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비즈니스 모델
그룹 전체의 수익 구조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벌어들이는 이자이익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전형적인 은행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되어주지만, 반대로 말하면 기준금리 변동과 같은 거시경제 지표에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특징을 내포한다.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BNK투자증권의 IB(투자은행) 부문 육성과 BNK캐피탈의 영업 자산 확대에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은행업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그룹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열쇠라 할 수 있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DT)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 뱅킹 앱의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금융 상품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금융지주 산업
국내 금융 산업은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가 시장을 압도하는 과점 체제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이들은 거대한 자본력과 전국적인 영업망을 무기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의 모든 영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시장의 규칙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거인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BNK금융지주와 같은 지역금융그룹은 '지역 밀착'을 생존 전략으로 삼는다. 지역 사회 및 중소기업과의 끈끈한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관계형 금융을 강화하고, 수도권 대형 은행들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자신들만의 영토를 지켜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은 금융 산업의 '메기' 역할을 하며 기존의 경쟁 구도를 뒤흔들고 있다. 비대면 채널의 편리함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앞세운 이들의 공세에 맞서, 전통 금융지주사들은 디지털 혁신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라는 피할 수 없는 생존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3.배당, 매력도를 논하다
최근 몇 년간 BNK금융지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눈에 띄게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역대급 순이익을 바탕으로 과감한 배당금 증액과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짠물 배당'이라는 과거의 오명을 씻어내고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이는 단순히 단기적인 주가 부양을 넘어, 기업의 이익을 주주와 함께 나누겠다는 경영진의 의지 표명으로 해석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4.부울경의 대장, 전국구로 가즈아
안방인 동남권에서의 압도적인 지배력에 만족하지 않고, 수도권 및 비수도권으로의 영토 확장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특히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부문을 중심으로 수도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다. 또한,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여 현지화를 통해 입지를 다져나가려는 시도는 BNK금융지주가 더 이상 지역은행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전국구, 나아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