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대구·경북 지역을 방송 권역으로 하는 지상파 민영 방송사로, SBS와 네트워크 제휴를 맺고 있다. 1995년 5월 14일 '대구방송(TBC)'으로 개국하여 지역 소식을 전하는 동네북 역할부터 시작, 이제는 어엿한 코스닥 상장사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수입원은 방송 광고 수입이지만, 공연 및 행사 등 문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지역민의 사랑을 먹고사는 만큼,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제작에도 힘쓰며 대구·경북의 대표 방송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SBS와의 제휴를 통해 프로그램의 약 70%를 편성하고, 나머지 30%가량을 자체 제작 프로그램으로 채우는 비즈니스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시청률 확보와 제작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전략으로, 대부분의 지역 민영 방송사가 채택하는 방식이다.
주된 수입원은 역시 TV 광고 판매다. 지역 내 기업들의 광고를 유치하거나 전국 단위 광고를 SBS와 연계하여 송출하며 수익을 창출한다. 마치 동네 목 좋은 곳에 깃발 꽂고 통행세 받는 것처럼, 대구·경북 지역의 전파는 티비씨가 꽉 쥐고 있는 셈이다.
방송 콘텐츠의 힘을 활용한 문화 사업 역시 티비씨의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다. 지역 축제나 대형 콘서트, 전시 등을 주최하거나 후원하며 입장권 수입 및 협찬 수익을 얻는다. 방송으로 쌓은 인지도를 활용해 오프라인에서 쏠쏠한 부수입을 올리는 전략이다.
3.지상파 방송 산업
지상파 방송 산업은 MCN, OTT 등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과거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마치 '왕년에 내가 이 동네 짱이었는데'를 외치는 골목대장 신세지만, 여전히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고정 시청자층과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민영 방송사는 해당 지역의 여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소식을 가장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달하는 매체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수도권 중심의 정보 쏠림 현상 속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피커 역할을 하는 셈이다.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허가 사업이라는 점도 지상파 방송 산업의 큰 특징 중 하나다. 이는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어려워 과점적 시장 구조가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방송통신위원회의 재허가 심사 등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닌다.
4.대주주의 변천사
2019년 11월, 대구·경북 지역의 향토 기업인 귀뚜라미홀딩스가 티비씨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방송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일러 만드는 회사가 방송사를 품에 안은 격으로, 당시 인수 목적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오갔으나 현재까지는 방송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귀뚜라미홀딩스의 인수는 티비씨의 재무구조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든든한 자금력을 갖춘 대주주를 등에 업고 HD 방송 장비를 도입하고 UHD 방송을 개국하는 등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단행할 수 있었다.
다만, 특정 기업이 지역 방송사를 소유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대주주의 입김에 따라 방송의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으로, 티비씨 경영진은 이에 대해 끊임없이 독립적인 방송 제작 환경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며 주주와 시청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5.TBC가 TBC가 아니라고
젊은 세대에게 TBC는 낯선 이름일 수 있지만,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사라진 동양방송(TBC)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의 이름이다. 현재의 티비씨는 동양방송과 전혀 다른 회사지만,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종종 오해를 사기도 한다.
중앙일보가 종합편성채널 사업에 진출하며 JTBC라는 채널명을 사용하게 된 배경에도 티비씨가 있다. 당초 중앙일보 측은 동양방송의 역사를 잇는다는 의미에서 'TBC'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싶어 했으나, 티비씨 측이 이를 거절하면서 결국 JTBC로 이름을 정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진다.
사명 변경은 2015년에 이루어졌는데, '대구방송'이라는 이름이 대구 지역에만 국한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북 전체를 아우르는 방송사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TBC'로 변경했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사명도 영어 이니셜로 바꾼 셈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따른 광고 수익 증가 기대감이 주가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 유일의 민영 방송사로서 신공항 관련 소식을 심도 있게 다루며 입지를 다질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대] 2026년 3월에 발표된 보통주 소각 및 현금배당 결정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회사의 이익 개선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주가 안정화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우려] 지상파 방송 광고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주된 수익원인 광고 매출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 OTT 등 새로운 플랫폼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지역 방송사로서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실적 리뷰
2025년 각 분기별 상세 실적 자료는 공개된 기업 공시를 통해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연간 동향을 종합해 볼 때 방송 광고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한 해였다.
2025년 4분기
4분기 및 2025년 연간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분기 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아 세부적인 실적 분석은 제한적이다.
다만, 연말을 맞아 계절적 성수기 효과 및 지역 행사 증가로 사업 수익 부문에서 일부 개선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결산을 통해 1주당 14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으로 보아, 연간 기준으로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2025년 3분기
3분기 실적 역시 세부 데이터 확인이 어렵지만, 전통적으로 광고 시장의 비수기에 해당하여 방송 광고 매출은 다소 부진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역 축제 및 행사 대행 등 문화 사업 부문에서의 수익 창출 노력이 실적을 방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교육 사업 등 신규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며, 3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2분기
2분기는 통상적으로 기업들의 광고 집행이 활발해지는 시기이나, 전반적인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광고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수 있다.
방송 콘텐츠 제작 및 판매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수익 부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을 시점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관련 논의가 지역 사회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며, 관련 보도 및 프로그램 제작에 역량을 집중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1분기
1분기는 광고 시장의 대표적인 비수기로,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은 시기이다.
방송 광고 매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공연, 행사 등 사업 수익 다각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
연초 계획했던 신규 사업들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방송 프로그램의 봄 개편을 준비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주)귀뚜라미홀딩스 외 2인 (33.81%): 보일러로 유명한 귀뚜라미그룹의 지주회사. 2019년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티비씨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이 그룹 전체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서도산업(주) (6.14%): 자동차 부품 및 강관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으로, 티비씨의 주요 주주 중 하나다.
(주)티비씨 (10.96%): 자사주. 회사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주식으로, 향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소각이나 임직원 인센티브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1995년 개국 당시에는 대구 지역의 건설업체인 (주)청구가 모회사였으나, 1997년 청구의 부도 이후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2002년 귀뚜라미가 (주)청구의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이후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
2019년 11월, 귀뚜라미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최대주주가 기존 나노켐 외 4인에서 (주)귀뚜라미홀딩스 외 2인으로 변경되어 현재의 지배구조가 확립되었다.
9.주요 계열사
(주)티비씨앤비
티비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로, 과거 외식 사업을 운영했으나 2021년 6월부로 해당 사업을 종료했다.
현재는 사업 목적을 변경하고,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며 신사업을 계획 중인 단계에 있다.
티비씨의 사업 다각화 전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나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SBS: TBC는 SBS와 네트워크 협정을 맺은 제휴사 관계로, SBS의 프로그램을 약 70% 비율로 편성하고 자체 제작 프로그램은 약 30%를 방송한다. SBS의 계열사가 아닌 독립적인 지역 민영 방송사로서 독자적인 편성권을 가지며,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민영 방송사: KNN(부산/경남), TJB(대전/세종/충남), kbc(광주/전남) 등 다른 지역 민영 방송사들과는 경쟁 관계가 아닌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뉴스를 교류하는 등 협력 모델을 통해 상호 발전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내 경쟁사: 대구·경북 지역 내에서는 KBS대구방송총국, 안동방송국, 포항방송국 및 대구MBC, 안동MBC, 포항MBC와 경쟁 관계에 있다. 동일한 시청 권역을 두고 뉴스 시청률 및 지역 내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특히 저녁 종합뉴스 시간대가 핵심 경쟁 무대다.
11.공시 및 뉴스
2026.03.06: 보통주 1주당 14원의 현금 결산배당과 보통주 5,464,350주의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으로, 소각 예정일은 2026년 3월 31일이다.
2025.12.31: 연말을 맞아 대구·경북 지역의 초광역 협력체 구축에 대한 지역 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기획 보도를 다수 송출하며 지역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2025.02.28: 2024년 결산 기준으로 보통주 1주당 11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3%였다.
2019.11.27: 귀뚜라미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최대주주가 (주)귀뚜라미홀딩스 외 2인으로 변경되었음을 공시했다. 이로써 귀뚜라미그룹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