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KCC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2020년 1월 KCC에서 유리, 홈씨씨, 바닥재 사업 등을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종합 유리 및 인테리어 전문 기업이다. 분할 이후 자동차 안전유리 전문 기업 코리아오토글라스를 흡수합병하며 건축용부터 자동차용까지 아우르는 유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 국내 유리 산업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범현대가의 일원으로, KCC그룹 정상영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익 회장이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하며 이끌고 있다. 그는 형인 정몽진 KCC 회장과의 계열 분리 수순을 밟으며 KCC글라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독자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크게 유리, 인테리어 및 유통, 파일 사업 부문으로 나뉘며, 이 중 유리 사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 건축용 판유리와 자동차용 안전유리를 생산하여 건설사 및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B2B 비즈니스가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HomeCC)'를 통해 B2C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창호, 바닥재 등 자체 생산하는 건축자재는 물론 다양한 인테리어 상품을 유통하고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적인 대형 매장과 온라인몰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중이다.
2020년 코리아오토글라스 합병을 통해 자동차 안전유리 사업을 품으며 현대자동차, 기아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를 핵심 고객으로 확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건축용 유리의 경기 변동성을 보완하고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3.건축자재 및 자동차 부품
국내 건축용 유리 시장은 KCC글라스와 LX글라스가 시장을 양분하는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및 동남아시아산 저가 유리의 공세에 맞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기준 강화로 로이유리, 특히 더블로이유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기술력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했다.
자동차 유리 시장 역시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과 밀접하게 연동되며,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트렌드에 따라 경량화, 고기능성 유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HUD(헤드업 디스플레이)용 유리, 스마트 글라스, 투명 안테나 적용 유리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차량용 유리 개발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친환경, 프리미엄 자재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바닥재, 인테리어 필름 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4.형제는 용감했다, KCC 계열 분리 스토리
범현대가의 핏줄인 KCC그룹은 창업주 정상영 명예회장의 세 아들이 사이좋게 지분을 나눠 가지는 듯했으나, 2020년 KCC글라스의 인적분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계열 분리 서막을 열었다. 장남 정몽진 회장은 실리콘, 도료 등 소재 사업 중심의 KCC를, 차남 정몽익 회장은 유리와 인테리어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KCC글라스를 맡는 구도가 그려졌다. 이후 정몽익 회장은 KCC 지분을 꾸준히 매각하고 KCC글라스 지분을 사들이는 동시에, 형의 회사였던 코리아오토글라스를 합병하며 홀로서기를 위한 발판을 단단히 다졌다.
5.인테리어, '홈씨씨'에게 물어봐
KCC글라스의 B2C 사업을 이끄는 첨병은 바로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HomeCC)'다. 단순히 자사 제품만 파는 곳이 아니라, 200여 개 브랜드의 3만여 개에 달하는 인테리어 자재를 한데 모아 놓은 거대한 인테리어 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대형 매장은 전문가 상담부터 시공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셀프 인테리어족을 위한 각종 자재와 공구까지 갖춰 놓아 '인테리어계의 코스트코'를 지향한다. 최근에는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이지바스'를 리뉴얼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강마루를 출시하는 등 시공 상품을 강화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4년부터 본격 가동된 인도네시아 공장이 향후 동남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연간 43만 8,000톤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중국산 저가 유리의 공세와 현지 시장의 무역 규제 강화는 넘어야 할 산으로 남아있다.
[우려]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력 사업인 건축용 유리 수요가 감소하고, 저가 수입 유리의 유입으로 인한 가격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2025년에는 분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주주들의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꼽힌다.
[우려] 자동차 유리 사업은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우호적인 외부 환경이 지속되면서 단기간에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5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으며, 19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저가 수입 유리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실적 악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간 누적 영업손실은 753억 원에 달하며, 분할 설립 이후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어닝 쇼크' 수준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8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소폭 감소했으나, 14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건축용 유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이 증가한 것이 영업손실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누적된 영업손실 규모가 커지고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4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진 상태였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에는 2020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으며, 연결 기준 35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액은 5,129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건축용 유리 평균 판매 가격이 전년 대비 16.5% 하락하는 등 저가 수입 유리의 공세로 인한 가격 경쟁 심화가 실적 악화의 직격탄이 되었다.
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화자산 환산평가 손실 또한 당기순손실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4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으나, 5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영향이 컸으며,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감가상각비 발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수입 유리의 국내 시장 유입이 계속되면서 쉽지 않은 영업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정몽익(19.49%) KCC그룹 창업주 정상영의 차남이자 현재 KCC글라스의 최대주주 및 회장이다.
KCC(8.56%) KCC그룹의 모기업으로, 정몽익 회장의 형인 정몽진 회장이 이끌고 있다.
정상영(5.58%) KCC그룹의 명예회장이다.
정한선(0.06%) 정몽익 회장의 아들이다.
김내환(0.01%) KCC글라스의 대표이사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0년 12월, 코리아오토글라스와의 흡수합병을 통해 정몽익 회장이 기존 최대주주였던 정몽진 KCC 회장을 넘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합병으로 정몽진 회장의 지분율은 16.37%에서 8.56%로 감소한 반면, 정몽익 회장의 지분율은 19.49%로 증가했다.
2024년 7월, 정몽익 회장은 약 25억 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2021년 지분 상속 이후 3년 만에 지분 변동을 보였다.
2025년 5~6월, 정몽익 회장은 보유 중이던 KCC 지분 약 210억 원 상당을 조카인 정몽진 회장의 자녀 정명선과 정재림에게 증여하며 KCC그룹의 3세 경영 승계 및 계열 분리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9.주요 계열사
KCC
KCC그룹의 모기업으로 건축 및 산업용 자재, 도료, 실리콘 등을 생산하는 종합정밀화학기업이다.
KCC글라스는 2020년 KCC의 유리, 홈씨씨, 상재 사업 부문이 인적분할하여 설립되었다.
KCC글라스는 분할 이후에도 KCC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건축자재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코리아오토글라스 (합병)
본래 자동차 안전유리 전문 생산 업체였으나 2020년 12월 KCC글라스에 흡수합병되었다.
이 합병을 통해 KCC글라스는 건축용 유리와 자동차용 유리를 아우르는 종합 유리 제조사로 발돋움했으며, 원재료부터 생산, 판매까지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하여 경영 효율성을 높였다.
합병은 KCC그룹의 형제간 계열 분리 과정의 일환으로, 정몽익 회장이 KCC글라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PT. KCC GLASS INDONESIA
2021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으로, 2024년부터 건축용 유리 생산을 시작했다.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연간 43만 8,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6년 3월, KCC글라스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해당 법인에 약 392억 원 규모의 자금을 대여하기로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국내 유리 시장은 KCC글라스와 한글라스(LX인터내셔널)가 양분하는 과점 체제를 이루고 있어 오랜 기간 경쟁 관계를 유지해왔다.
최근에는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저가의 수입 유리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이들 업체와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KCC글라스의 수익성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 유리 사업 부문에서는 현대, 기아자동차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 약 70%에 달하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03-13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를 통해 대형 정사각 규격의 스톤 디자인 강마루 '숲 강마루 스톤 스퀘어'를 출시하며 '스톤테리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6-03-12 인도네시아 현지법인(PT. KCC GLASS INDONESIA)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92억 원 규모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
2026-02-12 2025년 연결 기준 75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건설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025-11-05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14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2025-08-06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35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회사 설립 이후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