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인공지능(AI) 개발의 필수 재료인 '학습 데이터'를 만들고 공급하는 대한민국 대표 AI 테크 기업으로,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통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7년 설립되어 2023년 8월, 네이버의 주요 파트너사라는 점이 부각되며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단순히 데이터를 가공하는 것을 넘어, 기업 맞춤형 소형언어모델(SLM) '웍스원(WorksOne)'과 같은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AI 모델의 성능을 검증하는 등 데이터부터 모델 개발까지 아우르는 AI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한국의 스케일 AI'를 꿈꾸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AI 학습 데이터 구축 서비스: 크라우드웍스의 핵심 비즈니스로, 52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 라벨러 인력풀을 활용하여 이미지, 영상, 텍스트, 음성 등 다양한 원천 데이터를 AI가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수집 및 가공하여 공급한다. 자율주행을 위한 도로 이미지 데이터부터 챗봇을 위한 대화 데이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사 맞춤형 데이터를 생산하며 프로젝트 단위로 수익을 창출한다.
AI 솔루션 및 플랫폼 제공: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솔루션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나 온프레미스(사내 구축형) 형태로 제공하는 '워크스테이지(Workstage™)'와 비정형 데이터를 AI에 최적화된 형태로 자동 변환하는 '알피 날리지 컴파일러' 등을 통해 반복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 'Alpy'를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LM 및 AI 모델 개발·컨설팅: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첫 공식 파트너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기업들이 거대언어모델(LLM)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부터 맞춤형 모델 개발, 성능 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단순 데이터 공급을 넘어 AI 기술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3.AI 데이터 플랫폼
인공지능, 특히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은 양질의 학습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AI 모델의 성능은 결국 데이터의 품질과 양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링' 산업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50만 명 이상의 데이터 라벨러 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대량으로, 그리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IT 기업 중 70%를 고객사로 확보할 만큼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의 발전과 함께 LLM(거대언어모델) 데이터셋 구축과 특정 산업에 특화된 sLLM(소형언어모델) 개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데이터 구축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4.네이버의 남자, 크라우드웍스
2017년, 창업 단 4개월 만에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 조직인 D2SF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네이버의 AI 기술 개발에 크라우드웍스의 데이터가 필수적임을 인정받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후 네이버의 50여 개 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파파고, 클로바 노트 등 다양한 AI 서비스 고도화에 기여하며 '네이버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긴밀한 관계는 2023년 8월,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와 맞물려 크라우드웍스의 코스닥 상장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장 당시 네이버의 주요 협력사라는 점이 크게 부각되었고,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현재도 네이버클라우드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하이퍼클로바X의 비즈니스 확장에 협력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의 남자'라는 타이틀이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네이버와의 높은 사업 의존도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으며, 최근 최대주주 변경과 자금 조달 과정에서 나타난 지배구조의 흔들림은 향후 안정적인 경영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한다.
5.인공지능계의 인력사무소
크라우드웍스는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디지털 노동력'을 중개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현대판 인력사무소에 비유할 수 있다. 50만 명이 넘는 작업자(데이터 라벨러)가 플랫폼에 등록되어 있으며, 이들은 기업이 의뢰한 데이터 가공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수익을 얻는다.
작업자들은 '크라우드 아카데미'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적인 데이터 라벨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교육을 이수한 작업자는 더 높은 단가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이는 플랫폼이 고품질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최근에는 단순 중개를 넘어 빅데이터 기반의 인력 매칭 서비스 '크라우드잡스'를 통해 특정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인력을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해주고 있다. 이는 AI 기술을 활용해 인력 관리(HR)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2월 출시한 원스톱 에이전틱(Agentic) AI 솔루션 '알피(Alpy)'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기업의 AI 도입 비용과 보안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어, 이미 55억 원 규모의 수주를 협의 중이며 2025년 목표 매출액은 36.5억 원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첫 공식 파트너이자 국내 주요 AI 파운데이션 모델 5개 컨소시엄 모두에 데이터를 공급하는 등, 국내 AI 데이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정부의 'AI 통합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되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다.
[우려] 2026년 2월 '엑스알피1호투자조합'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다. 인수 과정에서 자금 납입이 수차례 지연되는 등 잡음이 있었고, 신규 최대주주가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특수목적법인이라는 점에서 '기업 사냥꾼' 리스크에 대한 주주들의 불안감이 상당하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3분기에 수주한 대규모 정부 주도 데이터 구축 사업과 국내 주요 5개 AI 파운데이션 모델 컨소시엄 대상 데이터 공급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4분기에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는 회사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강화와 향후 실적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손실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연말 실적은 4분기에 인식될 대형 프로젝트들의 성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실적은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고마진 구조의 Enterprise AI 솔루션 매출 확대와 피지컬 AI 관련 기업(신플렛 등) 인수를 통한 시너지로 수익성 개선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3.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개선되었다. 고마진 구조를 가진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부문의 매출 확대가 영업이익 개선에 주효했다.
수주 잔고가 AI 사업과 데이터 사업 모두에서 증가하며 2분기 39억 원에서 3분기 57억 원으로 46%나 크게 확대되었다. 특히 정부 주도의 고품질 데이터 구축 수요 증가가 직접적인 기여를 했으며, 이는 4분기 매출로 이어질 예정이다.
영상 분석 솔루션 기업 '신플렛'을 9월에 인수하며 제조·산업·모빌리티 영역에서 피지컬 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는 향후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에 사용될 AI·데이터 프로젝트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특히 대형언어모델(LLM) 관련 데이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3%나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매출은 소폭 성장했으나, 영업손실은 -30억 원으로 전기(-28억 원) 대비 적자 폭이 다소 확대되었다. 이는 AI 솔루션 사업 부문에서 일부 계약이 지연되는 등 사업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정부의 소버린 AI 구축 프로젝트에 KT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하며 하반기 추가 수주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시기부터 대형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실적 가시화가 기대되었다.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가량 손실 폭을 줄이며 수익성 개선의 신호를 보였다.
기존 데이터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컨슈머 AI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AI 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0.4%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7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재무적 어려움이 부각되었고, 이는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엑스알피1호투자조합 (12.67%): 2026년 2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투자조합. 사실상 김광일 KS인더스트리 대표의 1인 조합으로,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지분을 인수했다.
박민우 외 1인 (11.84%): 창업주이자 전 최대주주. 경영권 변경 계약을 통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2대 주주가 되었으나,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자사주 (0.04%):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5월, 운영자금 및 연구개발 자금 확보를 명분으로 약 344억 원 규모의 대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는 주가 급락과 기존 주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유상증자는 주가 하락으로 최종 발행가액이 낮아지면서 총 234억 원 규모로 마무리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창업주 박민우 의장의 지분율은 17%에서 약 13% 수준으로 낮아졌다.
2026년 1월 22일 경영권 변경 계약을 공시하고, 2월 6일 엑스알피1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 완료되면서 최대주주가 공식적으로 변경되었다.
9.주요 계열사
닥터웍스
의료 AI 데이터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로, 크라우드웍스의 알짜 자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26개 전문 분과와 900명 이상의 의사 및 의료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누적 260만 건 이상의 고품질 의료 데이터를 가공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구축된 데이터는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 및 의료 AI 기업들의 질환 분석 및 AI 모델 개발에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크라우드아카데미
AI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전문 인력인 데이터 라벨러를 양성하는 교육 서비스를 운영한다.
단순 교육을 넘어, 기업 임직원들의 AI 역량을 진단하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B2B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6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 라벨러 풀을 관리하고 이들의 숙련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며, 크라우드웍스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를 담당한다.
신플렛
2025년 9월 인수한 영상 분석 및 피지컬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인수 이전부터 현대차, 앱티브(APTIV)와 같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업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크라우드웍스는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고성장이 기대되는 피지컬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VLA(Vision-Language-Action) 데이터 생태계를 선점할 발판을 마련했다.
10.타사와의 관계
네이버와는 단순한 고객사를 넘어선 혈맹 관계로,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 조직 D2SF가 초기에 투자한 기업 중 최초로 상장한 사례다.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의 데이터 구축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파파고, 클로바노트 등 다수 서비스의 데이터 전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 AI 기술을 대표하는 LG AI연구원, SK텔레콤, KT, NC소프트, 업스테이지 등 주요 대기업 및 스타트업 대부분이 크라우드웍스의 고객사다. 특히 KT와는 정부의 소버린 AI 구축 프로젝트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하여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 라벨링 및 AI 데이터 시장에서는 플리토, 셀렉트스타 등과 경쟁 관계에 있다. 하지만 60만 명 규모의 작업자 풀과 독자적인 데이터 구축 플랫폼 '워크스테이지'를 기반으로 압도적인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5년에는 중국의 유망 AI 기업인 딥시크(DeepSeek)와 한국형 LLM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통합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2026년 3월 4일: AI 에이전트 솔루션 알피(Alpy)의 기능 중 하나인 '알피 날리지 컴파일러'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2026년 2월 6일: 엑스알피1호투자조합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됨에 따라 최대주주가 박민우 의장에서 엑스알피1호투자조합으로 변경되었음을 공시했다.
2025년 11월 14일: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고마진 솔루션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개선되었다.
2025년 9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과 협업 중인 영상 분석 솔루션 기업 '신플렛'을 인수하며 피지컬 AI 시장 경쟁력 강화를 발표했다.
2025년 7월 29일: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LLM 데이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년 5월 21일: 약 344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이후 주가 급락 및 '먹튀' 논란의 시발점이 되었다.
2025년 2월: 기업의 AI 에이전트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솔루션 '알피(Alpy)'를 공식 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