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2000년 설립된 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으로, 혈당측정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외진단 기기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케어센스'를 앞세워 전 세계 11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특히 자가혈당측정기(BGM)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차세대 먹거리로 불리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케어센스 에어'를 출시, 국내 최초로 CGM 국산화에 성공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2025년에는 CGM 부문 매출이 연초 목표를 상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주력 사업은 혈당측정기(BGM)와 그 검사지(스트립) 판매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혈당측정기 자체는 저렴하게 공급하거나 무상으로 제공하되, 소모품인 검사지를 지속적으로 판매하여 수익을 내는 '면도기-면도날'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혈액 내 전해질, 가스 등을 분석하는 현장진단(POCT) 기기와 혈액응고측정기 등 다양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라인업을 구축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병원 및 전문 의료기관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
국산 1호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 출시를 통해 고성장이 기대되는 CGM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기존 BGM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CGM이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 해외 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3.체외진단 의료기기 산업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자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체외진단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혈당측정기 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측정 편의성을 높인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병원에서만 가능했던 질병 진단이 가정이나 개인 수준으로 확대되는 '홈케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자가혈당측정기(BGM), 연속혈당측정기(CGM)와 같은 개인용 의료기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기술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아이센스는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에 성공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개척과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4.CGM, 마침내 열린 성장의 문
2023년 국산 1호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를 출시하며 회사의 새로운 성장 스토리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자가혈당측정기(BGM)라는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온 결실이 마침내 나타난 것이다. 2025년에는 CGM 부문에서만 1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었으며,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송도 2공장 자동화 라인 구축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200만 개 수준으로 확대하며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5.M&A를 통한 글로벌 영토 확장
아이센스는 단순히 제품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에는 미국 혈당측정기 기업 '아가매트릭스(AgaMatrix)'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미국 및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는 2016년 혈액응고측정기 전문기업 '코애규센스' 인수에 이은 두 번째 해외 M&A로, 아이센스의 글로벌 영토 확장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비록 아가매트릭스의 초기 실적이 부진하며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이센스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6.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매출 3,157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발표하며 전년 대비 각각 8.4%, 200%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는 데 4분기 실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분기 매출액은 839억 원, 영업이익은 25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연속혈당측정기(CGM) 부문의 해외 매출(약 31억 원)이 처음으로 국내 매출(약 21억 원)을 넘어서며, 해외 중심의 성장 구조로 전환되는 중요한 변곡점을 만들어냈다.
다만, 차세대 CGM 연구개발, 글로벌 임상 및 인허가, 생산 인프라 관련 비용이 4분기에 집중적으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고, 종속기업 투자주식 손상 등에 따른 비현금성 평가손실로 인해 당기순손실은 105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3분기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73% 감소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대손상각비, 특허 소송 관련 법률 비용, 신제품 인허가 취득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본업의 펀더멘털이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연속혈당측정기(CGM)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08%나 폭증한 5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CGM 매출은 124억 원으로, 이미 2024년 연간 매출(62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시기 영국에서는 자회사 아가매트릭스를 통해 CGM 사적상표(PL) 브랜드를 출시했고, 차세대 모델 '케어센스 에어 2'의 성인 대상 국내 확증 임상을 완료하는 등 미래를 위한 중요한 마일스톤들을 달성했다.
2025년 2분기
2분기 매출액은 767억 원, 영업이익은 16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보였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 1,531억 원, CGM 매출 67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도 연간 CGM 매출을 반기 만에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핀란드 지방 정부의 CGM 입찰에 성공하고,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와 연동되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과 사용자 편의성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연간 150만 개 생산이 가능한 송도 2공장의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며, 기존 50만 개를 더해 총 200만 개 수준의 생산능력(CAPA)을 확보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CGM 수요에 대비한 준비를 마쳤다.
2025년 1분기
1분기 매출액은 763억 원, 영업이익은 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90% 증가하며 2025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부문에서만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시작됐음을 시장에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기존 '케어센스 에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국내에 출시하고, 유럽 CE 변경 허가를 통해 측정값을 인슐린 투여 등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제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