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수제맥주 1세대 기업으로 출발, '제주맥주'라는 브랜드로 젊은 층에 높은 인지도를 쌓았으나, 실적 악화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며 '한울앤제주'로 사명을 변경하고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2021년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테슬라 요건)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하여 시장의 큰 기대를 받았지만, 상장 이후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매출 감소를 겪으며 부침을 겪고 있다.
한울반도체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기존의 주류 제조업을 넘어 냉동김밥, 화장품, 부동산 임대 등 다양한 신사업 진출을 시도하며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잦은 자금 조달과 최대주주 변경 등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핵심 사업은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등 자체 브랜드를 단 수제맥주를 제조하고 유통하는 것이며, 매출의 대부분이 여기서 발생한다. 미국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확보한 양조 기술과 제주라는 지역적 특색을 결합한 스토리텔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기존 맥주 사업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냉동김밥 1위 기업 '올곧'의 지분을 인수하며 K-푸드 시장에 진출했고, 화장품 OEM/ODM, 부동산 임대업, 벤처 투자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고 있다.
중국 화룬맥주와의 독점 유통 계약을 통해 설화맥주 등을 국내에 유통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자체 브랜드 맥주 판매에 더하여 상품 유통을 통한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전략이다.
3.수제맥주 및 식음료
한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대기업의 시장 진출, 편의점 채널의 경쟁 심화, 그리고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인해 성장이 둔화되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한울앤제주 역시 이러한 시장 상황의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경험했다.
시장 침체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업체들은 해외 시장 개척, 이종 산업과의 협업, 그리고 온라인 채널 강화 등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해외 진출이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한울앤제주는 냉동김밥 사업 진출을 통해 이러한 흐름에 올라타려 하고 있다. 기존 수제맥주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K-푸드 시장에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긍정적이나, 아직은 초기 단계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4.M&A를 통한 사업재편
한울앤제주는 2024년 11월, 반도체 장비 업체인 한울반도체에 인수되며 격변의 시기를 맞이했다. 기존 '제주맥주'라는 사명을 버리고 '한울앤제주'로 간판을 바꿔 달았는데, 이는 단순히 최대주주 변경을 넘어 회사의 정체성을 새로 구축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수 이후, 회사는 본업인 맥주 사업과의 시너지를 가늠하기 어려운 다양한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정관에 외식업, 프랜차이즈, 통관업, 바이오의약품, 골프장 운영, 심지어 폐기물 처리업까지 추가하며 그야말로 '닥치는 대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4년 글로벌 냉동김밥 1위 기업 '올곧'을 인수하며 K-푸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벤처캐피탈(VC)인 케이아이비벤처스를 인수하는 등 금융 투자업에도 발을 들였다. 이는 기존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해석된다.
5.롤러코스터 같은 주가와 재무
2021년 '테슬라 요건' 1호 기업으로 화려하게 코스닥에 입성했으나, 상장 이후 실적은 단 한 번도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주가는 공모가(3,200원)를 한참 밑도는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계속되는 적자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회사는 유상증자,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금을 조달했으며, 결국 2026년에는 결손금 보전을 위해 10대 1 무상감자를 단행하기에 이르렀다.
잦은 최대주주 변경과 불투명한 자금 사용 계획, 그리고 본업과 무관한 신사업 추진 등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게 만든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가 부양과 재무 건전성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회사의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우려] 계속되는 적자와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10분의 1 무상감자를 결정하면서, 회사의 근본적인 체력에 대한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되는 등 단기적인 주가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은 기존 주주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우려] 최대주주 변경 이후 수제맥주라는 기존 사업의 정체성을 뒤로하고 반도체 장비, 폐기물 처리, 벤처 투자 등 연관성이 적은 분야로 사업 목적을 확장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존재한다.
[기대] 기존 주력 사업인 수제맥주 시장의 경쟁 심화와 성장 둔화를 극복하고자, '팥고당'과 같은 F&B 브랜드를 인수하고 벤처캐피탈(VC) 자회사를 편입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여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 발표에 따르면, 4분기를 포함한 연간 매출액은 주류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전년 대비 약 22.3% 감소한 141억 원을 기록했다.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판매비와 관리비를 줄이면서, 연간 영업손실은 약 44억 원으로 전년의 48억 원 대비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타 비용 감소의 영향으로 연간 당기순손실은 105억 원 수준으로, 전년도의 209억 원에 비해 손실 폭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데 성공했다.
2025년 3분기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1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하며 맥주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손실은 35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누적 영업손실 38억 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수익성 개선이 더딘 흐름을 나타냈다.
신규 연결 종속회사 편입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으나, 3분기까지는 기존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고 실적을 극적인 반전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25년 2분기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75억 원으로, 여름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약 23억 원으로,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적자 구조가 고착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사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던 시기로,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의 부진이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2025년 1분기
1분기 연결 매출액은 38억 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와 시장 경쟁 심화가 맞물리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1분기 영업손실은 11억 원으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용 통제 노력을 통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손실 규모를 유지했다.
사명을 '제주맥주'에서 '한울앤제주'로 변경하고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하는 등, 본격적인 체질 개선을 앞두고 과도기적 실적을 보인 분기였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케이파트너스1호투자조합 (29.22%) 2025년 11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투자조합으로, 이후 조합의 지배주주가 한울반도체로 변경되어 사실상 한울반도체의 지배하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울반도체 (17.11%)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업체로, 2024년 말 제주맥주(현 한울앤제주)의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회사의 사업 다각화를 주도하고 있는 핵심 주체다.
자사주 현재 공시된 보고서상 별도의 자사주 보유 현황은 확인되지 않는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11월, 케이파트너스1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기존 한울반도체에서 해당 조합으로 변경되었다.
2025년 12월, 케이파트너스1호투자조합의 지배주주가 한울반도체로 변경되었다고 공시하며, 결과적으로 지배구조의 정점은 한울반도체임이 명확해졌다.
2026년 3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10:1 무상감자를 결정했으며, 감자 완료 시 자본금과 발행주식 총수가 크게 감소하여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에 큰 변동을 가져올 예정이다.
9.주요 계열사
주식회사 제이케이벤처스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영위하는 벤처캐피탈(VC)로, 한울앤제주가 사업 다각화 및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25년 4월경 지분을 인수하여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국내외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성장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컴퍼니 빌딩, 엑셀러레이팅 등 창업 전주기에 걸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규 투자처를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식회사 팥고당에스피
100% 국내산 팥을 활용한 팥빵, 팥죽, 앙버터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생산 및 판매하는 F&B 전문 브랜드 '팥고당'을 운영한다.
한울앤제주가 2025년 9월 경영권 및 상표권을 인수하며 F&B 사업 확장의 교두보로 삼았으며, 현재 직영 4개 지점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태국과 일본 현지 업체와도 협업을 논의하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케이아이비 IP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2025년 3분기 중 한울앤제주가 신규 편입한 투자조합으로, 주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신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다.
해당 조합을 통해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이를 통해 잠재적인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투자 수익을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콘텐츠, 기술 특허 등 검증된 IP를 활용하여 다른 장르나 산업과 융복합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함으로써 리스크를 분산하고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0.타사와의 관계
경쟁 관계 수제맥주 시장은 다수의 중소 브루어리가 난립하고 대기업까지 가세하면서 극심한 경쟁 환경에 놓여 있다. 이로 인해 한울앤제주의 주력 제품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시장 내 입지가 약화되었다.
협력 관계 자회사 '팥고당에스피'를 통해 태국 및 일본의 유통, 프랜차이즈 업체와 생산 및 마케팅 전반에 걸친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하며 해외 시장 공동 개척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 관계 종속회사인 '제이케이벤처스'와 '케이아이비 IP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과 지분 투자 관계를 형성하며, 이를 통해 신기술 도입 및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11일 누적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90% 비율의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4월 10일부터 5월 5일까지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2026년 2월 11일 2025년 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했으며,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폭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31일 최대주주인 케이파트너스1호투자조합의 지배주주가 한울반도체로 변경되었음을 공시했다.
2025년 11월 17일 12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케이파트너스1호투자조합이 새로운 최대주주가 되었다고 공시했다.
2025년 9월 23일 디저트 카페 브랜드 '팥고당'을 운영하는 팥고당에스피의 경영권을 인수하여 F&B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2025년 4월 14일 임시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상호를 기존 '제주맥주 주식회사'에서 '주식회사 한울앤제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