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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국내 1위 렌터카를 넘어 중고차까지 파는 롯데 계열사

1.기업 및 종목 개요

  • 대한민국 렌터카 업계의 부동의 1위이자 아시아 No.1을 자랑하는 종합 렌탈 솔루션 기업으로, 장기/단기 렌터카, 카셰어링(그린카), 중고차 매매(롯데오토옥션, T car) 등 자동차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단순한 차량 대여를 넘어 사무기기, 건설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렌탈 사업도 영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 1986년 한국통신진흥으로 시작해 금호렌터카, KT렌탈을 거쳐 2015년 롯데그룹에 편입되는 등 다소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업계 최고의 영업망과 자산 관리 노하우를 축적했다. 최근에는 중고차 렌탈 및 B2C 소매 사업을 본격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 신차를 대량으로 구매해 장기 및 단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계약이 만료된 차량은 자체 중고차 경매장(롯데오토옥션)이나 B2C 브랜드(T car)를 통해 매각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렌탈 수익'과 '매각 수익'이라는 두 개의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셈이다.

  • 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B 맞춤형 렌탈 서비스도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며, OA기기, 측정기, 건설장비 등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여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렌탈에만 의존하지 않는, 잘 짜인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최근에는 기존의 중고차 매각 중심에서 벗어나, 품질 좋은 렌탈 이력 차량을 활용한 중고차 렌탈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는 중고차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자산 효율성을 높여 수익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영리한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3.오토 렌탈 산업

  • 국내 렌터카 시장은 롯데렌탈과 SK렌터카라는 두 거대 기업이 주도하는 과점 시장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들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상당한 수준에 달한다. 이로 인해 신규 사업자의 진입 장벽이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경쟁력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도 하다.

  • 과거에는 소유의 개념이 강했던 자동차가 공유 및 구독 경제의 확산과 함께 '이용'의 개념으로 변화하면서 장기 렌터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차량 관리 및 정비, 보험 처리까지 알아서 해준다는 편리함 때문에 개인 및 법인 고객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했다.

  • 최근에는 캐피탈사들도 B2B 렌터카 사업을 확장하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으며, 전기차 및 친환경차의 보급 확대는 렌터카 산업의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 과제로 작용하고 있다. 누가 더 빠르게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향후 시장 판도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4.중고차 시장의 새로운 플레이어, T car

롯데렌탈은 그동안 렌탈 계약이 끝난 차량들을 주로 중고차 경매장을 통해 B2B(기업 간 거래) 방식으로 처분해왔다. 하지만 '레몬 마켓'으로 불릴 만큼 정보 비대칭이 심했던 중고차 시장에 직접 뛰어들기로 결심, 2025년 'T car'라는 이름의 B2C(기업-소비자 거래) 브랜드를 론칭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믿을 수 있는(Trust)', '끝까지 관리받는(Total Care)'이라는 슬로건처럼, 렌탈 기간 동안 직접 관리하며 쌓아온 차량 이력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꼼꼼한 정비 내역을 강점으로 내세워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마치 정육점 주인이 자기가 기른 소만 파는 것과 같은 이치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5.롯데그룹의 애물단지 혹은 캐시카우

롯데렌탈은 꾸준한 실적을 내는 그룹 내 알짜 계열사 중 하나지만, 모기업인 호텔롯데의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대두될 때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매각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 실제로 2024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매각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으나, SK렌터카를 소유한 어피니티와의 결합이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결정으로 인해 결국 무산되었다. 이러한 매각 이슈는 주가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역으로 보면 그만큼 롯데렌탈의 사업 가치와 현금 창출 능력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중고차 수출 사업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5년 '5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B2B 중심의 중고차 매각에서 벗어나 해외 수출과 B2C 소매 판매로 사업 구조를 성공적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우려] 대주주 변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의 경영권 매각이 추진되었으나 2026년 1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불허 결정으로 무산되면서, 향후 지배구조의 방향성과 중장기 사업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 [우려] 쏘카(SOCAR) 지분 인수에 대한 시너지와 재무적 부담이 공존한다. 국내 1위 카셰어링 플랫폼인 쏘카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모빌리티 사업에서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지만, 인수 과정에서의 자금 부담과 쏘카의 주가 변동에 따른 지분 가치 하락의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매출 7,264억 원, 영업이익 79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4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수치다.

  • 렌탈 본업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장기렌터카 보유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6.2% 늘고 원가가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37.5%나 성장했다.

  • 중고차 매각 사업은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매출과 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중고차 소매 플랫폼 '티카(T car)'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며 질적 성장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5년 3분기

  • 매출 7,580억 원, 영업이익 89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10.6% 증가한 수치로, 역대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 주력 사업인 오토 장기렌탈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4,053억 원,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422억 원을 기록했다.

  • 단기렌탈과 카셰어링 사업 역시 외국인 관광객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2분기

  • 매출 7,488억 원, 영업이익 772억 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증가했으나,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 중고차 렌탈에 투입됐던 차량들의 만기가 도래하기 시작하며 중고차 매각 이익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 오토 단기 렌탈 부문은 카셰어링 사업의 적자가 축소되고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2025년 1분기

  • 매출 6,856억 원, 영업이익 67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7.8%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 장기렌탈 사업이 점진적으로 성장하며 마진 개선세를 확인했으며, B2C 중고차 매각 신사업 개시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가 이루어졌다.

  • 오토렌탈 단기 부문 시장이 정상화되면서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되었고, B2C 고객 재계약률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장기렌터카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되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주)호텔롯데 (38.14%)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면세점, 호텔, 월드, 리조트 사업 등을 영위. 롯데렌탈의 최대주주.

  • (주)부산롯데호텔 (23.04%)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호텔 및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 국민연금공단 (5.09%)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연기금.

  • 롯데렌탈 우리사주조합 (2.77%) 롯데렌탈 임직원들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

  • 자사주 (0.00%) 현재 공시된 자사주 보유분은 없음.

  • 기타 주주 (30.96%)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5년, 롯데그룹은 재무구조 개선 및 핵심 사업 집중을 위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SK렌터카를 인수한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최대주주 변경이 예정되었다.

  • 어피니티로의 매각 과정에서 어피니티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결의되었으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 우려와 '헐값 매각' 논란이 불거지며 VIP자산운용 등 일부 주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 2025년 11월, VIP자산운용은 롯데렌탈 지분을 5.2%까지 확대하며 '일반투자' 목적으로 공시, 경영 참여 및 주주환원 요구 등 적극적인 주주 행동을 예고했다.

  • 2026년 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SK렌터카와 롯데렌탈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우려하여 어피니티의 롯데렌탈 인수를 최종 불허했다. 이로 인해 롯데그룹의 지분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갔으며, 대주주 변경 관련 불확실성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9.주요 계열사

롯데오토리스

  • 롯데렌탈의 리스 및 할부금융 전문 자회사로, 2011년 KT렌탈 시절 리스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되어 설립되었다.

  • 개인 및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및 중고차에 대한 금융리스, 운용리스, 할부금융 등 다양한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 특히 법인 고객의 차량 관리 부담을 덜어주는 '메인티넌스 오토리스'와 화물차, 승합차 등 상용차 금융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롯데오토케어

  • 2013년 KT렌탈의 차량정비 사업부문이 분사하여 설립된 자동차 종합관리 전문 기업이다.

  • 롯데렌터카와 롯데오토리스 등 관계사 차량의 순회정비, 사고처리, 부품 유통 등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 전국적인 정비 협력사 네트워크와 자체 물류 거점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EV) 이동 충전 및 진단 서비스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린카 (롯데렌터카 G car)

  • 2011년 국내 최초로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5년 롯데렌탈의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2024년 9월 브랜드명을 '롯데렌터카 G car(지카)'로 변경했다.

  • 10분 단위로 차량을 대여할 수 있는 초단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 주요 도시에 위치한 'G카존'에서 비대면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 최근 서비스 품질 문제와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롯데그룹의 인프라와 연계한 서비스 개발 및 앱 개편 등을 통해 경쟁력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 SK렌터카: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SK렌터카를 인수한 뒤 롯데렌탈까지 인수하려 했으나 공정위의 불허로 무산되면서, 두 회사의 경쟁 구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양사의 점유율 싸움과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쏘카(SOCAR): 롯데렌탈은 2022년부터 쏘카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여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했다. 이는 카셰어링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경쟁사인 쏘카와의 협력 또는 견제를 통해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투자로 인해 양사의 관계는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었다.

  • GS칼텍스: 카셰어링 자회사인 그린카는 과거 GS칼텍스로부터 35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협력 관계를 맺었다. GS칼텍스가 보유한 주유소, 주차장 인프라와 그린카의 카셰어링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롯데렌탈이 경쟁사인 쏘카의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양사 간의 파트너십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 현대자동차그룹: 렌터카 사업의 특성상 신차를 대량으로 구매해야 하므로,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그룹은 가장 중요한 공급사이자 파트너다. 차량 구매뿐만 아니라 정비, 중고차 가치 산정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롯데렌탈 인수를 '경쟁 제한'을 이유로 최종 불허했다.

  • 2025년 11월: VIP자산운용이 롯데렌탈 지분을 5.2%까지 확대했다고 공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 행동을 예고했다.

  • 2025년 11월: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7,580억 원, 영업이익 890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 2025년 8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매출 7,488억 원, 영업이익 772억 원을 기록했다.

  • 2025년 5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매출 6,856억 원, 영업이익 6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 2025년 3월: 롯데그룹(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이 보유 지분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 2024년 9월: SK(주)로부터 쏘카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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