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주 마음 사로잡기 대작전
과거 보수적인 배당 정책으로 투자자들에게 아쉬움을 샀던 모습은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율 50%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025년부터는 연말에 집중되었던 배당을 분기별로 균등하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단순 현금 배당을 넘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비중을 확대하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의 '풀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로부터 모든 주총 안건에 '찬성' 권고를 이끌어내는 등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5,69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5,630억원)를 소폭 상회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안정적인 대손비용 관리 덕분으로 분석된다.
외화환산손실과 새도약기금 출연금(536억원), ELS 관련 과징금 충당부채(1,137억원) 등 일회성 비용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366원으로 결정하여 2025년 연간 총 1조 8,719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주주환원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여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
2025년 3분기
3분기까지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비이자이익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43.4%나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 방카슈랑스 등 축적형 수수료 이익이 고르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를 바탕으로 홍콩 ELS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용 부담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5년 2분기
2025년 상반기 중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갔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000억원씩 나누어 진행했다.
비은행 부문의 실적 기여도 확대가 과제로 남아있는 가운데, 하나카드는 조달 비용 부담과 대손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인 금융업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연간 4조원대 당기순이익 실현의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부터 분기별 균등 현금배당 정책을 도입하여 연말 배당에 쏠렸던 기존의 변동성 큰 주가 패턴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증권 및 캐피탈 등 일부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하나생명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기여했다.
함영주 회장이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그룹 전체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했다.
3.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국민연금공단 (8.04%) 대한민국 국민의 노후 소득보장을 위해 설치된 기금 관리형 준정부기관.
The Capital Group Companies, Inc. (5.03%)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금융 서비스 기업.
BlackRock Fund Advisors (5.01%)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BlackRock, Inc.의 자회사.
하나금융그룹 우리사주조합 (1.61%)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
함영주 (0.07%) 현 하나금융그룹 회장.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3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모든 주주총회 안건에 찬성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70%에 달하는 만큼, 이는 향후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2026년 3월, CEO 승계 프로그램을 포함한 지배구조 관련 내부 규정을 전면 공개하며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깜깜이' 승계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을 보였다.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당 가치를 제고하고 있으며, 이는 주주 구성 및 지분율에 꾸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