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2006년 ‘아프리카TV’로 시작해 국내 인터넷 방송 시장을 개척한 1세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오랜 기간 축적된 스트리머와 사용자 커뮤니티가 핵심 자산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팬덤 경제는 타 플랫폼이 쉽게 넘볼 수 없는 해자로 평가받는다. 2024년 3월, 기존의 사명과 플랫폼 명칭을 'SOOP'으로 변경하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TV'라는 단어가 주는 제한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스트리머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소통하는 '숲'과 같은 생태계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SOOP'으로 리브랜딩했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이름 교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해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려는 의지의 표명이다.
2.비즈니스 모델
주된 수익원은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인 '별풍선'에서 발생하는 플랫폼 매출로, 이는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사용자가 스트리머에게 유료 아이템인 별풍선을 선물하고, 회사는 이 과정에서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취하는 구조로, 강력한 팬덤과 스트리머의 영향력이 수익으로 직결된다.
플랫폼 트래픽을 활용한 광고 사업 역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며, 배너 광고와 같은 플랫폼 자체 광고와 인기 스트리머와 연계한 콘텐츠형 광고로 나뉜다. 특히 e스포츠 대회 중계나 스트리머 협업 콘텐츠 등은 광고주에게 매력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며, 최근 광고 사업 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스포츠 리그 개최 및 중계권 확보, 스트리머 굿즈 판매, VOD 콘텐츠 유통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부가 사업을 통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3.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은 유튜브, 트위치 등 글로벌 플랫폼의 영향력 속에서도 SOOP(구 아프리카TV)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며 오랜 기간 강자로 군림해왔다. 특히 게임, 보이는 라디오, 먹방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충성도 높은 사용자층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2024년 트위치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네이버가 신규 플랫폼 '치지직'을 선보이면서 시장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SOOP은 트위치 스트리머들을 대거 영입하며 플랫폼의 외연을 확장하는 한편, e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숏폼 콘텐츠의 부상과 AI 기술의 발전은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SOOP은 '캐치'라는 숏폼 서비스를 도입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추천 및 요약 기능을 개발하는 등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4.숲으로의 진화, 단순한 간판 교체가 아니다
2024년은 SOOP에게 단순한 사명 변경 이상의 의미를 갖는 한 해였다. 18년간 사용해 온 '아프리카TV'라는 이름을 버리고 'SOOP'이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것은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BJ를 '스트리머'로, 방송국을 '채널'로 바꾸는 등 용어 변경을 통해 플랫폼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더 넓은 사용자층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5.글로벌 시장, 새로운 성장의 무대
국내 시장의 성장성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 속에서 SOOP의 미래는 해외 시장 개척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4년 5월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플랫폼 'SOOP'을 론칭했으며, 현지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태국, 베트남 등 e스포츠와 라이브 스트리밍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초기 시장을 선점하고,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함에 따른 반사이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네이버의 '치지직'과 경쟁 구도가 형성됐지만, 기존 플랫폼의 높은 충성도와 스트리머 생태계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려] 네이버 '치지직'이 공격적인 마케팅과 스트리머 영입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스트리머에게 지급되는 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며, 유튜브와의 경쟁 역시 잠재적인 부담 요인이다.
[기대] 2024년 '아프리카TV'에서 'SOOP'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e스포츠 콘텐츠와 AI 기반 서비스를 통해 동남아 등 신규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경우 기업 가치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4분기 매출은 1,1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278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말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iOS 인앱결제 중단 등의 여파로 플랫폼 매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웹과 PC를 통한 결제 전환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 4,697억 원, 영업이익 1,22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3.7%, 7.5%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3분기
3분기에는 플랫폼 사업부의 성장률이 1.7%까지 하락하며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었다. 이는 네이버 치지직의 부상과 유튜브의 영향력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광고 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플랫폼 부문의 부진을 일부 상쇄했으나,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약 1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주었다.
2025년 2분기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00억 원으로 10% 감소했다.
디지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의 실적이 연결 편입되면서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5% 급증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스트리머 영입 경쟁 및 신규 서비스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1분기
트위치 한국 철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며 플랫폼 트래픽과 결제 이용자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네이버 치지직과의 스트리머 영입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시기로, 관련 비용 지출이 늘어났으나 시장 선점을 위한 불가피한 투자로 평가된다.
사명 변경 및 글로벌 플랫폼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실적 발표 이후에도 상승 모멘텀을 이어갔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쎄인트인터내셔널(25.76%) 서수길 전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투자 회사.
UBS AG(7.74%) 스위스 기반의 글로벌 금융그룹.
Morgan Stanley & Co. International plc(5.17%)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계열사.
최영우(0.2%) 현 SOOP 각자 대표이사.
자사주(6.3%)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4년 3월, 18년간 사용해 온 '아프리카TV'에서 '주식회사 숲(SOOP)'으로 사명을 공식 변경하는 주주총회 결의가 있었다.
2024년 4월, 국민연금공단이 지분율을 5% 미만으로 줄인 반면, 모건스탠리가 지분 5.17%를 확보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는 트위치 철수 이후 SOOP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서수길, 최영우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9.주요 계열사
(주)숲티비
SOOP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유료방송채널 사업자로, 초기에는 SBS와 합작하여 'SBS AfreecaTV'로 시작했다.
현재는 e스포츠, 당구 등 다양한 스포츠 및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편성하여 송출하고 있다.
2024년 12월, 플랫폼 리브랜딩에 발맞춰 채널명을 'AfreecaTV'에서 'SOOP'으로 변경했다.
(주)프릭스
'광동 프릭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프로 e스포츠 게임단을 운영하는 자회사로, 리그 오브 레전드, 카트라이더 등 다양한 종목의 팀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한 게임단을 넘어 스트리머 육성, 콘텐츠 제작 등 SOOP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DN그룹, 광동제약 등 외부 기업과의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통해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주)씨티티디
디지털 광고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에이전시로, SOOP 플랫폼의 광고 상품 개발 및 판매를 담당한다.
스트리머와 연계한 콘텐츠형 광고, 플랫폼 내 배너 광고 등 다양한 광고 모델을 통해 회사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부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종합 디지털 광고 대행사로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네이버(치지직) 현재 국내 스트리밍 시장에서 유일한 직접 경쟁 상대로, 트위치 철수 이후 시장 점유율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SOOP은 기존의 팬덤과 커뮤니티를, 치지직은 네이버 생태계와의 연동 및 깨끗한 이미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위치 과거 국내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였으나, 2024년 2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SOOP에게는 반사이익의 기회를 제공했다.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다수의 인기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이 SOOP과 치지직으로 대거 이동하며 국내 플랫폼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유튜브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자이자 VOD 콘텐츠를 유통하는 보완적인 관계. 실시간 방송은 SOOP에서, 편집된 영상은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스트리머가 많아 이용자 트래픽을 서로 주고받는 복합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5년 12월 8일 SOOP이 AI 기술 고도화와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14년 연속 매출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2025년 10월 1일 2021-2022년 광고 매출 관련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4.9억 원을 부과받았다.
2025년 6월 23일 최영우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AI 기술과 글로벌 확장을 두 축으로 스트리밍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년 10월 15일 18년간 사용해 온 '아프리카TV'라는 플랫폼 명칭을 공식적으로 'SOOP'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UX/UI를 적용했다. 기존의 'BJ'는 '스트리머'로, '방송국'은 '채널'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나, '별풍선'은 유지되었다.
2024년 8월 14일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기준, 네이버 '치지직'에 내주었던 스트리밍 플랫폼 1위 자리를 4개월 만에 탈환했다.
2023년 12월 6일 경쟁사 트위치가 높은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2024년 2월 27일부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인해 아프리카TV(현 SOOP)의 주가가 급등하며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