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닭가슴살 좀 먹어봤다 하는 헬창들의 성지 ‘랭킹닭컴’을 운영하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다이어트 및 간편건강식품 유통과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2013년 설립 후 5년 만인 2018년 코스닥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이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어 2024년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닭가슴살 전문 플랫폼 ‘랭킹닭컴’ 외에도 2030 여성을 위한 식단 큐레이션 플랫폼 ‘피키다이어트’, 헬스·피트니스 전문 플랫폼 ‘개근질마트’ 등 다수의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약 319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콘텐츠 제작과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2.비즈니스 모델
플랫폼 기반의 D2C(Direct to Customer) 모델이 핵심으로, 자사몰인 ‘랭킹닭컴’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며 유통 마진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입점 브랜드 제품을 중개·판매하는 플랫폼 사업과 '맛있닭', '잇메이트' 등 자체브랜드(PB) 제품을 기획하고 외주 생산(OEM)을 통해 판매하는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상품 기획 및 마케팅이 강점으로 꼽힌다.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하여 신제품 개발과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에 활용하며, 이는 높은 구매 전환율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2021년에는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운동 콘텐츠 제공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 및 온라인 플랫폼 판매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K-푸드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한국식 프리미엄 단백질 간편 건강식'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3.간편건강식(HMR) 산업
1인 가구 증가와 건강 중시 트렌드 확산으로 간편건강식(HMR) 및 단백질 식품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고, 이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닭가슴살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국내 냉장 닭가슴살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738억 원으로 3년 만에 약 200% 가까이 성장했다.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소비 확산은 간편건강식 시장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단순히 '간편한 한 끼'를 추구했다면, 이제는 맛과 영양, 원재료까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제품의 고급화, 다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수비드, 스팀 등 다양한 조리법을 적용한 닭가슴살 제품과 저염, 동물복지 인증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온라인 플랫폼의 지배력 강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과거 대형마트나 편의점 중심이었던 유통 구조가 이커머스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은 전문성과 충성도 높은 고객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랭킹닭컴은 그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4.창업주, 알고 보니 헬스인이셨네
푸드나무의 창업주 김영문 대표는 보디빌딩 선수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며 "왜 닭가슴살은 맛이 없을까?"라는 단순한 의문에서 사업을 시작, 2011년 닭가슴살 순위를 매겨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하는 '랭킹닭컴'을 론칭했다. 누구보다 닭가슴살을 많이 먹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맛과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그의 창업 스토리는 흙수저 신화 그 자체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막노동을 전전하다 우연히 보디빌딩에 입문, 운동을 통해 삶을 변화시켰다. "운동하고 멋진 근육을 만들기 위해 꼭 먹어야 하는 닭가슴살, 근데 왜 한결같이 맛없을까?"라는 문제의식은 결국 연 매출 2천억 원대 코스닥 상장사 CEO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2022년부터 이어진 실적 악화와 재무구조 부실 문제로 인해 2024년 11월, 김영문 대표는 결국 경영권을 매각하게 되었다. 무리한 사업 다각화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평가 속에서, 창업주의 퇴장은 푸드나무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신사업, 이번엔 진짜 보여줄게
2021년부터 식품 프랜차이즈, 물류, 복합 문화공간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바이오 헬스 등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하며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회사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회사의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결국 2024년, 새 최대주주를 맞이한 푸드나무는 비수익 사업 및 부실 계열사 정리에 나서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특히 베트남, 중국, 미국 법인을 잇따라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6년 초부터 미국 시장에 한국식 맛을 적용한 닭가슴살 및 간편건강식을 출시할 계획이며, 향후 3년 내 해외 매출 비중을 국내 매출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푸드 열풍을 등에 업고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온힐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김도형 신임 대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 지원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2026년 3월에는 축산 AI 헬스케어 플랫폼 '팜스플랜'을 운영하는 한국축산데이터의 지분을 취득하며 푸드테크 분야의 시너지 창출도 모색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4년 11월 온힐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새로운 경영진은 부실 자회사 정리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2025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내겠다고 밝히며 주주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우려] 2025년 3월 21일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등 심각한 재무 위기를 겪었으며, 여전히 본업인 닭가슴살 플랫폼 사업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근본적인 실적 회복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상장 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투자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우려] 새 경영진은 2026년 3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부실 비상장 법인 '한국축산데이터'에 3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출자를 결정하여 투자 결정의 타당성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향후 행보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과 3분기 누적 실적을 바탕으로 추산한 4분기 매출액은 약 153억 원, 영업손실은 약 17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연말 소비심리 위축과 마케팅 활동 부진이 지속되며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으나, 연이은 구조조정과 자산 처분의 효과로 손실 폭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법인 설립 완료 및 현지 판매 개시, 미국 시장으로의 확장 등 글로벌 K-푸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향후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했다.
2025년 3분기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감소했으나, 누적 영업손실은 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 줄이며 수익성 개선의 가능성을 보였다.
7월과 9월에 최대주주 온힐파트너스 등을 대상으로 각각 1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여 급한 불을 끄고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핵심 사업인 플랫폼 및 제품 매출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0% 자회사 에프엔플레이스의 지분 55%를 60억 원에 매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2025년 2분기
상반기 말 기준 자본잠식률이 60.7%에 달하며 관리종목 지정 위기가 고조되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6월에 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에프엔프레시, 에프엔플레이스, 에프엔풀필먼트 등 보유 자회사 대부분이 상반기에만 50억 원에 이르는 순손실을 기록하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부채비율이 1600%를 넘어서는 등 재무건전성이 크게 훼손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수익 사업 및 부실 계열사 정리에 착수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어갔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말 기준 자본잠식률이 63.1%를 기록하는 등 재무 상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4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100억 원의 자금을 추가 조달했다.
2025년 3월 20일, 2024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으며 급한 불을 껐으나, 자회사 투자 실패로 인한 손상차손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025년 3월 21일, 결국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어 주식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극에 달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온힐파트너스 (37.6%): 비임상수탁기관(CRO) '노터스'의 창업자 김도형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2024년 11월 푸드나무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되었다.
최석주 (7.3%): 개인 투자자.
김유선 (8.27%): 2026년 2월 전환사채 장외매수 계약을 통해 대량 지분을 확보한 개인 투자자이다.
김영문 (4.9%): 푸드나무의 창업자이자 전 대표이사.
김영완 (4.9%): 창업자 김영문의 특수관계인.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4.4%): 기관 투자자.
㈜엔라인 (4.4%): 기관 투자자.
(주)푸드나무 (4.0%): 자사주.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4년 10월 7일, 기존 최대주주였던 김영문, 김영완과 온힐파트너스 간에 600만 주 규모의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체결되었다.
2024년 11월 21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온힐파트너스가 지정한 이사진이 선임되며 경영권 이전 절차가 마무리되었다.
2024년 11월, 온힐파트너스를 포함한 다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264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4월, 6월, 9월에 걸쳐 총 300억 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자본잠식 해소 및 운영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2026년 2월, 개인 투자자 김유선이 전환사채 장외매수 계약을 통해 8.27%의 지분을 신규 취득하며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
9.주요 계열사
에프엔플레이스
인천 영종도에서 대형 복합문화공간 겸 카페 '메이드림'을 운영하던 100% 자회사였으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25년 11월 지분 55%를 60억 원에 매각했다.
한때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에 기여하기도 했으나, 모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결국 지분 매각 수순을 밟게 되었다.
이번 지분 매각은 푸드나무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비주력 자산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에프엔풀필먼트
스마트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물류 전문 자회사로, 푸드나무의 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따른 물류 효율화를 위해 설립되었다.
2022년 설립된 다수의 자회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면했던 곳이지만, 전반적인 그룹의 실적 악화와 맞물려 시너지 창출에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새 경영진의 사업 재편 과정에서 물류센터 등 비효율 자산과 함께 정리 대상에 오르며 향후 거취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FOODNAMOO VIET NAM
2022년 11월 베트남 호치민에 설립된 해외 법인으로, 현지에서 '랭킹닭컴 베트남'을 론칭하고 간편건강식 및 헬스용품 유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가공식품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의 헬스 및 다이어트 시장을 선점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25년 12월 중국 법인 설립과 함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베트남 법인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10.타사와의 관계
하림: 국내 닭고기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로, 2024년 기준 냉장 닭가슴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랭킹닭컴'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하림은 '하림e닭'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닭가슴살 제품을 출시하며 푸드나무의 주력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온힐: 최대주주 온힐파트너스의 관계사로, 반려동물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푸드나무는 온힐에 89억 원을 출자했으며, 향후 펫푸드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축산데이터: 2026년 3월 푸드나무가 30억 원을 투자한 축산 데이터 스타트업이다. 당시 한국축산데이터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투자가 단행되어, 투자 배경과 향후 협력 관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의구심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03-11: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비상장사 '한국축산데이터'에 30억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2026-02-24: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868억 원(전년 대비 30.1% 감소), 영업손실 83억 원, 당기순손실 1.4억 원(전년 대비 99.7% 감소)을 기록했다고 공시.
2025-12-18: 중국 상하이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발표.
2025-11-18: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최대주주 대상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공시.
2025-11-11: 100% 자회사인 에프엔플레이스의 지분 55%를 60억 원에 매각한다고 공시.
2025-03-21: 2024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결과,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
2024-11-25: 온힐파트너스를 대상으로 한 264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2024-10-07: 최대주주가 김영문 외 1인에서 ㈜온힐파트너스로 변경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 공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