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현장] 매일 다시 채워지는 CU라는 운영체제
편의점의 하루는 계산대에서만 시작되지 않는다. 점포 밖에는 납품 상자가 도착하고, 안에서는 팔린 자리를 찾아 상품을 다시 채운다. 신상품이 들어오면 진열 위치와 가격표가 바뀌고, 판매 정보는 POS, 즉 판매시점정보관리 시스템에 쌓인다. 소비자에게는 가까운 가게 한 곳이지만, 그 뒤에서는 브랜드·상품·정보시스템·물류·운영 기준이 동시에 움직인다.
BGF리테일의 핵심은 이 반복을 CU라는 하나의 가맹 플랫폼으로 묶는 데 있다. 본부는 브랜드와 상품을 기획하고 POS와 물류망, 점포 운영 기준을 제공한다. 가맹점주는 각 점포를 책임지고 운영한다. 본부가 전국의 모든 점포를 직접 소유하는 체인이라기보다, 서로 다른 사업자가 같은 간판과 상품 체계를 재현하도록 만드는 구조다.
이미지: CU 매장 외부의 납품 상자와 내부 상품 재진열 작업▲ CU 매장 밖의 납품 상자와 안쪽의 상품 재진열 작업 — 출처: 조선비즈, 2025-05-22
이 사업에서 간판은 출발점일 뿐이다. 같은 CU라도 주거지·오피스·관광지의 손님과 시간대는 다르다. 본부가 할 일은 전국 공통의 운영 틀을 만들면서도, 각 점포가 자기 상권에 맞는 상품을 팔 수 있도록 선택지를 계속 갱신하는 것이다. 점포 수가 많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신상품과 가격, 행사, 재고 흐름을 많은 점포에 실제로 전달할 수 있느냐다.
상품 공급을 맡는 BGF로지스, 간편식 제조·유통을 담당하는 BGF푸드, 광고·택배·전자상거래 기능을 제공하는 BGF네트웍스는 이 운영체제의 바깥 장식이 아니다. 진열대를 채우고, 먹을거리를 만들고, 점포에 추가 서비스를 붙이는 역할로 CU 본업을 보강한다. 소비자가 보는 것은 매장 한 칸이지만 회사가 관리해야 하는 것은 상품의 기획부터 제조, 이동, 판매 데이터, 가맹점 운영까지 이어지는 연결이다.
2.[사용 장면] 한 끼와 생활 서비스가 같은 계산대로 모인다
CU의 고객은 특정 제품 하나를 사기 위해서만 매장을 찾지 않는다. 담배나 음료처럼 익숙한 품목을 사고, 도시락·김밥·디저트로 한 끼를 해결하며, 택배나 픽업 같은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질적인 방문 목적이 작은 매장과 긴 영업시간 안에서 겹친다는 점이 편의점 수요의 특징이다. 한 번의 큰 구매보다 자주 발생하는 작은 필요를 가까운 곳에서 흡수한다.
진열대는 그 수요를 번역하는 화면이다. 자주 팔리는 상품은 넓고 손이 닿기 쉬운 자리를 차지하고, 신상품은 짧은 기간에 고객 반응을 시험한다. 본부의 상품기획이 아무리 화려해도 점포에 제때 도착하지 않거나 눈에 띄게 진열되지 않으면 판매로 이어지지 않는다. 반대로 한 점포의 판매 데이터가 쌓이면 발주와 행사, 다음 상품 구성에 활용할 운영 정보가 된다. 소비자의 작은 결제가 다시 점포 운영의 입력값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이미지: 낮은 진열대가 설치된 CU 제주혼디누림터점 내부▲ 낮은 진열대와 넓은 이동 공간이 보이는 CU 제주혼디누림터점 내부 — 출처: 더나은미래, 2024-09-24
매장 형식도 완전히 하나로 고정되지는 않는다. 제주혼디누림터점처럼 낮은 진열대와 배리어프리 동선을 적용한 사례는 상품 판매 공간이 고용과 접근성의 문제를 함께 다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라면라이브러리는 포장 라면을 진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즉석 조리와 체험을 결합한 특화점포다. 다만 이런 점포는 CU 전체의 표준형이 아니다. 모든 점포가 같은 설비와 고객 구성을 갖췄다고 보거나, 한 사례의 인기를 전사 성과로 바로 환산하면 실제 점포망의 다양성을 놓치게 된다.
고객 접점이 넓다는 것은 기회인 동시에 운영 부담이다. 식사 상품은 신선도와 폐기 관리가 중요하고, 담배와 가공식품은 매출 구성과 이익 기여가 같지 않다. 택배·예약·배달은 점포 방문 밖의 주문을 끌어오지만 점포 안에서는 상품을 찾아 포장하고 인계하는 일이 추가된다. 편의점의 편리함은 소비자 쪽에서 보이는 결과이며, 그 비용과 작업은 본부·가맹점·물류망 사이에 나뉜다.
3.[가맹] 소비자 결제액이 본부와 점주의 몫으로 갈라지는 곳
BGF리테일 연결 수익의 중심에는 두 경로가 있다. 하나는 본부가 가맹점에 상품을 공급하며 얻는 상품 판매 수익이다. 다른 하나는 가맹점사업자의 매출이익 가운데 계약에 정해진 일정 비율을 본부가 받는 경로다. 소비자가 계산대에서 결제한 금액 전체가 곧바로 본부 매출이나 이익이 되는 구조는 아니다.
점포 손익과 본부 손익은 같은 표가 아니다
점포에서는 소비자 결제액에서 상품원가와 본부 수수료 등을 반영해 점주의 총수입이 정해진다. 여기에서 임차료, 근무자 인건비, 전기료를 비롯한 운영비와 폐기 부담을 빼야 점주의 순수익이 남는다. 상권과 임차 조건, 운영 방식이 점포마다 다르므로 같은 매출을 올린 두 점포의 최종 수익이 같다고 볼 수 없다.
본부에는 점포망 확대와 점포당 판매 개선이 모두 중요하다. 점포가 늘면 상품 공급과 브랜드 수수료의 접점이 많아진다. 기존점의 고객 수나 객단가가 좋아지면 새 점포를 내지 않아도 네트워크의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 반면 출점만 늘고 기존점 판매가 약해지면 가맹점 경제성이 흔들릴 수 있다. 본부의 성장 숫자와 점주의 체감 경기가 가끔 엇갈리는 이유다.
가맹 플랫폼의 지속성은 본부가 얼마나 많이 가져가느냐 하나로 결정되지 않는다. 가맹점이 영업을 이어갈 만한 수익을 얻고, 본부도 상품 개발과 물류·시스템에 재투자할 몫을 확보해야 한다. 폐기, 결품, 인력 부담처럼 점포에서 먼저 드러나는 문제가 오래 쌓이면 브랜드 전체의 운영 품질로 번진다. 그래서 가맹점 지원은 일회성 비용인 동시에 네트워크 유지 비용의 성격도 갖는다.
이 구조를 읽을 때는 세 층을 구분하는 편이 좋다. 소비자 결제액은 점포의 장사 규모를 보여주고, 본부의 연결 매출은 상품 공급과 수수료 등 회계상 수익을 보여준다. 영업이익은 여기에서 본부의 판매·관리와 네트워크 운영 비용까지 반영한 결과다. 세 숫자를 한 덩어리로 보면 점포가 잘되는 것과 상장회사의 이익이 늘어나는 조건을 구별하기 어렵다.
4.[상품] 익숙한 진열대에 새 방문 이유를 심는 법
편의점 상품은 ‘언제든 살 수 있는 기본품’과 ‘일부러 찾아오게 만드는 차별화 상품’이 함께 있어야 한다. 담배와 가공식품이 반복 방문의 바닥을 깐다면 간편식, 베이커리, 디저트와 PB는 매장 선택의 이유를 더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품 하나의 유행이 영원할 수는 없으므로 중요한 것은 히트작 자체보다 다음 상품을 기획하고 여러 점포에 확산하는 능력이다.
CU는 간편식 PB인 PBICK을 식사형·프리미엄 성격의 ‘더 키친’과 가성비형 ‘득템’으로 개편했다. 같은 간편식 안에서도 더 나은 한 끼를 원하는 수요와 가격 부담을 낮추려는 수요를 갈라 이름과 포장, 진열 메시지를 달리한 것이다. PB는 제조사 상품을 받아 파는 데 비해 본부가 콘셉트와 가격대, 매장 내 제시 방식을 더 직접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이미지: CU PBICK 리뉴얼 상품과 매장 진열▲ CU PBICK 개편 상품이 포장과 진열 단위로 공개된 모습 — 출처: 연합뉴스, 2026-02-24
베이커리도 같은 맥락에 놓인다. 베이크하우스 405처럼 편의점 전용 상품군은 빵을 부수적인 진열품이 아니라 목적 구매가 가능한 카테고리로 키우려는 시도다. 회사가 밝힌 초기 판매 성과와 이후 차별화 베이커리의 성장 지표는 관심을 확인하는 단서지만, 전사 손익을 설명하려면 원가·폐기·행사비와 다른 카테고리의 변화까지 함께 봐야 한다.
이미지: CU 매장에 진열된 베이크하우스 405 상품▲ CU 매장 안에서 판매되는 베이크하우스 405 포장 상품과 전용 진열대 — 출처: 신아일보, 2024-02-13
밤 티라미수컵처럼 미디어 화제와 결합한 상품은 편의점 상품기획의 속도를 보여주는 사례다. 화면에서 형성된 관심을 실제 용기와 크림·케이크 층, 가격표가 있는 소비재로 바꿔 가까운 점포에 배치한다. 화제성은 짧을 수 있지만, 이런 상품이 만드는 방문을 다른 구매로 연결할 수 있다면 점포에는 추가 가치가 생긴다.
이미지: 투명 용기에 담긴 CU 밤 티라미수컵▲ 투명 용기 안에 밤 크림과 케이크·토핑 층이 보이는 CU 밤 티라미수컵 — 출처: 이투데이, 2024-11-15
상품 전략에는 피하기 어려운 긴장도 있다. 품목을 넓히면 고객 선택은 풍부해지지만 작은 점포의 진열 공간과 발주 판단은 복잡해진다. 신선·간편식 비중이 커지면 식사 수요를 잡을 수 있지만 팔리지 않은 상품의 폐기 부담도 커질 수 있다. 결국 좋은 상품은 기사에 등장한 신제품이 아니라, 여러 상권의 점포에서 적정 수량으로 팔리고 다시 발주되는 상품이다.
5.[물류] 다품목·소량 주문을 하루의 리듬으로 바꾸는 망
편의점은 한 품목을 트럭 가득 보내는 사업이 아니다. 크기가 다른 수많은 상품을 점포별로 조금씩 나누고, 정해진 시간에 반복 공급해야 한다. 이 다품목·소량·고빈도 배송을 받쳐 주는 곳이 BGF로지스다. 회사가 설명하는 허브앤스포크는 큰 거점인 허브에 물량을 모은 뒤 지역별·점포별 경로로 다시 나누는 방식이다.
이미지: BGF로지스 자동화 센터의 컨베이어와 물류 상자▲ BGF로지스 자동화 센터에서 컨베이어와 보라색 물류 상자가 이어지고 작업자가 분류하는 장면 — 출처: BGF LIVE, 날짜 미상
물류의 가치는 트럭이나 창고의 크기만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화제가 된 상품을 전국 점포에 빠르게 배치하고, 각 점포의 발주량에 맞춰 나누며, 정해진 시간대에 도착시켜야 진열대의 공백을 줄일 수 있다. BGF로지스가 밝힌 전국 납품률 99.9%는 이런 운영의 연속성을 설명하는 회사 지표다. 다만 독립 감사된 생산성이나 센터 가동률과 같은 뜻으로 넓혀 읽을 수는 없다.
물류 차질은 이 인프라의 가치를 역으로 보여준다. 2026년 2분기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회사는 냉장·냉동 상품 결품, 간편식 폐기와 위로금 등을 포함한 가맹점 지원안을 발표했다. 물건이 늦으면 본부에는 공급 문제가 되지만 점포에는 빈 진열대, 놓친 판매, 이미 준비한 상품의 폐기라는 손실로 번진다. 네트워크가 촘촘할수록 한 구간의 장애가 많은 가맹점으로 전달될 수 있다.
이 사건은 물류가 비용 절감용 후방 기능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도 드러낸다. 상품기획이 수요를 만들더라도 점포에 도착하지 않으면 매출이 되지 않는다. 결품 뒤의 지원금은 관계를 보전할 수 있지만 놓친 판매를 완전히 되돌리지는 못한다. 편의점 경쟁에서 물류의 역할은 가장 싼 이동보다 매일의 약속을 흔들림 없이 반복하는 데 가깝다.
6.2025년에서 2026년 1분기로: 실적이 말하는 것
2025년 감사 연결 매출은 9조612억1,600만원, 영업이익은 2,539억4,700만원, 당기순이익은 1,952억6,300만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약 2.8%다. 2025년 말 CU 점포 수는 18,711개였다. 큰 점포망과 9조원대 매출에도 영업이익률이 낮은 한 자릿수라는 사실은 상품 매입·공급과 가맹 운영이 큰 규모로 반복되는 유통업의 성격을 보여준다.
연결 기준 | 매출 | 영업이익 | 당기순이익 | 영업이익률 |
|---|---|---|---|---|
2025년 연간 | 9,061,216백만원 | 253,947백만원 | 195,263백만원 | 약 2.8% |
2026년 1분기 | 2,120,359백만원 | 38,110백만원 | 29,293백만원 | 약 1.8% |
연간과 한 분기는 기간이 달라 금액 자체를 나란히 놓고 성장으로 읽을 수 없다. 비교가 가능한 전년 동기 기준으로 보면 2026년 1분기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68.6% 증가했다.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2.7%로 보도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는 점은 해당 분기의 수익성 개선을 보여주지만, 1개 분기의 증가율만으로 연간 추세를 확정하기에는 이르다.
회사는 전략 디저트·간편식·가성비 상품, 특화점포와 점포 효율화를 개선 배경으로 설명했다. 여기에는 상품을 바꾸고 기존 점포의 판매 밀도를 높이려는 방향이 담겨 있다. 다만 여러 요인이 동시에 제시됐으므로 특정 디저트 하나가 이익 증가분을 얼마나 만들었는지는 분리해 계산할 수 없다.
매출 구성과 운영지표가 가리키는 범위
2026년 1분기 편의점 매출 품목 비중은 가공식품 43.4%, 담배 37.0%, 식품 14.3%, 비식품 5.3%였다. 가공식품과 담배가 합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전략 상품으로 자주 언급되는 식품은 더 작은 비중에서 방문 동기와 차별화를 맡는다. 화제 상품이 브랜드 인상을 크게 바꿔도 매출표 전체에서는 기존 대형 카테고리와 함께 움직여야 하는 이유다.
2026년 1분기 편의점 품목 | 매출 비중 | 읽을 때 주의할 점 |
|---|---|---|
가공식품 | 43.4% | 가장 큰 매출 구성으로 일상적인 반복 구매를 폭넓게 포함한다 |
담배 | 37.0% | 매출 비중과 이익 기여를 같은 것으로 볼 수 없다 |
식품 | 14.3% | 간편식·신선 상품의 차별화 효과와 폐기 부담을 함께 봐야 한다 |
비식품 | 5.3% | 작은 비중이지만 생활 편의 구색을 구성한다 |
회사가 발표한 2026년 1월 차별화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30.5% 늘었다. 이는 특정 카테고리와 한 달의 성과다. 앞서 본 전국 납품률도 물류 운영에 관한 회사 발표치다. 두 수치는 상품 전략과 공급망이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연결 영업이익 증가율과 일대일로 대응하지 않는다.
2026년 8월 12일 현재 여기서 채택한 최신 확정 연결 수치는 2026년 1분기다. 2분기 공급 차질의 손익 영향이나 2026년 반기 수치는 위 표에 섞지 않았다. 확정된 분기 개선, 회사가 설명한 원인, 아직 숫자로 분리되지 않은 사건을 구분해야 낮은 마진의 변화를 과장하지 않고 볼 수 있다.
7.[확장] 점포 재고를 앱·배달·해외 파트너와 연결한다
CU의 확장은 새 점포를 직접 여는 방식에만 머물지 않는다. 포켓CU와 배달 플랫폼, 픽업은 이미 점포에 있는 재고를 앱의 검색·예약·주문과 연결하는 O4O,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방식이다. 고객은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상품을 찾거나 주문할 수 있고, 점포는 기존 진열 재고를 배달 또는 픽업 주문으로 전환할 기회를 얻는다.
이미지: CU 점원이 배달기사에게 상품 봉투를 전달하는 장면▲ CU 점원이 계산대 앞에서 배달기사에게 포장된 CU 봉투를 인계하는 장면 — 출처: 아시아경제, 2024-07-15
2024년 7월에는 배달의민족 편의점 주문에서 CU 점유율이 70%를 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특정 플랫폼 안의 주문 점유율이지 국내 편의점 전체 매출 점유율은 아니다. 2025년에는 쿠팡이츠 입점으로 배달 접점을 더했다. 주문 채널이 늘어도 점포가 상품을 찾아 포장하고 기사에게 넘기는 마지막 작업은 사라지지 않는다. 디지털 확장의 성패는 앱 화면뿐 아니라 점포 작업량, 재고 정확도, 배달 비용까지 포함해 판단해야 한다.
해외 CU는 몽골·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하와이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전개된다. 현지 파트너가 투자와 운영을 맡고 BGF리테일은 브랜드·시스템·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구조다. 국내에서 축적한 점포 운영체제를 자본 부담이 다른 방식으로 수출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국가별 로열티 매출과 이익 기여는 따로 공시되지 않았다.
현재와 미래의 확장 항목은 확정 정도가 서로 다르다.
항목 | 현재 확인되는 상태 | 숫자를 읽는 경계 |
|---|---|---|
포켓CU·배달·픽업 | 기존 점포 재고와 주문 채널을 연결해 운영 중 | 채널 이용 증가를 연결 매출·이익 증가와 동일시할 수 없다 |
해외 CU | 현지 파트너가 투자·운영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 국가별 수익 기여가 분리되지 않았다 |
2028년 목표 | 연결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 주주환원율 40%를 지향 | 회사가 제시한 예측 목표이며 달성된 수치가 아니다 |
2028년 목표는 기존점 성장, 상품 차별화, 점포 운영 효율, 디지털·해외 확장이 함께 작동해야 닿을 수 있는 경영 방향이다. 매출 목표와 영업이익 목표의 거리가 아주 크지는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한 외형 확대만큼 낮은 마진에서 이익을 더 남기는 운영이 중요하다. 주주환원 목표 역시 영업에서 현금과 이익이 뒷받침돼야 지속될 수 있다.
8.[전환] 독자 간판이 진열대의 독자성을 요구하기까지
이 사업의 출발은 1990년 1호점이다. 2012년에는 훼미리마트 라이선스를 종료하고 독자 브랜드 CU를 출범시켰다. 간판 교체는 이름만 바꾸는 일이 아니었다. 외부 브랜드에 기대던 체계에서 자체 상품, 운영 시스템과 고객 인식을 축적해야 하는 체계로 옮겨간 사건이었다.
2017년 인적분할과 재상장은 또 다른 전환점이다. 이후 상장사 BGF리테일을 읽는 중심은 국내 CU 편의점 운영과 이를 받치는 계열 기능에 놓인다. 물류·식품 제조·디지털 서비스는 각각 별도의 이름을 가졌지만, 궁극적으로는 CU 점포의 판매와 가맹 네트워크를 강화할 때 본업과 연결된다.
독자 브랜드의 무게는 신제품 출시 횟수보다 반복 가능성에서 드러난다. 한 점포에서 팔린 상품을 다른 지역 점포에도 맞게 공급하고, POS에서 반응을 확인하며, 가맹점이 감당할 수 있는 작업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라면 체험점이나 장애인 친화 점포처럼 목적이 뚜렷한 형식은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넓히지만, 기본 점포를 움직이는 표준과 함께 갈 때 오래 남는다.
BGF리테일의 현재 모습은 그래서 거대한 한 매장보다 매일 새로 쓰이는 수많은 진열대에 가깝다. 베이커리와 간편식은 방문 이유를 만들고, 물류 상자는 그 약속을 점포에 전달한다. 점주는 상품을 팔고 폐기와 인력을 관리하며, 본부는 그 반복에서 상품 공급 수익과 가맹 수수료를 얻는다. 2012년에 세운 독자 간판은 이제 간판 아래의 한 끼와 생활 소비를 얼마나 정교하게 반복하느냐로 증명되고 있다.
각주
- BGF리테일 사업보고서(2025.12), 금융감독원 DART, 2026-03-18 — https://opendart.fss.or.kr/xbrl/viewer/main.do?rcpNo=20260318000829
- BGF리테일 1분기보고서(2026.03), 금융감독원 DART, 2026-05-15 — https://opendart.fss.or.kr/xbrl/viewer/main.do?rcpNo=20260515001474
- 2025-2026 BGF리테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관련사항 자율공시, 한국거래소 KIND, 2026-06-30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6/30/000618/20260629001089/61979.htm
- 제주에 연 전국 최초 장애인 친화 편의점, 직접 가보니, 더나은미래, 2024-09-24 — https://futurechosun.com/archives/99628
- ‘컵라면 테이블’에서 즐기는 라면 한 그릇…외국인 사로잡은 ‘CU 라면라이브러리’, 브릿지경제, 2025-04-09 — https://www.viva100.com/article/20250409501556
- BGF리테일 1분기보고서(2026.03), 금융감독원 DART, 2026-05-15 — https://opendart.fss.or.kr/xbrl/viewer/main.do?rcpNo=20260515001474
- CU 가맹점 FAQ, CU 가맹점주 사이트, 접속 2026-08-12 — https://cuopen.bgfretail.com/faq.jsp
- CU, 간편식 PB 브랜드 리뉴얼…고품질·가성비 차별화, 연합뉴스, 2026-02-24 — https://www.yna.co.kr/view/AKR20260224029200030
- 출시하면 빵 뜬다! CU, 1월 차별화 베이커리 매출 30% 껑충, BGF리테일, 2026-02-03 — https://www.bgfretail.com/press/view/?id=1817
- 달콤한 밤 크림에 촉촉함까지…화제의 밤 티라미수, 이투데이, 2024-11-15 — https://www.etoday.co.kr/news/view/2419955
- BGF로지스, CU 전 매장을 하루 만에…두바이 초콜릿 퍼뜨린 이곳 정체, BGF로지스, 2025-07-17 — https://www.bgflogiscareers.co.kr/press_release/bgf%EB%A1%9C%EC%A7%80%EC%8A%A4-cu-%EC%A0%84-%EB%A7%A4%EC%9E%A5%EC%9D%84-%ED%95%98%EB%A3%A8%EB%A7%8C%EC%97%90/
- BGF로지스, '2025 한국로지스틱스' 유통물류 부문 대상 수상, 연합뉴스, 2025-06-05 — https://www.yna.co.kr/view/AKR20250605049900030
- BGF로지스, CU 전 매장을 하루 만에…두바이 초콜릿 퍼뜨린 이곳 정체, BGF로지스, 2025-07-17 — https://www.bgflogiscareers.co.kr/press_release/bgf%EB%A1%9C%EC%A7%80%EC%8A%A4-cu-%EC%A0%84-%EB%A7%A4%EC%9E%A5%EC%9D%84-%ED%95%98%EB%A3%A8%EB%A7%8C%EC%97%90/
- BGF리테일, 가맹점에 결품·폐기 지원금 및 위로금 지급, 연합뉴스, 2026-05-07 — https://www.yna.co.kr/amp/view/AKR20260507033100030
- BGF리테일 사업보고서(2025.12), 금융감독원 DART, 2026-03-18 — https://opendart.fss.or.kr/xbrl/viewer/main.do?rcpNo=20260318000829
- BGF리테일 1분기보고서(2026.03), 금융감독원 DART, 2026-05-15 — https://opendart.fss.or.kr/xbrl/viewer/main.do?rcpNo=20260515001474
- BGF리테일 1분기 영업익 381억원으로 69%↑…전략상품 성과, 연합뉴스, 2026-05-07 — https://www.yna.co.kr/view/AKR20260507115751527
- BGF리테일 1분기 영업익 381억원으로 69%↑…전략상품 성과, 연합뉴스, 2026-05-07 — https://www.yna.co.kr/view/AKR20260507115751527
- BGF리테일, 1분기 영업이익 68.6% 급증…디저트·특화매장 효과, 전자신문, 2026-05-07 — https://www.etnews.com/20260507000475
- BGF리테일 1분기보고서(2026.03), 금융감독원 DART, 2026-05-15 — https://opendart.fss.or.kr/xbrl/viewer/main.do?rcpNo=20260515001474
- 출시하면 빵 뜬다! CU, 1월 차별화 베이커리 매출 30% 껑충, BGF리테일, 2026-02-03 — https://www.bgfretail.com/press/view/?id=1817
- 편의점 배달 분초 다툰다! CU, 쿠팡이츠 입점으로 퀵커머스 강화, BGF리테일, 2025-11-25 — https://www.bgfretail.com/press/view/?id=1752
- CU, 배민 편의점 주문 점유율 70% 돌파, 아시아경제, 2024-07-15 — https://cm.asiae.co.kr/ampview.htm?no=202407150852369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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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F리테일 사업보고서(2025.12), 금융감독원 DART, 2026-03-18 — https://opendart.fss.or.kr/xbrl/viewer/main.do?rcpNo=20260318000829
- 2026년 BGF리테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 한국거래소 KIND, 2026-04-30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4/30/001364/20260429000409/68961.htm
- BGF리테일 계열사 소개, BGF, 접속 2026-08-12 — https://origin.bgf.co.kr/company/group/r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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