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2001년 설립된 분자진단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독보적인 인공 유전자(PNA) 기술을 활용해 암 진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3년 HLB그룹에 인수되며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 및 진단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할 핵심 계열사로 발돋움했다.
폐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를 정밀하게 검출하는 진단 시약과 관련 장비를 개발 및 판매하며, 최근에는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항암 치료제 개발까지 넘보는 야심찬 행보를 보인다.
2.비즈니스 모델
핵심 기술인 PNA(Peptide Nucleic Acid)는 DNA와 유사하지만 화학적으로 더 안정적인 인공 핵산으로, 이를 활용한 소재(PNA Oligomer)를 글로벌 연구기관과 바이오 기업에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PNA의 특성을 극대화한 분자진단 플랫폼(PNAClamp™, PANAMutyper™)으로 암세포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극도로 정밀하게 포착, 표적항암제 처방을 위한 동반진단 시장을 주력으로 공략하고 있다.
자회사 바이오스퀘어를 통해 면역진단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접목한 통합 진단 플랫폼을 구축해 예방-진단-치료를 아우르는 정밀의료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 중이다.
3.체외진단 산업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체외진단 시장은 엔데믹 이후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예방 중심의 의료 패러다임이 확산되며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혈액 등 체액으로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액체생검 기술이 미래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으며,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0년대 초반 수십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발전과 함께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다양한 진단 방식을 통합하는 플랫폼 개발이 활발하며, 글로벌 기업들은 M&A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신흥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며 시장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4.PNA, 진단부터 치료까지 넘보는 만능열쇠
유전자 진단계의 '사기캐'라 불리는 PNA 기술은 HLB파나진의 존재 이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DNA 이중나선 구조를 본떠 만들었지만, 뼈대를 펩타이드로 바꿔 달아 기존 DNA보다 훨씬 단단하게 표적 유전자에 결합하는 능력을 자랑한다. 덕분에 소량의 암 유전자도 놓치지 않고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초고감도 진단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맞춤형 항암치료의 길을 여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최근에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 PNA를 치료제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정 유전자에 달라붙어 그 발현을 억제하는 원리를 이용, 항체에 PNA를 붙여 암세포로 배달하는 AOC(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 신약 개발에 뛰어든 것이다. 이는 진단 기업을 넘어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화려한 변신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회사의 미래 가치를 뒤흔들 중대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5.진양곤 회장의 M&A 본능, HLB호에 승선하다
"인수합병(M&A)의 귀재"로 불리는 진양곤 회장이 이끄는 HLB그룹은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중심으로 신약 개발부터 생산, 판매, 진단까지 아우르는 '완전체 바이오 기업'을 꿈꾸고 있다. 이러한 큰 그림 속에서 2023년 300억 원을 투자해 파나진을 전격 인수한 것은 암 정복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던 '정밀진단'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HLB 그룹은 파나진 인수를 통해 기존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약 개발 초기부터 동반진단 기술을 함께 개발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진양곤 회장이 직접 HLB파나진의 주식을 꾸준히 장내 매수하는 등 강력한 성장 의지를 드러내면서, AOC 신약 개발과 같은 미래 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ADC의 뒤를 이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OC)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기존 진단 기업에서 플랫폼 바이오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자체 원천기술인 PNA(펩타이드 핵산)를 페이로드로 활용해 기존 AOC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대]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2026년 초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며 책임 경영과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지분 매입을 이어가자, 주주들은 이를 그룹 차원에서 AOC 신약 개발 사업을 강력하게 지원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우려] 차세대 먹거리로 내세운 AOC 플랫폼 기술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사례가 없는 초기 단계의 분야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임상 단계에서 실제 치료 효과를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연구개발 중심의 사업구조로 인해 아직 안정적인 흑자 기조에 안착하지 못한 점도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하는 부분이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0억 4952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04%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기존의 안정적인 진단 사업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인 AOC 플랫폼 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주력 사업인 분자진단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회사의 연구개발 활동을 뒷받침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했다. PNA 소재 사업과 더불어 암 및 감염질환 진단키트의 국내외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자회사 바이오스퀘어의 제품 판매가 2026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연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억 5700만 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진단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3분기 누적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9억 9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35.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 역시 107억 9600만 원으로 11.5% 늘어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폐암 환자 ROS1 유전자 변이 검사 제품 '온코텍터 ROS1 FD'의 판매가 확대되고, 동반진단 제품 '파나뮤타이퍼 R EGFR'의 시장 접근성이 강화된 것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2025년 2분기
미국, 방글라데시, 이집트 등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PNA 소재뿐만 아니라 완제품인 진단키트 전반의 수출이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감염질환 진단제품 3종에 대해 유럽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CE-IVDR) 인증을 획득하며, 향후 유럽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과 매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2025년 1분기
HLB그룹 편입 이후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존 PNA 기반 분자진단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기로, 차세대 플랫폼 기술인 AOC 개발에 대한 내부적인 검토와 연구개발 투자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에이치엘비 (8.45%) 그룹의 지주사 격인 최대주주로, 리보세라닙을 중심으로 한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총괄하며 그룹 전체의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다.
에이치엘비바이오스텝 (7.15%) HLB그룹의 계열사로,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사업을 영위하며 그룹 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진양곤 (0.81%) HLB그룹의 회장으로, 2026년 들어 책임 경영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수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회사 주식을 매입하며 지분율을 늘렸다.
에이치엘비이노베이션 (1.30%) CAR-T 치료제 등 차세대 항암 기술을 개발하는 HLB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2월부터 3월에 걸쳐 진양곤 회장이 약 37만 주에 달하는 주식을 연이어 장내 매수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회사가 AOC 신약 개발 진출을 선언한 시점과 맞물려 그룹 차원의 강력한 지원 의지로 해석되었다.
2026년 3월, 최대주주인 에이치엘비가 보유하던 전환사채(CB) 326만여 주에 대해 조기상환을 청구하면서,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의 총 지분율이 25.53%에서 20.34%로 조정되었다.
2023년 8월, HLB컨소시엄이 파나진을 인수하고 사명을 HLB파나진으로 변경하면서 HLB그룹의 일원으로 공식 합류했다.
9.주요 계열사
에이치엘비
HLB 그룹의 모기업이자 핵심으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여 간암 1차 치료제 등으로 개발하고 있다. 리보세라닙의 상업적 성공 여부는 그룹 전체의 명운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M&A를 통해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진단, 신약 개발, 비임상 CRO 등 밸류체인을 구축,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HLB파나진의 최대주주로서, 파나진의 PNA 기술을 활용한 진단 사업 및 AOC 신약 개발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에이치엘비이노베이션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독자적인 KIR-CAR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 'SynKIR-110'을 개발 중이다.
2026년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데이터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진양곤 회장이 HLB파나진과 더불어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로, 그룹의 차세대 항암제 파이프라인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바이오스퀘어
HLB파나진의 자회사로, 독자적인 '퀀텀팩' 기술과 전용 분석장비 '큐딧(QDITS)'을 기반으로 면역진단 분야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2025년 11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 2025)'에 HLB파나진과 공동 부스로 참가하여 글로벌 시장에 기술력을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6년부터 제품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HLB파나진의 연결 실적 성장에 기여할 핵심 자회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경쟁] 차세대 신약 플랫폼으로 낙점한 AOC 분야에서는 미국의 어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 다인 테라퓨틱스 등 글로벌 바이오텍들이 이미 임상을 진행하며 앞서나가고 있어, 이들과의 기술 개발 속도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협력] 중국의 항서제약은 HLB그룹 전체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사로, HLB의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신약 허가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파트너십의 성공 여부가 그룹 전체의 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협력] 2026년 1월, 현장진단(POCT) 제품군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기 위해 락진(ROKITT HEALTHCARE)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분야 확장을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진양곤 회장, 증시 급락 상황 속에서 HLB파나진을 포함한 주요 계열사 3곳의 주식을 추가로 장내 매수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재확인했다.
2026년 2월 PNA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ADC의 뒤를 잇는 차세대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2026년 1월 락진헬스케어와 현장진단 제품 국내 독점 판매를 위한 협력 계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2025년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 기준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증명했다.
2024년 5월 HLB그룹의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FDA가 보완요구서한(CRL)을 통보, 신약 허가가 불발되며 그룹사 전체의 주가가 급락하는 위기를 겪었다.
2023년 8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파나진에서 HLB파나진으로 공식 변경하고 HLB그룹에 편입을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