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1956년 한양학원의 수익 사업으로 시작해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증권사로, 2025년 행동주의 펀드 KCGI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과 제2의 도약을 선언한 상태다. 과거 한양대학교 재단 계열사라는 안정적인 배경을 뒤로하고, 이제는 자기자본 1조 원 규모의 중대형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채권 발행 주관(DCM) 등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작지만 강한 플레이어로 존재감을 과시해왔으며, 대주주 변경 이후 기존의 강점은 살리되 리테일 및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하고 신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기업금융(IB)과 자기매매(Prop-Trading)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특히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발행 시장에서는 대형사 못지않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채권 분야의 숨은 강자로 통한다. 부동산 PF에서도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을 창출해왔으나, 최근에는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에 맞춰 조직을 재정비하고 우량 딜 위주로 선별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2025년 KCGI에 인수된 이후, 기존 IB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리테일 금융과 자산관리(WM) 부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지점 중심의 낡은 모델을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으며, MZ세대를 겨냥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개편과 다양한 금융상품 라인업 확충을 통해 개인 고객 기반을 넓히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 및 주식 대차 중개 업무를 시작했고, 기관투자자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 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GP)로도 등록해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장외파생상품 시장 진출까지 넘보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3.증권업: 기회와 도전의 공존
2025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식 시장 활황과 투자심리 개선, 그리고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26년 증권업계의 전반적인 영업 환경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 및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늘어나면서 IB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기업신용공여 등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규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동안 중소형사들과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심화되는 양극화 구도 속에서 한양증권과 같은 중소형사들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야 하는 생존 과제에 직면해 있다.
금리 인상 사이클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리스크는 업계 전반의 뇌관으로 남아있다. 각 증권사는 부실 자산을 정리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AI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 및 내부통제 시스템 혁신 등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대응해야 하는 복합적인 도전에 놓여있다.
4.대주주 변경과 제2의 도약
한양대학교 재단이 수십 년간 지켜온 주인 자리가 2025년 사모펀드 운용사 KCGI로 넘어가면서 한양증권은 그야말로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 이는 한양학원 계열 건설사의 부동산 PF 부실이 재단의 재정 위기로 번지면서 핵심 캐시카우였던 한양증권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말하자면 '아픈 손가락'을 떠나보낸 셈이다.
새로운 대주주가 된 KCGI는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만큼, 과거 기업들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이력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KCGI는 인수 직후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어 '자기자본 1조 원의 중대형사 도약'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조직 안정화에 나섰다. 자산운용사 출신의 김병철 부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하며 리스크 관리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재 한양증권은 KCGI의 지휘 아래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부실 우려가 있던 부동산 PF 사업 부문을 구조조정하고, IB 부문은 전통적 강점인 DCM 중심으로 재편했다. 그와 동시에 리테일과 디지털 부문에 자원을 집중하며 온라인 증권사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으며, PEF GP 등록을 통해 직접 투자 영역으로까지 보폭을 넓히는 등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5.부동산 PF 명가(名家)의 빛과 그림자
한양증권을 논할 때 부동산 PF는 빼놓을 수 없는 이름표와 같다. 2018년 취임해 2025년까지 회사를 이끈 임재택 전 대표 시절,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2천억 원대의 작은 증권사에서 5천억 원을 넘보는 알짜배기 강소기업으로 환골탈태했는데, 그 성장의 중심에 바로 부동산 PF가 있었다. 그는 외부 증자 없이 이익잉여금만으로 자기자본을 두 배 가까이 불리는 '텐베거 신화'를 썼고, 그 과정에서 부동산 금융 부문은 독보적인 효자 노릇을 했다.
하지만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은 법. 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부동산 PF 사업은 동시에 심각한 내부통제 문제와 도덕적 해이 논란을 낳는 아킬레스건이 되기도 했다. 2025년, 금융감독원은 한양증권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부동산 PF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배우자 명의의 회사 등으로 수수료를 빼돌리는 방식으로 수십억 원의 사익을 편취한 사실을 적발하고 기관경고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는 회사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성과 지상주의가 낳은 어두운 단면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새로운 주인을 맞이한 한양증권은 과거의 영광과 오점을 동시에 안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부실 자산을 정리하고 조직을 재편하며 PF 사업부의 대수술을 감행했지만,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PF라는 칼날 위에서 춤을 추며 성장해온 역사는, 앞으로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6월,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대대적인 체질 개선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CGI는 자기자본 1조 원 이상의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 구축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할 것을 선언했다.
[기대] IB(기업금융)와 자산운용 부문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IB 조직을 신설하고 ECM(주식자본시장), DCM(채권자본시장) 등 전통적 강점을 살리면서 신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향후 성장 동력 확보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우려] 고질적인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리스크와 내부통제 문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과거 PF 관련 임직원의 사익 추구 행위가 적발되는 등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존재하며, 금융당국 역시 관련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은 KCGI 인수 이후 안정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연간 영업이익은 753억 원, 당기순이익은 5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6%, 43.7% 급증하며 수익성을 입증했다.
연말을 기점으로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12월부터 AP(지정참가회사) 및 LP(유동성공급자) 업무를 개시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아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리테일 부문의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 모델을 온라인과 자산관리(WM) 중심으로 재편하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앱 개편을 통해 금융상품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3분기 누적 실적은 자산운용과 IB 부문의 쌍끌이 활약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660억 원, 당기순이익은 490억 원으로 각각 40% 이상 증가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메자닌 투자와 이벤트 드리븐 전략이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IB 부문은 유동화 신규 딜과 글로벌 IB 조직의 신디케이션 주선 계약 등이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업계 상위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함께 손실 제어 전략을 고도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025년 2분기
6월 11일, 금융위원회가 KCGI의 대주주 변경 안건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약 9개월간 이어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고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 이로써 68년 만에 한양학원 품을 떠나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KCGI는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직후인 6월 18일 이사회를 열어 김병철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새로운 경영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김 대표는 '채권통'으로 불리는 금융 전문가로, 그의 리더십 아래 중대형 증권사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발생했던 잡음들을 해소하고 조직 안정화에 주력했다. 특히 KCGI는 OK금융그룹의 우선매수권 포기 등을 통해 경영권 독립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2025년 1분기
1분기부터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급 실적을 예고했다. 영업이익 294억 원, 당기순이익 21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50%, 58%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채권 부문은 금리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전략적 포지셔닝으로 호실적을 이끌었으며, IB 부문은 여전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주관 등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부동산 PF 부문에서도 신규 딜을 늘리며 수익을 증대시키는 저력을 보였고, 트레이딩 부문 역시 무위험 차익거래와 메자닌 평가이익 확보로 수익 다각화에 성공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케이씨지아이제2호사모투자 합자회사 (29.59%) 2025년 6월 한양학원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여 최대주주가 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강성부 펀드'로 알려져 있으며, 한양증권을 중대형 종합증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폭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리미티드 (5.00%) 주요 주주 중 하나로 등재된 투자 회사.
한양학원 (5.00%) 한양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이자 전 최대주주. 1956년 한양증권 설립 이후 68년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했으나, 재단 유동성 문제로 2025년 보유 지분 대부분을 KCGI에 매각했다.
김종량 (4.05%) 전 한양학원 이사장으로, 한양대학교 설립자의 아들.
기타 특수관계인 및 소액주주 전 최대주주인 한양학원 관련 특수관계인 지분과 소액주주들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6월 18일, KCGI가 한양학원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지분 29.59% (3,766,973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 잔금 납입을 완료하며 최대주주로 공식 등극했다. 이는 1956년 설립 이후 68년 만의 최대주주 변경이었다.
2024년 7월 15일, 당시 최대주주였던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재단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보유 지분 매각을 공식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공시했다. 한양산업개발의 부동산 PF 부실과 한양대병원의 경영난 등이 매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KCGI로의 지분 매각 이전, 한양학원과 그 특수관계인(백남관광, HBDC 등)이 합산하여 약 41%의 지분을 안정적으로 보유하며 경영권을 유지해왔다.
9.주요 계열사
한양증권
한양증권은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주요 종속회사가 없는 단일 법인 구조에 가깝다. 대부분의 사업은 증권사 본연의 업무인 위탁매매, 자기매매, 기업금융(IB), 자산관리 등의 부문을 중심으로 직접 영위하고 있다.
과거 한양학원 산하에 있을 때는 한양산업개발 등과 계열 관계에 있었으나, 2025년 KCGI에 인수되면서 해당 관계는 해소되었다. 현재 지배구조는 KCGI를 정점으로 하는 수직적 구조로 재편되었다.
2026년 2월,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업(GP) 진출을 선언하며 사업 영역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기존 IB 및 자기자본투자(PI) 역량을 활용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10.타사와의 관계
과거 한양학원 계열사 시절, 그룹 내 건설사인 한양산업개발의 부동산 PF 부실 문제가 불거지며 한양증권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한양증권은 자체 PF 사업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주주의 리스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KCGI의 인수 과정에서 우리금융그룹, LX그룹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되며 금융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이는 한양증권이 가진 강소 증권사로서의 매력과 M&A 시장에서의 전략적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2025년 10월부터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의 모든 마켓에 참여하며,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 인프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9일 기관전용 사모펀드(GP) 업무에 진출한다고 발표하며 신사업 확장을 공식화했다.
2026년 1월 12일 김병철 부회장이 유튜브 타운홀 미팅을 통해 '넥스트 챕터'를 선언하며, 자기자본 1조 원 이상의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임직원과 공유했다.
2025년 12월 9일 ETF 시장에 AP(지정참가회사) 및 LP(유동성공급자)로 참여하기 시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2025년 11월 14일 2025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66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6월 18일 KCGI가 한양증권 지분 29.59% 인수를 최종 완료하고, 김병철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25년 6월 11일 금융위원회가 KCGI의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2025년 5월 15일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294억 원, 당기순이익이 2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58%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 7월 15일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이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