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원래는 무선 인터넷 솔루션과 명품 병행수입이 주력이었으나, 2024년 '젬백스링크'에서 '포니링크'로 사명을 변경하며 자율주행 및 AI 분야로의 대대적인 변신을 선언한 코스닥 상장사다. 전통 사업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하려는 야심 찬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선도 기업인 포니에이아이(Pony.ai)와 손을 잡고 한국형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전 경기도지사 남경필을 공동대표로 영입하여 사업 추진에 힘을 싣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기존 사업자라기보다 미래 기술 테마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2.비즈니스 모델
해외패션 사업: 프라다, 구찌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병행수입하여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사업으로, 현재 회사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신사업의 막대한 투자금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자금줄이라 할 수 있다.
자율주행 솔루션: 핵심 파트너인 포니에이아이의 레벨 4 수준 자율주행 기술을 국내 도로 환경에 맞게 현지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퓨처링크'를 설립하여 서울 강남 등지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하며 데이터를 축적,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 기반 B2B 솔루션: 2026년 SK텔레콤과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초거대 언어모델(LLM) 기반의 'A.X 플랫폼'과 'AI 회의록' 같은 기업용 AI 솔루션을 공공기관과 기업에 공급하는 신사업을 추가했다. 이는 자율주행에 이어 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3.미래 모빌리티
국내 자율주행 시장은 법규, 규제, 기술 표준 등이 아직 명확히 자리 잡지 않은 초기 단계로,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각축을 벌이는 춘추전국시대와 같다. 포니링크는 자체 기술 개발 대신,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포니에이아이의 기술을 도입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정부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하고 관련 규제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 포니링크는 강남 등 복잡한 도심에서의 무사고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며 기술적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 향후 상용화 단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하고 있다.
단순히 기술을 시연하는 것을 넘어 택시, 버스 등 기존 운송업계와의 상생 모델을 모색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이 대중교통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통합될 수 있을지가 산업 성장의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4.신사업은 거들 뿐, 아니 이제는 주인공
포니링크의 최근 행보는 '체질 개선'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안정적인 패션 사업부에서 나오는 현금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이라는 미래 먹거리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모습은 마치 잘나가는 장남이 집안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막내를 밀어주는 형국이다. 2025년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퓨처링크'를 설립하고 수백억 원의 자금을 쏟아부은 것이 그 방증이다. 기존의 IT 솔루션 사업에 더해 SK텔레콤의 AI 솔루션 총판까지 맡으며, 이제는 패션 기업이 아니라 종합 첨단 기술 기업으로의 변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5.자율주행 드림팀, 남경필과 차두원
포니링크의 자율주행 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려한 인물 구성이다. 경기도지사 시절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추진했던 남경필 전 지사를 공동대표로 영입해 사업의 방향키를 맡겼다. 이는 대정부 관계나 규제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정치적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 자회사 '퓨처링크'의 수장으로는 모빌리티 업계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차두원 박사를 선임했다. 마치 영화 '어벤져스'처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자율주행 상용화라는 거대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드림팀을 꾸린 셈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퓨처링크' 설립과 대규모 투자 단행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기업 포니AI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려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려] 본업인 해외패션 사업부가 소비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의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등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신사업인 자율주행 부문 역시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막대한 투자금 회수와 수익성 증명에 대한 부담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2026년 3월, 주가 안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1주당 가액을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하는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발행주식총수가 감소하게 되며, 4월 27일부터 약 3주간 매매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라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과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448억 9,055만 원으로 전년 대비 26.7% 감소하며 외형이 축소되었고, 영업손실은 211억 2,094만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소비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이라는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본업인 패션 사업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연간 당기순이익은 158억 4,800만 원을 기록하며 극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 이는 영업 외적인 요인, 구체적으로는 투자주식의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결과다. 본업의 부진을 금융 수익으로 메꾼 셈이라,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찍힌다.
자회사 포니투자파트너스를 통해 젬백스앤카엘의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지분의 가치가 포니링크의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이는 회사의 펀더멘털과 별개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지만, 반대로 해당 주식의 가치 변동에 따라 포니링크의 손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0.4%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해외패션 사업부는 이탈리아 현지 지사를 통한 직거래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로 인한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IT 사업부는 금융권 IP Push 시장에서 과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옴니채널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나름의 경쟁력을 보여주었으나, 비용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인 11월, 자율주행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퓨처링크'를 설립하고, 총 257억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신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단기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성에 베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25년 2분기
2분기 실적은 매출 97.8억 원, 주당순이익 477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다소 개선된 수치를 보였으나, 여전히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성적표였다.
7월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포니.ai의 중국 광저우 R&D 센터를 방문하여 양국 자율주행 기술 및 제도 현황을 파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자율주행 사업의 보폭을 넓히기 위한 대외 활동에 집중했다.
자회사 지엘케이에쿼티인베스트가 보유한 최대주주 젬백스앤카엘의 지분 가치가 포니링크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현상이 발생하며, 회사의 본질 가치와 자산 가치 간의 괴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
2025년 1분기
1분기 매출은 106.5억 원, 주당순이익은 360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소비 심리 위축이 패션 사업 부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월, 나스닥 상장사인 포니.ai를 대상으로 153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하며 자율주행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양사 간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받았다.
2024년 5월, 기존 '젬백스링크'에서 '포니링크'로 사명을 변경하며 자율주행 신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회사의 정체성을 기존 패션 유통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과도 같았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젬백스앤카엘 외 9인 (24.17%): 최대주주로, 바이오 신약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포니링크의 지분을 통해 자율주행 등 신사업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자사주 (1.38%):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 향후 주가 안정 또는 임직원 보상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포니.ai (Pony.ai):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기업으로, 2024년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및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며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 포니링크와 자율주행 사업 관련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12월, 최대주주인 젬백스앤카엘이 주식 담보 대출을 상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압류가 발생했으나, 지분율 자체에는 변동이 없었다.
2024년 8월, 파트너사인 포니.ai가 기존 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와는 별개로, 약 15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에서 추가 매입하며 지분 확대를 통해 파트너십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2024년 5월, 젬백스앤카엘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748만여 주를 추가 취득하며 최대주주로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9.주요 계열사
퓨처링크
2025년 11월, 포니링크의 모빌리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설립한 100% 자회사로,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전담한다. 포니링크는 설립과 함께 총 257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출자하며 힘을 실어주었다.
모빌리티 전문가인 차두원 대표를 영입하고, 남경필 포니링크 회장과 '투톱' 체제를 구축하여 기술 현지화 및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 강남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내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하며 무사고 주행 기록을 쌓아가는 등, 기술력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국내 자율주행 택시 사업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포니투자파트너스
포니링크가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주로 타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인 젬백스앤카엘의 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중반 기준으로 그 가치가 포니링크의 시가총액을 상회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 투자는 포니링크의 재무 상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엘케이에쿼티인베스트
포니링크의 100% 자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역시 투자 활동을 영위하는 것으로 보인다.
젬백스앤카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체 중 하나로, 포니링크의 복잡한 지배구조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포니.ai (Pony.ai): 단순한 투자자를 넘어선 핵심 전략적 파트너 관계다. 포니.ai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선두주자로, 포니링크는 이 기술을 이전받아 한국의 교통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포니.ai는 포니링크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한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양사는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젬백스앤카엘: 최대주주이자 피투자사라는 이중적 관계에 있다. 포니링크는 젬백스앤카엘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동시에, 자회사를 통해 젬백스앤카엘의 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 서로에게 재무적, 경영적 영향을 주고받는 독특한 순환출자 구조의 형태를 띠고 있다.
KG모빌리티,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미래 자율주행 사업의 잠재적 파트너들이다. 2024년, KG모빌리티와는 자율주행 개발 협력 MOU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는 자율주행 버스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향후 로보택시뿐만 아니라 로보버스 등 다양한 상용 모빌리티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03.10: 주가 안정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1주당 가액을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하는 주식병합 결정. 같은 날,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 지속에도 불구하고 투자주식 가치 상승으로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2025.11.20: 자회사 퓨처링크에 217억 원 규모의 대규모 추가 출자를 결정하며 자율주행 사업 본격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시장에 알렸다. 이는 11월 12일 퓨처링크 법인 설립 발표 직후 이어진 공격적인 투자 행보다.
2025.10.29: 포니.ai의 기술을 한국 도로 환경에 맞게 현지화하는 개발이 본격화되었으며, 서비스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서울의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 축적한 데이터가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25.07.03: 남경필 대표이사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단이 포니.ai의 중국 R&D 센터를 방문, 양사의 협력 방안과 국내 자율주행 산업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2025.01.15: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자 파트너사인 포니.ai를 대상으로 153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신사업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2024.08.08: 포니.ai가 50억 원 유상증자 참여와 별도로 약 150억 원의 주식을 장내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며 포니링크와의 파트너십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밝혔다.
2024.05.27: 젬백스링크에서 포니링크로 사명을 변경하고, 자율주행 신사업으로의 정체성 전환을 공식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