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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미디어

큐캐피탈 품에서 부활을 노리는 1세대 K-콘텐츠 제작사

1.기업 및 종목 개요

  • '주몽', '올인', '펜트하우스' 시리즈, '나의 아저씨' 등 수많은 히트 드라마를 제작한 터줏대감 격의 콘텐츠 제작사다. 1998년 설립 이래 지상파, 케이블, 종편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작품을 공급해왔으며,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과 같이 특정 장르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

  • 2023년, 전임 회장의 주가 조작 및 배임 혐의로 촉발된 '오너 리스크'로 인해 상장폐지 위기까지 내몰리며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등 홍역을 앓았다. 이후 경영권 매각을 포함한 자구 노력을 통해 2025년 4월, 약 21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되며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2.비즈니스 모델

  • 회사의 근간은 단연 방송 프로그램 제작 사업으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사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외주 제작에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하여 콘텐츠에서 파생되는 2차 저작물 사업(OST, 굿즈, 해외 판권 판매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모델을 추구한다.

  • 자회사들을 통해 매니지먼트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과거 후크엔터테인먼트, 스카이이앤엠 등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배우, 예능인, 가수 등 약 400여 명에 달하는 아티스트 풀을 확보했다. 이는 콘텐츠 제작과 아티스트 섭외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소속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한 부가 사업을 전개하는 기반이 된다.

  • 과거에는 외식 사업과 부동산 임대업도 영위했으나, 현재는 콘텐츠 본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021년에는 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빗썸, 위메이드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했으나, 이는 오너 리스크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3.미디어 콘텐츠 산업

  • 글로벌 OTT 플랫폼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대 OTT 시대'가 도래하며 콘텐츠 제작사의 위상과 역할이 급변하고 있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글로벌 공룡들의 막대한 자본력이 투입되면서 제작 규모의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졌지만, 동시에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제작사가 가져가는 수익은 제한적인 '하청 구조'가 고착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 이제는 단순히 시청률 높은 드라마를 만드는 것을 넘어, IP를 누가 소유하고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생존의 관건이 되었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IP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즌제 드라마, 영화, 웹툰, 게임, 굿즈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전략의 성공 여부가 제작사의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시장을 직접 공략할 기회가 확대되었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외 대형 제작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여러 제작사들이 연합 전선을 구축하거나('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 등), 수직계열화를 통해 제작 역량을 내재화하는 등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4.돌아온 문제아,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 2023년 6월, 원영식 전 회장이 빗썸 관계사 주가 조작에 관여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되면서 초록뱀미디어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 사건으로 '오너 리스크'가 부각되며 주식 거래가 정지되었고, 상장폐지 심의 대상에 오르는 굴욕을 겪었다. 회사는 원 전 회장의 퇴진과 함께 경영 쇄신을 약속하며 투자자를 달랬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 상장폐지라는 벼랑 끝에서 회사가 꺼내든 카드는 경영권 매각이었다. 2024년, 사모펀드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새로운 최대주주가 되면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큐캐피탈은 단순 제작 물량 확대가 아닌, 편성 역량과 자본력을 결합한 '솔루션 파트너'로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 거래 재개 이후, 2025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일단 한숨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드라마 손상차손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어 온전한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 이제는 '나의 해방일지', '펜트하우스' 같은 걸출한 히트작을 다시 한번 터뜨려 본업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오너 리스크라는 주홍글씨를 완전히 지워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5.작품은 흥행 보증, 투자는 글쎄

  • 초록뱀미디어의 드라마 제작 능력은 업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올인'부터 '주몽', '추노', '프로듀사', '나의 아저씨', '펜트하우스'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굵직한 흥행작 포트폴리오는 이 회사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이러한 제작 노하우와 다수의 스타 작가 및 감독과의 네트워크는 꾸준히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 문제는 작품의 성공이 항상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원영식 전 회장 시절에는 본업인 콘텐츠 제작보다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같은 '메자닌'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에 집중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는 결국 주가 조작 스캔들로 이어지며 회사를 위기에 빠뜨리는 부메랑이 되었다.

  • 새로운 주인을 맞은 초록뱀미디어가 과거의 그림자를 지우고 '콘텐츠 명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콘텐츠 IP 중심의 사업 구조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은 긍정적이지만, K-콘텐츠 시장의 경쟁이 날로 격화되는 상황에서 과거의 성공 공식이 앞으로도 유효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2024년 사모펀드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경영 정상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2025년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의 초석을 다졌다.

  • [기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및 지식재산권(IP) 중심의 성장 전략에 대한 기대가 크다. 큐캐피탈은 과거 영화 '기생충', '백두산' 등에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초록뱀미디어의 콘텐츠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우려] 과거 원영식 전 회장의 배임 및 주가조작 혐의로 인한 거래정지 이력은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메자닌 투자 관련 정관 변경 추진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며 일부 소액주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719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18.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당기순이익은 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8% 감소했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본업인 방송프로그램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흑자 전환을 견인했으며, 방송채널 부문의 적자 폭도 크게 축소되었다.

2025년 3분기

  • 3분기 누적 기준, 방송프로그램 부문은 2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방송채널 부문은 2024년 3분기 24억 원의 손실에서 2025년 3분기 2억 원의 손실로 적자 규모를 대폭 줄였다.

  • 다만, 주력 사업인 방송프로그램, 매니지먼트, 외식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하며 외형 성장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025년 2분기

  • 2025년 상반기 매출 882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재무 건전성 확보 및 경영 안정화에 주력한 결과,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 이 시기, 회사는 1408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며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2025년 1분기

  • 2023년 6월부터 시작된 주식 거래정지가 2025년 4월 3일, 약 21개월 만에 재개되었다.

  • 거래 재개는 최대주주 변경을 통한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 경영 투명성 회복, 재무 건전성 강화 등의 노력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다.

  • 최대주주인 큐씨피미디어홀딩스는 거래 재개와 동시에 3년간의 자발적 의무보유를 확약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큐씨피미디어홀딩스유한회사 (55.99%)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초록뱀미디어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 자사주 (0.16%)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4년 8월, 기존 최대주주 씨티프라퍼티가 큐캐피탈파트너스의 '2021큐씨피제15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 지분 39.33%와 경영권을 1800억 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 2024년 11월 29일, 최대주주가 (주)씨티프라퍼티에서 큐씨피미디어홀딩스유한회사로 공식 변경되었다.

  • 2025년 초, 큐캐피탈은 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며 지분율을 55.99%까지 확대했다.

  • 2025년 9월, 큐캐피탈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60.14%까지 추가로 늘리며 경영 안정성을 강화했다.

  • 2026년 1월 5일 기준, 전환사채권의 행사가액 조정으로 큐씨피미디어홀딩스의 지분율은 52.77%로 변동되었다.

9.주요 계열사

티엔엔터테인먼트

  • 이영자, 장윤정, 이찬원 등 다수의 유명 연예인이 소속된 대형 매니지먼트 회사다.

  •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세상의 모든 아침',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 초록뱀미디어의 연결 실적에서 매니지먼트 및 외식 사업 부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다.

케이플러스홀딩스

  • 모델 에이전시 및 패션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다.

  • 패션모델 양성 및 매니지먼트, 패션쇼 기획 및 연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 초록뱀미디어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 2022년 8월, 자회사 스카이이앤엠을 통해 인수하여 계열사로 편입했다.

  • 영화 및 드라마 제작,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 인수를 통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OTT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 큐캐피탈파트너스 2024년 초록뱀미디어를 인수한 재무적 투자자이자 현 최대주주로서, 경영 정상화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큐캐피탈은 콘텐츠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볼트온(Bolt-on) 전략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 SBS 드라마 '올인', '펜트하우스', '7인의 탈출' 등 다수의 흥행작을 공동 제작하며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SBS의 자회사인 스튜디오S와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요 파트너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 CJ ENM tvN, OCN 등 CJ ENM 계열 채널에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공급하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며 제작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 아티스트유나이티드 2024년 초록뱀미디어 인수전에서 경쟁했던 상대로,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콘텐츠 제작사다. 본입찰에서 경합했으나 최종적으로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2월 25일 2025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2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 2026년 2월 12일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공모전 '2026 대한민국 AI 콘텐츠 페스티벌' 개최를 발표하며 신기술 융합 콘텐츠 시장 선점에 나섰다.

  • 2026년 1월 12일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경영 전략을 콘텐츠 IP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 2026년 1월 5일 최대주주 큐씨피미디어홀딩스의 지분율이 전환가액 조정으로 인해 52.77%로 변경되었다고 공시했다.

  • 2025년 10월 16일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60.14%까지 확대하며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

  • 2025년 8월 29일 약 140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정관 변경을 통해 투자 자율성을 높여 M&A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 2025년 4월 4일 약 21개월 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되며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2024년 8월 13일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 2024년 1월 1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12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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