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wiki
현대위아 로고

현대위아

구동부품에서 열관리·로봇·화력체계로 생산 현장을 넓힌다

1.완성차 조립라인으로 들어가는 거대한 부품 묶음

현대위아의 현재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 주는 곳은 완성차 조립라인 곁이다. 엔진과 구동부품, 등속조인트, 조립 단위로 묶은 모듈이 현대자동차·기아의 생산 과정으로 들어간다. 소비자가 현대위아 상표를 보고 고르는 상품은 아니지만, 차량이 만들어지는 순간에는 빠질 수 없는 부품들이다. 회사의 외형과 공장 운영, 손익의 기본 체력은 지금도 이 차량부품 공급 구조에서 나온다.

주요 고객이 완성차 계열사라는 사실은 사업의 성격을 규정한다. 판매점에서 낱개 제품을 많이 파는 모델보다 고객의 차종과 생산계획에 맞춰 부품과 모듈을 공급하는 모델에 가깝다. 어느 구동방식이 채택되는지, 해당 차량이 얼마나 생산되는지, 어떤 부품을 조립 단위로 맡는지가 물량을 좌우한다. 공시가 현대자동차·기아를 차량부품의 주요 고객으로 적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돈이 생기는 길은 한 갈래가 아니다. 차량부품은 완성차 생산에 맞춰 대량 공급되고, 방산은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조달 생태계에서 화력체계와 항공부품 등을 다룬다. 모빌리티솔루션은 로봇 한 대보다 물류·생산설비와 관제를 묶은 현장 단위 제안에 무게를 둔다. 열관리는 전동화 차량 안에서 냉각수와 냉매, 공조를 통합하는 부품군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같은 금속가공과 시스템 통합 역량에서 출발하지만 고객의 구매 방식과 사업의 시간표는 서로 다르다.

사업의 축

실제 고객·현장

제공하는 것

매출을 만드는 기본 단위

차량부품

완성차 생산라인

엔진·구동부품·등속조인트·모듈

차종과 생산물량에 연동된 부품 공급

열관리

전동화 차량

냉각수·냉매·공조 관련 모듈과 제어기

채택 차량의 양산 공급

모빌리티솔루션

제조·물류·주차 현장

이동로봇·협동로봇·관제·생산설비

장비와 운영체계를 결합한 현장 구축

방산

군 조달과 방산 체계

포열·화력체계·함포·착륙장치

개발·조달·군수지원 생태계 참여

이미지: 현대위아 평택공장 건물과 주차 차량이 보이는 전경

▲ 넓은 공장동과 전면 주차장이 보이는 현대위아 평택공장 전경 — 출처: 머니투데이, 2026-07-24

2.바퀴까지 힘을 보내는 부품의 역할

구동시스템은 엔진이나 모터에서 나온 힘을 바퀴로 전달하고 배분하는 영역이다. 현대위아가 제시하는 제품군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AWD,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조절하는 토크벡터링, 차축과 관련 부품을 묶은 액슬이 포함된다. 등속조인트는 회전하는 동력을 바퀴 쪽으로 전달하는 부품이다. 이름은 낯설어도 사용 장면은 명료하다. 차량의 동력원이 힘을 만들었다면, 이 제품들은 그 힘이 실제 주행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담당한다.

모듈 사업에서는 여러 부품을 완성차 조립에 투입하기 좋은 단위로 묶는다. 고객은 개별 부품만 받는 것이 아니라 조립 공정에 맞춘 덩어리를 공급받는다. 현대위아에는 단품의 판매뿐 아니라 조립 편의와 공급 단위를 설계하는 역할이 생긴다. 따라서 제품 목록만 세면 이 사업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차량 한 대의 동력 전달 경로와 완성차 공정에서 어느 범위까지 맡는지가 더 중요한 지도다.

엔진 부품도 현재 사업의 한 축이다. 동시에 전동화가 진행될수록 회사가 새로 확보하려는 자리는 열관리와 전동화 생산설비 쪽으로 이동한다. 이 변화는 기존 구동부품이 갑자기 사라진다는 뜻이 아니다. 현재 물량을 책임지는 부품군과 새 차종에 들어갈 시스템을 함께 운영해야 한다는 뜻에 가깝다. 기존 공장이 오늘의 매출을 지탱하는 동안 신규 제품의 개발비와 양산 준비비가 먼저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차량부품 사업을 볼 때 고객 관계와 제품 범위를 떼어 놓으면 그림이 흐려진다. 주요 고객의 생산이 늘면 부품 물량에 기회가 생기지만, 고객의 지역별 생산과 차종 구성, 구동방식 변화도 함께 따라온다. 공시된 사실은 주요 고객과 제품군까지다. 특정 차종의 판매량이 개별 부품 손익에 어떤 크기로 연결되는지는 별도 자료 없이 단정할 수 없다. 다만 이 사업이 완성차 생산계획과 가까운 거리에서 움직인다는 점은 분명하다.

3.공작기계에서 열관리로 넘어간 포트폴리오

현대위아라는 이름에는 오랫동안 자동차부품과 공작기계가 함께 붙어 있었다. 그러나 공작기계 사업 매각이 2025년 7월 완료되면서 회사의 설명 방식도 달라졌다. 과거의 제조 장비 사업을 그대로 끌고 가기보다 차량부품을 중심에 두고 열관리, 로봇 기반 모빌리티솔루션, 방산을 성장 축으로 배치했다. 이 매각은 단순한 품목 정리가 아니라 과거 실적을 비교하는 회계 기준에도 흔적을 남겼다.

열관리 전환은 발표 한 번으로 갑자기 생긴 이야기가 아니다. 회사는 2021년 전기차용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공개하면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적용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냉각수의 흐름을 여러 부품에 나누고 다시 공급하는 기능을 한 덩어리로 묶는 제품이다. 전동화 차량에서 열을 어디로 보내고 어떻게 회수할지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출발점이었다.

이미지: 전기차용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

▲ 좌우 연결부와 저장 탱크, 제어 부품이 한 구조물에 묶인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 — 출처: 현대위아, 2021-01-18

현재 회사가 제시하는 열관리 제품군은 냉각수 회로에만 머물지 않는다. 냉매와 공조까지 통합해 차량의 에너지 효율과 실내 쾌적성을 관리하며, 모듈·HVAC·전동식 컴프레서·제어기 등을 포괄한다. HVAC는 난방·환기·공조 장치다. 여러 열원을 따로 다루기보다 차량 전체의 열 흐름을 묶어 제어하려는 방향이다.

독립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 통합열관리시스템은 2025년 7월 창원1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기아 PV5에 공급됐다. 개발 발표와 적용 확정에서 실제 양산 공급으로 단계가 이동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다만 한 차종의 양산 개시는 열관리 사업 전체의 수익성 완성을 뜻하지 않는다. 제품 범위를 넓히고 다른 차종에 적용하려면 개발과 생산 준비가 뒤따르며, 이 비용과 양산 물량이 맞물리는 속도가 손익의 관건이 된다.

회사 연혁도 통합 열관리 개발, 자율주행 물류로봇 상용화, 모바일 로봇 시장 진출, 자동차 공조 시스템 양산을 최근 전환의 주요 사건으로 제시한다. 공작기계 매각 뒤에 남은 빈자리를 한 품목이 그대로 채우는 그림은 아니다. 자동차 안의 열 흐름과 자동차가 만들어지고 이동하는 현장을 함께 겨냥하는 포트폴리오로 바뀌고 있다.

4.실적: 큰 매출 기반과 얇은 이익의 간격

2025년 확정 연결 실적은 매출 8조4,816억원, 영업이익 2,044억원이다. 이는 중단영업을 포함한 연결 기준이다. 회사 Financial Highlights가 제시한 계속영업 기준은 매출 8조4,820억원, 영업이익 2,040억원으로 조금 다르다. 공작기계 매각 때문에 생긴 표시 차이이므로 과거 숫자를 이어 붙일 때는 어느 기준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구분

매출

영업이익

단순 계산 영업이익률

읽을 때의 기준

2025년 확정 연결

8조4,816억원

2,044억원

약 2.4%

중단영업 포함

2025년 계속영업

8조4,820억원

2,040억원

약 2.4%

회사 Financial Highlights 기준

2026년 1분기 연결

2조1,793억원

516억원

약 2.4%

정식 분기보고서 확인

2026년 2분기 연결

2조3,537억원

504억원

약 2.1%

잠정실적 발표 기준

2026년 상반기 누적

4조5,331억원

1,020억원

약 2.3%

독립 보도 기준

2025년 차량부품은 매출 7조8,323억원으로 연결 매출의 92%, 영업이익 1,577억원으로 연결 영업이익의 77%를 차지했다. 반면 방산과 모빌리티솔루션 등이 포함된 기타 사업은 매출 비중 8%에 영업이익 비중 23%였다. 외형은 차량부품이 압도하지만 이익 구성은 매출 구성보다 덜 한쪽으로 기울어 있다. 작은 사업 축을 모두 주변부로 취급하기 어려운 이유다.

2026년 1분기에는 연결 매출 2조1,793억원과 영업이익 516억원을 기록했다. 공시상 모빌리티 부문의 영업이익은 315억원, 기타 부문은 201억원이었다. 부문 매출은 내부거래 조정을 거쳐 연결 수치가 되므로 단순 합산만으로 전사 구성을 읽어서는 안 된다.

최신 발표 분기인 2026년 2분기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6% 감소했다. 매출 증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분기다. 보도에서는 미국 관세 부담과 열관리·하이브리드 엔진 양산 투자비가 수익성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제시됐다. 기존 부품 물량이 외형을 만들고 신규 양산 준비가 비용을 요구하는 전환기의 모습이 숫자에 겹쳤다.

2026년 7월 24일에는 2분기 잠정실적 공시와 공식 IR 자료가 나왔지만, 기준일 현재 정식 반기보고서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래서 상반기 누적치는 보도된 값으로 구분해 보는 편이 안전하다. 큰 매출 기반은 이미 갖췄으나 영업이익률은 낮은 한 자릿수 초반이다. 신규 사업의 의미도 매출 목표의 크기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양산 비용을 흡수하고 전사 이익의 두께를 더할 수 있는지에서 찾아야 한다.

5.차 밑으로 들어가는 로봇, 공장을 오가는 로봇

모빌리티솔루션이 다루는 로봇은 사람처럼 생긴 범용 기계가 중심이 아니다. AMR은 주변을 인식하며 이동 경로를 정하는 자율주행 물류로봇이고, AGV는 정해진 안내 방식에 따라 화물을 옮기는 무인운반차다. 현대위아는 이 이동 장비에 협동로봇과 관제 시스템, 전동화 생산설비를 결합해 제조·물류 현장에 통합 공급하는 모델을 제시한다.

관제는 여러 대의 로봇을 실제 공정 순서에 맞게 움직이는 역할을 맡는다. ACS는 이동로봇의 운행과 배차를, PCS는 생산 흐름과 연계된 제어를 담당하는 체계로 제시된다. 현장에서는 로봇 한 대가 움직이는 것보다 부품이 출고되고, 가공되고, 검사된 뒤 다시 입고되는 흐름이 끊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가 장비 목록과 함께 관제를 전면에 두는 이유다.

주차로봇은 이 전략을 일반 독자에게 가장 쉽게 보여 주는 제품이다. 얇은 로봇이 차량 하부로 들어가 타이어를 들어 올린 뒤 차를 옮긴다. 운전자가 좁은 공간에서 직접 주차하지 않아도 되고, 차량을 어느 자리에 배치할지는 시스템이 관리한다. 로보월드에서 공개한 데모 역시 AMR·협동로봇·관제를 조합해 출고, 가공, 검사, 재입고를 잇는 장면을 보여 줬다.

이미지: 차량 하부로 들어가 차를 들어 옮기는 주차로봇

▲ 전시 차량의 타이어 아래에 자리 잡아 차체를 들어 옮기는 주차로봇 —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2026-01-07

이 사업은 과거 공작기계를 팔던 방식과 동일하지 않다. 개별 가공장비보다 이동로봇, 작업로봇, 관제, 생산설비를 하나의 현장 흐름으로 묶는 데 초점이 있다. 반대로 장비를 전시하고 시연했다고 해서 곧바로 대규모 반복 매출이 확보되는 것도 아니다. 고객 공정에 맞춘 구축 경험이 쌓이고 후속 적용 현장이 이어져야 사업의 규모와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다.

공장 안에서는 로봇의 화려한 동작보다 멈춤 없이 연결되는 운영이 더 중요하다. 현대위아가 노리는 자리는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과 그 차량을 만드는 생산 흐름 사이에 있다. 부품회사로 쌓은 제조 현장 경험을 자동화 체계로 확장할 수 있다는 논리는 자연스럽지만, 실제 성과는 시연의 완성도보다 고객 현장에 설치된 시스템의 범위에서 드러난다.

6.파리 전시장에 놓인 화력체계

방산은 완성차 생산물량과 다른 시계로 움직인다. 주요 고객에는 방위사업청 등이 포함되며, 제품은 K2 전차와 K9 자주포용 포열, 차량형 화력체계, 함포, 항공기 착륙장치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AI 기반 원격사격통제체계인 RCWS와 대드론체계도 포트폴리오에 들어갔다. RCWS는 승무원이 외부에 몸을 드러내지 않고 감시·조준·사격 기능을 운용하는 체계다.

2026년 현대위아는 유럽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에 처음 참가했다. 전시장에는 경량화 105mm 자주포, AI 기반 RCWS, K2·K9용 포열, 타스만 적용 2속 ATC가 놓였다. ATC는 구동력을 필요한 축으로 전달하는 장치다. 차량부품에서 다뤄 온 구동 기술과 오래 축적한 화포 계열 제품이 한 부스에 함께 등장한 셈이다.

이미지: 유로사토리 현대위아 전시장과 경량화 자주포 차량

▲ 경량화 자주포 차량과 포열 전시물이 배치된 유로사토리 현대위아 부스 — 출처: 현대위아, 2026-06-16

이 사진이 확인해 주는 것은 유럽 전시 활동과 공개된 제품의 범위다. 해외 고객과 접촉하고 수출 기회를 넓히겠다는 회사의 목표는 확인되지만, 전시 참가 자체를 확정 계약이나 매출로 바꿔 읽을 수는 없다. 방산은 관심 표명, 시험과 평가, 조달 결정, 실제 납품 사이의 간격이 존재하는 사업이다. 행사장의 포신은 진입 의지를 보여 주지만 수주잔고를 대신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방산을 차량부품의 부속 사업으로만 보기도 어렵다. 완성차의 생산계획이 아니라 국가 조달과 군수지원 생태계에 참여하고, 차량형 화력체계부터 함정과 항공기용 제품까지 사용 환경이 갈린다. 차량부품과 공유하는 것은 정밀 가공과 구동 관련 제품의 접점이다. 고객, 계약 경로, 납품 이후의 지원은 별도의 문법을 따른다.

7.통합 열관리라는 다음 양산 시험

열관리시스템의 핵심은 여러 장치를 한 상자에 넣는 데 그치지 않는다. 배터리와 구동계, 실내 공조에서 필요한 냉각수와 냉매의 흐름을 함께 관리한다. 전동식 컴프레서와 HVAC, 제어기까지 제품군을 넓히면 현대위아가 담당하는 범위도 단품에서 시스템 쪽으로 이동한다. 이는 차량 한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내용이 넓어진다는 뜻인 동시에 개발과 양산 준비의 책임도 커진다는 뜻이다.

이미지: 현대위아 열관리 시스템 제품의 근접 이미지

▲ 저장 탱크와 배관, 열교환 관련 부품이 결합된 열관리 제품 이미지 — 출처: 현대위아, 미상 (2026-08-12 접속)

기존 냉각수 통합 모듈은 제품화의 선행 단계였고, 통합열관리시스템의 양산 개시는 다음 단계다. 이제 중요한 것은 적용 차종이 이어지고 생산 과정이 안정되며 투입 비용을 회수하는 흐름이다. 2분기 수익성 설명에 신규 양산 투자비가 등장했다는 사실은 성장 사업이 손익계산서 밖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준다. 미래 매출을 위해 지출한 비용이 현재 분기의 이익에 먼저 나타날 수 있다.

열관리와 하이브리드 엔진 관련 투자가 함께 언급된 점도 현재 포트폴리오의 복합성을 드러낸다. 전동화 하나에만 직선으로 베팅하는 모습이 아니라 기존 동력계와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시스템을 동시에 다루고 있다. 어느 기술이 최종 승자가 되는지를 미리 선언하기보다 고객이 실제로 생산하는 차량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접근이다.

이 과정에서 열관리의 평가는 신제품 발표 횟수보다 양산의 질에 달린다. 적용 확정은 고객 진입을 뜻하고 양산 개시는 매출 발생의 문을 연다. 그 뒤에는 물량 확대와 원가 안정, 제품 범위 확장이 남는다. 현대위아의 전환은 이미 개발 단계만의 서사는 아니지만, 기존 차량부품에 견줄 만한 이익 축이 됐다고 결론 내릴 단계도 아니다.

8.투자계획이 공장과 손익으로 번역되는 동안

콘퍼런스콜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열관리와 모빌리티솔루션에 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2034년 신사업 매출 비중 21%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 수치는 경영진이 밝힌 계획의 크기다. 이미 확보된 수주나 확정 매출과는 구분해야 한다. 다만 공작기계 매각 이후 어느 사업에 자본과 조직의 무게를 실으려는지는 분명하게 보여 준다.

투자 방향은 두 개의 현장을 잇는다. 열관리는 완성차 안으로 들어가고, 모빌리티솔루션은 완성차와 부품을 만드는 공장 및 물류 공간으로 들어간다. 하나는 차량당 공급 범위를 넓히는 사업이고 다른 하나는 고객 현장의 자동화를 묶어 파는 사업이다. 같은 제조 기반을 활용하더라도 양산 부품과 프로젝트형 시스템은 매출이 쌓이는 속도가 다를 수 있다.

운영 여건에는 환경 목표도 들어와 있다. 회사는 2025년 Scope 1·2 배출량을 23만5,707tCO2eq로 공개했고 전년보다 15.7% 감소했다고 밝혔다. 2045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며 2025년 이행률은 14.9%로 제시했다. Scope 1은 회사가 직접 배출한 온실가스, Scope 2는 구입한 전력과 열 사용에서 발생한 간접배출이다. 공장 기반 사업에서는 전력 조달과 설비 효율이 제품 밖의 운영 조건으로 붙는다.

불확실성도 해외사업과 신규투자 양쪽에 남아 있다. 러시아 법인의 제재 및 영업 불확실성은 2026년 1분기 보고서에서도 위험요인으로 공시됐다. 한편 국내 신규 사업에는 자금과 양산 준비가 선행된다. 두 사안의 원인과 범위는 서로 다르므로 하나의 위기 서사로 묶을 수는 없다. 전자는 기존 해외 거점의 제약이고, 후자는 선택한 성장 사업을 현실화하는 과정의 부담이다.

현대위아의 공장에는 여전히 엔진과 구동부품, 등속조인트가 흐른다. 그 곁에서 냉각수와 냉매를 묶는 시스템이 양산되고, 차량 밑으로 들어가는 로봇과 생산라인을 오가는 이동로봇이 시험대를 넓힌다. 방산 전시장에는 포열과 차량형 화력체계가 놓인다. 이 장면들은 서로 멀어 보이지만 모두 힘과 열, 물체의 이동을 실제 장비로 제어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그래서 포트폴리오 전환의 성패는 새 이름을 얼마나 많이 붙였는지가 아니라 기존의 큰 생산 기반 위에 다른 이익 구조를 얼마나 단단히 올리는가에서 갈린다. 차량부품은 오늘의 규모를 책임지고, 방산은 다른 조달 생태계에서 이익 구성을 보완하며, 열관리와 로봇은 먼저 비용을 요구한 뒤 양산과 현장 구축으로 답해야 한다. 공작기계를 내려놓은 자리에 남은 것은 빈칸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기계가 실제 고객 현장에 정착해야 완성되는 긴 전환이다.

각주

  1. 한국거래소 KIND, 현대위아 사업보고서 (2025.12), 2026-03-17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7/001075/20260317003930/11011.htm
  2. 현대위아, 사업개요|자동차부품, 2026-08-12 접속 — https://www.hyundai-wia.com/business/autopart.asp
  3. 한국거래소 KIND, 현대위아 분기보고서 (2026.03), 2026-05-14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4/001076/20260514002346/11013.htm
  4. 현대위아, 모빌리티 부품|사업소개, 2026-08-12 접속 — https://www.hyundai-wia.com/business/autopart.asp
  5. 현대위아, 전기차 전용 냉각수분배·공급 통합 모듈 국내최초 개발, 2021-01-18 — https://www.hyundai-wia.com/pr/press_view.asp?keyIdx=3709
  6. 현대위아, 열관리 시스템|사업소개, 2026-08-12 접속 — https://www.hyundai-wia.com/business/thermal_system.asp
  7. 매일경제, EV Thermal Management Systems 양산 100일 보도, 2025-12-12 — https://www.mk.co.kr/en/business/11490625
  8. 현대위아, 연혁|회사소개, 2026-08-12 접속 — https://www.hyundai-wia.com/about/history01.asp
  9. 현대위아, Financial Highlights, 2026-08-12 — https://en.hyundai-wia.com/investment/income_statement01.asp
  10. 금융감독원 DART,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 잠정실적 공시, 2026-04-24 —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60424800421
  11. 한국거래소 KIND, 현대위아 사업보고서 (2025.12), 2026-03-17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3/17/001075/20260317003930/11011.htm
  12. 한국거래소 KIND, 현대위아 분기보고서 (2026.03), 2026-05-14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4/001076/20260514002346/11013.htm
  13. 금융감독원 DART,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 잠정실적 공시, 2026-04-24 —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60424800421
  14. 머니투데이, 현대위아 2분기 영업이익 보도, 2026-07-24 — https://www.mt.co.kr/amp/industry/2026/07/24/2026072415345071100
  15. 금융감독원 DART,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 잠정실적 공시, 2026-07-24 —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60724800478
  16. 현대위아,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 2026-07-24 — https://www.hyundai-wia.com/investment/ir_presentation.asp?flag=RESULT&gubun=KO&page=1
  17. 현대위아, 모빌리티 솔루션|사업소개, 2026-08-12 접속 — https://www.hyundai-wia.com/business/machinetools.asp
  18. 현대위아, 로보월드 2023 참가, 2023-10-11 — https://www.hyundai-wia.com/pr/press_view.asp?flag=CAST&gubun=KO&keyCate=&keyField=&keyIdx=5081&keyWord=&page=5
  19. 한국거래소 KIND, 현대위아 분기보고서 (2026.03), 2026-05-14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4/001076/20260514002346/11013.htm
  20. 현대위아, 사업개요|방위산업, 2026-08-12 접속 — https://www.hyundai-wia.com/business/defense_business.asp
  21. 현대위아, 유로사토리 2026 첫 참가, 2026-06-16 — https://www.hyundai-wia.com/pr/press_view.asp?flag=CAST&gubun=KO&keyCate=&keyField=&keyIdx=6285&keyWord=&page=9
  22. 헤럴드경제, 현대위아 열관리·로봇 신사업 투자 보도, 2026-07-28 — https://v.daum.net/v/20260728150146792
  23. 현대위아, 2026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2026-06-30 — https://www.hyundai-wia.com/pr/press_view.asp?flag=CAST&gubun=KO&keyCate=&keyField=&keyIdx=6301&keyWord=&page=
  24. 한국거래소 KIND, 현대위아 분기보고서 (2026.03), 2026-05-14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14/001076/20260514002346/11013.htm
최근 수정전체 기록

Disclaimer앤트위키는 사용자 참여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위키 서비스로, 투자 자문이나 권유를 하지 않습니다. 앤트위키가 제공하는 가격 정보는 코스콤 등 콘텐츠 제공업체로부터 받는 정보이며 기업 정보, 재무 데이터, AI 요약 및 사용자 의견은 부정확하거나 시차가 있을 수 있으며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서비스 내 정보를 활용해 발생한 금전적 손실이나 법적 문제에 대해서 작성자와 당사는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 및 라이선스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명예훼손(사실적시 포함), 모욕, 개인정보 유출 등 대한민국 법률에 위배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게시물 삭제 및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성된 내용에 대한 법적 책임은 전적으로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주식회사 투엑시스 | 사업자등록번호 604-86-03443 | 대표 김성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원로62길 4, 2층 | 02-6272-0210

© 2025-2026 Two Axis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