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2003년 한국진공야금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첨단금속 제조 외길을 걸어온 기업으로, 2024년 1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고 같은 해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는 우주 발사체, 항공기 터빈엔진, 반도체 공정 부품 등에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특수합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주력 분야는 우주항공 및 방위 산업으로, 특히 미국 유명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에 로켓 엔진용 첨단금속을 공급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나로호, 누리호 등 국내 우주 발사체 사업에 참여한 이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으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에도 기여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고객사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에 맞춰 최적의 첨단금속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커스터마이징' 방식이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단순히 만들어진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소재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여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고청정 진공용해 기술, 합금화 공정기술, 금속 특성 제어 기술 등 진입장벽이 높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특히 불순물을 최소화하는 고청정 진공용해 기술은 우주항공, 반도체 등 초정밀 산업에서 요구하는 극한의 품질 수준을 만족시키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안정적인 기존 산업(반도체, 석유화학 등)을 기반으로 우주, 항공, 방산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신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리스크를 분산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발판 삼아 신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3.산업 맥락: 첨단금속
첨단금속 산업은 반도체, 우주항공, 방산 등 국가 기간산업의 기술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 산업으로, 고도의 기술력과 막대한 설비 투자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이 국가 안보 및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한번 공급망에 진입하면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짙다.
과거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 시대에서 민간 기업이 우주 개발을 이끄는 '뉴스페이스' 시대로 전환되면서 우주 발사체 관련 첨단금속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로켓 재활용 기술의 발전으로 발사 비용이 절감되면서 발사 횟수 자체가 늘어나, 관련 부품 소재 기업들에게는 전례 없는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국산화 흐름은 국내 첨단금속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독점해왔던 디스플레이용 파인메탈마스크(FMM) 소재나 반도체용 스퍼터링 타겟 등에서 국산화에 성공하며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4.아무튼, 우주로
한때 매출의 대부분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플랜트 같은 땅 위의 산업에서 나왔지만, 이제는 하늘을 넘어 우주를 바라보는 기업이 되었다. 2022년 미국의 한 글로벌 민간 로켓 개발 기업에 첨단금속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우주 관련 매출이 급격히 증가, 이제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단순히 소재를 납품하는 것을 넘어, 성장하는 우주 산업 생태계의 핵심적인 일원으로 편입되었음을 의미한다.
회사의 변신은 사명에서도 드러난다. 2024년, 20년 넘게 사용해온 '한국진공야금'이라는 이름을 '에이치브이엠(HVM)'으로 변경했는데, 이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지향적인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마치 지구 중력을 벗어나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려는 로켓처럼, 사명 변경을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첨단금속 시장의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폭발적인 우주향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충남 서산에 제2공장을 증설하며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이는 단순한 설비 투자를 넘어, 뉴스페이스 시대의 본격적인 개화에 맞춰 글로벌 시장 수요를 선점하려는 과감한 베팅이라 할 수 있다.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회사의 실적 역시 우주 발사체처럼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기술력은 거들 뿐
이 회사의 심장에는 '고청정 진공용해 기술'이라는 강력한 엔진이 달려있다. 진공 상태에서 금속을 녹여 불순물을 날려버리는 이 기술은 티끌 하나 용납하지 않는 초정밀 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핵심 역량으로,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높은 기술적 해자를 구축했다.
단순히 해외 기술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진공유도용해로(VIM) 같은 핵심 설비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되며,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다.
나로호와 누리호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쌓은 레퍼런스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든든한 발판이 되었다. 국가적인 우주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유수의 우주항공 기업들과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말 그대로 '국가대표' 타이틀이 해외 영업의 치트키가 된 셈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미국 내 최대 민간 우주 기업의 신형 로켓 시험 발사 성공으로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은 해당 기업에 첨단금속을 공급하고 있어, 로켓 발사 횟수가 증가할수록 실적 또한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대] 2025년 4분기부터 서산 제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생산 능력이 크게 확대되었고, 이는 우주항공 분야의 폭발적인 수주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2공장의 대형화된 장비는 중장기적으로 마진율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려] 서산 제2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인력 충원 등으로 인한 부대비용 증가는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양산 체제가 완전히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일시적인 고정비 부담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우주항공 분야 매출이 2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5% 급증하며 분기 실적을 견인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중 최고치인 3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7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2025년 10월부터 서산 제2공장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었고, 이는 4분기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5년 3분기
신규 생산설비인 서산 제2공장의 장비 입고 지연 및 설치 문제로 정상 가동에 차질이 생겨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했으나, 제2공장 가동 지연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부대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8억 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다.
기존 제1공장에서 고마진 제품 위주의 생산을 지속하며 글로벌 최대 민간 우주 기업향 매출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항공방위 및 반도체/전기전자 부문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적인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2025년 2분기
(정보 부족으로 작성 불가)
2025년 1분기
우주산업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1.2% 증가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은 1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은 5억 원으로 36.6% 늘어났다.
특히 1분기 우주 분야 매출액은 61억 원으로, 이는 2024년 연간 우주 분야 매출액 75억 원의 약 81%에 해당하는 놀라운 수치이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문승호 외 3인 (35.86%)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문승호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금속공학 박사 출신으로, 2003년 에이치브이엠의 전신인 한국진공야금을 설립했다.
최재영 (8.07%) 전 부사장. 2025년 10월, 보유 지분 일부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KB자산운용 (5.63%) 주요 기관투자자. 2026년 2월,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5% 이상으로 확대하며 주요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3월, 최대주주인 문승호 대표이사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인한 발행주식총수 증가로 지분율이 35.83%로 소폭 감소했다.
2026년 2월, KB자산운용이 지분 5.63%를 확보하며 신규 주요 주주로 등재되었다.
2025년 10월, 2대 주주였던 최재영 전 부사장이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보유 지분 중 23만 주를 매각하면서 지분율이 10%에서 8.07%로 감소했다.
9.주요 계열사
에이치브이엠은 현재 보고서상 연결 대상 종속회사가 없어, 별도의 주요 계열사를 두고 있지 않다.
10.타사와의 관계
스페이스X 글로벌 최대 민간 우주 기업으로, 에이치브이엠의 핵심 고객사로 추정된다. 에이치브이엠은 국내외 유통사를 통해 스페이스X의 신형 로켓에 사용되는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횟수 증가는 에이치브이엠의 실적과 직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대표적인 항공우주 기업으로, 과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나로호, 누리호 등의 발사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소재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라파엘 이스라엘의 주요 방산업체로, 에이치브이엠이 직간접적으로 특수금속을 공급하는 해외 고객사 중 하나로 언급된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10일 최대주주 문승호,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발행주식 총수 증가로 지분율 0.45%p 감소 공시.
2026년 2월 25일 KB자산운용,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 5.63% 확보하며 5% 이상 주주로 신규 보고.
2026년 2월 11일 2025년 연간 실적 발표. 우주향 매출 급성장에 힘입어 매출액 665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2026년 1월 2일 해외 우주항공 금속 유통회사와 약 76억 원 규모의 특수합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10월 27일 주요주주 최재영, 보유주식 23만 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하여 지분율이 10%에서 8.07%로 감소했다고 공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