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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아일리아 시밀러와 먹는 비만약으로 각성한 제약사

1.기업 및 종목 개요

  • 1943년 설립된 대한민국 제약사로, 안과용 의약품 분야에서 출발해 현재는 바이오시밀러와 경구용 치료제 플랫폼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는, 그야말로 '환골탈태'급 변신을 꾀하는 중인 회사. 안구건조증 치료제 같은 안과용제가 주력이었으나, 이제는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SCD411)와 경구용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이 회사의 미래를 이끄는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

  • 2000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전통적인 제네릭(복제약) 생산을 넘어 자체 플랫폼 기술 'S-PASS'를 활용한 경구용 약물 개발과 같은 고부가가치 신사업에 사활을 걸면서 주식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특히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 개발 소식은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전망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2.비즈니스 모델

  • 캐시카우는 안과, 미래는 바이오: 국내 점안제 생산 1위 자회사(옵투스제약)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투자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한다. 인공눈물,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에서 나오는 꾸준한 매출이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나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같은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의 든든한 자금줄이 되어주는 선순환 구조다.

  •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 수출: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나 플랫폼 기술을 해외 유수의 제약사에 기술이전(L/O)하거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적극 활용한다.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CD411)의 미국, 유럽, 캐나다, 중동 등 여러 국가에 대한 독점 공급 계약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는 개발 리스크는 줄이면서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는 영리한 전략이다.

  • S-PASS 플랫폼, 게임 체인저를 꿈꾸다: 주사제를 경구용(먹는 약)으로 전환하는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 'S-PASS'를 통해 기존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제형을 변경한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파이프라인은 경구용 GLP-1 비만·당뇨 치료제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제형 특허를 회피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3.제약 및 바이오 산업

  • 블록버스터 특허 만료와 바이오시밀러의 부상: 천문학적인 매출을 올리는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들의 특허가 속속 만료되면서, 효능은 동등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이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역시 이러한 시장 변화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며, 오리지널 개발사와의 특허 분쟁이라는 피할 수 없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 '주사'에서 '먹는 약'으로, 투약 편의성 경쟁: 환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약물 전달 기술(DDS)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으며, 특히 매번 병원을 찾거나 자가 주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경구용 치료제 개발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삼천당제약의 S-PASS 플랫폼 기술은 이러한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하며,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 삶의 질을 높이는 QoL(Quality of Life) 의약품의 대두: 과거에는 생명 연장이 제약 산업의 최고 목표였다면, 이제는 비만, 탈모, 안구 건조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질환을 관리하는 의약품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이 주력하는 안과 질환 치료제와 경구용 비만 치료제 모두 이러한 QoL 시장의 핵심 분야로, 인구 고령화와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영역이다.

4.아일리아, 회사 운명을 건 한판 승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는 연간 글로벌 매출이 10조 원을 훌쩍 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삼천당제약은 이 약의 바이오시밀러 'SCD411' 개발에 성공하며, 회사의 규모를 몇 단계나 뛰어넘을 수 있는 거대한 기회의 문을 열었다. 이미 미국, 캐나다, 유럽, 중동 등 세계 각국의 파트너사와 굵직한 공급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으나, 오리지널 개발사 리제네론의 끈질긴 특허 방어 전략은 미국 시장 출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 특허 전쟁에서 승리하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느냐가 향후 몇 년간 삼천당제약의 기업가치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5.먹는 오젬픽, 제2의 신화가 될 수 있을까

'S-PASS'라는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은 삼천당제약의 또 다른 성장 엔진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주사 형태의 단백질 및 펩타이드 의약품을 위산에 파괴되지 않고 장까지 안전하게 전달해 경구 복용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으로, 현재 전 세계 제약업계의 최대 화두인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오젬픽, 위고비 등)를 먹는 약으로 개발하는 데 적용되었다. 오리지널사의 제형 특허를 회피해 2026년부터 시장에 조기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의 대형 제약사와 이미 판매 관련 텀싯(Term Sheet)을 체결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만약 임상과 허가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삼천당제약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뛰어넘는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도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SCD411)가 2025년 8월 유럽 허가를 획득하고, 캐나다, 한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허가를 연이어 받으며 글로벌 판매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2026년 유럽 및 캐나다 확정 구매 주문 물량이 전년 대비 15배 증가한 75만 병에 달해 실적 퀀텀 점프의 주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기대] 독자적인 경구용 약물 전달 플랫폼(S-PASS) 기술을 활용한 GLP-1 비만·당뇨 치료제 제네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2026년 2월, 영국 등 유럽 11개국과 약 5.3조 원 규모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이는 회사의 체질을 완전히 바꿀 게임 체인저로 여겨진다.

  • [우려] 2026년 2월 발표한 경구용 GLP-1 유럽 계약의 총 규모 5.3조 원이라는 수치가 공시된 계약금 및 마일스톤 508억 원과 차이가 커 '뻥튀기' 논란이 불거졌다. 회사 측은 향후 10년간 발생할 예상 순이익을 포함한 금액이라고 해명했지만, 업계 관행과 달라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신뢰도에 흠집이 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캐나다 판매가 본격화되며 단일 품목에서만 매출 97억 원, 영업이익 약 57억 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알렸다.

  • 4분기 매출 662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을 달성하며 연간 실적 흑자 전환에 쐐기를 박았다. 이는 대규모 R&D 비용 상각 및 신규 설비 투자 비용을 모두 감내하고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깊다.

  •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2026년 유럽·캐나다 지역 확정 구매 물량이 75만 병에 달한다고 공개하며, 내년도 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5년 3분기

  •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은 4.5% 감소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 8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CD411)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향후 유럽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 9월에는 한국과 일본 규제 당국으로부터 연달아 SCD411 품목 허가를 승인받으며 아시아 주요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025년 2분기

  •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허가 절차가 순항하며 기대감을 높인 분기였다. 6월 유럽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 승인 권고를 획득했다.

  • 7월에는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SCD411의 최종 허가를 받아 첫 글로벌 판매 국가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 매출액 569억 원, 주당순이익 -143.44원을 기록했으며,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발생하기 전이라 실적 자체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5년 1분기

  • 2025년 1분기 매출은 506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 미국 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마일스톤 2억 5000만 원을 수령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 일본 센쥬제약으로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마일스톤 100억 원이 유입되는 등 기술료 수익이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소화(30.69%): 윤대인 회장과 그 가족이 지배하는 비상장 회사로, 삼천당제약의 최대주주로서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한다.

  • 윤대인(0.10%): 창업주이자 회장. 2025년 7월 자녀와 사위에게 보유 지분 대부분을 증여하며 2선으로 물러났으나 여전히 특수관계인을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 전인석(3.41%): 윤대인 회장의 사위이자 현 단독 대표이사. R&D 중심의 사업 전환을 주도했으며, 장인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아 주주 경영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 윤은화(3.41%): 윤대인 회장의 장녀. 남편인 전인석 대표와 동일한 지분을 증여받았다.

  • 자사주(1.44% 내외):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된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5년 7월 29일, 윤대인 회장이 보유 보통주 160만 주를 장녀 윤은화 씨와 사위 전인석 대표에게 각각 80만 주씩 증여했다. 이로 인해 윤 회장의 지분율은 7.13%에서 0.10%로 크게 감소했다.

  • 이번 지분 증여는 경영권 승계를 공식화하는 동시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글로벌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전인석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 최대주주인 '소화' 및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2025년 10월 24일 기준 37.61%로, 지분 증여에도 불구하고 대주주의 전체적인 경영권은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9.주요 계열사

디에이치피코리아

  • 1회용 점안제 위탁생산(CMO)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삼천당제약이 안과용 치료제 시장에서 국내 1위 입지를 다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삼천당제약이 원료를 공급하고 디에이치피코리아가 생산한 완제품을 다시 삼천당제약이 매입해 판매하는 수직 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 내부거래 비중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양사 간의 거래 조건 투명성 여부는 잠재적인 지배구조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소화

  • 의료용품 및 의료용 침대 제조, 판매업을 영위하는 비상장사지만, 실질적으로는 삼천당제약을 지배하기 위한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한다.

  • 윤대인 회장과 그 아들 윤희제 씨가 지분을 보유한 인산엠티에스가 지배하고 있어,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적인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 별도 사업 실체가 미미함에도 삼천당제약으로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수취하고 있어, 그룹의 현금이 오너 일가로 이전되는 통로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10.타사와의 관계

  •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의 거인인 리제네론(Regeneron)과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CD411) 개발 과정에서 특허 소송을 벌이는 등 껄끄러운 경쟁 관계에 있다. 하지만 2025년 1심 판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상업화의 가장 큰 걸림돌을 제거했다.

  • 글로벌 제네릭 강자인 산도스(Sandoz), 프레지니우스 카비(Fresenius Kabi) 등과 SCD411의 유럽 및 미주 지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굳건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제품 출시 후 빠르고 넓은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일본 시장에서는 다케다 그룹의 안과 전문 기업인 센쥬제약(SENJU Pharmaceutical)과 SCD411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센쥬제약은 삼천당제약에 마일스톤을 지급하고, 향후 발생할 영업이익의 50%를 공유하는 조건으로 일본 내 판매를 책임진다.

  • 경구용 GLP-1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서는 2026년 1월 일본 다이이찌산쿄 에스파와 파트너십을 맺고, 2월에는 유럽의 유력 제약사와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협력 관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2월 26일: 경구용 GLP-1 제네릭에 대해 유럽 11개국과 독점 라이선스 및 상업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총 계약 규모가 약 5.3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으나 공시된 계약금은 3000만 유로(약 508억 원)로 기재되어 논란이 일었다.

  • 2026년 2월 10일: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2318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2025년 11월 12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CD411)의 글로벌 독점공급 계약 파트너인 프레지니우스 카비와의 계약 대상 국가에 프랑스를 추가했다고 정정 공시했다.

  • 2025년 9월 23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CD411)가 한국 식약처와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 2025년 8월 20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최종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 이은 두 번째 거대 시장 진출 허가였다.

  • 2025년 7월 2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CD411)가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 2025년 6월 25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 승인 권고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정전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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