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짬뽕해 뇌졸중 같은 신경계나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을 위한 재활 의료기기와 콘텐츠를 개발, 생산,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 헬스케어 기업이다. 단순히 기기만 파는 게 아니라 환자들이 재활 훈련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2010년 설립 후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혁신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디지털 재활 분야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국내를 넘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글로벌 재활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대표 제품인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와 같은 디지털 재활 의료기기를 병원(B2B)이나 개인 환자(B2C)에게 판매 또는 대여하는 것이 핵심 비즈니스다. 특히 훈련 과정에 게임을 접목해 환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꾸준히 재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게 특징인데, 이걸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라고 부른다.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가 집에서도 재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홈 재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이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국내에서도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에서는 원격으로 치료사가 재활을 코칭하는 서비스까지 붙여 B2C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재활 기기 판매에 그치지 않고, 자회사를 통해 요양 및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병원과 가정을 잇는 B2B2C 플랫폼을 개발하고, AI 기반의 통합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3.디지털 재활 솔루션
고령 인구의 급증과 만성 질환 환자의 증가는 재활 의료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을 이끄는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특히 IT 기술의 발전은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 재활을 디지털로 전환시키며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는데, 2030년 신경재활기기 시장 규모가 약 5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원격 의료와 홈케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이 분야 기업들에게 순풍으로 작용했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고 재활 훈련을 하려는 니즈는 디지털 재활 솔루션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다만, 디지털 재활기기에 대한 인식 부족, 국내의 빡빡한 의료 규제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는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한다. 결국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하고, 규제를 넘어서 사용자와 의료기관 모두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4.라파엘, 게임으로 재활하다
네오펙트의 정체성이자 대표 브랜드인 '라파엘' 시리즈는 '재활은 지루하고 고통스럽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태어났다. 그 선봉에 선 '스마트 글러브'는 뇌졸중 환자들이 손가락과 손목을 움직여 화면 속 야구공을 던지고, 와인을 따르는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재활 훈련을 하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기에 내장된 센서가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밀하게 측정하고, AI 알고리즘이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분석해 게임의 난이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미국 스탠퍼드대학병원과 진행한 연구에서 환자 만족도가 높고 실제 기능 향상 효과가 있다는 점이 입증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존 제품에 로봇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보드 로보틱스'를 선보이며 한 단계 진화를 예고했다. 환자의 회복 단계에 맞춰 수동 운동부터 저항 운동까지 다양한 모드를 제공하며, 이제는 단순한 디지털 기기를 넘어 지능형 재활 로봇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5.공돌이 출신 창업가의 눈물 젖은(?) 창업 스토리
창업가 반호영 대표는 KAIST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에서 TV 기술 전략을 짜던 엘리트 엔지니어 출신이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MBA를 밟고 IT 벤처 공동창업에 도전했다가 한 차례 쓴맛을 본 뒤 네오펙트를 창업한,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겪은 이력의 소유자다.
그가 재활 시장에 뛰어든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 때문이었다. 아버님과 큰아버님이 뇌졸중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시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비싼 비용 탓에 제대로 된 재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현실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사업을 넘어 일종의 소명 의식으로 작용했다.
MBA 과정 중 만난 KAIST 선배이자 재활이론 전공자인 최용근 CTO와 의기투합하여 네오펙트를 설립했다. 가족의 아픔을 해결하겠다는 창업가의 진정성과 엔지니어의 기술력이 만나 '누구나 효과적인 재활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라는 회사의 비전이 탄생한 셈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8월 여미미디어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바이오와 화장품 등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기존의 재활의료기기 사업을 넘어 신소재 및 기초화학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대] 경영 효율화 작업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구조를 개편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2025년 3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회사의 성장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우려] 2018년 상장 이후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본업인 재활의료기기 사업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어 기업가치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의 '동전주 퇴출' 제도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통한 주가 부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은 1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35억 원으로 적자 폭이 46.5% 확대되었다. 이는 비효율 자회사 매각과 부실자산 처리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다.
4분기 자체만으로는 6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3분기까지의 누적 손실을 만회하지 못해 연간 순손실은 104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종속기업 처분에 따른 중단영업 손익 재분류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파생상품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금융원가가 반영되어 회계상 손익 변동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총포괄손익 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7억 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경영 효율화로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신규 경영진이 업무 재분장, 사업부 통폐합 등을 통해 매출원가를 절감한 덕분이다.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25.2% 감소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1703.0% 증가했다.
회사는 8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진행 중인 적자사업 정리, 사업구조 개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2026년 상반기부터 신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 2분기
2025년 상반기에는 143억 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환사채의 공정가치 평가에 따른 회계상 손실로 현금 유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에도 영업손실 1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 시점까지 누적 결손금은 612억 원에 달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여미미디어 (20.49%): 영상물 제작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콘텐츠·미디어 기업으로, 2025년 8월 네오펙트의 최대주주가 되었다.
플레르 신기술조합 제91호 (9.70%): 주요 주주 중 하나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8월 12일, 최대주주가 '스칸디 신기술조합 제278호 외 1인'에서 '주식회사 여미미디어'로 변경되었다. 여미미디어는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주식 900만 주(지분율 18.60%)를 180억 원에 인수했다.
당초 2025년 6월 '주식회사 페타필드'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나, 8월 변경 합의를 통해 여미미디어가 최종 인수자가 되었다.
2025년 12월 22일, 여미미디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보유 지분율을 20.49%까지 확대했다. 이는 최대주주 변경 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 확충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9.주요 계열사
NEOFECT USA, INC.
미국 법인으로, 현지에서 AI 로봇 기반의 고부가가치 중심 매출 확대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홈·원격 재활 서비스의 상용화와 함께 주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채택되었으며, 미국 내 상위 병원인 스탠포드 메디컬 헬스케어의 벤더로 등록되는 등 현지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시장은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 법인의 성과는 네오펙트의 전체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NEOFECT Germany GmbH
독일 법인으로, 유럽 시장 공략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법인과 마찬가지로 AI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재활 솔루션의 판매 및 서비스를 담당하며, 유럽 내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충북대병원: 2024년 4월, 충북대병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비대면 원격 진료와 연계 가능한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코그모(CogMo)'를 개발했다. 이는 국내 원격의료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적 협력으로 평가된다.
롱라이프그린케어: 네오펙트는 전국의 요양센터를 운영하는 롱라이프그린케어 인수를 통해 재활 솔루션 제공 대상을 확대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했다. 뇌졸중, 치매 환자 등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재활 서비스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으려 했다.
컴퍼니케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2019년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1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컴퍼니케이는 100억 원을 투자하며 네오펙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10일: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를 2,500원으로 병합하는 주식병합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6년 2월 20일: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감소와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 확대 등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이는 자회사 매각 및 비현금성 비용 반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12월 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기타 기초 무기화학 물질 제조업, 알루미늄 산화물 제조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2025년 8월 12일: 최대주주가 '스칸디 신기술조합 제278호'에서 '여미미디어'로 변경되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경영권 이전을 의미하는 중대한 변화였다.
2025년 6월 27일: '주식회사 페타필드' 외 3인에게 최대주주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으나, 이후 계약 상대방이 변경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