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1978년 풍산특수금속으로 출발한 반도체 부품 기업으로, 반도체 칩을 보호하고 회로 기판과 연결하는 핵심 부품인 리드프레임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성장해왔다. 2023년 HLB그룹에 편입된 이후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반도체와 바이오라는 두 개의 성장 엔진을 장착하고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다.
기존의 안정적인 반도체 부품 사업을 기반으로,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를 통해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는 CAR-T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는 마치 튼튼한 제조업 기반 위에 바이오라는 날개를 단 격으로,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반도체 부품 사업: 반도체 패키징 공정의 필수 부품인 리드프레임과 파워모듈 등을 설계, 제조하여 국내외 유수의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특히 30년 이상 축적된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과 품질 우위를 확보했으며, 전력 반도체, 자동차용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의 연구진이 설립한 자회사 '베리스모'를 통해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인 KIR-CAR 플랫폼 기술을 연구 개발한다.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된 고형암 치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현재 고형암(SynKIR-110) 및 혈액암(SynKIR-310)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HLB그룹 차원에서 'HLB NEW WAVE'라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유망한 바이오 벤처를 발굴하고 공동 연구개발, 기술 제휴, 지분 투자 등을 진행한다. 이는 그룹 내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자체 R&D 역량을 넘어선 외부의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흡수하여 미래 성장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이다.
3.차세대 항암 치료제
HLB이노베이션의 바이오 사업은 자회사 베리스모가 개발 중인 CAR-T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요약된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T세포)를 추출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의 '살아있는 항암제'로 불린다.
베리스모가 보유한 독자적인 KIR-CAR 플랫폼은 기존 CAR-T 치료제가 혈액암에서는 뛰어난 효과를 보였지만, T세포 탈진 현상 등으로 인해 고형암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한계를 극복할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전임상 단계에서 종양을 거의 소멸시키는 강력한 효능을 입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고형암 대상 'SynKIR-110'과 혈액암 대상 'SynKIR-310'의 미국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2026년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고형암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 그 결과에 따라 기업 가치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
4.반도체, 다시금 떠오르는 본업의 가치
반도체 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 인공지능(AI)과 전기차 시장의 개화와 함께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HLB이노베이션의 본업인 리드프레임 사업이 재조명받고 있다. 2025년 잠정 매출액은 약 3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8%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단순히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를 넘어, 지속적인 설비 증설과 공정 자동화 투자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온 결과라 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고집적 반도체용 'QFP 리드프레임' 개발에 성공했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센서 및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파워모듈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나아가 AI 메모리 시장 성장에 발맞춰 DDR·낸드플래시용 컨택트핀을 개발 및 양산하는 등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바이오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5.진양곤 회장의 진심, 지분 매입에 담긴 의미
2026년 초, HLB그룹의 진양곤 회장이 연초부터 HLB이노베이션을 포함한 주요 계열사 주식을 꾸준히 장내 매수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차녀 진인혜 상무가 HLB이노베이션의 사내이사 겸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의 임원으로 재직 중인 상황에서 이루어진 집중적인 지분 매입은 단순한 책임 경영을 넘어, 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오너의 적극적인 행보는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바이오 사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진 회장의 지분 매입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주가는 상승세로 화답했으며, 이는 회사의 펀더멘털과 신약 개발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를 통해 개발 중인 차세대 CAR-T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2026년 상반기 미국 주요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결과에 따라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T세포 탈진 문제를 개선한 2세대 기술로 평가받으며, 아직 고형암 영역에서 상업화에 성공한 CAR-T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우려] 바이오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인해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27%가량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378억 원으로 218.4%나 확대되며 외형과 내실의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투하자본수익률(ROIC) 등 자본효율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신약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재무적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대] 진양곤 HLB그룹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지속적으로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늘리고 있어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와 함께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며, 특히 회사의 중장기 사업 방향에 대한 내부적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해석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약 3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8%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증설과 공정 자동화 투자의 성과로 분석된다.
고부가가치 반도체 제품군 공급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자동차·전장 및 반도체 분야에서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과 안정적인 거래 구조를 구축한 점이 주효했다.
다만 연간 영업손실은 약 3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8.4% 증가하며 수익성은 크게 악화되었다. 이는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를 통한 CAR-T 치료제 개발 등 바이오 부문의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2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반도체 부문의 꾸준한 매출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28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되었다. 바이오 사업 진출에 따른 연구개발비와 일회성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누적 당기순손실 역시 2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7.5% 증가하며 수익성 지표가 크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2025년 2분기
AI 시장 활성화와 친환경 차량 및 가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 부품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력 제품인 리드프레임과 테스트 소켓 부품인 컨택트 핀의 수요가 꾸준히 상승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자회사 베리스모를 통한 CAR-T 치료제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지속되었다. 이 시기에도 연구개발 관련 비용 지출은 계속해서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성장과 영업손실 확대라는 흐름이 동시에 나타났으며, 이는 신사업 투자에 따른 전형적인 과도기적 재무 상황으로 풀이된다.
2025년 1분기
연초부터 반도체 업황 회복세에 힘입어 주력 사업인 리드프레임 부문에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였다. 자동차 센서용, 전기차용 파워모듈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HLB그룹 편입 이후 본격화된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가 재무제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특히 자회사 베리스모의 임상 진행을 위한 자금 투입이 이루어졌다.
이 시기부터 반도체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바이오 분야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투트랙' 성장 전략이 본격화되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에이치엘비(주) (17.25%): HLB이노베이션의 최대주주로, HLB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와 반도체 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에이치엘비제약(주) (8.83%): HLB그룹의 제약·바이오 부문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특수관계인으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Bryan Byongjin Kim (5.65%): HLB이노베이션의 각자 대표이사 중 한 명으로,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주요 임원이다.
진양곤 (0.50%): HLB그룹 회장으로, 지속적인 장내매수를 통해 개인 지분을 꾸준히 늘려가며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자사주 (0.01%):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3월 4일,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장내매수를 통해 3만 8,00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이로써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8.03%로 소폭 상승했다.
2026년 2월, 진양곤 회장의 장녀 진유림 이사와 차녀 진인혜 상무가 전환사채(CB) 권리행사를 통해 각각 19만 6,155주(총 0.28%)의 신주를 취득했다.
2025년 12월 29일, 계열사인 HLB바이오스텝이 장외매수(블록딜)를 통해 HLB이노베이션 주식 227만 2,084주를 추가 확보하여 지분율을 기존 0.88%에서 2.44%로 확대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진양곤 회장은 수차례에 걸쳐 HLB이노베이션 주식을 장내 매수하며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이는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9.주요 계열사
Verismo Therapeutics, Inc.
HLB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차세대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이다.
세계 최초의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 개발을 주도한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진이 설립했으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KIR-CAR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고형암 대상 'SynKIR-110'과 혈액암 대상 'SynKIR-310' 등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중 주요 학회를 통해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0.타사와의 관계
반도체 부문에서는 30년 이상 축적된 제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안정적인 공급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전장 부품과 AI 메모리 관련 부품을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자회사 베리스모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기술수출(L/O)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고형암 CAR-T 치료제라는 미개척 분야에 도전하고 있어, 임상 결과에 따라 향후 대규모 기술 협력이나 M&A의 대상이 될 수 있다.
HLB그룹 내에서는 반도체 부품 전문기업으로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면서도,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바이오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며 다른 바이오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10일: 최대주주인 에이치엘비(주)가 특별관계자인 진양곤 회장의 3만 8,000주 장내매수로 인해 보유 주식 수가 56,304,586주(지분율 38.03%)로 변동되었다고 공시했다.
2026년 2월 10일: 2025년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이 약 3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8%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성과이지만, 바이오 부문 투자로 영업손실 또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6년 2월 4일: 진양곤 회장의 두 딸인 진유림 이사와 진인혜 상무가 전환사채 전환권을 행사하여 각각 19만 6,155주의 신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12월 30일: 계열사인 HLB바이오스텝이 HLB이노베이션의 주식 227만여 주를 장외매수하여 지분율을 2.44%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2025년 11월 4일: HLB그룹이 영국계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로부터 약 2,0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HLB이노베이션을 포함한 그룹사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