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1959년 선창산업으로 시작해 합판, 가구 등으로 유명했던, 어르신들에게는 '선퍼니처'나 '선우드'로 더 친숙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목재 기업이었으나, 현재는 목재 사업을 정리하고 생활뷰티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23년부터 주력이던 합판 및 MDF 등 목재 생산을 중단하고, 2015년 인수한 '다린'과 2024년 인수한 '이루팩'을 통해 화장품 펌프 디스펜서와 용기 등 생활뷰티 패키징 사업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기존의 목재 사업은 건설 경기 악화와 수입산 제품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생산을 중단하고 현재는 유통만 진행하는 방식으로 축소했으며, 이는 회사의 오랜 적자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2015년 인수한 펌프 디스펜서 전문 기업 다린과 2024년 추가로 인수한 화장품 용기 제조사 이루팩을 통해 생활용품 및 화장품 패키징 분야로 사업의 무게 중심을 완전히 옮겨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특히 금속 스프링을 사용하지 않는 '올플라스틱(All-Plastic)' 친환경 펌프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여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K-뷰티 시장 성장의 수혜를 노리고 있다.
3.생활뷰티 패키징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펌프 디스펜서와 트리거 스프레이가 주력 제품이며, 국내 시장에서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약 63%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4년 '이루팩'을 인수하며 기초 및 색조 화장품 용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으며, 이를 통해 생활뷰티 패키징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재활용이 용이한 올플라스틱 펌프, 재활용 수지(PCR)를 사용한 제품 등 친환경 패키징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해외 시장, 특히 미국 수출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4.파격적인 변신, 목재에서 뷰티로
60년 넘게 이어온 목재 사업은 회사의 뿌리였지만,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2023년 합판 생산을, 2024년에는 MDF와 제재 부문 생산까지 중단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려는 정연준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사명도 2021년 기존의 '선창산업'에서 'SUN&L'으로 변경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했다. 'SUN'은 선창산업의 영문 첫 글자를, 'L'은 고객의 생활방식(Life style)을 한 단계 높이겠다(Level up)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체질 개선 과정에서 2023년에는 큰 폭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성장통을 겪고 있으나, 생활뷰티 사업으로의 전환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오너 경영과 지배구조
창업주인 고(故) 정해수 회장의 아들인 정연준 부회장이 최대주주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2024년 6월 기준으로 23.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친인척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하면 46.50%에 달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오랜 기간 가족 경영 체제를 유지해왔으며, 이는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정연준 부회장은 건설 경기 침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목재 사업 중단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고 화장품 용기 사업으로의 전환을 주도하며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의 리더십이 회사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지켜볼 대목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우려] 주가가 5년 내 최저점 부근까지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경영진에 대한 불신과 함께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저조한 거래량 또한 주가 반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12개 자회사 중 10곳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신사업으로 추진한 생활뷰티 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기대] 주가가 장기적으로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인식과 함께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기업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연장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 점과 친환경 소재 개발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목재 사업을 중단하고 생활뷰티 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이 상당하다. 2024년 인수한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이루팩이 투자금 이상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며 오히려 연결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 K-뷰티 시장 성장에 발맞춰 친환경, 고기능 패키징 기술 투자와 설비 확대를 지속하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은 2026년 2월경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12월 5일, 대표이사는 2026년 1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과거 영업적자 이력으로 인해 시장의 신뢰는 낮은 편이다.
2025년 11월, 글로벌 포장 솔루션 기업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2029년까지 연장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해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659억 6,700만 원, 영업손실은 68억 4,800만 원, 당기순이익은 68억 1,900만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회사 12곳 중 10곳이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으며, 특히 2024년 인수한 이루팩의 누적 적자가 30억 원에 육박하며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025년 2분기
매출액 776억 7,200만 원, 영업손실 29억 4,700만 원, 당기순손실 38억 7,900만 원을 기록했다.
2025년 8월 14일 발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46.83%이다.
2024년 6월 인수한 화장품 용기·금형 제조업체 이루팩의 실적이 2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2025년 1분기
매출액 709억 7,000만 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2025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목재 제조업을 사업목적에서 삭제하고 목재 2차 가공 및 유통업으로 변경하는 등 사업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2024년부터 이어진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이윤규 대표를 신규 선임했으나, 경영 안정성과 연속성 측면에서는 과제가 남아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정연준(23.07%): 창업주 정해수 회장의 아들로, 현재 SUN&L의 부회장이다. 20년 넘게 회사를 이끌며 오너 중심의 지배구조를 형성해왔다.
정서연(3.48%):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다.
자사주(2.13%):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이다.
기타 특수관계인: 최대주주의 친인척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의 지분을 모두 합산하면 2025년 6월 30일 기준 46.83%에 달한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10월 22일, 정연준 부회장은 친인척 1명에게 자사 주식 38,000주를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정 부회장의 지분율은 23.37%에서 23.07%로 0.3%포인트 감소했다.
2025년 6월 30일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총 5,905,585주를 보유하여 전체 발행 주식의 46.83%를 차지하고 있다.
9.주요 계열사
이루팩
2009년 설립된 화장품 기초 및 색조 용기 전문 제조업체로, 콤팩트와 립글로스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SUN&L은 생활뷰티 사업 부문 확장을 위해 2024년 6월 25일, 20억 원을 투자하여 지분 66.7%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인수 이후에도 적자가 지속되어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29억 원의 손실을 기록, SUN&L의 연결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10.타사와의 관계
2024년 9월 6일, 미국의 청소 및 유지보수 제품 전문 기업 ZEP INC.와 149억 원 규모의 트리거 스프레이(Trigger Sprayer)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5년 3월부터 이행되는 계약으로, 최근 매출액의 3.38%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목재 시장에서는 성창기업, 이건산업 등과 합판 시장 점유율을 두고 경쟁해왔다.
목재 사업을 중단하고 생활뷰티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화장품 용기 및 펌프 디스펜서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015년 국내 생활용품 펌프 시장 1위 기업인 다린 인수에 이어 2024년 이루팩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3일: 2026년 3월 31일에 제68기 정기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의안에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감사 선임 등이 포함되었다.
2025년 11월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 10월 29일: 최대주주인 정연준 부회장이 특수관계인에게 38,000주의 주식을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8월 14일: 반기보고서를 공시했다.
2024년 6월 25일: 생활뷰티 사업 부문 확장을 위해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이루팩의 주식 20만 주(지분 66.7%)를 20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4년 2월 29일: 목재 제조 사업 중단에 따라 정관의 사업목적을 변경하는 안건을 포함한 정기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