까지 대신 증명하지는 않는다.

7.수소·자동화·로봇 AI의 증명 단계

영역

현재 확인되는 근거

아직 분리해 볼 항목

연료전지·수전해

가스켓이 공식 제품군에 포함됨

연결 매출, 고객, 양산 규모

금형·스마트공장 자동화

기계금형·자동화·머신비전을 인접 사업으로 소개함

외부 수주, 별도 매출, 수익성

로봇산업 AI 전환

평화산업과 DGIST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함

확정 고객, 수주, 상용 매출

연료전지와 수전해용 가스켓은 평화그룹이 공식적으로 내놓은 제품군이다. 가스켓은 접합부의 기밀을 유지하는 씰링 부품이라는 점에서 기존 오일씰·O-ring 사업과 언어가 통한다. 다만 현재 공개 범위에서는 어느 고객에게 얼마나 양산하는지 드러나지 않는다. 제품 카탈로그에 존재한다는 사실과 연결 손익을 움직이는 사업이라는 판단 사이에는 검증 단계가 남아 있다.

금형, 스마트공장 자동화, 머신비전도 회사가 제시하는 인접 영역이다. 머신비전은 카메라와 분석 장치를 이용해 제조 대상이나 공정 상태를 인식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 공장 자동화 경험을 내부 생산성 개선에 쓰는지, 외부 고객에게 시스템으로 판매하는지에 따라 경제적 의미가 달라지지만 공시된 매출·수주·수익성만으로는 두 역할을 분리하기 어렵다.

2026년 4월 평화산업과 DGIST가 체결한 로봇산업 AI 전환 협약은 공동연구 단계다. 자동차부품 공정에서 쌓은 자동화 경험과 연구기관의 역량이 만날 가능성은 읽을 수 있으나, 협약 명칭만으로 상용 제품이나 고객 계약을 앞당겨 잡을 수는 없다.

세 영역은 기존 고무부품 사업과 완전히 무관한 외딴 섬은 아니다. 연료전지 가스켓은 씰링과 맞닿고, 자동화와 머신비전은 제조 현장에 닿으며, 로봇 AI는 공정 연구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바로 그 인접성 때문에 이야기는 그럴듯하다. 반대로 인접하다는 이유만으로 외부 매출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공식 제품, 연구협약, 실제 양산·수주를 서로 다른 단계로 읽어야 하는 이유다.

시장 관점에서 먼저 확인할 축은 여전히 완성차향 반복 물량과 해외 법인의 실행이다. 고부가 제품 확대가 기존 공급망 안에서 나타나는지도 중요하다. 수소·로봇·자동화는 그 다음 성장 폭을 넓힐 수 있지만, 의미 있는 외부 매출로 잡히는 순간부터 기존 사업과 같은 저울에 올릴 수 있다.

8.홀딩스 이름 뒤에 남는 제조업의 표정

평화홀딩스를 낙관적으로 보는 시선은 오래 축적한 고무부품 경험, 실제 완성차 고객, 해외 대응 조직과 인접 기술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한다. 비관적인 시선은 영업 단계의 마진 폭, 순이익에 섞인 영업외 요인, 아직 사업 규모가 분리되지 않은 미래 제품을 먼저 본다. 어느 쪽이든 홀딩스 별도 장부와 연결 제조 실적을 섞으면 논리가 쉽게 흐려진다.

현재 사업의 중심에는 엔진마운트·호스·씰이 있다. 이 부품은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완제품이 아니라 차량 생산망 안에서 반복 공급되는 구성품이다. 연구소와 공정 개선 활동도 당장은 이 기존 제품군에 가장 가까이 붙어 있다. 수소 가스켓이나 로봇 AI가 뉴스의 제목을 차지하더라도, 오늘의 손익을 떠받치는 장면은 여전히 공장과 완성차 공급망이다.

동시에 지주회사라는 형식은 제조 현장의 성과가 상장사에 전달되는 길을 한 단계 더 만든다. 계열사가 제품을 팔고, 해외 거점과 기술계약이 공급을 보조하며, 홀딩스는 용역과 배당으로 자기 몫을 인식한다. 여기에 보증과 계열사 관계까지 더해지므로 제품 경쟁력만큼 자본과 책임이 이동하는 경로도 중요하다.

평화고무공업사의 빽빽한 지붕에서 시작한 사업은 합작 씰링회사, 자동차부품 계열사와 해외 거점을 거쳐 지주회사 체제로 이어졌다. 지금의 평화홀딩스라는 이름은 하나의 공장 간판이라기보다 그 공장들과 계약, 기술, 자본을 연결한 지도에 가깝다. 그 지도를 펼치면 화려한 신사업 이름보다 먼저, 차 안의 흔들림과 흐름을 붙잡아 온 제조업의 표정이 보인다.

각주

  1. 평화홀딩스 그룹연혁 — https://www.ph.co.kr/kr/sub/company/history.asp
  2. 평화홀딩스 계열사 소개 — https://www.ph.co.kr/kr/sub/affiliate/list.asp
  3. 평화홀딩스 방진시스템 제품 소개 — https://www.ph.co.kr/kr/sub/product/list.asp?dataeq=1&p_cate=1010
  4. 평화홀딩스 호스시스템 제품 소개 — https://www.ph.co.kr/kr/sub/product/list.asp?dataeq=2&p_cate=1110
  5. 평화홀딩스 씰링시스템 제품 소개 — https://www.ph.co.kr/kr/sub/product/list.asp?dataeq=4&p_cate=1210
  6. 평화홀딩스 Engine Mount 제품 소개 — https://www.ph.co.kr/kr/sub/product/view.asp?dataeq=1&p_cate=1010&p_idx=94
  7. 평화산업 기술연구소 — https://www.ph.co.kr/kr/sub/rnd/lab/intro/industrials.asp
  8. 평화홀딩스 호스시스템 제품 소개 — https://www.ph.co.kr/kr/sub/product/list.asp?dataeq=2&p_cate=1110
  9. 평화홀딩스 씰링시스템 제품 소개 — https://www.ph.co.kr/kr/sub/product/list.asp?dataeq=4&p_cate=1210
  10. 평화오일씰공업 계열사 소개 — https://ph.co.kr/kr/sub/affiliate/sample/view.asp?a_idx=13
  11. 평화산업 2026년 1분기보고서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123/20260515002424/11013.htm
  12. 평화산업 2026년 1분기보고서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123/20260515002424/11013.htm
  13. 평화홀딩스 정정 주주총회소집공고 및 최종 재무제표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6/001222/20260316003835/00591.htm
  14. 평화홀딩스 감사보고서 제출: 2025년 연결재무제표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6/001222/20260316003835/00591.htm
  15. 평화홀딩스 공시정보·재무정보 — https://www.ph.co.kr/kr/sub/investor/disclosure/holdings.asp
  16. AWAKEPLUS 평화홀딩스 분기보고서 요약 — https://www.awakeplus.co.kr/data/view/20260515001052
  17. 금융감독원 DART 평화홀딩스 분기보고서 원문 —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60515001052
  18. 평화홀딩스 기업현황·기업모니터 — https://comp.wisereport.co.kr/company/c1010001.aspx?cmp_cd=010770
  19. 평화홀딩스 정정 주주총회소집공고 및 최종 재무제표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6/001222/20260316003835/00591.htm
  20. 평화산업 2026년 1분기보고서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123/20260515002424/11013.htm
  21. 평화홀딩스 그룹연혁 — https://www.ph.co.kr/kr/sub/company/history.asp
  22. 평화오일씰공업 계열사 소개 — https://ph.co.kr/kr/sub/affiliate/sample/view.asp?a_idx=13
  23. 평화홀딩스 그룹연혁 — https://www.ph.co.kr/kr/sub/company/history.asp
  24. 평화홀딩스 그룹연혁 — https://www.ph.co.kr/kr/sub/company/history.asp
  25. 평화홀딩스 그룹연혁 — https://www.ph.co.kr/kr/sub/company/history.asp
  26. 평화홀딩스 그룹연혁 — https://www.ph.co.kr/kr/sub/company/history.asp
  27. 한국표준협회 국가품질혁신상 평화산업 소개 — https://www.ksa.or.kr/knqa2022/7451/subview.do
  28. 평화산업 기술연구소 — https://www.ph.co.kr/kr/sub/rnd/lab/intro/industrials.asp
  29. 평화산업 대구광역시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 https://www.ph.co.kr/kr/sub/company/news/view.asp?b_idx=2261&page=1&s_keyword=&s_type=
  30. 평화홀딩스 연료전지·메탈 제품 소개 — https://www.ph.co.kr/kr/sub/product/list.asp?dataeq=5&p_cate=13
  31. 평화홀딩스 기계금형·스마트공장 자동화 소개 — https://www.ph.co.kr/kr/sub/product/automation.asp?dataeq=7&p_cate=15
  32. 평화산업-DGIST 로봇산업 AX 촉진 협약 — https://www.ph.co.kr/kr/sub/company/news/view.asp?b_idx=2158
  33. 평화산업 2026년 1분기보고서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5/001123/20260515002424/1101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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