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년의 시공 경험이 세 갈래 사업으로 흐른다
현대건설의 현재를 이루는 뼈대는 건축·주택, 토목·인프라, 플랜트·전력이다. 공장에서 같은 물건을 반복 생산하는 구조가 아니라, 발주자가 원하는 시설을 설계하고 조달하고 시공하는 프로젝트형 EPC가 중심이다. EPC는 설계·조달·시공을 한 묶음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계약의 대상은 아파트 한 동처럼 익숙한 건물일 수도 있고, 여러 지역과 설비를 연결하는 교량·터널·발전소·송변전 시설일 수도 있다.
건축·주택은 아파트에만 머물지 않는다. 공공건축과 초고층 건물까지 포함한다. 토목·인프라는 도로, 교량, 터널, 택지와 철구조물을 다룬다. 플랜트·전력의 범위에는 원전, 석유화학, 담수, 송변전이 들어간다. 발주자가 살거나 일할 공간을 만드는 일, 사람과 물류가 이동할 길을 놓는 일, 에너지와 산업 설비를 구축하는 일이 한 회사 안에서 서로 다른 프로젝트 조직으로 움직이는 셈이다.
이미지: 현대건설의 건축·플랜트·인프라 사업을 배치한 79주년 이미지▲ 숫자 79를 중심으로 건축물·산업설비·교량·전력시설을 배치한 사업 포트폴리오 이미지 — 출처: 현대건설 뉴스룸, 2026-05-18
고객이 실제로 마주하는 장면도 사업별로 다르다. 주택에서는 입주와 도시 생활이 결과물이고, 인프라에서는 차량이 교량과 도로를 통과하거나 전력이 송전망을 따라 이동하는 순간이 결과물이다. 플랜트에서는 발주자가 요구한 산업·발전 시설이 작동 가능한 형태로 완성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건설이 파는 것은 자재 한 품목이라기보다 수많은 자재와 전문 공종, 설계 판단을 하나의 시설로 묶는 수행 능력에 가깝다.
이 넓은 범위는 장점과 부담을 함께 만든다. 한 종류의 건설 경기만 바라보지 않아도 되지만, 여러 국가와 공종에서 동시에 원가·일정·품질을 관리해야 한다. 대형 프로젝트 회사의 경쟁력은 화려한 조감도보다 계약 조건을 현장에 옮기는 과정에서 드러난다. 현대건설을 이해할 때 사업 목록보다 프로젝트가 계약에서 준공까지 어떻게 변하는지를 먼저 봐야 하는 이유다.
2.계약 한 줄이 수년짜리 현장으로 바뀌는 과정
프로젝트 사업의 돈은 발표 자체에서 생기지 않는다. 발주 범위와 책임을 담은 본계약이 체결되고, 회사가 설계·조달·시공을 수행하면서 매출로 연결된다. 공사가 길어질수록 처음 계산한 원가와 실제 투입 비용 사이의 차이가 수익성을 좌우한다. 같은 규모의 매출도 공정이 계획대로 흐른 현장과 지연·비용 증가가 겹친 현장에서 남기는 이익은 전혀 다를 수 있다.
현대건설의 사업을 발주 장면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발주 장면 | 대표 범위 | 고객에게 남는 결과 | 현대건설의 역할 |
|---|---|---|---|
도시와 생활공간 | 아파트, 공공건축, 초고층 | 주거·업무·상업 공간 | 설계와 조달, 복합 공종 시공 관리 |
이동과 국토 인프라 | 도로, 교량, 터널, 택지, 철구조물 | 사람·차량·물류가 이용하는 기반시설 | 대규모 토목 공정과 구조물 구축 |
에너지·산업설비 | 원전, 석유화학, 담수, 송변전 | 전력·용수·산업 생산을 위한 설비 | 플랜트·전력 EPC와 공종 통합 |
▲ 교량과 송전철탑, 데이터센터 모형 및 주요 사업 숫자를 함께 보여주는 인프라 포트폴리오 — 출처: 현대건설 뉴스룸, 2026-05-18
연결 구조도 현장을 읽는 데 중요하다. 회사가 제시한 지분은 현대엔지니어링 38.6%, 현대스틸산업 100%, 현대에코에너지 81%다. 현대엔지니어링처럼 연결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회사부터 해상풍력 철구조물 제작·운송·설치와 맞물리는 현대스틸산업까지 역할이 다르다. 따라서 현대건설 본사의 수주가 양호하다는 사실만으로 연결 손익 전체를 설명할 수 없다.
프로젝트의 넓은 외연은 협업에서도 나타난다. 자체 인력만으로 모든 공종과 기술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자회사, 기자재 공급망, 전문 시공사, 기술 파트너를 묶어 하나의 결과물을 만든다.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통합 관리 능력의 가치가 높아진다. 반대로 한 핵심 현장의 일정이나 원가가 어긋나면 그 충격도 연결 손익에 크게 나타날 수 있다.
3.2024년 손실을 지나 확인된 2026년 상반기 실적
2024년은 현대건설 손익의 기준선을 크게 낮춘 해였다. 연결 영업손실이 1조2,630억원에 달했다. 2025년에는 매출 31조630억원, 영업이익 6,530억원, 순이익 5,59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약 2.1%다. 외형이 수십조 원이어도 원가 변화가 이익을 크게 흔드는 프로젝트 사업의 특성이 숫자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2026년 들어서는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익이 늘어나는 흐름이 관찰됐다. 1분기 연결 매출은 6조2,813억원, 영업이익은 1,809억원, 순이익은 2,068억원이었다. 2분기 잠정 매출은 6조8,423억원, 영업이익은 2,618억원, 순이익은 1,570억원이었다. 단순 계산한 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약 2.9%, 3.8%로 2분기에 더 높아졌다.
기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 |
|---|---|---|---|---|
2024년 | 제시되지 않음 | -1조2,630억원 | 제시되지 않음 | 계산 불가 |
2025년 | 31조630억원 | 6,530억원 | 5,590억원 | 약 2.1% |
2026년 1분기 | 6조2,813억원 | 1,809억원 | 2,068억원 | 약 2.9% |
2026년 2분기 잠정 | 6조8,423억원 | 2,618억원 | 1,570억원 | 약 3.8% |
2026년 상반기 잠정 | 13조1,236억원 | 4,427억원 | 별도 수치 없음 | 약 3.4% |
상반기 잠정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외형 축소만 보면 약해진 숫자이고, 이익 방향만 보면 원가 통제가 나아진 숫자다. 두 신호를 함께 읽어야 한다. 매출 감소 속에서도 이익률이 올라갔다는 점은 반등의 질을 보여주지만, 약 3.4%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높은 수익성이 굳어졌다는 뜻은 아니다.
운영지표에서는 신규 수주 22조8,230억원과 6월 말 수주잔고 103조9,831억원이 제시됐다. 수주잔고는 앞으로 수행할 일감의 규모를 보여주지만 그 자체가 이익은 아니다. 어느 사업과 지역의 계약인지, 예정 원가가 얼마나 정확한지, 실제 착공과 공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손익 전환의 다음 단계다.
1분기 매출 감소에 대해 KB증권은 북미 배터리 공장 준공에 따른 기저효과를 들었다. 수익성 개선에는 플랜트 계약금액 증액에 따른 원가율 개선이 영향을 줬다고 해석했다. 이는 분기 변화를 설명하는 증권사 해석이다. 모든 현장의 구조적 개선이 이미 확인됐다는 의미로 넓혀 읽을 수는 없다.
2025년 수치는 회사가 제시한 연결 손익이고, 2026년 분기·상반기 수치는 잠정 실적과 보도 기준이다. 2026년 8월 12일 현재 회사 보고서 목록과 DART 검색에서는 반기보고서 원문이 확인되지 않았다.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와 부문별 손익을 포함한 상반기 확정 공시가 비어 있으므로 잠정 숫자와 공시 확정치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4.해외 원가가 연결 손익에 남긴 흉터
2024년 대규모 적자는 건설업에서 수주 규모와 이익의 방향이 반드시 같지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 삼성증권은 당시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현장의 공기 지연과 원가 상승을 손실 배경으로 지목했다. 특히 발리파판, 마잔, 자푸라1 현장의 비용 반영이 거론됐다. 이는 증권사 분석이지만 연결 자회사의 특정 해외 현장이 모회사 전체 손익을 얼마나 크게 흔들 수 있는지 설명해 준다.
공기가 늦어지면 현장 유지에 필요한 자원과 비용도 계획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예정 원가가 올라가면 이미 확보한 매출의 경제성이 약해진다. 이 때문에 대형 건설사의 회복을 볼 때는 신규 계약 발표보다 기존 현장의 추가 비용 반영 여부가 더 직접적인 변수가 되기도 한다.
주택도 같은 원리에서 자유롭지 않다. 주택 원가율 개선이 이어지는지, 해외 플랜트와 연결 자회사 현장에서 추가 원가가 잡히지 않는지가 수익성의 지속성을 가르는 조건으로 제시된다. 2026년 상반기의 이익 개선은 출발점이지만, 2024년 손실의 기억 때문에 시장은 한두 분기의 반등보다 여러 현장의 원가 안정이 이어지는지를 더 오래 확인하게 된다.
이 대목에서 현대건설의 규모는 양면적이다. 여러 사업과 지역에 일감이 퍼져 있으면 한 시장의 침체를 다른 사업이 완충할 수 있다. 그러나 연결 범위가 넓으면 본사 밖 현장의 문제도 손익 안으로 들어온다. 결국 포트폴리오의 폭이 안전판이 되려면 각 프로젝트의 계약 조건과 원가 통제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5.H-Road가 그리는 에너지 사업의 다음 경계
현대건설은 ‘H-Road’라는 이름 아래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인 SMR, 수소, 전력망, 원전 연계 데이터센터를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더 큰 변화는 공사 범위보다 사업 역할에 있다. 기존 EPC에서 개발, 운영, 전력중개까지 넓혀 프로젝트의 앞단과 뒷단에도 참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지: 에너지 중심 성장 전략을 발표하는 CEO Investor Day 장면▲ 발표자가 원전·수소·전력망 전략이 표시된 무대 화면 앞에서 설명하는 CEO Investor Day 현장 — 출처: 현대건설, 2025-03-30
회사가 2025년 에너지 분야 사례로 제시한 범위는 넓다. 미국 대형원전 FEED, 핀란드 원전 Early Works, 텍사스 태양광,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우디 송전과 데이터센터 관련 사례가 포함된다. FEED는 본설계에 앞서 범위와 비용의 토대를 잡는 기본설계이고, Early Works는 본공사에 앞선 초기 작업을 뜻한다. 이 목록은 원전 한 분야에 집중하기보다 발전원과 전력망, 전력 수요처를 묶으려는 방향을 보여준다.
발표와 협약, 실제 프로젝트, 장기 목표는 같은 숫자로 합치면 안 된다. 현재 위치는 한 번에 다음처럼 구분할 수 있다.
단계 | 확인되는 사례 | 읽는 기준 |
|---|---|---|
수행 경험·회사 제시 사례 | 미국 대형원전 FEED, 핀란드 Early Works, 텍사스 태양광, 사우디 송전 등 | 구체적인 수행 범위와 후속 계약을 개별 확인 |
개발·사업 참여 모색 | 신안우이 해상풍력의 기획·PF·시공·운영 참여 | 사업 구조와 금융조달, 착공 전환이 중요 |
기본 협약 | FANCO의 EAGL-1 SMR 프로젝트 협력 | EPC 본계약 및 확정 수주와 구분 |
경영 목표 | 2030년 연결 수주·매출 40조원, 영업이익률 8% 이상 | 회사가 제시한 목표치 |
EAGL-1 기본 협약에서 현대건설이 모색하는 역할은 보조계통 설계, 브리지 파워 지원, 시공성 검토, 모듈화 전략과 EPC 참여다. 보조계통은 원자로 자체 외에 발전소 운전에 필요한 지원 설비를 가리킨다. 브리지 파워는 본 설비가 자리 잡기 전 필요한 전력 공급을 잇는 역할이다. 협력 범위는 구체적이지만 기본 협약은 EPC 본계약이나 확정 수주가 아니므로 수주잔고와 미래 매출에 넣을 수 없다.
2030년 연결 수주·매출 40조원, 영업이익률 8% 이상도 같은 맥락에서 회사의 경영 목표다. 현재 확정 손익을 연장해 얻은 전망치가 아니다. 다만 목표의 숫자보다 중요한 변화는 현대건설이 에너지 시설의 시공사에 머무르지 않고 개발과 운영까지 관여하려 한다는 점이다. 이 전환이 성사되면 계약을 따내는 방식과 위험을 부담하는 방식도 함께 달라진다.
6.물·바람·원자로를 하나의 전력 체계로 묶는 현장
에너지 전략은 추상적인 구호만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포천양수발전소 토건공사는 실물 인프라가 전력 체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1·2호기는 700MW 규모이며 약 7.8km의 터널을 포함한다. 양수발전은 전력이 남을 때 물을 높은 곳으로 올려 저장하고, 전력이 많이 필요할 때 물을 내려보내 발전한다. 거대한 토목 구조물이 전력 저장 장치로 작동하는 장면이다.
이 사업에서는 발전설비 지식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장거리 터널과 수리 구조물을 구축하는 토목 역량이 전력망의 유연성과 연결된다. 현대건설이 오래 수행해 온 인프라 공사가 에너지 전환이라는 새 이름 아래 다시 쓰이는 사례다.
해상풍력도 여러 역량이 만나는 사업이다. 회사는 서남해 실증단지와 제주한림 경험을 기반으로 현대스틸산업의 제작·운송·설치 능력과 현대건설의 EPC 관리를 결합한다고 설명한다. 신안우이에서는 기획, 프로젝트파이낸싱인 PF, 시공, 운영 참여까지 모색한다. PF는 프로젝트가 만들어 낼 현금흐름을 토대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미지: 현대건설과 현대제철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선 부유식 해상풍력 공동개발 협약식▲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문구 아래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선 장면 — 출처: 현대건설 뉴스룸, 2026-03-15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협약식 사진이 보여주는 것은 완성된 발전단지가 아니라 협업의 출발점이다. 바다 위 구조물은 설계와 제작, 운송, 설치가 끊기지 않고 이어져야 한다. 계열사의 철구조물 역량과 본사의 프로젝트 관리가 실제 사업에서 얼마나 매끄럽게 결합하는지가 경쟁력의 내용이 된다.
원전에서는 대형원전 경험을 토대로 SMR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풍력에서는 발전단지의 개발·금융·시공·운영을 잇고, 양수발전에서는 토목 구조물을 전력 저장 기능으로 바꾼다. 서로 다른 기술처럼 보이지만 현대건설 관점에서는 복잡한 시설을 프로젝트로 조직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H-Road의 성패는 분야 이름을 많이 확보하는 데 있지 않다. 각 분야에서 책임 범위가 분명한 계약과 수익성 있는 수행 경험을 쌓는 데 있다.
7.오래된 도심과 새 기술을 동시에 다루는 법
1975년 건물을 200m 타워로 잇다
싱가포르 쇼 타워 재개발은 신축과 보존이 한 현장에 겹친 사례다. 회사는 1975년 건물의 유산을 보존하면서 200m 높이, 33층 오피스 타워와 포디움을 조성한 프로젝트로 소개한다. 포디움은 타워 저층부를 넓게 받치는 복합 공간이다. 도심 재개발에서는 새 건물을 높이 올리는 일만큼 기존 장소의 기억과 주변 환경을 어떻게 이어갈지가 중요해진다.
이 현장은 현대건설의 건축 범위가 국내 아파트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해외 도심에서 과거 건물의 요소를 다루면서 새로운 업무 공간을 만드는 일은 설계 의도, 현장 조건, 여러 이해관계를 동시에 조정해야 하는 프로젝트다. 완성된 높이보다 그 복잡성을 통합한 과정이 수행 역량을 설명한다.
스타트업 기술은 현장에서 PoC를 통과해야 한다
현대건설은 건설 AX, 미래주거,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건설기술을 스타트업 협력 대상으로 제시한다. AX는 인공지능을 업무와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운영 방식을 바꾸는 것을 뜻한다. 협력은 아이디어 소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PoC, 즉 실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개념검증 단계로 설계돼 있다.
이미지: 2026 현대건설과 서울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선발업체 안내 이미지▲ 2026년 오픈 이노베이션 최종 선발업체의 로고와 분야를 배열한 공식 안내물 — 출처: 현대건설, 2026-07-23
회사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3개사와 PoC를 진행했고, 이 가운데 27개사와 후속 공동개발 또는 구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선발 기업 수보다 눈여겨볼 대목은 현장 검증 뒤 실제 공동개발이나 구매로 이어진 비율이다. 건설 현장은 프로젝트마다 조건이 달라 새 기술이 곧바로 표준 도구가 되기 어렵다. PoC는 발표 자료의 가능성을 실제 공정과 업무에 대입하는 관문이다.
이 협력 방식은 전통적인 EPC 조직이 외부 기술을 받아들이는 통로이기도 하다. 미래주거와 디지털 헬스케어는 완성된 공간에서 사용자가 겪는 경험을 바꿀 수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과 AX는 설계·현장·관리 업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대건설의 혁신 생태계는 스타트업을 많이 모았다는 이야기보다, 검증된 기술을 후속 계약과 현장 사용으로 얼마나 이어 붙이는가에서 의미가 생긴다.
8.태국 도로에서 데이터센터까지 이어진 확장의 습관
현대건설은 1947년 현대토건사로 출발했다. 회사가 정리한 역사에는 태국 고속도로와 중동 산업항을 거쳐 원전, 주택, 인프라, 데이터센터로 사업을 넓혀 온 흐름이 담겨 있다. 시대마다 시설의 이름은 바뀌었지만 낯선 지역에서 큰 프로젝트를 조직하고 완성하는 일이 확장의 공통 언어였다.
이미지: 여러 국내 건설 현장의 일출 사진을 세로로 배열한 공모전 이미지▲ 교량과 산업시설을 포함한 여러 건설 현장의 일출을 모아 배치한 사진 기록 — 출처: 현대건설 뉴스룸, 2026-01-05
오늘의 확장은 에너지에서 가장 선명하다. 원전과 송전, 저장,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를 각각의 시설로만 보지 않고 연결된 전력 생태계로 묶으려 한다. 과거에는 도로와 항만을 지어 새로운 이동 경로를 열었다면, 지금은 발전원과 전력망, 대규모 수요처 사이를 잇는 프로젝트를 찾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의 정체성은 특정 건축물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다. 주택과 교량에서 시작한 현장 수행 체계가 양수발전 터널, 해상풍력 구조물, 원전 보조계통, 데이터센터로 옮겨 간다. 2024년의 손실은 그 체계가 원가와 일정 앞에서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줬고, 2025년과 2026년 상반기의 회복은 다시 통제력을 증명하는 과정이 됐다. 79년 동안 바뀐 것은 건설 대상의 크기와 종류다. 여전히 사업의 무게를 결정하는 것은 계약서에 적힌 약속을 실제 시설로 남기는 능력이다.
각주
- 현대건설 투자자 FAQ — 사업분야와 주요 자회사 — https://newsroom.hdec.kr/kr/invest/faq.aspx
- 현대건설 인프라 사업영역 — https://www1.hdec.kr/kr/tech/infra_all.aspx
- 현대건설 주택 사업영역 — https://www1.hdec.kr/kr/tech/housing_all.aspx
- 현대건설 투자자 FAQ — 사업분야와 주요 자회사 — https://newsroom.hdec.kr/kr/invest/faq.aspx
- 현대건설 주요 경영실적 — 연결 손익계산서 — https://www.hdec.kr/kr/invest/finance_01.aspx
- 건설이코노미뉴스, 현대건설 1분기 경영실적 — https://www.ce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40294
- 연합뉴스·한국경제TV, 현대건설 2분기 잠정 실적 — https://m.wowtv.co.kr/NewsCenter/AMP/Read?articleId=AKR20260731089700527
- 데이터뉴스, 현대건설 2026년 상반기 실적과 수주 — https://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145858
- 데이터뉴스, 현대건설 2026년 상반기 실적과 수주 — https://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145858
- KB증권, 현대건설 1Q26 실적 요약 — https://kbthink.com/securities-view.html?docId=20260428075611020K
- 현대건설 주요 보고서 — https://www1.hdec.kr/kr/invest/annual.aspx
- 금융감독원 DART 현대건설 정기공시 검색 — https://dart.fss.or.kr/navi/searchNavi.do?naviCode=A002&naviCrpCik=00164478&naviCrpNm=%ED%98%84%EB%8C%80%EA%B1%B4%EC%84%A4
- 삼성증권, 현대건설 4Q24 review — https://www.samsungpop.com/common.do?cmd=down&contentType=application%2Fpdf&fileName=2010%2F2025012219285074K_02_05.pdf&inlineYn=Y&saveKey=research.pdf
- 삼성증권, 현대건설 4Q24 review — https://www.samsungpop.com/common.do?cmd=down&contentType=application%2Fpdf&fileName=2010%2F2025012219285074K_02_05.pdf&inlineYn=Y&saveKey=research.pdf
- 현대건설, 에너지 중심 성장 전략 H-Road 공개 — https://newsroom.hdec.kr/kr/company/press_view.aspx?CompanyPressSeq=488
- 현대건설 뉴스룸, 에너지 혁신 정조준으로 K-건설 새 이정표 — https://www1.hdec.kr/kr/company/press_view.aspx?CompanyPressSeq=625
- 현대건설, 4세대 원전 라인업 확대로 글로벌 공략 박차 — https://newsroom.hdec.kr/kr/company/press_view.aspx?CompanyPressSeq=703
- 현대건설, 에너지 중심 성장 전략 H-Road 공개 — https://newsroom.hdec.kr/kr/company/press_view.aspx?CompanyPressSeq=488
- 현대건설 뉴스룸, 물로 만든 배터리 양수발전 — https://newsroom.hdec.kr/kr/newsroom/news_view.aspx?NewsListType=news_list&NewsSeq=1492&NewsType=JOURNAL
- 현대건설 뉴스룸, K-해상풍력의 새로운 이정표 — https://newsroom.hdec.kr/kr/newsroom/news_view.aspx?NewsListType=news_list&NewsSeq=1438&NewsType=JOURNAL
- 현대건설 뉴스룸, 싱가포르 쇼 타워 프로젝트 현장탐방 — https://newsroom.hdec.kr/kr/newsroom/news_view.aspx?NewsListType=news_list&NewsSeq=1508&NewsType=JOURNAL
- 현대건설,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미래 건설 경쟁력 키운다 — https://www.hdec.kr/kr/company/press_view.aspx?CompanyPressSeq=708
- 현대건설,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미래 건설 경쟁력 키운다 — https://www.hdec.kr/kr/company/press_view.aspx?CompanyPressSeq=708
- 현대건설 뉴스룸, 데이터로 읽는 현대건설 79주년 — https://newsroom.hdec.kr/kr/newsroom/news_view.aspx?NewsListType=news_list&NewsSeq=1481&NewsType=JOURN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