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인공지능(AI)과 자체 보유한 원천기술인 NGSI(Next Generation Staining & Immunostaining) 기술을 활용해 혈액 및 조직세포를 분석하여 질병을 진단하는 'miLab™' 플랫폼이 핵심이다. 기존의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던 진단 검사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의료 접근성이 낮은 개발도상국은 물론,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선진국 시장까지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2015년 12월 설립되어 2022년 3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상장했으며, 말라리아 진단키트를 시작으로 자궁경부암, 혈액 분석 등 다양한 진단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현장진단(POCT)에 최적화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대형병원 수준의 정확도를 소형 기기에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비즈니스 모델
주력 제품인 'miLab™' 플랫폼은 진단 장비(디바이스)와 소모품인 진단 카트리지를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초기에는 장비 보급을 확대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카트리지 매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면도기-면도날' 비즈니스 모델을 따른다. 이는 장비가 시장에 많이 보급될수록 소모품 매출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구조로,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으로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시장에 먼저 진입하여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 자궁경부암 및 혈액 분석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통해 유럽, 북미 등 선진국 시장으로 판매 지역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하반기에는 중남미와 유럽 지역의 판매 비중이 크게 늘어나며 성공적인 시장 확대를 보여주었다.
글로벌 유수의 의료기기 유통사 및 진단 랩체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판매망을 효율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독일의 림바크 그룹, 유럽의 바이오메디카, 멕시코의 니혼코덴 등과의 협력은 노을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3.체외진단 산업
체외진단(IVD) 산업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예방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이다. 특히 기존의 중앙검사실 중심의 진단에서 벗어나, 환자가 있는 현장에서 즉각적인 검사가 가능한 현장검사(POCT) 시장이 기술 발전과 맞물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기술(BT)이 정보통신기술(IT)과 융합되면서 체외진단 기술은 더욱 정밀하고 빨라지는 추세이며, 특히 AI를 활용한 이미지 분석 및 진단 보조 솔루션은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노을의 'miLab' 플랫폼 역시 이러한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중 하나이다.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은 기술 변화의 주기가 빠르고, 각국의 규제 및 인허가 장벽이 높아 신규 기업의 진입이 쉽지 않은 특성이 있다. 따라서 노을과 같이 미국 FDA 등록, 유럽 CE 인증 등 주요국의 인허가를 획득하며 기술력과 안정성을 입증한 기업은 시장 선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4.붉은 노을 대신 붉은 피를 보는 회사
회사 이름 '노을'은 저녁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현상을 떠올리게 하지만, 정작 이 회사가 주로 들여다보는 것은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붉은 피(혈액)'다. 감성적인 사명과 달리,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과 싸우는 첨단 기술 기업이라는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창업자인 임찬양 대표는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로 회사를 설립했다고 알려져 있다.
노을의 주력 시장 중 하나는 말라리아 발병률이 높은 아프리카 지역이다. 이 때문에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설립한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 등 국제 보건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이기도 하다.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기술을 통해 소외된 지역의 의료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보는 회사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5.AI, 의사를 대신할 수 있을까
노을의 핵심 기술은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하는 혈액이나 세포 이미지를 AI가 대신 분석하고 진단까지 보조하는 것이다. 이는 숙련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부족한 의료 소외 지역에서 특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검사자 간의 판독 격차를 줄여 진단의 일관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한다. 마치 자율주행차가 운전자를 보조하듯, AI가 의사의 눈을 보완해 주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보여준다.
'miLab' 플랫폼은 인터넷 연결이 없는 환경에서도 AI 분석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탑재했다. 이는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빠르고 보안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은 물론,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선진국 시장에서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아산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주력 장비의 진단 정확도가 글로벌 레퍼런스 장비 수준임을 입증하는 등 꾸준히 기술적 신뢰도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기존 장비로는 검출하기 어려웠던 비정상 세포까지 탐지해내는 성과를 보여주며, 단순한 진단 보조를 넘어 새로운 임상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한 51억 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존 말라리아 진단 제품 외에 자궁경부암, 혈액 분석 등 신규 진단 솔루션의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기 시작한 점이 긍정적이다.
[기대] 기술특례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이행 현황을 꾸준히 공개하는 등 주주가치 증대에 대한 회사의 의지가 높다는 점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기술 개발 기업을 넘어,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우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0억 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또한 최대주주인 엠씨드가 유상증자에 일부만 참여하거나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소 복잡한 지분 변동 이력을 보여, 최대주주 지배력의 안정성에 대한 일부 우려가 존재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역산한 4분기 매출액은 약 12억 원으로, 신제품 출시 효과가 지속되며 꾸준한 매출 흐름을 보였다.
연간 매출 51억 원, 영업손실 192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매출은 약 220% 급증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소폭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진단기기 디바이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65%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2025년 3분기
3분기 매출액은 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했으나, 누적 매출로는 15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당 분기부터 자궁경부암 진단기기 'miLab™ CER'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약 4억 원의 신규 매출을 발생시키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영업손실은 3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되었으나, 꾸준한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2025년 2분기
2분기 매출액은 약 14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5년 6월, 다섯 번째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기술 개발 성과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장기적인 성장 비전을 투자자들과 공유했다.
당시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및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국의 의료기기 인허가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 1분기
1분기 매출액은 약 13.9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실적 고성장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2025년 2월, 기술특례 상장사로서는 이례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계획에는 향후 3년간의 구체적인 사업 목표와 주주환원 정책 등을 담아, 단순한 기술 기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엠씨드(MSEED, INC.) 외 4인 (18.58%):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엠씨드의 보유 지분율은 11.59%다. 엠씨드는 노을의 창업 초기부터 함께한 투자사로 알려져 있다.
임찬양 (3.21%): 노을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다.
김경환 (3.21%): 노을의 공동 창업자이자 핵심 경영진 중 한 명이다.
안정권 (0.71%): 노을의 사내이사이며, 지속가능성최고책임자(CSO)를 맡고 있다.
노을우리사주 (0.09%):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지분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3월, 최대주주 엠씨드는 보유 지분율이 18.71%(특별관계자 포함)임을 공시했다. 이는 직전 보고와 비교해 주식 수의 변동은 없으나,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 관련 내용이 변경된 것이다.
2025년 11월, 35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며, 최대주주 엠씨드는 배정 물량의 일부에만 참여했다. 당시 임찬양 대표, 김경환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증자에 참여하며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였다.
2025년 11월, 최대주주 엠씨드는 대아인베스트먼트와 142만여 주에 대한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여, 자금 조달 및 지분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9.주요 계열사
noul GmbH
2019년 2월 스위스 바젤에 설립된 노을의 유럽 현지 법인으로, 노을의 유일한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현지 인허가 획득, 마케팅, 파트너십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유럽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noul GmbH를 통해 현지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Labcorp: 미국 최대 진단검사 기관 중 하나인 랩콥(Labcorp)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는 향후 북미 시장 진출 시 중요한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는 긍정적인 관계다.
글로벌 의료기기 유통사: 씨젠 브라질, 니혼코덴 멕시코 등 각 지역에서 강력한 유통망을 가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는 직접 유통망을 구축하는 대신 현지 강자와의 협력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시장에 침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AI 진단 기업: 루닛, 뷰노 등 AI 기반 의료 솔루션을 개발하는 다수의 기업들과 잠재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 다만 혈액 및 암세포 분석이라는 특정 분야에 집중하고 있고, 하드웨어(진단기기)와 소프트웨어(AI 분석)를 통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6일: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 지분율이 18.71%임을 알리는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를 공시했다.
2026년 2월 9일: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51억 원(전년비 219.8% 증가), 영업손실 192억 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증명했다.
2026년 2월 11일: 기술특례 상장사 최초로 발표했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2025년 이행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자율공시했다.
2025년 11월 19일: 최대주주 엠씨드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지분율을 28.99%(특수관계인 포함)까지 확대했다고 공시했으나, 이는 증자 과정에서의 일시적인 변동이었다.
2025년 11월 4일: 2025년 3분기 보고서를 통해 해당 분기 매출 11억 원 및 신제품 'miLab™ CER'의 매출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2025년 10월 14일: 약 35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6월 23일: 2024-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며, 회사의 ESG 경영 성과와 향후 10년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