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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에 사활을 건 특수효소 기업

1.기업 및 종목 개요

  • 경상국립대 학내 벤처로 시작해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으로, 이름은 친구를 뜻하는 라틴어 'Amico'와 유전자를 뜻하는 'Gen'을 합쳐 만들었다. 핵심 기술인 유전자 진화 기술을 이용해 산업용 특수 효소와 바이오 의약품 소재,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을 개발 및 생산한다.

  • 항생제 제조에 쓰이는 특수효소(CX)를 개발해 중국 시장에 공급하며 이름을 알렸고, 최근에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필수 요소인 레진(정제)과 배지(배양) 국산화에 사활을 걸며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 효소 및 바이오제약: 유전자 진화 기술을 기반으로 세파계 항생제 원료 제조에 필요한 특수효소를 개발해 제약사에 공급하는 것이 전통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딥러닝 AI 기술을 도입해 차세대 항생제 효소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기술 초격차를 노리고 있다.

  • 바이오 소부장(배지/레진):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세포의 밥 역할을 하는 '배지'와 원하는 단백질만 걸러내는 필터인 '레진'을 국산화하여 공급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 소재를 내재화하며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헬스케어 및 완제품: 자체 개발한 콜라겐 펩타이드, N-아세틸글루코사민(NAG) 같은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B2B로 공급하거나, '케이뉴트라(K-NUTRA)'라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완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

3.바이오 소부장

  •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부품·장비, 이른바 '바이오 소부장'의 중요성이 반도체만큼이나 커지고 있다. 특히 세포를 키우는 배양 '배지'와 항체를 정제하는 '레진'은 공정의 핵심이지만, 국산화율이 매우 낮아 대부분 글로벌 기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 정부 역시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를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CDMO(위탁개발생산)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국내 기업 육성에 힘을 싣는 추세다. 이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곧 국가 바이오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으로, 아미코젠과 같은 국산화 선도 기업에 대한 정책적 수혜가 기대된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들의 생산 능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이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내 소부장 파트너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방 산업의 성장이 후방 산업인 소부장 생태계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초입 단계로 볼 수 있다.

4.효소, 모든 것의 시작이자 근본

아미코젠의 정체성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단연 '효소'다. 창업자인 신용철 대표가 평생 효소 연구에 매진한 전문가로, 회사의 시작부터 성장의 발판까지 모두 독자적인 효소 기술에서 비롯됐다. 특히 항생제 원료를 만들 때 기존의 복잡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화학 공정을 친환경 효소 공정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기술 하나로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중국 시장을 뚫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는 곧 배지, 레진 등 신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든든한 자금줄이 되어주었다.

5.국산화, 아무나 할 수 없는 길

바이오의약품의 핵심 원료인 배지와 레진은 기술 장벽이 매우 높아 소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이 неприступный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인천 송도와 전남 여수에 각각 대규모 배지, 레진 공장을 설립하며 국산화의 깃발을 올렸다. 단순히 수입품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사의 세포주에 딱 맞는 맞춤형 배지를 개발하고, 더 높은 효율의 정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2026년으로 예고된 정부의 배지 GMP 인증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상업 생산 설비를 갖춘 아미코젠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바이오의약품의 핵심 소재인 배지와 레진 사업의 국산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현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두 품목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면,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글로벌 바이오 소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회사 퓨리오젠을 통해 항체 정제용 레진 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을 본격화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 [우려] 계속되는 적자 구조와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2025년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나, 조달 자금의 상당 부분이 신사업 투자보다는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또한, 자회사 비피도를 인수 3년 만에 큰 손실을 보고 매각한 이력은 신사업 투자 결정과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 [우려] 최대주주 변경과 경영권 분쟁의 후유증이 여전히 남아있다. 소액주주 연대에 의해 창업주가 해임되고 새로운 최대주주 조합이 들어섰지만, 지분율이 높지 않아 경영권이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장기적인 경영 안정성을 저해하고, 중요한 사업적 결정을 내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연간 실적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9억 6775만 원으로 전년 대비 7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69억 1268만 원으로 적자가 지속되었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301억 1065만 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은 종속회사였던 '아미코젠(중국)바이오팜유한회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관계회사로 변경되어 연결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국 법인의 매출이 전체 연결 실적에서 빠지면서 외형이 크게 축소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 2025년 12월, 약 300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주가 급락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2025년 3분기

  • 2025년 3분기 실적은 매출 101억 원, 영업손실 47억 원, 순손실 130억 원으로 집계되어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주요 사업 분야에서의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 재무적인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상환 전환사채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약 449만 주가 전환 가능하며, 추가로 170만 주는 2026년 8월부터 전환이 가능해 잠재적인 주식 가치 희석 요인으로 남아있다.

  • 자회사 비피도와 117억 원 규모의 대여금 청구 소송이 발생했으나, 양측의 합의를 통해 소송이 취하되면서 관련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되었다. 이는 단기적인 재무 리스크를 완화하는 긍정적인 소식으로 작용했다.

2025년 2분기

  • 아미코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자료가 공개되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반적인 사업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 자회사 퓨리오젠이 중국의 '젠마인디스'와 전략적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연간 최소 1,000리터 이상의 레진을 공급하며, 중국 내 주요 항체 치료제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되었다.

  • 차세대 항균 기술을 보유한 독일의 라이산도(Lysando AG)에 약 1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투자를 단행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아미코젠은 라이산도의 엔돌라이신 기술을 활용한 원료의약품 생산 및 CDMO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양사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2025년 1분기

  • 비주력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 무리한 신사업 투자가 재무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판단 아래, 배지 및 레진 사업 위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재무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2025년 4월, 최대주주가 기존 신용철 창업주에서 마가파트너스투자조합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기존 주주들이 공동 의결권 행사를 위해 설립한 조합으로, 소액주주 연대 대표였던 소지성 사내이사가 대표조합원을 맡으며 경영 쇄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자회사 퓨리오젠이 스웨덴의 바이오 소재 기업 '바이오웍스'와 레진 제품에 대한 OE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퓨리오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제품을 바이오웍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하게 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마가파트너스투자조합 (5.01%): 기존 주주들이 공동 의결권 행사를 위해 설립한 투자조합으로, 2025년 4월부로 최대주주가 되었다. 대표조합원은 소지성 아미코젠 사내이사이며, 최다 출자자는 박명수 비움 대표다.

  • 신용철 (3.69% -> 변동 가능성 있음): 아미코젠의 창업주이자 전 최대주주였으나, 2025년 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직에서 해임된 후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 자사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이다.

  • 그 외 다수의 소액주주로 구성되어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5년 4월, 신용철 전 최대주주의 지분이 마가파트너스투자조합으로 이전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되었다. 이는 경영권 변동이나 실권주 인수와는 무관하며, 기존 주주들의 공동 의결권 행사를 위한 조합 설립의 결과이다.

  • 2025년 3월, 신용철 전 회장이 약 4.57%의 지분을 시장에 매도하면서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대두되었고, 이는 경영권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 2025년 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연대의 주도로 창업주인 신용철 회장이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이사직에서 해임되었다.

  • 2023년,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배지 및 레진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들(아미코젠차이나, 퓨리오젠, 비욘드셀)의 상장 계획을 밝혔으나, 주주들의 반발로 일부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9.주요 계열사

퓨리오젠

  • 아미코젠의 자회사로, 항체 의약품 등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크로마토그래피 레진의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되었다. 2024년 5월, 국내 최초로 항체정제용 레진 공장의 최종 준공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었다.

  • 2025년 스웨덴의 바이오웍스, 중국의 젠마인디스와 각각 OEM 계약 및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퓨리오젠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향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 최근에는 올리고 핵산 치료제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관련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에스티팜과 레진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아미코젠(중국)바이오팜유한회사

  • 과거 아미코젠의 핵심 자회사로, 제약용 특수효소 및 원료의약품을 생산하여 중국 내수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중간체(7-ACA) 생산에 사용되는 특수 효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 2024년 12월, 중국 증시 상장 추진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아미코젠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48.78%를 약 540억 원에 매각했다. 이로 인해 아미코젠의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되었으며, 2025년부터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었다.

  • 지분 매각 이후에도 아미코젠은 잔여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증시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비피도 (매각)

  •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 판매하던 기업으로, 2021년 아미코젠이 약 600억 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아미코젠은 비피도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었다.

  • 그러나 인수 이후 시너지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재무 부담이 가중되자, 아미코젠은 2024년 8월 보유 지분 전량을 150억 원에 환인제약으로 매각했다. 이는 인수 금액 대비 약 450억 원에 달하는 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당시 아미코젠의 투자 결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 매각 직전인 2025년 7월, 비피도는 아미코젠을 상대로 117억 원 규모의 대여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분 매각 과정에서 양측이 합의하여 소송을 취하했다.

10.타사와의 관계

  • 라이산도 (협력관계): 독일의 항균 기술 전문기업으로, 박테리오파지 유래 효소인 '엔돌라이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2021년부터 라이산도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기술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엔돌라이신 원료의약품 생산 및 CDMO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로피바이오 (협력관계):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 기업으로, 아미코젠은 2021년 로피바이오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 투자를 통해 아미코젠은 자사의 배지와 레진을 로피바이오가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 생산 공정에 적용하여 대규모 상업 생산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 바이오웍스 (경쟁 및 협력관계): 스웨덴의 레진 전문 생명공학 기업으로, 아미코젠은 2017년 이 회사를 인수하며 레진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자회사 퓨리오젠을 통해 자체적인 레진 생산 기술을 확보하며 일부 경쟁 관계에 놓이기도 했지만, 2025년에는 퓨리오젠이 생산한 제품을 바이오웍스가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OEM 계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로 발전했다.

  • 환인제약 (사업 양수도 관계): 2024년 8월, 아미코젠으로부터 자회사 비피도의 지분 30% 전량을 150억 원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환인제약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되었고, 아미코젠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2월 27일: 2025년 연간 실적 공시. 연결 기준 매출액 419억 원, 영업손실 16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적자가 지속되었다고 밝혔다.

  • 2026년 2월 4일: 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최종발행가액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 2025년 12월 19일: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 자금 조달을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

  • 2025년 7월 30일: 자회사였던 비피도가 제기한 117억 원 규모의 대여금 청구 소송이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취하되었다고 공시했다.

  • 2025년 4월 18일: 최대주주가 신용철에서 마가파트너스투자조합으로 변경되었다고 공시했다.

  • 2024년 12월 10일: 종속회사인 아미코젠(중국)바이오팜유한회사의 지분 48.78%를 약 540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2024년 8월 30일: 자회사인 비피도의 보유 지분 30% 전량을 150억 원에 환인제약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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