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톡스, 끝나지 않은 전쟁
2019년, 휴온스글로벌은 대웅제약과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두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소송을 벌이던 메디톡스의 편에 서서 참전을 선언했다. 메디톡스와의 공동 개발 계약을 통해 '리즈톡스(국내명, 수출명: 휴톡스)'를 생산하던 휴온스글로벌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기나긴 법정 다툼 끝에 2024년 2월, ITC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 결정을 내리며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는 휴온스 측에는 다소 불리한 결정으로 해석될 수 있어, 최종 결정과 이후 이어질 국내 소송 결과에 따라 사업의 불확실성이 다시 한번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다.
2.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감소했으며, 이는 생산시설 증설로 인한 원가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은 1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하며 외형 성장과 더불어 순이익 또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1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휴온스의 안정적인 의약품 매출과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보툴리눔 톡신 수출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으며, 비용 관리를 통한 판매관리비 감소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외화환산이익과 금융자산평가이익 증가 등 영업 외적인 요인도 당기순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 2분기
에스테틱 자회사인 휴메딕스와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실적 둔화 및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후퇴한 모습을 보였다.
휴엠앤씨는 2분기 매출액 134억 원을 기록하며 글라스 및 코스메틱 부문에서 매출 증가를 보였다.
휴메딕스는 에스테틱 및 전문의약품 실적 둔화의 영향으로 2분기 매출액 430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1분기
구체적인 2025년 1분기 실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2025년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이는 에스테틱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과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340억 원을 지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한 금액이다.
2025년 3월, 그룹 상장 3사인 휴온스, 휴메딕스, 휴엠앤씨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여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3.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윤성태(43.84%) 휴온스그룹 회장으로, 창업주 고(故) 윤명용 회장의 장남이다. 1997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적극적인 M&A와 글로벌 진출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켰다.
윤인상(4.63%) 윤성태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휴온스글로벌 부사장이다. 2024년 부친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아 지분율이 확대되었으며,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경아(3.40%) 윤성태 회장의 부인이다.
윤연상(3.02%) 윤성태 회장의 차남으로, 휴메딕스 전략기획실장이자 사내이사이다.
윤희상(2.73%) 윤성태 회장의 삼남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윤성태 회장은 장남 윤인상 부사장을 포함한 세 아들에게 휴온스글로벌 주식을 증여하며 3세 경영 승계 작업을 본격화했다.
2024년 11월, 자사주 36만여 주를 대상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하여 약 2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는 채무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다.
오너 3세인 윤인상 부사장은 2024년 상무 승진에 이어 2025년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으며, 그룹 내 지배력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4.주요 계열사
휴온스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그룹의 핵심 사업회사이다. 미국에 국소마취제를 수출하고 있으며, 연속혈당측정기 등 의료기기 유통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자회사로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휴온스엔'과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 '팬젠' 등을 두고 있으며, 시너지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HUC1-394'의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는 등 신약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휴메딕스
히알루론산(HA) 필러 '엘라비에'와 관절염 치료제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에스테틱 전문 기업이다.
HA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으며, 아시아와 남미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휴온스그룹이 2010년 인수한 이후 4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그룹의 성공적인 M&A 사례로 꼽힌다.
휴온스바이오파마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의 개발 및 생산, 판매를 담당하는 바이오 전문 기업이다.
최근 중국 시장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의 적응증 확대와 차세대 독소 개발, 난치성 질환 관련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